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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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흉진 몸을 가리려
홍해를 건너 사막으로 도망쳤네
작은 종려나무 한 그루가
기우는 달을
부드러운 잎으로 달랬네.
비록 네 몸은 작아도
네 오아시스 안에
나는 온전히 들어갈 수 있으니,
너는 정말 큰 나무로구나.
이제 달은 밤마다
그 잎에 걸리길 바라네
그 앞을 비추길 바라네
달은 항상 상처투성이지만
이제는 언제나 빛을 받아 반짝일거야
비록 옆자리에 있을 수는 없어도
뜨거운 해가 지면
그의 머리 위에서
그의 잎을 축축히 적시네
그의 옆에 다른 나무가 서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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