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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동굴

종이 쪼가리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중·단편

도깨비눈썹
작품등록일 :
2014.03.26 13:42
최근연재일 :
2017.06.26 11:19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3,783
추천수 :
274
글자수 :
17,506

작성
15.01.21 21:16
조회
795
추천
3
글자
1쪽

DUMMY

그는 눈물이 많았다.

울보가 되고 싶지 않아

심장을 팔아버린 이후에야

다 말라붙어 소금기만 짭조름하게 남은 소매로

후회로 가득한 얼굴을 문대고 있을 뿐이다.


더이상 차가워지기 전에

긁힌 자국만 선명히 남아

탈색되어 희미해진,

그나마 남아있는 감수성을

있는대로 쥐어짜내 활자 안에 넣는다.


그리고 감정의 감옥을

때때로 들여다보며

슬픔이 무엇인지

간신히 기억하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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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쪼가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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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황혼이 흐르는 허드슨 강 17.06.26 78 0 1쪽
53 슬픔 17.01.06 132 1 1쪽
52 자아 16.11.15 376 1 1쪽
51 본질 16.10.28 490 1 1쪽
50 Elim +2 16.08.11 520 2 1쪽
49 그 날 밤의 교통사고 +2 16.07.05 578 3 1쪽
48 2011.06.30 16.05.15 573 2 1쪽
47 신자유주의의 왕 +3 15.12.24 711 3 1쪽
46 무제 +2 15.11.19 560 3 1쪽
45 슬픈 공제선 +1 15.11.03 626 2 1쪽
44 어른 +2 15.09.18 557 6 1쪽
43 사랑 +5 15.09.16 514 2 1쪽
42 기다림 +4 15.06.09 626 5 1쪽
41 요즘 세상에 - 2 +2 15.03.27 592 4 2쪽
40 +2 15.02.16 626 8 1쪽
» +3 15.01.21 796 3 1쪽
38 눈물 +2 15.01.20 757 4 1쪽
37 내 안에 페인트칠을 하다. +3 15.01.19 722 3 1쪽
36 아기의 눈 +1 15.01.12 641 4 1쪽
35 요즘 세상에 +2 14.12.17 746 4 3쪽
34 그의 12월 14.12.16 701 3 1쪽
33 시민의식? +2 14.10.20 709 5 1쪽
32 게임이 끝난 뒤 14.10.08 752 3 2쪽
31 짝사랑 14.09.18 629 4 1쪽
30 근황 14.09.16 669 2 2쪽
29 노을 +1 14.09.04 701 2 1쪽
28 마침표 +1 14.08.26 755 6 1쪽
27 +2 14.07.25 900 4 1쪽
26 천둥 +1 14.07.18 722 4 1쪽
25 나무 +1 14.06.29 858 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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