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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가주(無敵家主)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4.04.01 11:15
최근연재일 :
2014.04.24 13:4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138,551
추천수 :
51,041
글자수 :
58,837

작성
14.04.21 17:27
조회
14,963
추천
449
글자
7쪽

14. 무적 가주의 제안 (題案) - 못 가진 자 (者)의 땅을 위해....

DUMMY

전각 안으로 들어와 모용 가주와 집사, 을지 문준이 자리를 잡았다.

“ 모용가주님이 말씀 하신 문제에 대해 저도 깊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난한 민초를 무상으로 한번 정도 치료 하고 떠난 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문제가 저한테 도전이 되더군요.”

“ 저도 그 점이 궁금하여 무적가주님께 여쭈어 본 것이지요.”

집사 할아범과 눈을 한번 마주친 후 문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래서, 제가 고민 한 것에 대해 모용 가주님께 도움을 청하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제가 떠나더라도 가난한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생업에 종사 하여 계속적인 벌이가 가능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가(醫家)를 하나 세울까 합니다.”

“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가? 어떤 식으로요?”

집사 할아범도 마찬가지로 궁금 하다는 듯이 문준을 바라 보았다.

“ 이 계획은 총 3단계로 설명 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첫째, 이 의가는 돈일, 돈이, 준영이가 주축이 되어 꾸려 나가게 할 예정 입니다. 일단, 제가 저희 가문의 비전 침술을 정리하여 돈일, 돈이 형제에게 주고 준영이나 의술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에게 가르치게 할 것 입니다.

둘째, 이 의가의 원칙은 단체 외상 치료 입니다.”

“ 단체 외상 치료? 그게 무엇이지요?”

“ 가난한 가구 중 친한 가구 3가구를 묶어 1개의 대(大)가구로 등록 하고 묶여진 대가구에 속한 사람이 아프면 무조건 무상 치료를 해서 완치 시킵니다. 치료 시 발생된 최소 치료비를 그 대가구에 속한 사람들이 매일 버는 돈의 10분의 1정도를 갚는 것이지요. 여기서 그 날 돈을 못 번 사람도 있고 번 사람도 있을 것이니 묶여진 3가구 중 누구라도 일부만 갚으면 되는 것이지요. 갚는 와중에 누군가 또 병이 들면 이런 방식으로 치료를 해서 몸이 아픈데 돈이 없어 병이 깊어져 하루 벌이를 못 하는 사람이 안 생길 것입니다.”

“ 호,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차후에 몸이 아플때를 대비해서라도 조금씩 갚게 되겠군요.”

“ 그렇지요. 저는 사람은 본디 선하다고 믿는 사람 입니다. 몸이 아프지 않고 먹고 입고 자는 걱정이 덜어진다면 서로 위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개중에 나쁜 마음을 먹고 다른 가구에 피해를 준다면 그 사람을 누구도 자기 대가구에 데려오려 하지 않을 테니 자정 (自淨) 작용도 작동 될 것 같구요.”

“하! 참 기발한 생각이네. 우리 가주 머리 좋네.”

집사 할아범의 감탄에 문준이 머리를 긁적 거리며 입을 연다.

“ 그 정도는 아니고 마지막 3단계에서 모용 가주님의 도움이 필요 합니다.”

“ 어떤 도움이 필요 하신지요?”

“ 처음에 저는 이 의가를 시작할 비용을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충당하려 하였습니다. 약 1년치 정도 꾸려 나갈 돈이 있다면 그 이후에는 잘 굴러 갈 수 있다고 판단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모용 가주님의 말씀대로 떠나야 할 사람이고, 이 의가가 잘 돌아 갈 수 있게 지켜봐 줄 수 있는 힘있는 분이 돈을 빌려 주시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모용 가주님이 돈을 빌려 주시면 차용증을 의가의 이름으로 작성하고 제가 공증을 하고 요녕 성 내 백성에게 공지 한다면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가에 대한 공지를 모용 세가의 이름으로 한다면 요녕 성 내 백성들이 더 믿음이 가지 않겠습니까?”

문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모용 가주가 자신의 무릎을 탁 치며 입을 열었다.

“ 좋습니다, 정말 좋군요. 그냥 돈을 기부 하는 것도 아니고 빌려 주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몸 아픈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다니 저희 요녕 성 내 백성에게 이 보다 유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라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무적가주님께서 대신 해 주시는 이런 홍복 (洪福)이 어디 있을까요, 하하하!”

모용승이 파안대소를 하며 을지문준의 손을 꼭 잡자 집사 할아범이 흐뭇한 눈으로 문준을 바라 본다.

“ 일단 제가 돈일, 돈이, 준영이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차후 일에 대한 진행은 모용 가주님께 맡기겠습니다. “

“ 저희 모용 세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 할 터이니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

지요. 여집사, 밖에 있는가? 있으면 안으로 들게”

“ 네, 가주.”

“ 밖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었는가? “

“ 네, 상세히 들었습니다. 무적가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진행 키 위해 1년치 차용해 주어야 할 비용 계산과 성 내 백성들에게 공지 등 할 일이 많군요. 바로 진행 하겠습니다.”

“ 여집사가 제반 사항을 진행 예정 이니 필요하신 일이 있으시면 여집사에게 요청해 주시지요.”

모용승의 말을 끝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연무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돈일, 돈이, 준영과 함께 객잔으로 이동 하여 차후 일에 대해 논의를 하고 다음 날 다시 보기로 하였다. 다음 날이 밝자 요녕 성 내 각 공문을 붙이는 장소에 모용세가의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가(醫家)에 대한 공문이 붙자 반신반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사람들이 모용 세가로 모이기 시작 했다.

“ 저게 사실 일까? 진짜로 3가구를 묶어 먼저 치료해 주고 나중에 천천히 돈을 받는 다는 것이?”

“ 모용 세가에서 무슨 심심한 일이 있다고 하지도 않을 일을 할까? 일단 한번 가보자. 가서 아님 말고지, 뭐!”

공문을 세세히 읽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중 자신의 머리를 탁 치며 감탄 하는

늙은 거지 하나가 있었다.

“ 햐! 어떻게 이런 생각을 모용세가에서 한 거지? 모용가주가 좋은 사람이긴 해도 이 정도는 아닌데….. 근데, 모용세가와 같이 한다는 무적가는 어디 있는 문파인고? 이 문파의 생각 인가? 빨리 한번 알아 봐야 겠군.”

허리 춤에 5겹의 매듭을 지은 늙은 거지가 머리를 긁적 거리며 같이 있는 젊은 거지에게 지시하기 시작 했다.

“ 야! 무적가라는 곳이 어디 있는 문파이고 문주는 누구고 어떤 곳인지 빨리 알아봐라.”

“ 아이구, 또 궁금병이 발동 하셨네. 이런 거 알아 보면 밥이 나와요, 술이 나와요?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가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젊은 거지가 바닥으로 나동그라 지자, 늙은 거지가 이야기 한다.

“ 지랄 하지 말고 빨리 알아 봐. 총단에 보고 해야 될 사안 이니까.”


작가의말

SEWOL 04.16.14

삼가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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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2) +16 14.04.24 14,307 486 10쪽
16 16. 무적가주의 증표(證票) (1) +13 14.04.23 15,830 530 7쪽
15 15. 신풍개 ( 神風丐 ) +12 14.04.22 15,148 486 8쪽
» 14. 무적 가주의 제안 (題案) - 못 가진 자 (者)의 땅을 위해.... +8 14.04.21 14,964 449 7쪽
13 13. 가진 자(者)의 땅 (4) - 집사 할아범의 신위 (神威) +14 14.04.17 15,713 554 7쪽
12 12. 가진 자 (者)의 땅 (3) - 무성의 신위(神威) +12 14.04.16 17,075 612 8쪽
11 11. 가진 자(者)의 땅 (2) +12 14.04.15 16,447 529 9쪽
10 10. 가진 자(者)의 땅 (1) +14 14.04.14 17,273 491 10쪽
9 9. 아주 튼튼한 놈을 의제 ( 義弟 )로 얻다. +10 14.04.11 17,239 518 8쪽
8 8. 독중화 ( 毒中花 ) 당서영 +16 14.04.09 17,744 543 8쪽
7 7. 당문 삼걸 ( 唐門 三傑 ) +14 14.04.08 18,657 542 8쪽
6 6. 무적 기예단 ( 無敵 技藝團 ) ?! +10 14.04.07 19,536 575 6쪽
5 5. 출도 전야 (出道 前夜) +17 14.04.04 22,911 754 7쪽
4 4. 분혼마권 ( 分魂魔拳 ) 가진성 +18 14.04.03 24,341 742 6쪽
3 3. 가주는 주방장 출신? +13 14.04.02 23,985 661 6쪽
2 2. 방문 +20 14.04.01 26,444 740 8쪽
1 1. 병신과 또라이 +26 14.04.01 36,327 9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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