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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흑마법사의 종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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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크
작품등록일 :
2024.06.15 21:14
최근연재일 :
2024.07.06 10:20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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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8
추천수 :
337
글자수 :
109,276

작성
24.07.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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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침공 (2)

DUMMY

<-아시다시피 팔란디아는 마기로 뒤덮여서 현황이 어떤지 아무도 모른단 말이죠? 그런데 제가 관측 마법으로 팔란디아의 변두리를 살펴보는데 이게 보이지 뭡니까?>


마법으로 공유되는 화면에는 팔란디아의 해안선에서 밀집된 무언가가 보였다. 워낙 먼 거리인 탓에 화질이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거대한 무언가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쪽이 포트리스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곳이에요. 과거에 아스파라 대륙과 가장 교역이 활발했던 도시였었죠. 원래는 아무것도 남아 있으면 안 되는데, 뭔가 움직이는 걸 제가 찾아냈습니다!>


띠링!


‘세피아수호단’님이 ‘1,000’실링 후원!

[-마경에 사는 사람 있던데 그 사람한테 물어보죠ㄱㄱ]


흥분한 파르스2088은 후원에도 짜증을 내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아니, 아까부터 무슨 소리들 하시는 거지? 마경에 사는 사람한테 물어보라니.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거기 마족이나 엘프들도 거의 다 뒤졌다더만. 그리고 자꾸 다른 방송인 언급하시면 영구 차단합니다.>


···진짜 내 얘기가 나오긴 하네. 뭔가 안 나오니만 못하는 것 같지만.


관측 마법으로 보이는 것은 실루엣만 봐도 분명 생체거인이었다. 능선 위로 튀어나오는 크기인 만큼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게 이상하긴 했지.


<-어엇? 으아아악!!!>


그 순간, 갑작스러운 비명과 폭발 소리가 함께 울리더니 화면에 공유되던 시야에 암전이 찾아왔다.


곧 화면이 전환되자 당황한 얼굴의 파르스2088이 나타났다. 마법사치고 꽤 험상궂은 얼굴이었다.


<-미친미친! 여러분 방금 제 관측 마법이 파괴되었어요! 누군가 공격을 했다 이 말입니다!>


‘이건···?’


분명 [재밍] 마법이다.


사람들이 마경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마기에 감춰진 영향만 있는 게 아니었던 건가? 아스파라에서도 관측하지 못하도록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깔끔한 [재밍] 마법이라면 꽤 실력 있는 마법사가 분명했다.

아니면 '용사 파티'의 일원이라거나.


‘파온스’님이 ‘1,000’실링 후원!

[-ㅋㅋㅋ 자칭 관음 마법 1인자라더니 뭐임?]


<-뭐? 지금 관음이라고 그랬냐. 이 씨발 새끼야? 넌 차단이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파르스2088의 방송은 팔란디아의 관측에서 시청자와의 싸움으로 주제가 넘어갔다. 그러자 3만 명을 간신히 넘어섰던 시청자 수가 오히려 급격히 폭등했다.


[현재 52,498명 시청 중]


<-파온스. 이 개새끼야~. 너 어디 사냐? 마법빵 한 번 뜰까?>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까 관측된 생체거인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진 분위기였다.


이러면 더 볼 필요도 없겠군.

거기까지 본 나는 방송을 끄고 내 방송으로 돌아왔다. 화면을 확인하니 캠을 통해 뻘쭘한 표정의 내가 보였다.


“어, 음. 저도 방금 봤어요. 제 얘기가 나오긴 했네요.”


[나톨 – ㅋㅋ 지금 좀 재밌네]

[나톨 – 님은 저거 뭐 아는 거 있음?]


관측 마법에 보인 생체거인은 잘 알고 있긴 하지. 사실대로 말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흐음···. 혹시 포트리스 인근에 사는 분 계세요?”


[zell369 – 전 아니에요]

[지붕맛 – ㄴㄴ]


다른 시청자들도 대답하지 않는 걸 봐선 포트리스에 거주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다면야.


“그럼 괜찮겠네요. 저도 딱히 아는 건 없거든요.”


[나톨 – ㅡㅡ?]

[나톨 – 왜 말을 하다맘]


이런 화법이 별로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차라리 언급도 안 하는 편이 낫겠지.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젖소가싫어요에게 그랬듯 내 시청자들한테는 침공에 대해 말해줄 생각이 있었다.


‘···근데 세피아가 그렇게 고생하는 걸 알게 되어버렸으니까.’


몇십만 명에게 욕먹는 꼴까지 봐버린 이상.

내가 말해버리는 건 그녀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좀 아니라고 느꼈다.


다행히 근처에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포트리스 쪽이라면 용사가 직접 막아줄 테니 더 안전할 것이다.


내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끝까지 대답해주지 않자 오랜만에 그 단어가 올라왔다.


[나톨 – 노잼]


노잼무새이며 도파민 중독자, 나톨은 그 말을 하고 나갔는지 시청자 수가 한 명 줄었다.


재미를 못 줘서 미안하구나, 나톨···!


[zell369 – 으 좀 어지러운 친구네요]


“아니에요. 궁금하게 해놓고 말 안 한 제가 나쁜 거긴 하죠.”


사실상 저런 재미 추구야말로.


가장 순수하게 방송을 즐기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IVAN’ 님의 방송 통계]

[총 방송 시간 158 시간]

[최고 시청자 145명]

[평균 시청자 117명]

[팔로워 4,925명]

[팔로워 변동 +4명]



***




방송 시간이 2시간을 좀 넘겼을 때 시청자 수가 슬슬 떨어지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대에 가까워지자 아예 내 방송을 끄고 옮길 정도로 다른 재밌는 방송들이 나타나거나, 시청자가 기존에 보던 방송인의 시간이 된 것이다.


그걸 본진이라고 하던가?

나도 그쯤에서 방송을 마무리하고 종료했다.


“일단 이 정도인가.”


그사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술식을 구축하자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왔다.


처음엔 단순히 방어력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한 바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마나 펄스는 함대 엔진의 진동으로부터 비롯되는 충격파다.

그리고 엔진의 원동력은 바로 마석.

결국 충격파 또한 마나에서 파생되는 마법이자, ‘파동’이었다.


그렇기에.

마나 실드 자체의 강도를 올리는 것보단 동일한 파동을 내뿜어 마나 펄스를 중화시키는 방식을 고안해봤다.


그 효과를 가진 코딩만 부분적으로 술식에 추가하면 돼서 최적화가 더 간단하기도 했고.


“오. 됐잖아?”


그렇게 임시로 완성한 술식을 실험한 결과, ‘강화’가 되었을 때의 효과를 기준으로 개량한 것은 성공적이었다.


마법진에 구축한 임시 술식을 「신성」의 빛에 노출시키자, 영역을 확보한 [마나 실드]로부터 일정한 마나 파동이 흘러나왔다.


좋아. 이제 함대의 마나 펄스에도 마나 하트를 보호할 방법이 생겼다. 게다가 아예 중화시켜버리는 방식이기에 단말기 같은 아티팩트도 강제 종료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문제는···.


“갈피가 안 잡히네.”


아직 체내의 마나 로드를 어떻게 해야 「신성」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신성」을 다루는 방법은 결국 구체의 형태로 외부에 꺼내는 것. 마나와 섞지 않고선 체내에서 운용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 자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신성」과 조화를 이루는 시도도 해봤으나 무리였다.


‘이건 아무리 나라도 힘든 것 같은데.’


성직자들이 한 번 걸어주면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는 ‘축복’ 형태의 강화와는 다르게, 나는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을 기울여야만 했다.


이게 마법도 아닌 만큼, [마나 실드]를 24시간 활성화해야 하는 내 입장에선 한 손으로 글을 쓰며 다른 손으론 악기 연주를 해야 하는 묘기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강화는 「신성」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변질된 영향을 받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정석이 아니라는 거겠지.


‘이렇게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면.’


이대로 있는 건 시간 낭비다.

답안지의 도움을 슬쩍 받아보는 수밖에.


[IVAN : 계시나요?]

[IVAN : 질문이 있는데요]

[IVAN : 님?]


“······.”


하지만 젖소가싫어요에게 귓속말을 보내봤으나 두 시간이 흘러도 답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방송에 보이지도 않았다.


‘어쩌지? 이제 자고 일어나면 탐사까지 하루 남았는데.’


아예 기반 지식이 부족하니 젖소가싫어요의 도움이 없는 이상 내일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


그렇다고 탐사를 미루는 의미도 없으니 끝까지 깨닫지 못한다면 번거롭더라도 임시방편을 쓰는 수밖에.


‘마나 펄스에 대항할 수단은 얻었으니까.’


술식의 최적화는 내일 방송에서 마저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어라?”


나는 방송을 켜기 전 평소와 다른 위화감을 느꼈다.


[팔로워 5,346명]

[팔로워 변동 +421명]


어째선지 자고 일어난 사이에 팔로워가 급격히 늘어나 있었다. 이제 나름 방송의 여러 문화를 맛보게 된 탓일까, 나와 관련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다른 방송을 좀 훑어보다 방송을 켤 생각이었으나 이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차례 심호흡을 하고 [방송하기]를 누르자, 곧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현재 125명 시청 중]


[현재 547명 시청 중]


[현재 821명 시청 중]


방송을 키자마자 평균 뷰어십을 뛰어넘을 정도로 시청자가 급격히 차올랐다.

그 상승세는 매섭게 솟아오르다가─.


[00:01:19 방송 중]

[현재 2,231명 시청 중]


대략 1분 만에 2천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선보였다.


[-후원 천실링으로 낮추자 ㄱㄱㄱㄱ]

[-시발 최소 후원이 뭔 백만임? ㅋㅋ 정신나감?]

[-얘가 그놈임?]

[-안녕하세요아이반님인사받아주세요1트]


보통 이렇게 유입이 몰려오게 된다면 채팅창뿐만 후원으로 혼란스러워졌겠지만, 내 후원 한도는 백만 실링이다. 그렇기에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채팅창만 신경 쓰면 됐다.


“님들 안녕하세요? 어쩌다 오게 되셨나요.”


내 물음에 채팅창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더욱 빨라졌다. 이보다 더 한 장면을 예방으로 봐서 그런지 긴장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칫하면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로 색다른 형식의 즐거움이었다.


[-진짜 마경에 사는 사람임?]


동체 시력으로 한 채팅을 잡아냈다.

소문이 더 퍼져서 오게 된 거구나. 어제 그 마법사의 방송에서 내 얘기가 나온 덕분인가?


“네, 맞아요. 못 믿으시는 분들은 저 최근에 야외방송한 다시 보기 있으니 그거 보시면 될 듯?”


[바위붕이 - 안녕하세요아이반님 인사받아주세요2트]


“안녕하세요, 바위붕이님. 저도 두 번째 물어보는 건데 어떻게 오시게 되셨나요? 의외로 사람들이 저에 대해 관심 없어 하던데.”


실제로 그렇다.

다들 화룡한테 빙수를 대접하는 컨텐츠나 미소녀 아카데미생의 마법 방송에만 관심 있어 했지, 나 같은 방송은 그렇게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


무려 그 멸망한 대륙, 팔란디아에서 혼자 생존하는 흑마법사인데도 말이다.


[-어떤 미친놈이 하꼬 남자 방송을 찾아서 봄]

[-마경에서 살아서 어쩌란 거임ㅇㅇ?; 누가 살랬나]


“···그래서 저도 세 번째 물어보는 건데 어떻게 오시게 되셨나요?”


그쯤 되자 이제 채팅창에서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어제 다른 방송인들 방에 님 이름 언급하는 후원이 계속 도배된거 암?]


“······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후원을 내 이름을 언급하면서 했다고? 이쯤 되니 재밌다는 기색이 사라지고 무언가 싸함이 느껴졌다.


[-호감작 지리던데ㅋㅋ]

[-마경에 사는 IVAN 방송 보라면서 홍보하고 감ㅇㅇ 어제 내 본진에서 그러고 갔음]

[-탈리아햄 방송에서도 그러던데]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은 아니겠지?


“님들 그 사람 닉네임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다른 분들 방송을 방해한 거니 차단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ㄴㅌ]

[-나톨이었나? 나틀이었나 그랬음]


아니, 나톨 이 미친 새끼가?!


방송을 순수하게 즐기는 건 맞다만, 그 방향성이 순수악이었을 줄이야. 매일 와준 덕분에 조금 좋게 보던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바로 차단하도록 할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딸깍.


그 소리와 함께 노잼무새를 내 방송에서 없애버렸다. 이제 내가 풀어주지 않은 이상 나톨이란 계정으론 내 방송을 보지도, 채팅을 치지도 못할 것이다.


[차단된 사용자 : 2명]


그 숫자를 잠시 보다가 채팅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튼 잘됐네. 님들 내일 일정 있으신가요? 없죠?”


[-ㄴㄴ]

[-왜 시비냐?ㅠ]


[현재 1,345명 시청 중]


시청자 수를 보니 후원도 막히고, 내 차분한 반응이 재미없어서 그런지 몰려온 천명이 어느새 나가버렸다.


더 늦기 전에 홍보해두는 편이 좋겠지.


“내일 제가 야외 방송으로 장거리 탐사를 나가는데 마경이 어떤지 제대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잠깐이라도 들러서 지금 팔란디아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자 내 발언에 채팅창의 반응이 묘해졌다.


[-오... 자신감 넘치네]

[-이거 걔 저격임? ㅋㅋ]

[-관음충 파르스2088이 제대로 못 보여주긴 했지 ㅇㅇ]

[-파르스2088보다 마법 잘함?]


흐음. 아무래도 파르스2088은 꽤 악질적인 부류의 방송인 것 같다. 관련 언급만 나오면 충돌을 일으키려는 반응이 많이 나타났다.

무슨 말을 하든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게 뻔히 보였고.


‘어제 시청자랑 욕하면서 싸우기도 했었지.’


엮여서 좋을 건 없다. 나는 그런 반응을 못 본 척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재밌는 컨텐츠도 준비 안 했으니 그냥 오늘은 쿨하게 끄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볼 사람은 와주세요. 아마 오전에 킬 예정입니다~.”


그렇게 선언하고 방송을 칼같이 종료했다.


“우와···.”


그리고 나는 의자에 드러눕듯이 기대었다. 잠시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탈력감이 장난 아니다.

이 정도면 나름 대처를 잘한 거려나.


이렇게 많은 채팅을 읽기만 해도 진이 빠지는데, 체급이 큰 사람은 후원까지 들으며 어떻게 매일같이 방송하는 거지?


역시 돈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어서 그런가.

그것과는 별개로 방송인들의 체력은 내 생각보다 대단할지도 모르겠다.


컴퓨터를 종료하려는데 누군가로부터 귓속말이 도착했다. 방금 몰려온 시청자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다행히 내가 기다렸던 닉네임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으잉?”


젖소가싫어요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




탐사를 시작하는 당일이 찾아왔다.


야외 방송을 나름 한번 해봤다고 장비를 세팅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당연히 방송은 아이반 하우스로부터 훨씬 떨어진 다음에 시작할 생각이었다.


평소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아이반 하우스의 지하 통로를 지나 지상으로 나왔다. 벨피론 산맥의 지형은 인지했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초행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우우우웅──.



그때 어디선가 거대한 진동이 지면을 타고 울려왔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시작됐나.’


젖소가싫어요.

아니, 어제 「나태의 성녀」의 예측대로 아스파라를 향한 침공이 개시됐다는 신호였다.


능선 위로 자색의 아지랑이가 흐트러지듯이 피어오르는 광경이 보인다. 저 너머에서 이계의 침입자들이 포트리스를 향해 공격하고 있을 것이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건 역시 어쩔 수 없나 보네.


이번에도 침공으로부터 포트리스를 지켜낼지, 또한 그 사실을 끝까지 숨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결말이 여러모로 궁금할 따름이다.


‘결국 이번 탐사가 끝났을 땐 여러 가지가 결판나있겠군.’


이계의 침입자와 마경에 대한 아스파라의 대응이라던가, 용사 파티의 행보 같은 것들을 포함해서···.


궁극적으로 내 목숨까지도.


“자, 그럼 가볼까.”


저들만의 싸움이 있듯이 나도 이젠 나만의 싸움에 집중할 차례다.


나는 품속에 있는 단말기를 매만지곤 벨피론 산맥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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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8 24.06.21 722 2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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