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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님의 서재입니다.

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54,738
추천수 :
9,005
글자수 :
286,233

작성
16.01.19 03:50
조회
2,743
추천
91
글자
8쪽

제 50화 유지, 행상인에게 짐을 건네받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아니,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아하하하, 부끄럽네요."


처음 발동한 마법에 신이나, 연발해버리고 쓰러져 있던 유지는 행상인 케빈의 목소리에 깨어난 참이다.


봄에 방문한 후 약 2개월만의 내방이다.


후우, 숨을 진정시키고 땀을 닦는 행상인 케빈.


이번에도 모험가 삼인조와 함께 왔다.


잠시 살펴보면, 그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야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엔 오래 머물 생각인지, 나무 사이에 차양까지 치는 모습이다.


"이번엔 여러가지 준비해온 물건이 많아서, 4, 5일 정도 머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뭐, 일단은 가져온 물건부터 전달할까요."


유지의 시선을 읽었던 것 같다.


케빈은 체류기간을 정하고선 지게를 내려 짐을 풀어간다.


"네! 묻고 싶은 게 많았는데 다행이네요. 하지만 짐보다 먼저, 앨리스 가족의 소식은 없나요...."


"앨리스 가족이네요... 음, 앨리스도 없고, 지금 얘기할까요. 아직까지는 가족의 소식은 없었네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어두운 표정을 보이는 케빈에게 유지가 조심스레 묻는다.


"왕도에 가던 캐러밴이 도적에게 습격당했던 모양입니다. 운이 좋게도 우연히 3급의 모험가들에게 호위를 부탁하고 있던 모양이라, 격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5명의 일행이 30명 안팎의 도적에게 승리했다더군요. 이후 조사해보니 그들은 진흙쥐라는 도적단이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안호레 마을을 습격했던 것도 진흙쥐 도적단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그 진흙쥐라는 도적들은 30명이 전부였나요? 아지트는? 심문하지않았나요?"


앨리스의 가족에 관련된 정보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유지.


"유지 씨, 기분은 압니다만, 도적에게 습격 당한 이상, 살려서 생포하기보단 확실하게 숨통을 끊고 도망치는걸 우선하는게 보통입니다. 습격당한 장소는 피냄새 때문에 짐승이나 마물이 모이는데다 도적단이 다시 습격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들도 마찬가지로 포로 없이 숨통을 끊고 왕도로 급히 달려가 경비대에 보고한 듯 싶네요."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 주위를 조사하지 않았나요? 잔당이나 아지트 라던지... 위험한 걸까요?"


낙담하면서도 유지는 포기하지않고 거듭 질문한다.


"물론입니다. 왕도 경비대에서 습격이 있었던 장소와 그 주변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아지트로 삼고 있었던 것 같은 동굴은 발견했습니다만, 이미 도망친 이후였다고...."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들이 진흙쥐라고 불리는 이유는 쥐처럼 도망다니면서 진흙만 마시고도 살아남기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그들에게도 큰 피해였을테니, 당분간은 얌전히 모습을 숨기는데에 집중할 겁니다. 앨리스의 가족을 찾는건 힘들어졌을지도 모르겠군요..."


새로운 정보는 있었지만, 오히려 수색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였다.


고개를 떨구고 어두운 표정을 짓는 유지.


케빈은 재촉하지 않고 유지가 진정하는 것을 천천히 지켜보고 있다.


지켜보면서도 손을 움직여 의자를 펼치고 짐 풀기를 시작했지만.


부드럽긴해도, 억센 남자인 것이다.


변방을 도는 행상인으로써는 당연한 일이지만.


"알겠습니다. 아직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사실 처음부터 붙잡히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신에게 타이르듯 기세를 붙여 그 화제를 끝내는 유지.


약간은 터프해진 것 같다.


"그래, 물론입니다, 유지 씨. 자 그럼, 짐을 건네볼까요."


유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이야기를 계속하는 케빈이었다.


"우선은 음식이네요. 밀과 보리, 야채와 소금도 가져왔습니다. 여기 이 가방에 든 건 옷, 여기 이게 일용품이네요. 유지 씨와 앨리스의 모습을 보면 옷은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만..."


살짝 유지의 옷과 마당에 말리고 있는 빨래에 눈을 돌리는 케빈.


감사합니다, 라며 마당 한켠에 짐과 가방을 쌓는 유지는 그 시선을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쪽은 요청하신 무기와 방어구입니다. 무엇을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 같아서 무기는 적당한 걸로 가져왔습니다. 방어구는 크기가 맞을 법한 것들로 추려봤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케빈은 유지에게 수많은 무기와 방어구를 넘긴다.


단검, 투창, 작은 침이 달린 메이스, 활과 화살, 나무와 가죽으로 된 갑옷, 군데군데 가죽으로 보강 된 바지, 튼튼한 것 같은 두꺼운 작은 겉옷은 앨리스의 것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것은 무기외의 도구입니다 라며 도끼와 망치를 전달하는 케빈.


음식과 함께 꽤나 양이 많다.


지게의 짐도 일부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쪽의 물건은 요청하셨던 책입니다. 우선은 주변의 지도인데, 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은 범위가 작아서, 행상 경험을 살려서 부분부분 추가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왕도에서 인기 있는 여행기와 노점에서 구입한 일기네요. 좀 오래된 정보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 지도도 좋지만, 이 쪽 사람들의 생활도 신경쓰였거든요. 그렇지만 일기같은걸 파는건가요? 부끄러운 일만 써있는게 아닌가요...."


중학생 시절의 기억에 몸을 떠는 유지.


봉인된 흑역사를 기억한 것 같다.


요상한 주문을 외운 주제에 일기는 안된다니.


기준을 모르겠다.


"일기는 대체로 쓰고 있던 사람이 죽은 경우, 재산을 처분할 때 같이 판매되는 경우가 많네요. 그리고 학식은 있지만 생활이 빈곤한 사람들도 있죠. 프리미어 도시는 외곽이라 그렇게 숫자는 없지만 왕도엔 꽤나 많이 있습니다. 애초에 변방엔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싸게 팔리고 있으니까요."


하아, 그렇군요... 라며 손에 든 일기를 넘기는 유지.


질이 좀 나쁘긴 해도, 종이는 나무로 만든 것 같다.


유지는 간신히 입을 뗀다.


"케빈 씨.... 못 읽겠는데요...."


앨리스에게 간단한 문자와 숫자는 배우고 있었지만, 유지는 아직 이 세계의 문자를 읽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하하,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고 이것도 사왔습니다. 덧붙여서, 지금과 저번까지 건네드린 모든 걸 합친 것보다 이 한 권이 비싸니까요. 조심히 다뤄주세요."


그런 말과 함께 케빈은 아름다운 장정의 두꺼운 책을 내민다.


분명하게, 겉 표지부터 다른 책과는 격이 다른 물건이었다.


"그건 사전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하나의 단어에 대한 의미가 설명되어있는 책입니다. 그림은 들어있지 않은 간이 판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여기 이 책도 받으시죠. 이건 상가의 견습생이 사용하는 물건이네요. 프리미어 도시에서 구하긴 어려웠기에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어린 시절에 사용했던 물건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내민 책은 그림으로 단어를 설명하는 책이다.


후반에 가면, 문장또한 나오는 것 같다.


"오! 감사합니다! 이제 앨리스도 저도 공부할 수 있겠네요."


"음, 이 2권으로 전부 알긴 어렵겠지만... 저도 힘이 되는 만큼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이 초보자용 마법서 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민 책은 방금 전의 사전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단단히 장정이 이루어진 책이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나도 앨리스도 더 많은 마법을 쓸 수 있게됬어!"


초보자용의 마법서를 받고, 유지는 맹렬히 승리포즈를 취한다.


처음 마법을 발동한 이후 오늘 두번째로 기쁨을 표현하는 유지.


나도 앨리스도 라는 말에 꿈틀거린 케빈의 표정을 눈치채지 못한채, 유지는 태평하게 마당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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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 58화 에필로그 ~ 제 6장 유지, 개척자에서 농민으로 전직하다 +3 16.01.21 2,443 71 3쪽
62 제 57화 게시판 편 유지, 마법과 오크에 대해 보고하다 +7 16.01.21 2,573 64 7쪽
61 제 56화 유지, 두 발로 걷는 돼지와 닮은 생물을 격퇴하다 +10 16.01.20 2,571 86 9쪽
60 제 55화 유지, 행상인에게 마법과 레벨 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8 16.01.20 2,533 85 8쪽
59 제 54화 유지, 행상인에게 보존식품의 이야기를 듣는다 +4 16.01.20 2,467 86 11쪽
58 제 53화 게시판 편 유지, 보존식품에 대해 상담하다 +6 16.01.20 2,476 82 8쪽
57 제 52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지식을 요청받다 +10 16.01.20 2,698 78 8쪽
56 제 51화 유지, 행상인에게 화폐의 이야기를 듣다 +14 16.01.19 2,665 96 7쪽
» 제 50화 유지, 행상인에게 짐을 건네받다 +5 16.01.19 2,744 91 8쪽
54 제 49화 유지, 행상인 케빈과 재회하다 +8 16.01.19 2,722 89 6쪽
53 제 48화 유지, 그루터기와 사투를 벌이다 +16 16.01.18 2,784 103 7쪽
52 막간화 유지, 앨리스의 팬티의 비밀을 깨닫다 +2 16.01.18 2,890 76 6쪽
51 제 47화 유지, 개척과 수행의 나날을 보내다 +17 16.01.18 2,926 91 8쪽
50 제 46화 프롤로그 +7 16.01.18 2,917 88 5쪽
49 막간화 게시판 편 검증게시판의 좌충우돌 제 1회 오프모임 +11 16.01.18 3,175 100 11쪽
48 막간화 유지의 여동생 사쿠라, 남편 조지에게 오빠의 일을 전하다 +8 16.01.17 2,875 75 4쪽
47 막간화 해체☆소녀 앨리스 +11 16.01.17 3,001 100 6쪽
46 제 45화 에필로그 ~ 제 5장 유지는 숲의 마법사에서 개척자로 전직했다 +7 16.01.17 3,024 98 9쪽
45 제 44화 유지, 앨리스와 개척에 착수하다 +2 16.01.17 3,035 88 5쪽
44 제 43화 유지, 행상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다 +2 16.01.17 3,287 97 9쪽
43 제 42화 유지, 세계여행자의 정보를 얻고 행상인과 협상하다 +17 16.01.16 3,955 116 14쪽
42 제 41화 유지, 행상인에게 제안을 받다 +11 16.01.16 3,418 106 6쪽
41 제 40화 유지, 행상인과 처음으로 대면하다 +8 16.01.16 3,484 94 5쪽
40 제 39화 유지, 앨리스, 코타로와 함께 꽃놀이를 하다 +16 16.01.15 3,551 109 8쪽
39 제 38화 유지, 중2병이 도져 마당에서 마법연습을 하다 +5 16.01.15 3,591 97 6쪽
38 제 37화 게시판 편 유지, 모험가들과의 만남을 보고하고 조언을 얻다 +10 16.01.15 3,721 119 16쪽
37 제 36화 유지, 모험가에게 의뢰를 맡기다 +8 16.01.14 3,785 10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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