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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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눈물이 많았다.
울보가 되고 싶지 않아
심장을 팔아버린 이후에야
다 말라붙어 소금기만 짭조름하게 남은 소매로
후회로 가득한 얼굴을 문대고 있을 뿐이다.
더이상 차가워지기 전에
긁힌 자국만 선명히 남아
탈색되어 희미해진,
그나마 남아있는 감수성을
있는대로 쥐어짜내 활자 안에 넣는다.
그리고 감정의 감옥을
때때로 들여다보며
슬픔이 무엇인지
간신히 기억하겠지.
그는 눈물이 많았다.
울보가 되고 싶지 않아
심장을 팔아버린 이후에야
다 말라붙어 소금기만 짭조름하게 남은 소매로
후회로 가득한 얼굴을 문대고 있을 뿐이다.
더이상 차가워지기 전에
긁힌 자국만 선명히 남아
탈색되어 희미해진,
그나마 남아있는 감수성을
있는대로 쥐어짜내 활자 안에 넣는다.
그리고 감정의 감옥을
때때로 들여다보며
슬픔이 무엇인지
간신히 기억하겠지.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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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 황혼이 흐르는 허드슨 강 | 17.06.26 | 78 | 0 | 1쪽 |
53 | 슬픔 | 17.01.06 | 132 | 1 | 1쪽 |
52 | 자아 | 16.11.15 | 376 | 1 | 1쪽 |
51 | 본질 | 16.10.28 | 490 | 1 | 1쪽 |
50 | Elim +2 | 16.08.11 | 520 | 2 | 1쪽 |
49 | 그 날 밤의 교통사고 +2 | 16.07.05 | 578 | 3 | 1쪽 |
48 | 2011.06.30 | 16.05.15 | 573 | 2 | 1쪽 |
47 | 신자유주의의 왕 +3 | 15.12.24 | 711 | 3 | 1쪽 |
46 | 무제 +2 | 15.11.19 | 560 | 3 | 1쪽 |
45 | 슬픈 공제선 +1 | 15.11.03 | 626 | 2 | 1쪽 |
44 | 어른 +2 | 15.09.18 | 557 | 6 | 1쪽 |
43 | 사랑 +5 | 15.09.16 | 514 | 2 | 1쪽 |
42 | 기다림 +4 | 15.06.09 | 626 | 5 | 1쪽 |
41 | 요즘 세상에 - 2 +2 | 15.03.27 | 592 | 4 | 2쪽 |
40 | 비 +2 | 15.02.16 | 626 | 8 | 1쪽 |
» | 시 +3 | 15.01.21 | 796 | 3 | 1쪽 |
38 | 눈물 +2 | 15.01.20 | 757 | 4 | 1쪽 |
37 | 내 안에 페인트칠을 하다. +3 | 15.01.19 | 722 | 3 | 1쪽 |
36 | 아기의 눈 +1 | 15.01.12 | 641 | 4 | 1쪽 |
35 | 요즘 세상에 +2 | 14.12.17 | 746 | 4 | 3쪽 |
34 | 그의 12월 | 14.12.16 | 701 | 3 | 1쪽 |
33 | 시민의식? +2 | 14.10.20 | 709 | 5 | 1쪽 |
32 | 게임이 끝난 뒤 | 14.10.08 | 752 | 3 | 2쪽 |
31 | 짝사랑 | 14.09.18 | 629 | 4 | 1쪽 |
30 | 근황 | 14.09.16 | 669 | 2 | 2쪽 |
29 | 노을 +1 | 14.09.04 | 701 | 2 | 1쪽 |
28 | 마침표 +1 | 14.08.26 | 755 | 6 | 1쪽 |
27 | 꿈 +2 | 14.07.25 | 900 | 4 | 1쪽 |
26 | 천둥 +1 | 14.07.18 | 722 | 4 | 1쪽 |
25 | 나무 +1 | 14.06.29 | 858 | 4 | 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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