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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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길을 걷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빛 손짓
눈 앞에 아른거리면
날 부르는 줄 알았지.
우람한 몸짓으로 자라
기다랗게 뻗은 손가지로
언제까지나
내 머리 위에 시원한 그늘 만들 줄 알았지.
그저,
찰랑이며 한순간 빛나다가도
결국 떨어져 사라질 이슬 같음을...
사실,
누구나 모르는 새 깨닫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꼭대기에 서서
세상아,
내가 여기 있었노라고,
그렇게 메아리를 적어 남기는것이 나쁜 것은 아닐거야.
비록 바람은 흩어지고,
떨어지는 나뭇잎이 그 위로 쌓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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