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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동굴

종이 쪼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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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눈썹
작품등록일 :
2014.03.26 13:42
최근연재일 :
2017.06.26 11:19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3,848
추천수 :
274
글자수 :
17,506

작성
14.05.03 02:43
조회
538
추천
10
글자
1쪽

울음

DUMMY

눈물 흩뿌리는 구름처럼 바람에 채이고

뻥 뚫린 가슴을 먼지 앉은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끌어앉고 있었어.


쓰라린 고통 끝에 떨어진 진주 구슬 몇 방울 방울이

내 볼을 타고 흘러가

마음 속 깊은 곳을 때리는 폭포처럼 떨어져

결국 발등 위에서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지.


가슴 속에서 폭발해 버릴 것 같은 흐느낌도 들리지 않고,

젖은 소맷자락의 축축한 내음도 느껴지지 않아.


모든 세월이, 쌀알같은 추억들이,

고여있다 썩은 피고름이

한순간에 터져나와 주체할 수 없는.


주워담을 순 없지만,

그러나 다시 내 일부가 될 상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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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세상 +2 14.06.25 782 6 1쪽
23 거울 +2 14.06.11 660 4 1쪽
22 Marine - 2~3. 14.05.29 458 2 2쪽
21 Marine - 1. 14.05.29 561 3 2쪽
20 빗방울 +2 14.05.21 653 4 1쪽
19 저녁 +3 14.05.09 649 8 1쪽
18 좋은 소설? +3 14.05.07 570 5 2쪽
17 별이 빛나는 밤 +2 14.05.06 600 6 1쪽
» 울음 +3 14.05.03 539 10 1쪽
15 도피처 +5 14.04.30 663 7 3쪽
14 Backspace +2 14.04.29 605 3 1쪽
13 7번째 날 +2 14.04.28 651 8 5쪽
12 방랑자의 길 +4 14.04.26 524 6 1쪽
11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2 14.04.24 482 5 2쪽
10 민들레 +3 14.04.22 556 5 1쪽
9 일기장 +3 14.04.21 539 6 1쪽
8 웅덩이 +6 14.04.20 584 9 1쪽
7 고래 +2 14.04.17 551 6 1쪽
6 가로등 +5 14.04.13 613 10 1쪽
5 모니터 +7 14.04.10 880 9 2쪽
4 그래도 아직 +2 14.04.08 749 15 1쪽
3 USB +2 14.04.04 770 10 1쪽
2 구름 +2 14.03.29 663 15 1쪽
1 도시의 봄 +5 14.03.26 850 1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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