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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느님의 서재입니다.

흑사(黑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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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윤하느님
작품등록일 :
2017.06.26 22:26
최근연재일 :
2017.09.25 22:3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9,759
추천수 :
107
글자수 :
249,912

작성
17.07.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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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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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33 격돌(part 1)

재밌게 읽어주세요!




DUMMY

“그렇다면 네 놈이 시저란 녀석인가?”

시저. 3대 친위대장인 염화가 있었을 당시부터 있었던 친위대의 멤버.

허나, 그의 애기만 들었지 그를 보는 건 이곳에서 제일 오래있었던 뇌렉조차도 처음이었다.

뇌렉은 전신에 계속해서 힘을 주며, 마주 편에 앉은 시저란 사내를 경계했다.

시저라 불린 가면의 남성은 친위대를 한 번 싹 훑어보았다.

역시 예상은 했으나 이런 그림자들로는 친위대들을 오랫동안 붙잡아 놓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친위대들은 저마다 몸에 힘을 주어 그림자를 떨쳐내려 발버둥을 치고 있었고, 그림자들은 그 힘을 버티지 못하는 지 점점 옅어져가고 있었다.

시저는 자리에 일어나 회의장 입구로 걸어가 친위대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한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림자의 방.”

시저의 뻗은 한 손으로 검은 마법진이 그려지더니, 친위대의 위로 입을 크게 벌린 둥근 그림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친위대들은 그 괴상한 그림자의 출현에 더욱 발버둥을 쳤으나,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입을 거대하게 벌린 그림자가 그대로 떨어졌다.


타닥타닥

다르디는 높게 자리에서 점프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화룡이 덮친 자리는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그 여파로 인해 주변은 불바다가 되어있었다.

지잉

그때 다르디의 어깨에 각인 되어있는 마스터의 낙인에서 미세한 마력이 흘러나왔다.

“마스터께서 성공하신 모양이군. 크큭.”

모든 일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앞으로 남은 건 ‘그림자의 방’ 으로 들어 온 친위대들만 죽이면 됐다. 그것만 성공한다면······.

“이얍!”

검은 연기를 뚫고 카나벨이 뛰어나와 다르디를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

다르디는 자리에서 뒤로 물러나, 카나벨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냈다.

“백사풍!”

어디선가 무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르디는 그의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몸을 틀어 두 손을 뻗었다. 그러자 다르디의 뒤로 회색, 빨강, 노랑, 파란색의 마법진이 각각 하나씩 그려졌다.

다르디의 맞은편에서 거대한 칼날모양의 바람이 지면과 하늘을 가르며 날아왔다. 그런 칼날모양의 바람으로 다르디의 네 가지 속성의 공격이 맞부딪치자, 강한 폭발과 함께 돌풍이 몰아쳤다.

다르디는 한 팔로 얼굴을 가리며 뒤로 물러섰다.

카나벨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땅을 박차고 뛰어올라 다르디에게 주먹을 뻗었다.

다르디는 공중에서 몸을 왼편으로 틀어 카나벨의 공격을 피해냈다. 그리고는 다른 한 손을 카나벨의 어깨에 얹고, 몸을 돌려 왼 다리로 카나벨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튀어나온 무영이 카나벨의 반대편 어깨를 짚고, 한 손을 들어 올려 다르디의 발을 막아냈다. 다르디는 약간 놀란 눈치였다.

그 사이, 카나벨이 무영이 짚고 있는 쪽으로 몸을 한 바퀴 돌려, 오른 다리로 다르디의 얼굴을 가격했다.

미처 피할 수 없었던 다르디는 그대로 얼굴을 맞고는 날아가 땅에 쿵 소리를 내며 처박혔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영이 떨어진 다르디를 향해 다시금 백사풍을 휘두르자, 칼날모양의 바람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강타했다.


무영과 카나벨이 자리에 착지해 다르디가 떨어졌던 방향을 쳐다봤다. 이렇게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력이 느껴졌다.

“무슨 바퀴벌레인가? 생명력이 장난 아니네.”

치지직

무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래먼지 안에서 노란 빛 줄기 하나가 뻗어 나와 무영을 향해 날아왔다.

무영과 카나벨은 자리에서 뛰어올라 위에 있던 나뭇가지에 착지했다. 그리고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그 순간 모래먼지가 걷히고 그 안에서 네 명의 다르디가 튀어나왔다.

높게 뛰어오른 다르디 네 명은 순식간에 무영과 카나벨을 포위하고는 한손을 내뻗었다. 그러자 다르디 각각의 앞으로 회색, 빨강, 노랑, 파란색의 마법진이 그려졌다.

무영은 백사풍을 손에서 놓았다.

“부분 직계소환, 수르미온.”

“부정!”

다르디들의 마법진에서 각 속성의 마법들이 뻗어져 나갔다. 그와 동시에 카나벨과 무영의 사방 면으로 물로 된 사각문이 나타났다.

“4중 수중문.”

‘크큭. 이쪽은 뇌속성도 있다고!’

다르디의 마법이 그대로 물로 된 사각문에 부딪쳤다. 그러나 수중문을 관통할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그의 마법은 그대로 흡수되더니, 곧 얇은 물줄기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다르디들의 몸을 관통했다.

그 중 세 개의 다르디가 일렁거리며 사라졌다.

다르디가 한쪽 어깨에 피를 흘리며 뒤로 물러났다.

‘방심했군. 설마 공격을 흡수할 줄이야..’

무영이 수르미온을 들어 다르디를 겨눴다. 그러자 소환됐던 수중문이 사라졌다.

“크큭.. 이거 참 상대도 안 되는군요..”

다르디는 관통당한 어깨 쪽의 상처를 잡으며, 지금의 자신이 절대로 무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다르디가 상처부위에서 손을 떼, 두 손을 무영에게 뻗었다. 그런 그의 상처는 어느 샌가 회복되어 멀쩡해 있었다.

휘우웅

다르디의 뻗은 손앞으로 노란 마법진이 그려지며, 노란 빛줄기가 무영을 향해 뻗어 나갔다.

무영과 카나벨을 뒤로 물러나 가볍게 그의 공격을 피해냈다.

그 사이를 이용해 다르디는 재빨리 도망가기 시작했다.

“무영님!”

“쫓자!”

무영과 카나벨은 재빠르게 도망가는 다르디의 뒤를 쫓았다.

다르디는 뒤를 한 번 흘깃 보고는 쫓아오는 무영과 카나벨을 향해 한 손을 뒤로 뻗었다.

뻗은 손으로 노란빛의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그 안에서 노란 빛줄기 세 개가 뻗어져 나갔다.

무영이 물속성의 검을 들고 있었기에 다르디는 뇌속성의 마법을 사용한 것이었다.

무영과 카나벨은 양 옆으로 흩어져 날아오는 전기를 피하고, 다시 다르디를 쫓았다.

그때 다르디를 쫓으려는 카나벨의 옆으로 또 다른 다르디가 튀어나왔다.

카나벨은 놀라며 재빨리 몸을 틀어 가드를 했다.

튀어나온 다르디는 그런 그녀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무영이 그걸 알아채고는 카나벨을 어깨로 밀치고, 한 손으로 다르디의 주먹을 잡았다.

무영은 주먹을 잡아당겨 다르디의 얼굴에 박치기를 했다.

다르디의 얼굴과 박치기를 했지만, 허공에 머리를 들이 댄 느낌이 들었다.

‘허상.’

무영은 자리에 착지해 앞을 바라봤다. 도망가고 있는 다르디와 거리가 조금 벌려져 있었다.

‘허상공격을 하면서 도주하는 타입이라 쫓기가 어렵군.’

“카나벨!”

“네!”

“우리는 이 거리를 유지하면서 쫓자. 이 거리라면 저 가면 녀석이 안심하고 도망갈 거야. 마녀공주를 찾으려면 저 녀석이 필요하니······.”

“알겠습니다.”

무영과 카나벨은 다르디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그의 뒤를 쫓았다. 무영의 예상대로 거리가 어느 정도 멀어지니, 다르디는 못 쫓아온다고 확신한 듯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도주에 여념을 했다. 그러기를 10여분.

다르디는 약 200m 앞에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고 있는 나무에 검은 문이 생겨져 있는 걸 보고는 씩 미소를 지으며 속도를 더 올렸다.

카나벨이 검은 문을 보며 소리쳤다.

“그림자 문이에요! 닫히기 전에 빨리 가야 되요!”

“그림자 문?”

무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앞을 바라봤다.

카나벨의 말대로 검은색의 문 같은 게 희미하게나마 보였다.

“속도를 올리자.”

“네!”

무영과 카나벨은 전속력으로 속도를 냈다.

그 사이 다르디는 그림자 문에 거의 도달해 가고 있었다.

다르디는 속도를 내며 그림자 문 근처에 있던 니아의 단검을 뽑아내고는, 그대로 그림자 문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림자 문은 니아의 단검이 없어지자, 빠른 속도로 작아져 갔다.

“그림자가!!”

무영이 인상을 찌푸렸다.

전속력으로 뛰고 있다고는 했으나, 그림자 문이 작아지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그림자 문까지의 거리는 100m도 채 안됐지만, 그림자문은 이미 손바닥만 한 크기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카나벨이 전속력으로 이동하며, 허벅지 춤에 단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검을 집어던졌다. 카나벨의 단검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니아의 단검이 꽂혀있던 틈으로 박혔다. 그러자 작아지던 그림자문이 일순간 멈추었다.

“지금이에요!”

무영과 카나벨은 있는 힘껏 뛰어, 작아진 그림자의 문으로 몸을 던졌다. 무영의 몸이 그 작은 원안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그 뒤로 카나벨이 자신의 단검을 뽑으며 들어갔다.

그들이 다 들어가자, 그림자 문이 점점 작아지더니 이내 자리에서 사라졌다.












#33 격돌(part 1) -끝-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


작가의말

의외로 봐주는 사람이 많아 항상감사드려요ㅠㅠ





글꼴 맑은고딕, 크기 15, 줄간격 200으로 보시면 재밌게 보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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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 흑사의 리더(part 2) 17.08.28 148 1 9쪽
48 #47 흑사의 리더(part 1) 17.08.21 17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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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외전 1. 흑사토벌작전Ⅰ(part 2) 17.08.19 179 1 13쪽
45 #44 외전 1. 흑사토벌작전Ⅰ(part 1) 17.08.18 154 1 11쪽
44 #43 깨진 그림자의 방(part 2)(완) 17.08.17 142 1 9쪽
43 #42 깨진 그림자의 방(part 1) 17.08.14 189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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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 격돌(part 8) 17.08.04 26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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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 격돌(part 5)(그림자의 방 2층) 17.08.01 224 0 14쪽
37 #36 격돌(part 4)(그림자의 방 1층) 17.07.31 226 0 14쪽
36 #35 격돌(part 3) 17.07.29 278 0 11쪽
35 #34 격돌(part 2) 17.07.28 351 0 9쪽
» #33 격돌(part 1) 17.07.27 250 0 9쪽
33 #32 추격(part 3)(완) 17.07.26 247 1 9쪽
32 #31 추격(part 2) 17.07.25 250 1 10쪽
31 #30 추격(part 1) 17.07.24 246 1 9쪽
30 #29 그림자단의 습격(part 2)(완) 17.07.22 249 2 10쪽
29 #28 그림자단의 습격(part 1) +2 17.07.21 474 3 14쪽
28 #27 카나벨(part 2)(완) 17.07.20 252 2 10쪽
27 #26 카나벨(part 1) 17.07.19 248 2 10쪽
26 #25 흔들리는 나무(part 3)(완) 17.07.18 31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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