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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동굴

종이 쪼가리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중·단편

도깨비눈썹
작품등록일 :
2014.03.26 13:42
최근연재일 :
2017.06.26 11:19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3,791
추천수 :
274
글자수 :
17,506

작성
15.11.19 17:06
조회
560
추천
3
글자
1쪽

무제

DUMMY

모니터로 세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내 앞에 다가온 세상은

차가운 빌딩들 사이에서 슬그머니 다가오는

퇴근 시간 즈음의 어두운 쪽빛 하늘과도 같지.


시계는 째깍째깍 움직이고 우리 모두 해방을 기다리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 스며들고

회색 그림자가 잠자리의 이불처럼 나를 덮을 즈음엔

내일을 위해 태엽을 되감기 바쁘지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지만,

몰려드는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

어느새 외길 철로를 달리는데

내일의 해가 밝게 비추어도

나는 또다시

사무실 유리벽 너머에 비춘 내 허상과 손을 맞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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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쪼가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황혼이 흐르는 허드슨 강 17.06.26 78 0 1쪽
53 슬픔 17.01.06 132 1 1쪽
52 자아 16.11.15 376 1 1쪽
51 본질 16.10.28 490 1 1쪽
50 Elim +2 16.08.11 520 2 1쪽
49 그 날 밤의 교통사고 +2 16.07.05 579 3 1쪽
48 2011.06.30 16.05.15 573 2 1쪽
47 신자유주의의 왕 +3 15.12.24 711 3 1쪽
» 무제 +2 15.11.19 561 3 1쪽
45 슬픈 공제선 +1 15.11.03 626 2 1쪽
44 어른 +2 15.09.18 557 6 1쪽
43 사랑 +5 15.09.16 514 2 1쪽
42 기다림 +4 15.06.09 626 5 1쪽
41 요즘 세상에 - 2 +2 15.03.27 592 4 2쪽
40 +2 15.02.16 627 8 1쪽
39 +3 15.01.21 796 3 1쪽
38 눈물 +2 15.01.20 757 4 1쪽
37 내 안에 페인트칠을 하다. +3 15.01.19 723 3 1쪽
36 아기의 눈 +1 15.01.12 641 4 1쪽
35 요즘 세상에 +2 14.12.17 746 4 3쪽
34 그의 12월 14.12.16 702 3 1쪽
33 시민의식? +2 14.10.20 710 5 1쪽
32 게임이 끝난 뒤 14.10.08 753 3 2쪽
31 짝사랑 14.09.18 629 4 1쪽
30 근황 14.09.16 669 2 2쪽
29 노을 +1 14.09.04 701 2 1쪽
28 마침표 +1 14.08.26 755 6 1쪽
27 +2 14.07.25 900 4 1쪽
26 천둥 +1 14.07.18 722 4 1쪽
25 나무 +1 14.06.29 859 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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