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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느님의 서재입니다.

흑사(黑死)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윤하느님
작품등록일 :
2017.06.26 22:26
최근연재일 :
2017.09.25 22:3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9,699
추천수 :
107
글자수 :
249,912

작성
17.08.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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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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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8 격돌(part 6)(그림자의 방 3층)

재밌게 읽어주세요!




DUMMY

백재화가 주변을 살폈다.

뻗어 나온 나무줄기들은 일정한 간격을 둔 채, 레인수와 백재화를 둘러싸고 있어 빠져나갈 길은 보이지 않았다.

‘뚫고 나갈 수밖에 없는데······.’

“와요!”

레인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들을 둘러싼 수십 개의 나무줄기들이 일제히 날아들었다.

레인수와 백재화가 자신의 기운을 내뿜었다. 하지만 그 둘의 속성은 상극이었다.

불과 물이 만나자, 두 속성은 증발하며 새하얀 증기로 변해버렸다. 이 사실을 잠시 잊고 있던 레인수와 백재화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다.

“아차!”

“이런!”

쾅!

그들이 놀랄 틈도 없이 나무줄기들이 일제히 내리쳤다.

흰 수증기가 가득해 그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실버가 무표정한 얼굴로 그곳을 내려다봤다.

아직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보아 그들은 죽지 않은 듯 했다.

그때 수증기를 뚫고 레인수가 높게 뛰어오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쪽 팔을 들어 실버쪽을 향해 겨누었다.

“물 탄환!”

휘우웅

레인수의 손앞으로 파란 마법진이 그려지며, 그곳에서 수십 개의 작은 물방울들이 빠른 속도로 실버를 향해 날아갔다.

실버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마력을 실은 탄환인가?’

쿵 쿵

실버의 앞으로 세계수의 나뭇가지가 나와 그의 앞을 막아섰다. 그로인해 레인수의 물 탄환들은 마력을 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뭇가지를 뚫지 못하고 사라졌다.

“쳇.”

레인수가 자리에 착지하자 수증기가 사라지며, 칼로 수십 개의 줄기들을 받치고 있는 백재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르륵

백재화가 칼에 힘을 불어넣자, 거센 불꽃이 뿜어져 나와 받치고 있는 나무줄기로 불꽃이 전이됐다. 그 불꽃으로 나무줄기들은 힘을 잃고 옆으로 쓰려졌다.

“저 세계수란 나무. 나뭇가지는 줄기보다 더 단단하군요.”

백재화가 받치고 있는 나무줄기가 몇 안 되자 칼을 휘둘러 붙어있던 나무줄기들을 베어 버렸다. 불에 의해 타고 있었던지라, 나무줄기들은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손쉽게 잘려나갔다.

백재화가 레인수 옆에 서며 칼을 들었다.

“엄호 부탁드리겠습니다, 레인수님.”

“뒤는 맡기세요.”

화악!

백재화의 등 뒤로 나오던 불길이 거세졌다.

레인수는 그런 백재화의 앞으로 나가 두 손을 들어올렸다.

휘우웅

그녀의 뻗은 양 손으로 두 개의 푸른 마법진이 그려지며, 그 안으로 수십 개의 물 탄환들이 실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쿵 쿵

실버의 앞으로 다시금 나뭇가지가 움직여 그의 앞을 막았다. 물 탄환들은 그곳에 부딪치며 큰 타격도 입히지 못하고 사라졌다.

백재화가 땅을 박차고 튀어나갔다.

그는 엄청난 속도로, 그를 막으려고 일어서고 있는 줄기들을 제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레인수가 실버를 향해 뻗었던 두 손 중, 하나를 백재화쪽으로 내렸다. 물 탄환은 계속해서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실버는 나뭇가지에 시야가 가려 백재화 쪽은 신경도 쓸 수가 없었다.

레인수의 물 탄환들은 백재화를 피하며, 일어나는 나무줄기들을 일어나는 족족 부서 버렸다. 마력을 어느 정도 실은 탄환이라 그런지, 나무줄기들은 조금 전과 다르게 맥없이 부서져나갔다.

백재화는 그 기세를 몰아 세계수 근처까지 거침없이 돌진했다. 그렇게 돌진하기를 잠시, 어느새 세계수의 앞까지 도달한 백재화는 높게 뛰어오르며, 검을 꽉 쥐어 잡아 들어올렸다.

화르륵!

들어 올린 검으로 거센 화염이 뿜어져 나와 길게 늘어나더니, 거대한 불꽃 검의 형태가 되었다. 그와 함께 백재화의 허리부근에서 불꽃으로 된 꼬리가 길게 뻗어 나왔다.

“첫 번째 꼬리······.”

백재화가 들어 올린 검을 그대로 휘둘렀다.

“해(亥)!”

콰지직!

백재화의 거대한 불꽃 검과 세계수의 하단 나무가 맞부딪치자, 그곳으로 거센 불길이 뿜어져 나와 주위로 퍼져나갔다. 그 바람에 주변은 금세 불바다로 변해버렸다.

치지직

백재화가 쥐고 있는 불꽃 검을 밀어 넣으며, 몸을 바짝 붙였다. 하지만 세계수는 무언가 단단한 것에 가로막힌 듯, 베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크윽.”

화악!

백재화의 등 뒤로 뿜어져 나오던 불길이 한층 더 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그렇다면······.”

“백재화!”

쿵!

백재화가 고개를 돌릴 틈도 없이, 거대한 나뭇가지가 그를 내려쳤다.

백재화는 그대로 날아가 땅에 곤두박질쳤다.

그 사이, 백재화에게로 시선이 가있는 레인수를 향해 나무줄기 수십 개가 지면을 뚫고 나와 그녀에게로 날아갔다. 그녀는 뻗었던 손을 거두고 자리에서 뛰어올랐다. 그녀가 있던 자리로 나무줄기 수십 개가 쓰러졌다.

레인수가 고개를 들어 시선을 실버에게로 돌리자, 날아오는 거대한 나뭇가지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정확히는 나무가 움직인다고 해야 하나?

레인수가 급히 두 손을 교차시켜 가드를 하고는 손바닥을 펼쳤다. 그러자 그녀의 앞으로 거대한 물 장벽이 나타났다. 하지만 나뭇가지는 그 물 장벽을 가볍게 부수고는 그대로 레인수를 내리쳤다.

“꺄악!”

쿵!

레인수가 땅에 처박히며 모래먼지가 피어올랐다.

실버는 팔짱을 낀 채로 레인수가 날아간 방향을 주시했다.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보아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았다.

실버가 고개를 반쯤 돌려 백재화가 날아간 곳을 쳐다봤다. 백재화쪽 또한 마력이 느껴졌다. 그것도 거대한 양의 마력이.

“오는군.”

백재화쪽의 모래먼지 사이로 불기둥이 높게 솟아올랐다.

솟아오른 불기둥은 시야를 가리던 모래먼지를 한순간에 없애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높게 솟아오른 불기둥의 중간부에서 백재화가 튀어나와, 실버를 향해 불꽃이 휘감긴 검을 휘둘렀다.

실버는 시선을 마주한 체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실버의 앞으로 나뭇가지가 내려와 그의 앞을 막았다.

콰강!

백재화의 검과 세계수의 나뭇가지가 부딪치자, 그 주위로 백재화의 불꽃이 요란하게 퍼져나갔다.

부글부글

백재화의 허리부근에 불꽃이 조그마하게 만들어지더니, 길게 뻗어 꼬리형태가 되었다.

“두 번째 꼬리······.”

쩌어억

부딪치고 있던 나뭇가지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는 여전히 한 치의 움직임도 없었다.

‘여유가 있다 이건가?’

“술(戌)!”

칼을 휘감던 불꽃에서 더욱 더 강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그로인해 실버의 앞을 막고 있던 나뭇가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반으로 잘려나갔다.

백재화의 입가로 미소가 걸렸다.

‘이겼다!’

나뭇가지가 잘려나감과 동시에 뿜어져 나가던 불길이 반달모양으로 변하여 실버를 덮쳤다. 칼을 내리치는 거라 그 궤도에 따라 불꽃이 흩뿌려진 것이었다.

씨익

그 순간 실버의 입 꼬리가 올라갔다. 그와 함께 뒤에서 무언가 단단한 손이 백재화의 뒷목을 움켜잡고는, 그대로 실버의 앞으로 떨어졌다.


“커, 커억...”

백재화가 신음을 내며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목을 잡은 채 등에 앉아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형태의 목각인형이었다.

그 사이 실버에게 흩뿌려진 불꽃을 다른 나뭇가지가 나타나 막아냈다.

“세계수는 ‘만물의 나무’ 이다. 뭐든 만들어 낼 수 있지.”

백재화의 뒤쪽에 있던 세계수의 몸통에서 사람형상의 목각 인형이 하나둘씩 빠져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백재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목각인형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그 목각인형을 둘러싸고 있는 마력들은 엄청난 문제였다. 게다가 숫자 또한 무시할 수가 없었다.

줄기에, 나뭇가지에, 목각인형까지! 신경 쓸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바로 그때 하늘이 어두워지며 검은 그림자가 세계수를 뒤덮었다.

실버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엔 세계수를 뒤덮고도 남을 거대한 원모양의 물이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걸 한 손으로 받치고 날아오고 있는 레인수까지.

“대옥수대포(大玉水大砲)!”

레인수가 받치고 있던 팔을 물건을 던지듯 휘두르자, 거대한 물 덩어리가 세계수를 그대로 뒤덮었다.

차악!

그와 함께 원 모양의 대옥수대포가 터져나가며, 엄청난 양의 물이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그로인해 나뭇가지에 서있던 실버며, 백재화, 목각인형들 까지도 물에 휩싸여 순식간에 사라졌다.

레인수는 자리에서 뒤로 물러나 근처에 있던 나무에 착지했다.

거대한 양의 물이 터져 주변은 홍수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무들은 부서져 나갔고, 레인수가 서 있던 나무조차도 흔들렸다. 꽤나 거리를 뒀음에도 말이다.

레인수가 고개를 들어 올려 세계수를 쳐다봤다.

곧게 뻗어있던 나뭇가지들은 거의 다 부서져 나가고, 풍성했던 잎들은 거의 다 사라져 있었다.

레인수가 인상을 찌푸렸다.

“이걸 맞았는데도 굳건히 서 있다니! 몸통부분은 얼마나 더 단단한 거죠?”

평소보다도 더 마력을 쏟아 부어, 대옥수대포 내부의 수압조차 강화시킨 상태였다. 그걸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서지질 않다니······.

“음?”

주르륵

주변을 가득 채웠던 물들이 조금씩 줄어들어갔다. 그 속도가 처음엔 미미했으나, 점차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걸로 보아 어딘가로 흡수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물이 줄어들수록 세계수의 부서진 나뭇가지로는 싹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설마 내 물을 흡수해서 성장하고 있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세계수는 레인수의 천적이나 다름이 없었다.

“레. 인. 수. 님.”

“어머, 깜짝이야.”

레인수의 옆의 나무로 홀딱 젖어있는 백재화가 착지했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간신히 올라 온 백재화였다. 그런 백재화를 보며 레인수가 미소를 지어보였다.

“호호. 그래도 다행이네요.”

“.....”

백재화는 대답대신 검을 들어 올려 앞을 바라봤다.

“어머, 설마 삐진 건 아니겠죠?”

“아.닙.니.다.”

화악!

백재화의 허리로 강한 불꽃이 뿜어져 나와 꼬리형태로 변하였다. 그런데 그 수가 다섯 개나 되었다. 한 번에 다섯 개의 꼬리나 나왔다는 건, 실버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나 다름없었다.

마력의 제한도 있을 터인데.

“꼬리를 다섯 개나 꺼냈다는 건 큰 한방을 노리고 있단 뜻이겠죠?”

“네. 아직 저 세계수엔 숨겨진 기술들이 더 있을 겁니다. 그 수를 꺼내기 전에 없애버릴 생각입니다.”

“서포터는 해드릴 테지만 명심해요. 저흰 시저란 녀석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최대한 힘을 비축해두세요, 백재화.”

“알겠습니다.”

레인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뛰어내려 지상에 남아있는 물 위로 착지했다.

일반인이라면 물에 빠지고도 남았겠지만, 레인수는 아무런 제약 없이 물 위에 설 수 있었다. 수속성의 술사라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 이였으니깐.

그 사이, 백재화가 검을 두 손으로 꽉 쥐어 잡고 자신의 얼굴 옆에 바짝 갖다 댔다.

“양 날개.”

화악!

그의 등 뒤로 거센 불꽃이 뿜어져 나와 날개형태로 변하였다.

실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목표는 저 세계수니까.

레인수가 몸을 숙여 두 손을 물위로 갖다 댔다. 그러자 물 위로 푸른 마법진이 빛을 발하며 그려졌다.

휘우우웅

레인수의 마법이 발동되면서 마법진에서 물기둥이 높게 솟아올랐다. 그 물기둥은 주변에 물들을 끌어 모아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별도의 큰 마력은 들지 않았다. 게다가 물을 끌어 모음으로써 세계수가 물을 흡수해 성장하는 것 또한 막을 수 있었다.

“채찍질 좀 해볼까요?”

레인수가 마력을 더 불어넣자 일정한 속도로 솟아오르던 물들이 더욱 빨라지며, 허공에서 요리조리 꺾여 거대한 채찍모양이 되었다. 그 채찍에 세계수가 위협을 느꼈는지, 레인수의 물을 흡수해 원상태로 돌아 온 나뭇가지를 그대로 휘둘렀다.

“다섯 번째 꼬리······. 축(丑)!”

자리에서 뛰어오른 백재화는 순식간에 날아가, 휘둘러지는 나뭇가지를 향해 칼을 위로 올려쳤다.

챙!

거대한 나뭇가지가 백재화의 공격에 위로 튕겨져 올라갔다. 크기만 해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레인수가 허공에 이리저리 휘어져 있는 물 채찍을 휘둘렀다,

물 채찍은 재빠르게 날아가 세계수의 양 나뭇가지를 휘감으며 움직임을 봉쇄했다. 세계수가 저항을 하듯 나뭇가지가 거세게 흔들렸지만, 휘감은 채찍은 그런 세계수를 더욱 세게 조였다.

화악!

백재화의 등 뒤에서 더욱 강한 불꽃이 뿜어져 나옴과 동시에, 백재화가 튕겨져 나가 듯 날아갔다.

그는 칼을 들어 올리며 세계수의 뿌리가 박혀있는 최하단부분의 지면에 칼을 내리쳤다.

휘우웅

칼이 지면과 닿음과 동시에, 세계수의 주변지면으로 커다란 붉은 마법진이 그려졌다. 그 크기는 세계수를 감싸고도 남을만한 크기였다.

“홍련(紅蓮)의 검집”

화르륵!

커다란 붉은 마법진에서 불꽃이 위로 높게 솟아올랐다. 그 불꽃은 세계수를 둘러싸며 원형의 모양으로 높게 솟아올랐는데, 얼마나 높게 솟아올랐는지 불꽃으로 인해 세계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도망갈 구멍도 없었다. 높게 솟아오른 불기둥이 세계수를 둘러싸고 있었으니.

백재화는 자리에서 높게 뛰어, 위로 날아올랐다.

그가 위로 높게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불기둥에 갇힌 세계수가 보였다.

백재화는 칼을 아래로 두며 몸을 일자로 기울였다. 그러자 칼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불꽃이 뿜어져 나와 그의 몸을 뒤덮었고, 이읃고 하늘로 엄청난 크기의 검 모양의 불꽃이 만들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불꽃 검 그 자체였다.

레인수는 땅을 짚던 두 손을 뗐다.

세계수를 잡고 있던 채찍은 백재화의 불꽃으로 인해 이미 끊어진 지 오래였다.

레인수가 한 손으로 이마를 가리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거대한 불기둥과 그 불기둥의 위로 엄청난 양의 불꽃으로 된 검을 보고 있자니 마치 칼과 칼집을 연상케 하였다.

“덥네요.”

주변은 그 열기로 인해 무척이나 환하면서 뜨거웠다.

상대를 도망가지 못하게 불꽃으로 둘러싸고, 그 위의 빈 공간으로 거대한 불꽃의 검을 만들어 찔러 태우는 기술.

“홍련(紅蓮)의 검.”

불꽃으로 된 검이 서서히 불기둥 안으로 떨어졌다. 그 모습이 흡사 검집에 칼을 넣는 모습과 흡사했다.

레인수가 한 손을 크게 돌려 물로 된 원형 막을 만들었다. 자신에게 올 불꽃을 막아내기 위해서였다.

크아악

홍련의 검이 더 깊숙이 들어갈수록 그 속도가 늦춰지며, 그 틈사이로 불꽃이 날카롭게 뿜어져나갔다. 거기다 괴상한 비명소리까지 들려왔다.

세계수는 몸부림치며 괴성을 질렀다. 그러나 홍련의 검은 속도만 늦춰졌지, 들어가는 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곧 시끄럽게 울리던 비명소리가 잦아들며 홍련의 검이 완전히 들어갔다.

칼집에 칼이 다 들어간 것처럼······.














#38 격돌(part 6)(그림자의 방 3층) -끝-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


작가의말

어색한 문장같은 경우는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실력이 모자란 작가인지라!






글꼴 맑은고딕, 크기 15, 줄간격 200으로 보시면 재밌게 보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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