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가주(無敵家主)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4.04.01 11:15
최근연재일 :
2014.04.24 13:4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138,561
추천수 :
51,041
글자수 :
58,837

작성
14.04.04 10:05
조회
22,911
추천
754
글자
7쪽

5. 출도 전야 (出道 前夜)

DUMMY

“어차피 내일 일찍 떠날 테니 여기 있는 술과 음식은 다 먹고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것도 괜찮겠지. 가주는 음식 몇 가지 더 해오고 무성이는 날이 어두워 지니 마당에 모닥불을피우려무나.”

태상 가주의 명에 모든 사람들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 한 지 일 다경 정도 후에 무적가의 마당에 아주 멋진 술상과 모닥불이 마련 되었다.

“ 우리 가주의 절대편이 펼쳐지면 쩔쩔맬 중원 정도 나부랑이 떨거지 들의 모습이 빨리 보고 싶구나, 크크크”

집사 할아범의 말에 제갈 문정은 이상하게 생각 되었다.

‘ 절대편? 그런 게 어디있지? 자기 무기라면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되는 거 아냐?’

제갈 문정은 이상하다는 듯이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가주를 관찰하다 양 팔의 흑백 토시로 보이는 것이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특이하게 편을 무기로 쓰는 사람이네. 도검이 아닌 무기로 한계가 있을텐데 저 할아범도 뻥이 심하네. 절대편이라니…..’

제갈 종구가 먼저 궁금하다는 듯이 말문을 열었다.

“ 무적가주님은 무기가 편이신가 보군요. 특이한 무기를 사용 하시네요. 혹시 무적가의 성명 절기가 편을 사용 하시는 무공 이신가요?”

태상 가주가 껄껄껄 웃으며 말했다.

“ 아니, 저 놈만 쓰는 무기지. 난 편을 한번도 다뤄 본 적도 없으니 가르쳐 줄 수 도 없는 거지.”

“ 그럼, 독학으로 편을 다루시는 것인가요?”

그러자, 집사 할아범이 손을 홰홰 휘두르며.

“ 남의 무공 내력을 알아 내려는 것은 정도 놈들이 이야기 하는 큰 실례 아닌가?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술이나 마셔! “

집사 할아범의 말에 입을 꾹 다물게 된 제갈 종구를 대신해서 제갈 문정이 말문을 열었다.

“ 그럼, 저는 집사님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왜 전대 마교 교주이신 분이 이런 곳의 작은 가문에 집사로 계시는 지요? “

제갈 문정의 질문에 집사 할아범이 말없이 술을 따라 쭉 들이키더니 말문을 열다.

"여기 있는 태상 가주가 정신이 나가 미쳐 가는 나를 구해 주었지. “

술 한잔을 태상 가주에게 따라 주면 아련한 눈빛으로 다시 말을 이어갔다.

“ 다시 무림으로 나간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군. 여기에서 이 놈하고 뼈를 묻으려고 했는데… 한 10~11년 정도 되었나? 내 무공의 단계가 계속 올라 그때 당시에는 정말 극마 (克魔)의 경지가 보인다고 생각 했지. 그런데, 급하게 경지를 끌어 올리려고 1년 폐관수련에 들어 갔는데, 거기서 마기가 골수에 침범 한 거지, 쉽게 말하면 주화 입마의 초기 단계에 들어 닥치는 대로 부수고 죽이고 피를 갈구하는 살인마가 된 거지. 그때, 기억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몽롱 하고 명확치 않지만 기분은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술을 조용히 마시고 있던 가주도 자리에 합석하며 맞장구를 쳤다.

“ 처음 태상 가주가 여기 데리고 왔을 때 완전 가관 이었지. 온 몸이 피로 절었고 닥치는 대로 부수고 소리 지르고, 크크크 “

“ 맞아. 정확한 시간의 흐름은 모르겠지만, 마교 내에서 나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 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나는 중원으로 향하게 된 거야. 그야말로 피에 절어 앞으로만 나가고 있는데 정파 나부 랑이 들이 떼거리로 몰려 왔나 봐. 기억이 났다 안 났다 하지만 아마 내가 정파 나부랑이 한테 둘러싸여 힘이 빠져 죽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이 친구가 나타나서 나를 구해서 이 곳으로 데려 온 거야. 이 친구의 무위를 한번 봐야 하는데 아주 정파 떼거리들이 혼비 백산 하게 흔들어 놓더니 나를 데리고 유유히 그 자리를 빠져 나왔지.”

태상 가주가 말을 받아 이야기를 이어 갔다.

“ 우연히 중원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이 친구가 여러 무림인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데, 특이하게 정신이 없는 와중에 손 속에 사정을 두고 되도록이면 전투가 불가할 정도로만 부상을 입히더군. 저런 정신에 저런 싸움을 한다면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 해서 구해 준거지.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친구의 별호가 마군자 ( 魔君子 )더군. “

“ 마군자 가진홍! 정사마의 모든 무림인들이 존경하는 이름 이었지. 바로 내 아버지! “

분혼 마권이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받았다.

“ 시끄럽고, 정도 떨거지들은 지가 죽이려고 한 사람이 나인지도 몰랐는데, 이 친구가 나를 구하면서 사고를 치고 왔더군. 고구려에서 온 무적 가주가 이 사람을 구해 간다고 공표를 했지, 클클클! “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갈 문희가 조용히 말을 시작 했다.

“ 외람된 말씀 일 수도 있지만 우리 무적가를 위해서 해야겠네요.”

“ 오! 우리 지부주가 하는 말이라면 세이경청 하고 들어야지, 클클!”

집사의 말에 제갈 문희가 포권을 하며 말을 이었다.

“ 감사합니다. 저희 가주의 첫 무림 출도에 집사님의 동행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 됩니다.

처음에 집사님의 신분을 모를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집사님의 신분이 밝혀지면 저희 일행은 마교의 일행으로 오인 받을 수 있어 우리 가주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집사님은 분혼마권님과 같이 교로 돌아 가시고 저희는 따로 움직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런가? 지부주의 말을 들으니 내가 가주한테 방해가 될 수 있겠구먼.”

이때 태상 가주가 가주에게 물었다.

“ 문준아! 너는 어찌 생각 하는냐?”

가주는 분혼마권이 준 병의 술을 다 들이키고는 말문을 열었다.

“ 네, 아버님! 지부주가 저를 생각해서 한 말이라는 것은 이해 합니다. 지부주 한테 하나 물을께.”

“ 네, 말씀하세요.”

“ 지부주가 보기에 우리 무적가는 정, 사, 마 중 어디에 들어 갈 것 같아?”

“ 당연히 정파 이지요!”

“ 왜 정파지?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한 사람이나 한 가문이 완전히 정(正)이고 사(邪)고 마(魔) 일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정치 하는 사람의 이야기지, 난 원칙을 말하고 싶은 거야. 내 식구 중 한 명이 마로 분류 된다면 내가 정으로 분류 되었기에 이 사람을 내 쳐야 하나? 그냥 내 식구고 내 가족 이기 때문에 이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람이나 가문이 정이나 사, 마를 지향 할 수 는 있겠지만 그건 정치 논리라고 봐. 그래서, 나는 집사 할아범이 나랑 같이 가기 원하면 나는 같이 갈거야, 조금 불편 할 수 있겠지만 내 가족이니까!”

“ 역시 우리 가주! “

집사 할아범이 엄지를 치켜 세우며 좋아 하고 태상 가주 역시 흐뭇한 눈빛으로 가주를 바라 보았다.

“ 제 생각이 짧았어요, 저두 가주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집사님, 제가 사과 드리겠습니다.”

“ 아니 아니, 우리 가주 생각 해서 한 이야기 니까 괘념치 말아! “

태상 가주가 손뼉을 두 번 치며 말했다.

“ 자자, 시간이 축시초 ( 새벽 1~2시 정도 ) 정도 된 것 같으니 내일을 위해 푹 쉬도록 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적가주(無敵家主)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무적가주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공지) +2 15.04.22 2,675 0 -
공지 문피아 공모전 관련하여 공지 드립니다! +4 15.03.10 2,186 0 -
공지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14.12.31 1,750 0 -
공지 잠시간의 휴재를 종료 합니다! ^^ +4 14.11.09 1,807 0 -
공지 일주일 간 휴재 알려 드립니다. 14.11.02 1,777 0 -
공지 무적 가주를 읽어 주시는 분 들께 공지 드립니다. +2 14.08.06 3,823 0 -
공지 수정 사항 알려 드립니다. +5 14.07.11 3,170 0 -
공지 제 글을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꾸벅! +8 14.04.04 22,349 0 -
17 17.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2) +16 14.04.24 14,307 486 10쪽
16 16.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1) +13 14.04.23 15,831 530 7쪽
15 15. 신풍개 ( 神風丐 ) +12 14.04.22 15,148 486 8쪽
14 14. 무적 가주의 제안 (題案) - 못 가진 자 (者)의 땅을 위해.... +8 14.04.21 14,964 449 7쪽
13 13. 가진 자(者)의 땅 (4) - 집사 할아범의 신위 (神威) +14 14.04.17 15,713 554 7쪽
12 12. 가진 자 (者)의 땅 (3) - 무성의 신위(神威) +12 14.04.16 17,076 612 8쪽
11 11. 가진 자(者)의 땅 (2) +12 14.04.15 16,447 529 9쪽
10 10. 가진 자(者)의 땅 (1) +14 14.04.14 17,273 491 10쪽
9 9. 아주 튼튼한 놈을 의제 ( 義弟 )로 얻다. +10 14.04.11 17,241 518 8쪽
8 8. 독중화 ( 毒中花 ) 당서영 +16 14.04.09 17,744 543 8쪽
7 7. 당문 삼걸 ( 唐門 三傑 ) +14 14.04.08 18,657 542 8쪽
6 6. 무적 기예단 ( 無敵 技藝團 ) ?! +10 14.04.07 19,537 575 6쪽
» 5. 출도 전야 (出道 前夜) +17 14.04.04 22,912 754 7쪽
4 4. 분혼마권 ( 分魂魔拳 ) 가진성 +18 14.04.03 24,341 742 6쪽
3 3. 가주는 주방장 출신? +13 14.04.02 23,986 661 6쪽
2 2. 방문 +20 14.04.01 26,444 740 8쪽
1 1. 병신과 또라이 +26 14.04.01 36,329 92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