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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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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47,234

작성
20.12.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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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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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
11쪽

자주포

DUMMY

한스가 말했다.


“새로 온 영국 저격수놈 실력이 제법인가 봅니다.”


슈타이너 상병이 말했다.


“그 자식이 이 피켈하우베에 달린 꼬챙이를 맞춘다니까!”


“우리도 맥스가 있지 않습니까?”


“저 영국놈이 워낙 엄폐를 잘해서 말이야. 맥스도 애를 먹는 모양이야.”


맥스는 오늘도 부동 자세로 조준경만 보고 있었다. 근처에 다른 병사들이 맥스를 위해 물이나 음식을 갖다 주었다.


“맥스 난 네 놈이 이기는 것에 돈 다 걸었다고!”


한동안 전투가 없자 지루해진 병사들은 카드놀이, 도박에 몇 개월 치 월급을 한 번에 날려버리고는 했다. 어떤 정신 나간 놈은 불발탄을 개조해서 쥐를 잡는 미니 탄두를 만들기도 하였다. 일반 병사들이 그러면 부사관들이 두들겨 패서 못하게 했지만 이제는 부사관들마저 불발탄을 수집해서 개조하는 정신 나간 취미를 이어 나갔다. 지금 참호에서 병사들의 이러한 행동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장교들도 이런 것까지 검열해서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막고 싶어하진 않았다.


한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자리를 떴다. 며칠 전부터 한스의 머리 속에는 영국놈들이 새로 만든다는 신형 마크 전차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뭔가 불길하다···그 정도 성능이면 잘만 운용하면 한 대로도 수 백 명의 적을 헤치울 수 있어..’


그 때 지난 번부터 깐죽대던 포병 에르빈이 또 한스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


“이봐 파이퍼 하사! 신병 모집은 잘 되어가냐?”


그도 그럴 것이, 한스가 새로운 전차병을 보충 받고 싶어했지만 아무도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다. 초반에는 전차에 탑승하면 장갑이 총알로부터 보호해준다는 말에 병사들이 전차병이 되는 것에 솔깃했었다. 하지만 기름투성이 전차 안에서 유독 가스를 마시면서 운전해야 하고, 야포를 맞으면 폭발해서 산 채로 불 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아무도 전차병으로 지원하지 않았다.


전차병에 비해서 포병은 늘 인기 있는 병과였기에, 집안도 어느 정도 좋지 않으면 들어가기 힘들었다. 그래서 저 자식들이 저렇게 깐죽대는 것 이었다. 한스도 열 받아서 외쳤다.


“빌어먹을 놈!! 네 놈들 일이나 잘 하라고!!”


에르빈이 말했다.


“네 놈들 전차가 짐승 비명소리 같은 역겨운 소리를 내며 기어가는 동안 우리 포는 순식간에 100km를 날라간다고!”


다른 포병도 에르빈 말에 동조했다.


“맞아! 저 전차들 소리는 어린 아기들 비명 소리 같아서 소름이 끼친다고!”


“뻥치고 있네 멍청한 자식···포가 무슨 100km를 날라가!”


“하하 네 놈 같은 무식한 전차병이나 이해 못하겠지. 우리 군에서는 성층권까지 날라가는 포를 이미 발명했다고! 그걸로 파리가 쑥대밭이 되었는데 아직도 모르고 있었냐?”


요나스도 화가 나서 외쳤다.


“웃기고 있네. 그럴 리 없어!”


에르빈이 실실거리며 더 약을 올렸다.


“네 놈들 같은 겁쟁이나 총알이 두려워서 장갑 속에 숨어서 기어가는 거야! 그게 진정한 군인이냐?”


한스는 씩씩대며 대피호로 걸어갔다. 그 때 마침 뮐러 씨에게서 편지가 왔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연막탄을 발사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실용화는 힘들 것 같네. 하지만 노력해 보겠네. 다만 야포에 관한 자네 아이디어 말일세. 현재 노획된 르노 전차 중에 포탑과 장갑이 망가진 전차들이 몇 대 있네. 거기 야포를 다시 달고 약간의 보수를 거쳐서 움직이는 야포로 쓸 수 있을 것 같네. 방어력이나 내구성은 떨어져서 전차로는 쓸 수 없겠지만 후방에서 포를 지원하는 것에는 쓸만할 걸세. 기왕이면 두터운 장갑을 달고 싶지만, 좋은 야포를 달수록 무게가 무거워져서 그게 힘들다네.”


한스는 편지를 읽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편지를 들고 슐츠 중위에게 가서는 자신의 전술을 말했다. 슐츠 중위가 놀라서 말했다.


“그 베를린의 뮐러 씨가 우리 포병을 위해 무기를 지원해준단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우리 포병들이 많은 공을 세울 수 있을 것 입니다!”


슐츠 중위는 한스의 전술이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좋은 생각 같군. 내가 건의해보겠네.”


한스는 슐츠 중위의 방을 나와서는 씨익 웃으며 걸어갔다.


‘머저리 같은 포병 놈들 맛 좀 봐라.’


그 때, 돌격대는 다른 지역에서 야간 기습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작전 수행 전, 돌격대에 갓 들어온 신병 마누엘이 피셔 하사에게 물었다.


“저···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말에 피셔 하사가 마누엘의 헬멧을 퍽하고 쳤다.


“건방진 놈! 재수 없는 소리 하기는!”


“하지만 피셔 하사님은 매번 전투에서 살아남으시잖습니까?”


“잘해서 살아남는다니 그런 오만한 게 어디 있어? 운 좋으면 살아남는 거지.”


피셔 하사는 영 찝찝한 표정을 하고는 자신의 소총을 보며 기도했다.


“빌헬름 오늘도 잘 부탁한다!”


그리고는 피셔 하사는 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톡 톡 세 번 쳤다. 이것은 피셔 하사가 전투를 치루기 전에 하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신병 마누엘도 그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소총으로 머리를 톡 톡 쳤다.


‘이렇게 하면 운이 좋으려나?’


그 때 한 슈톰트루퍼가 신병에게 신신당부했다.


“탄약 상자 조심해라. 불이라도 붙는다면 난리 난다고.”


다른 슈톰트루퍼는 적진이 있는 쪽으로 침을 세 번 뱉었다. 피셔 하사가 말했다.


“자, 그러면 전진하자고.”


마누엘은 뒤에서 낑낑대며 탄약 상자를 옮기며 돌격대를 따라갔다. 피셔 하사가 속삭였다.


“여기서부턴 몸 낮추라고.”


그 때 다른 돌격대원이 말했다.


“그럼 누가 정찰하고 올래?”


돌격대가 전진할 때 병사 하나만 보내는 것은 오래 전부터 쓰던 전술이었다. 모두 다같이 전진하다가 저격수나 정찰병한테 걸리면 한 번에 몰살당하기 때문에,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돌격대원들이 모두 신병을 쳐다보았다. 탄약 상자를 짊어지고 있던 마누엘이 당황해서 눈을 껌뻑거렸다.


‘왜 다들 날 보는 거지?’


돌격대원들은 다들 험난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베테랑들이었다. 한 명 한 명의 목숨이 귀중했다. 사실 전술적으로는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마누엘을 보내는 것이 옳았다. 그런데 피셔 하사가 말했다.


“네 놈은 탄약 상자나 잘 들고 있어.”


그리고 피셔 하사가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다른 돌격대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이봐! 지휘관이 가는게 어디 있어!”


피셔 하사가 입에 손가락을 대고 쉿,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기어 나갔다. 모든 돌격대원들은 숨을 죽이고 피셔 하사의 신호를 기다렸다. 잠시 뒤, 새소리가 들렸다. 한 돌격대원이 말했다.


“피셔 하사가 보낸 신호야! 모두 가자!”


그렇게 돌격대원들은 숨을 죽이고 땅을 기어가며 앞으로 전진해서 피셔 하사와 합류했다. 그 때, 신병은 땅을 기어가다가 담배 꽁초와 빵 부스러기가 여기 저기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빵 부스러기는 다른 쪽 방향으로 이어져 있었다. 마누엘이 피셔 하사를 툭툭 치고 손가락으로 빵 부스러기를 가리켰다.


피셔 하사는 손으로 그 빵 부스러기를 만져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쪽으로는 가지 말게.”


마누엘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하자, 피셔 하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볼 때 이건 일부러 뿌려 놓은 거야. 저 쪽으로 가면 지뢰나 함정이 있겠지. 영국 놈들은 기만술의 달인일세.”


그렇게 슈톰트루퍼는 천천히 앞으로 기어갔다. 어느덧, 저 쪽에서 영국군 두어명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신병의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흘렀고 기관 단총을 세게 쥐었다. 전투 전에 피셔 하사는 마누엘에게 신신당부했다.


“절대 먼저 총을 쏘지 말게! 괜히 우리 위치만 들통날 수 있어!”


하지만 마누엘은 여차하면 기관 단총을 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손톱이 새하얗게 될 정도로 세게 기관 단총을 꽉 쥐었다. 피셔 하사와 몇 슈톰트루퍼가 큰 덩치에 맞지 않게 쥐 죽은 듯 거의 소리도 내지 않고 앞으로 기어갔다. 그러고는 영국군의 뒤에서 기습해서 목을 꺾었다.


“윽!!”


피셔 하사가 총의 개머리판으로 후려쳐서 마무리를 했다. 마누엘이 이 광경에 숨을 죽였다.


“흐억!!”


보초를 서고 있던 적군 사살에 성공하자, 다른 슈톰트루퍼도 모조리 앞으로 뛰쳐 나와서 기관총 진지를 향해 수류탄을 까 던졌다.


쿠광!!콰과광!!!


한 돌격대 선배가 마누엘에게 외쳤다.


“마누엘!!조명탄 쏴!!! 빨리!!”


마누엘은 허둥지둥 조명탄을 하늘로 발사하려고 꺼냈다. 그런데, 실수로 잘못 발사했다.


“앗 뜨거!!! 아악!!! 살려줘!!”


다행히 탄약 상자에는 불이 붙지 않았지만 마누엘의 한 쪽 손은 이미 화상을 입었다.


“아아악!!”


조명탄이 하늘에 떠오르자 시꺼멓던 적진은 대낮처럼 밝아졌고, 돌격대한테 기습당한 영국군의 시체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마누엘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마누엘은 도망가고 싶었지만, 태양처럼 밝은 조명탄은 아주 천천히 땅으로 내려가며 마누엘의 위치를 훤히 비추었다. 한 영국 병사가 마누엘을 향해서 소총을 겨냥했다.


“아악!! 쏘지마!!”


마누엘은 자신도 모르게 그 영국 병사에게 기관단총을 긁어댔다.


츠킁 츠킁 츠킁


돌격대가 맹렬히 싸우고 있던 그 날, 포병들은 조만간 신무기가 도착할 것 이라는 희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에르빈이 말했다.


“신 무기가 오면 영국 놈들도 이제 우리 앞에서 작살이 날 거야!”


“포병이야말로 전쟁의 신이지!”


그날 오후 포병들은 자신들을 위한 신무기를 보고 당황하여 말문이 막혔다.


“이..이거 탱크잖아! 잘못 온 거야!”


한스 파이퍼가 걸어 나오더니 말했다.


“탱크는 무슨! 이것이 바로 자네들을 위한 포라네! 뮐러 씨가 자네들을 위해 직접 제작했지!”


에르빈이 화를 억누르며 한스에게 말했다.


“무슨 속셈이지? 이거 프랑스 놈들 전차잖아!”


“자네들이 쏘기 좋게 개조 좀 했지. 이거 보라고. 자네들도 이제 포 설치하느라 쌩 고생 안 해도 된다고! 전투가 일어나는 쪽으로 바로 가서 지원해줄 수 있을 거야. 우리 전차들을 위해서 말이야.”


에르빈이 분노했다.


“한스 파이퍼 이 자식!!”


그 때, 한 포병 장교가 와서 소리쳤다.


“에르빈! 뭐 하는 건가!”


에르빈이 고개를 숙였다.


“죄..죄송합니다..”


그 포병 장교가 매우 흡족한 눈으로 새로운 무기를 바라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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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2.30 18:49
    No. 1

    ㅋㅋㅋ 포병들 인정 못하겠으나! 저걸로 기동성도 갖추었군요! 물론, 저격수 목표가 될 것도 같으니 조심하여야죠! 밀폐형은 힘들더라도 대전차소총은 막을 수 있는 얇은 장갑판은 둘러야할것 같은데? 아, 술 농도 약하더라도 화염병, 몰로포트 칵테일도 사용할까요? 물론, 한스 칵테일로 하여야 하겠으나! ㅋㅋㅋㅋ 근데, 포병들 말하는건 열차포 말하는거죠? 분명, 엄청나나 소모가 너무 많죠! 그렇더라도 남자들의 로망은! ㅋㅋㅋ 한스 입지 오른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5 로스탐
    작성일
    20.12.30 18:59
    No. 2

    어우 저 포병들 진짜 진상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방 먹이네요! 포병 장교 마음에 든 이상 에르빈을 위시한 포병들도 함부로 못 날뛰겠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1 공돌이푸
    작성일
    20.12.30 19:44
    No. 3

    자주포는 진짜 뚝딱하고 만드네요 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LEIHAUNS
    작성일
    20.12.30 20:12
    No. 4

    잡자기 자주포 얻게돤 포병 장교 싱글벙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LEIHAUNS
    작성일
    20.12.30 20:15
    No. 5

    요즘에야 열차포를 찾아만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저 시대에 열차포면 전략 무기 취급일태니 포병들 아니면 모르는게 당연하겠네요. 100km 사거리라길래 사기 진작용 가짜정보인가 싶었는데 열차포... 파리폭격...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2 람쥐야바위
    작성일
    20.12.30 20:15
    No. 6

    ㅋ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gl******..
    작성일
    20.12.30 20:53
    No. 7

    간부는 병사의 적이라는 드립도 있지만 포병들 특히 에르빈 저 친구는 군대 부조리 패키지로다가 굴리고 싶을만큼 어그로 잘 끄네요
    옆부대 아저씨고 뭐고 너언 진짜 아오 ㅋㅋㅋ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21.01.08 11:27
    No. 8

    대체 왜 간부도 아닌 에르빈이 폭언하는걸 듣고 아무말 못함? 주인공 진짜 개병신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륭첸
    작성일
    21.01.15 02:14
    No. 9

    포병이 전차 쏴버리고 아 실수 하면 잣되니까 뭐라 못하는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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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역사의 흐름 +12 21.01.11 1,918 65 11쪽
103 패배 +9 21.01.11 1,957 70 11쪽
102 탈출 훈련 +7 21.01.10 1,874 61 11쪽
101 아놀드 중위 +13 21.01.10 1,945 61 11쪽
100 연막 속 전투 +13 21.01.09 2,002 65 11쪽
99 마크 A 휘핏 +7 21.01.09 2,002 63 11쪽
98 달리는 기관총 +6 21.01.09 2,126 68 11쪽
97 패튼 +7 21.01.08 2,245 68 11쪽
96 병실 조크 +20 21.01.08 2,198 71 11쪽
95 최악의 날, 최고의 날 +17 21.01.07 2,216 77 11쪽
94 위화감 +17 21.01.07 2,207 75 11쪽
93 2020년 겨울 +11 21.01.06 2,286 65 11쪽
92 철조망 +8 21.01.06 2,035 77 11쪽
91 눈보라 속 전투 +11 21.01.05 2,047 74 11쪽
90 기습 +6 21.01.05 2,093 67 11쪽
89 쌩고생 +4 21.01.04 2,150 71 11쪽
88 갈대밭 +14 21.01.03 2,245 73 11쪽
87 한스 훈장을 받다 +10 21.01.03 2,391 73 11쪽
86 비둘기 +5 21.01.02 2,118 64 11쪽
85 담배 몇 개피 +6 21.01.02 2,119 72 11쪽
84 엄폐 +7 21.01.01 2,129 67 11쪽
83 용기 +9 20.12.31 2,186 72 11쪽
» 자주포 +9 20.12.30 2,204 73 11쪽
81 삽질 +1 20.12.30 2,174 74 11쪽
80 남부 전선 +4 20.12.29 2,201 75 11쪽
79 알력 다툼 +5 20.12.29 2,197 78 11쪽
78 전쟁 범죄 +5 20.12.29 2,255 72 11쪽
77 뮐러 씨의 취미 생활 +19 20.12.29 2,266 69 11쪽
76 베를린의 개츠비 +13 20.12.28 2,250 65 11쪽
75 탈출 성공! +9 20.12.28 2,244 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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