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_3.jpg](http://static.munpia.com/files/attach/2019/0114/004/MBQcLuXHzFdLsY3Z.jpg)
도 서 명 : 100마일 3권
저 자 명 : 독고진
출 간 일 : 2015년 4월 6일
ISBN : 979-11-04-90179-9
166.9344km.
투수라면 누구나 던지고 싶은 공.
『100마일』
“넌 야구가 왜 좋아?”
야구가 왜 좋냐고?
나에게 있어 야구는 그냥 나 자신이었다.
가혹할 정도의 연습도,
빛나는 청춘도 바쳤다.
그리고 소년은 마운드에 섰다.
이건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꿈꾸는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독고진 장편 소설 『100마일』 제3권
제1장
1만 5천(2020년 증축)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대전 한밭야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2026년 프로 야구 개막식이기도 했지만, 모든 언론과 야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 받고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와 야구 관계자들이 그 어떤 구장보다도 많이 관람을 신청한 상태였다.
작년 2025년 시즌 9위의 대전 호크스와 2위의 대구 블루윙즈의 대결은 어찌 보면 뻔한 결과였다.
딱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나마 대구 블루윙즈가 9년째 개막식 패배가 없다는 것이 일부 기자들과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올해 개막식에서 승리하면 10년 연속 개막식 승리 팀에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엉뚱한 이유로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대구 블루윙즈 박 감독이 완전 작정을 하고 나왔네. 라인업이… 작년 한국 시리즈 베스트 멤버다.”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김추곤 선배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혁아, 긴장할 것 없어. 그냥 박살을 내버려. 우리 팀에는 데뷔전 완봉승을 기록한 송진욱 코치님이 계시잖아? 너도 계보를 이어가야지.”
황대훈 선배의 말에 곁에서 글러브를 주무르고 있던 정현우 선배가 한마디를 더했다.
“이왕이면 혁선 선배의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같이 노려라.”
“혁선 선배가 10개였죠?”
“그래, 그러니까 딱 1개만 더 보태서 11개로 기록 싹 갈아치워라!”
“진짜 이러다가 오늘 역사적인 날 되는 거 아닌지 몰라.”
“오늘 관중도 꽉꽉 찼으니까 제대로 역사 한 번 기록해줘야지!”
“마운드는 지혁이가 지킬 테니까, 우리는 오늘 지원 점수나 팍팍 내주자!”
“오케이!”
“당연합니다! 오늘은 우리 대전 호크스와 차지혁의 날입니다!”
떠들썩한 더그아웃 분위기에 감독과 코치들 모두 밝은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신인 투수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우려와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팀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믿음.
신인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란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친선 경기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투구 내용과 시범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았던 컨디션까지 팀 선수들 가운데 내가 마운드에서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