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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님의 서재입니다.

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54,725
추천수 :
9,005
글자수 :
286,233

작성
16.01.14 06:20
조회
4,049
추천
111
글자
8쪽

제 35화 유지, 모험가 삼인조와 대화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아, 아, 안녕하세효!"


쥐어짜듯 건넨 혼신의 인사에서 혀를 씹은 유지.


평소라면 코타로의 태클이 들어오는 장면이지만, 지금은 정면을 주시하며 경계하느라 끼어들지 않는다.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여자다.


개지만.


"모험자씨, 안녕하세요!"


딱딱해진 공기를 푼 것은 앨리스의 밝은 목소리였다.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모험가에게 인사를 건네는 앨리스.


"안녕, 귀여운 아가씨! 대단해! 이런 건물, 난생 처음이야! 둘이서 살고 있는거야? 아, 난 엑토르라고 해! 프리미어 시의 8급 모험가고, 눈토끼 사냥을 하던 중에 길의 흔적을 찾아서, 그래서 우욱!"


하이 텐션으로 나불나불거리는 엑토르의 턱을 활을 가진 여자의 오른 주먹이 강타한다.


깨끗한 라이트 훅이다.


동시에 190cm가 넘는 덩치 큰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선다.


"요란스러워서 미안하군. 녀석이 말한대로, 우리들은 프리미어 시의 모험가다. 나는 죠스. 길의 흔적을 찾아서 고블린이나 도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조사하러 온 참이다.


무너져내리는 엑토르를 깔끔히 무시하며 차분한 목소리로 죠스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몸집이 크고 험상궃은 얼굴의 남자는 이 모험자 파티의 리더 격인 것 같다.


"....일렌. 죠스와 같다."


남자의 커다란 몸 뒤에 몸 절반을 숨긴채 활을 찬 일렌이 인사한다.


대화는 죠스에게 맡긴 듯 하다.


"앨리스는 앨리스에요! 여섯 살이에요! 앨리스는 안호레 마을에 살고있었는데, 도적들이 와서 도망가서, 그래서, 지금은 유지 오빠랑 여기 살고 있어요!"


오오, 훌륭해, 앨리스, 제대로 자기소개 했구나, 라며 앨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는 유지.


앨리스는 헤헷하며 웃고있다.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앨리스와 마주보는 유지.


유지 오빠 차례야, 라는 앨리스의 말에 겨우 유지는 앞을 바라본다.


여전히 허둥지둥이다.


"아, 그렇지, 그렇지. 에-또. 유지입니다. 그리고 여기 이 개는 코타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겨우겨우 이름을 말하는 유지.


하지만 유지와 코타로의 이름만 밝혔을 뿐이다.


다음은 코타로 차례야, 이상하네, 평소엔 이렇게 흥분한 적 없는데... 사람과 만난게 기쁜건가? 라며 중얼중얼거리고 있는 유지.


모험자들은 내버려둔 채 눈을 마주치려 하지않는다.


코타로는 모험자들을 노려보며 이빨을 드러내 크르르릉 하며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내 뒤에 있어, 앨리스, 유지. 두 사람 다 내가 지킬거야, 라는 결의가 엿보인다.


시선을 모험가들에게 향한 채로 뒷발로 유지를 밀어내고 있다.


유지는 코타로의 생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듯 하지만.


모두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긴 침묵만이 이어진다.


가끔씩 으르렁대는 소리와 파닥파닥거리며 유지를 뒷발로 차는 코타로의 소리만 들릴 뿐이다.


"아, 저기, 괜찮으시면 들어오시겠어요? 도토리 커피나 허브 티 같은 것 밖에 내올 수 없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도 듣고 싶고..."


"괜찮은가? 그 개는 우리들을 굉장히 경계하는 것 같지만."


죠스의 말을 듣고 코타로를 바라보는 유지.


확실히 코타로는 모험가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요? 평소엔 낯가림이 없는 녀석인데. 아, 제가 잡아 둘테니 얼른 들어와주세요."


태평한 남자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절대 들여보내면 안돼, 라는 듯 코타로의 발차기가 강해진다.


아파, 아파 라며 코타로를 들어 안으려는 유지.


이제는 발바닥이 아니라 발톱으로 차기 시작한 것이다.


앨리스는 연신 싱글벙글.


사람을 믿는 순수한 아이다.


그 모습을 보고, 죠스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것 같다.


이 수수께끼의 집의 주인이 자신들을 초대했기에, 그에 응하지 않으면 실례가 되는게 아닌지 등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의바른 사람이다.


한 걸음 내디며 손을 문으로 가져가는 죠스.


우선은 문을 서로 두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 얼굴을 맞대로 초대를 받을지 결정하려는 것 같다.




문을 잡으려 한 죠스의 손이 문 앞의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부딪힌다.


놀라서 굳어버린 죠스.


천천히 움직이며 손바닥을 문 위의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밀어본다.


멈춘다.


마치 보이지않는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 같다.


멍하니 입을 열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유지.


코타로도 움직임을 멈춘다.


앨리스는 으응? 하고 고개를 기울이며 지켜보고 있다.


"뭐지 이건? .... 마법입니까? 어때, 일렌?"


".... 모르겠어. 나는 생활 마법 밖에 쓸 줄 모르고."


일렌도 문에 접근, 보이지 않는 벽을 만지며 대답한다.


턱에 데미지를 받고 주저앉아 있던 엑토르가 일어나 다다닷 하고 문에 달려들었다.


"으악! 뭐야 이게! 보이지 않는 게 뭔가 있어! 딱딱하네! 으아, 뭐여 이거! 어째서 앞으로 안가는거야! 에에잇! 흐앗!"


호들갑을 떨던 엑토르가 갑자기 검을 꺼내 힘껏 내려친다.


쾅!


충격에 칼을 떨어트리고 아야야, 아야야하며 손을 잡은 채로 뒹굴고 있다.


이 남자, 유지와 비슷한 타입인가?


"멍청이가... 우리 멍청이가 실례를 끼쳤다. 나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지만... 어쨌든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는 안에 들어갈 수가 없군. 이 보이지않는 벽은 마법인가?"


"마법... 글쎄... 알아, 앨리스?"


자신도 모르는 것을 여섯살짜리 아이에게 묻는 유지.


하지만 똑똑한 앨리스도 모르는 것 같다.


고개를 갸웃, 하며 오른손을 턱에 괸채로 조금 생각한 후, 음, 앨리스 모르겠어! 처음봤어! 라고 밝게 단언한다.


그러고보니 고블린이 올땐 앨리스가 없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고민하는 유지.


고블린의 습격 때 발견한 수수께끼의 장벽.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유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다.


"음... 마법 같은 물건이지요? 뭐라고 해야될까,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갑작스레, 대답을 듣자마자 죠스가 그 커다란 머리를 낮추며 사과해왔다.


"숲의 마법사님, 죄송합니다. 보이지 않는 벽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마법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를 했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길. 또한 이미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뻔뻔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저희 일행이 앞에서 야영하는 것을 허락해 주실수 없을까요?"


"어, 어, 아, 예. 그 정도야 괜찮아요. 오히려 노숙시켜버려서 미안해요."


진지한 죠스에게 머리를 낮추며 허둥지둥 대답하는 유지.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드는 죠스.


그럼 저희들은 이만, 이라며 유지에게 말을 건낸다.


바로 야영 준비를 시작하는 듯.


애초에, 유지는 말을 전혀 듣지 않고있다.


"그런가... 내가 마법사라고... 현대에선 마법사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진짜로 마법사, 숲의 마법사님.... 후헤헤헤. 이 기세로 파팍! 스퓽! 하면서 마법 써버리는거 아냐? 후헤헤헤."


기분 나쁜 남자다.


이세계에서, 그것도 같은 남자가 "마법사님" 이라고 부른 것이 기뻤던 것 같다.


유지는 마법 쓸 줄 모르는데.


앨리스는 멍하니 그런 유지를 바라보고 있다.


코타로는 그런 유지를 앞 발로 툭툭 치고있다.


어이, 정신 똑바로좀 차려, 위험했잖아 이 멍청아.


여기서 가장 어른은 코타로 인 것 같다 .


이렇게 유지의 이세계에서 이루어진 성인과의 첫 커뮤니케이션은 잘 이해하지 못한채로 끝나려 하고 있었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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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16.01.14 08:54
    No. 1

    재밌네요. 중간중간 일본식 표현과 사고방식이 낯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김개똥
    작성일
    16.01.14 22:10
    No. 2

    최대한 일본식 표현은 자제하면서 번역하려 하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어쩔수가 없네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그래서왜
    작성일
    16.01.16 08:32
    No. 3

    절대보호막이 있군요! 이거라면 산적이 와도 안심! 이런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ewtDrag..
    작성일
    16.01.16 20:31
    No. 4

    흐음.... 어째서 엘리스는 들어올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안 되는 걸까요.... 혹시 적의가 있으면 튕겨난다던가는, 유지가 돌 던졌을 때도 튕겨나왔는데는, 유지의 몸에 접촉한 사람만 된다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통금시간
    작성일
    16.01.17 12:05
    No. 5

    코타로가 집주인이라 허락 안 해주니 못 들어오는듯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6.04.10 00:23
    No. 6

    사실 진짜 마법사는 코타로인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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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37화 게시판 편 유지, 모험가들과의 만남을 보고하고 조언을 얻다 +10 16.01.15 3,720 1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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