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가주(無敵家主)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4.04.01 11:15
최근연재일 :
2014.04.24 13:4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138,570
추천수 :
51,041
글자수 :
58,837

작성
14.04.22 20:51
조회
15,148
추천
486
글자
8쪽

15. 신풍개 ( 神風丐 )

DUMMY

모용세가의 전폭적인 협조로 문준이 제안한 의가의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모용세가의 드 넓은 연무장에는 허름한 옷을 입을 일반인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약 10여개의 줄을 서서 문준이 제시한 대(大)가구 등록이 진행 되고 있었다.

“ 아! 글쎄, 우리 집은 이 놈하고 저 놈하고 대가구로 한다니께.”

“ 아저씨, 이 놈 하고 저 놈 말고 이름을 대야 되요!”

“ 이잉~ 이름. 막동이네 하고 지동이네.”

“ 아이구, 막동이 하고 지동이 아버지 이름이요!”

“ 잉? 모르것는데…. 막동이하고 지동이하고 태어난 뒤로 막동이 아범, 지동이 아범 이렇게 불렀는디… 한번 물어 봐야 쓰겄네. 잠깐 기둘리시요!”

허겁지겁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뛰어가자 10대 후반의 등록을 하는 사람이 외친다.

“ 다음이요!”

얼굴에 땟국물이 주르르 흐른 자국이 있고 머리는 완전히 새 집이고 냄새가 장난 아닌 젋은 거지 하나가 불쑥 등록대에 얼굴을 들이 민다.

“ 우리 같은 거지도 등록 되남?”

“ 가주님 말씀이 3가구만 되면 무조건 된다고 했어요. 누구랑 대가구 구성 하시려구요?”

“ 긍께, 그것은 생각을 쪼께 해 봐야 겠고. 뭐 좀 하나 물읍시다.”

“ 많이 바쁜데…. 짧게 물어 보세요.”

“ 이 대가구를 꾸려서 가난한 사람을 무상으로 치료 한다는 것이 모용세가주님의 생각이신감?”

“ 아니요. 무적가주님께서 생각해서 제안을 하시고 모용세가주님이 도움을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 그럼, 무적가주님이 뭐하시는 분이시고 어디 가면 볼 수 있는 감?’”

“ 저두 그건 잘 모르겠고요, 저희 아버지가 몸져 누운 지 꽤 되셔서 끼니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우리 동네 준영이라는 놈이 한 밤 중에 가주님을 모시고 와서 저희 아버지를 치료해 주시고 약재와 음식을 구할 돈도 주고 가셨어요. 우리 집에 은인이시지요. 그 분을 뵐려면 저 쪽 전각 맨 오른쪽에 황금색 깃발 보이지요? 거기에 가주님 식구들이 모여 계세요. 무적가주님은 일 때문데 왔다 갔다 하시니까 거기 가시면 뵐 수 있을 꺼에요.”

“ 잉, 고맙구만!”

등록대에서 물러난 젋은 거지가 휘적휘적 그 많은 인파 사이를 몸 한번 부딪치지 않고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처럼 무적기를 향해 나아갔다.

“ 햐! 중원에는 거지도 무공을 익히고 있네.”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던 무성이 신기하다는 듯이 말문을 열었다.

“ 개방 떨거지들이 냄새를 맡았구먼, 클클클 “

집사 할아범의 이야기에 제갈 문희가 이야기를 이어 받았다.

“ 제가 알고 있기로 요녕성 내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유명한 5결 개방도가 분타주로 있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 사건이면 우리가 엄청 궁금 하겠지요.”

“ 그나 저나 우리 형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 냈지? 정말 내가 형님 하나는 잘 얻은 것 같다.”

“ 그러게요. 저도 오라버니의 생각과 같아요. 정말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일을 저렇게 거침없이 추진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에게는 아무런 이득도 없는 일을 저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그렇구요.”

당문영이 면사 위의 칠흑 같은 검은 눈을 빛내며 이야기 하자 문희가 중얼 거리듯이 말한다.

“ 그래서, 내가 가주 곁을 못 떠나는 거지.”

“여보쇼! 말 좀 물읍시다. 여그가 그 머시야 무적가주님이 계시는 곳이 맞는지?”

“ 맞긴 맞는데 젊은 사람이 말이 좀 짧네.”

무성이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거지가 반말 비슷하게 하자 기분이 좀 상한 듯이 이야기 했다.

“ 내가 거지라서 못 배워서 그러니까 넘 기분 나빠하지 마소. 꼬우면 덤비던가.”

젋은 거지의 도발에 무성 껄껄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 오, 그렇지 않아도 심심해서 죽을 지경 이었는데 참 고맙네.”

자리에서 일어서는 거구의 남자를 보며 젊은 거지가 마른침을 탁 뱉으며 말을 받았다.

“ 다쳐도 울지 마쇼!”

무성이 오른손을 기쾌하게 내 뻗어 거지의 멱살을 잡으려 하자 거지의 왼발이 뒤로 빠지며 오른발로 무성의 오른손을 부러뜨릴 듯한 기세로 뻗어 올렸다. 이에 무성의 오른손이 자신의 몸으로 접히며 거지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왼발을 향해 무성의 오른발이 내질러지자 거지의 몸이 뒤로 주욱 밀려나며 쌍장을 무성에게 내밀자 무성도 쌍장을 내밀어 맞받아 쳤다.

“ 퍼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젊은 거지가 빠른 속도로 뒤로 밀려 나가다 겨우 제자리에 서서 무성을 보니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서 있자 호승심이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그때, 젋은 거지가 본격적으로 무성에게 달려 들려고 할 때, “ 뻑 “ 하는 소리와 함께 젊은 거지가 앞으로 나동그라졌다.

“ 이 놈의 자식은 정보를 알아 오라고 했더니 또 쌈질이나 하고 있네.”

어느새 젋은 거지의 뒤에 늙고 기골이 장대한 거지 한 사람이 서서 우렁우렁한 목소리로말한다. 늙은 거지가 집사 할아범을 향해 포권을 취하며,

“ 무적 가주님께 인사 드립니다. 저는 요녕 분타를 맡고 있는 신풍개 (神風丐)라고 합니다.”

이에 집사 할아범이 손사래를 치며,

“ 아, 나는 가주가 아니라 집사라네. 우리 가주님은 현재 모용가주님과 함께 있네.”

“ 아, 그러십니까? “ 하며, ‘ 도대체 무공이 얼만큼 되는지 가늠이 안되는 사람이 집사라고?’ 점점 무적가라는 곳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지고 있는데, 집사라는 사람의 낯이 많이 익다고 생각이 들어 다시 물었다.

“ 혹시 저 어디서 보신적 없으신 가요? 낯이 많이 익으신데……”

“ 기억력은 아직 살아 있구먼. 내 기억으로는 자네 현 방주의 사제로 8결인가로 본 것 같은데…”

신풍개의 매듭을 쳐다보고 이야기하는 집사 할아범을 신풍개가 한참을 바라보다

“어, 어”하며 뒷 걸음질 치며 “ 마군자 (魔君子) “ 하며 뒤로 벌렁 자빠졌다.

이에 신풍개 한테 뒤통수를 맞고 고꾸라졌던 젊은 거지가 신풍개를 일으키며 묻는다.

“ 뭐여? 마교에서 우화 등선 했다던 전대 교주 이름이 갑자기 왜 나오는디?”

정신을 수습하고 자리에 일어선 신풍개가 포권을 취하며 정중히 말한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군자 선배! 한 20년 되었나?, 저희 사형하고 뵌지가?”

신풍개의 말에 묻어나는 반가움을 느끼며 집사 할아범이 입을 연다.

“ 한 그쯤 된 거 같군.”

신풍개의 궁금증이 폭발하기 시작하여 질문이 집사 할아범에 쏟아 진다.

“ 우화 등선 했다면서요? 근데, 왜 여기 있어요? 그리고, 웬 집사? 이 번일은 마교에서

진행 하는 거예요? 근데, 왜 혼자 있어요? 교주는?..........”

“ 그만! 궁금증은 나중에 천천히 풀고 왜 자네는 5결로 강등 되어 이런 곳에 있나?”

“ 우리 사부가 워낙 궁금증이 많아 안 풀고는 못 배겨서 정도고 사파고 다 기웃 거리다 정사간 오해를 만들어 정사대전이 일어날 뻔 한 걸 방주가 겨우 말리고 이 곳에서 숨도 쉬지 말고 있으라고 했는디………..”

“빡” 소리와 함께 또 고꾸라 지는 것을 본 무성은 ‘ 우리 가주도 뒤통수 엄청 잘 때리는데’ 라며 괜시리 몸을 부르르 떨게 되었다.

“ 우리 가주부터 소개 해야 겠구먼.”

집사 할아범의 말에 신풍개가 뒤를 돌아 보니 검은 색 경장에 나이는 30대 중 후반으로

아주 남자 답게 생긴 사람이 양쪽 팔에 흑백편 같은 것을 감고 오는 것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적가주(無敵家主)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무적가주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공지) +2 15.04.22 2,675 0 -
공지 문피아 공모전 관련하여 공지 드립니다! +4 15.03.10 2,186 0 -
공지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14.12.31 1,750 0 -
공지 잠시간의 휴재를 종료 합니다! ^^ +4 14.11.09 1,808 0 -
공지 일주일 간 휴재 알려 드립니다. 14.11.02 1,778 0 -
공지 무적 가주를 읽어 주시는 분 들께 공지 드립니다. +2 14.08.06 3,824 0 -
공지 수정 사항 알려 드립니다. +5 14.07.11 3,170 0 -
공지 제 글을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꾸벅! +8 14.04.04 22,350 0 -
17 17.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2) +16 14.04.24 14,308 486 10쪽
16 16.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1) +13 14.04.23 15,831 530 7쪽
» 15. 신풍개 ( 神風丐 ) +12 14.04.22 15,149 486 8쪽
14 14. 무적 가주의 제안 (題案) - 못 가진 자 (者)의 땅을 위해.... +8 14.04.21 14,965 449 7쪽
13 13. 가진 자(者)의 땅 (4) - 집사 할아범의 신위 (神威) +14 14.04.17 15,714 554 7쪽
12 12. 가진 자 (者)의 땅 (3) - 무성의 신위(神威) +12 14.04.16 17,076 612 8쪽
11 11. 가진 자(者)의 땅 (2) +12 14.04.15 16,447 529 9쪽
10 10. 가진 자(者)의 땅 (1) +14 14.04.14 17,274 491 10쪽
9 9. 아주 튼튼한 놈을 의제 ( 義弟 )로 얻다. +10 14.04.11 17,241 518 8쪽
8 8. 독중화 ( 毒中花 ) 당서영 +16 14.04.09 17,744 543 8쪽
7 7. 당문 삼걸 ( 唐門 三傑 ) +14 14.04.08 18,657 542 8쪽
6 6. 무적 기예단 ( 無敵 技藝團 ) ?! +10 14.04.07 19,537 575 6쪽
5 5. 출도 전야 (出道 前夜) +17 14.04.04 22,912 754 7쪽
4 4. 분혼마권 ( 分魂魔拳 ) 가진성 +18 14.04.03 24,342 742 6쪽
3 3. 가주는 주방장 출신? +13 14.04.02 23,987 661 6쪽
2 2. 방문 +20 14.04.01 26,445 740 8쪽
1 1. 병신과 또라이 +26 14.04.01 36,330 92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