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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천재 흑마법사는 종말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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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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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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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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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산맥 너머, 대륙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에는 내가 강조해서 기록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바로 용사의 성검이 꽂혀있는 곳이다.

그곳엔 세피아조차 쓰러뜨리지 못해 성검을 촉매로 봉인시켜둔 이계의 침입자가 있다고 한다.


내가 집단생활을 하던 시절, 그 화제가 나왔을 때 각자 들은 바가 있다며 한 마디씩 던져 댔다. 그들 또한 실제로 본 적은 없었고 소문으로 들은 내용에 주관적인 의견을 첨가한 것이었지만.


거르고 걸러, 그들의 말을 교차했을 경우 항상 공통된 내용이 있었다.


자칫하면 병사들까지 전멸할 위기라 용사가 어쩔 수 없이 성검을 희생했다는 것.


그 선택으로 인해 안 그래도 불리했던 전장들의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이 아예 사라져 패배가 확정되었다고 말이다.


용사의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시기도 마침 그 사건 이후부터였으니 그걸 고려한다면 딱히 틀린 말이라곤 하지 못하겠다.


그녀도 결국 성검 없이는 인간이란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용사」였으니까.


‘···용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적이라.’


솔직히 어떤 놈일지 호기심이 생기긴 한다.

소문만으로 적에 대해 판단하기에 정보가 너무 오염되어 있었다.


세피아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 수 있겠다만, 그 정도로 친한 사이가 아니다 보니 좀 껄끄럽지. 내게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 개인적인 궁금증이니 무례한 편이기도 했고.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놈을 상대할 수 있었을까?

지금과 달리 모든 슬롯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니. 이런 가정은 의미가 없지.’


성검이 있는 장소에 갈 이유도 없고, 도보로 가기엔 너무나도 멀다. 차량이라도 구하지 않는 이상 최소 몇 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그보다 내 밥줄이 우선이다.

나는 아이반 하우스로부터 거점까지의 경로를 계산했다.


벨피론 산맥을 올라가는 게 아니라 변두리에 숨겨져 있다 보니, 저번에 예상했던 왕복 일주일이 넘는 일정보단 확실히 줄어들었다.


정말 예상외의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일주일 안에 복귀까지 가능했다.


“중요한 건 언제쯤 가냐는 건데···.”


저번 탐사 때와는 달리 시기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따지고 보면 이번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마지막 장거리 탐사나 다름없다.


이 탐사를 마치고 나면 마나 포션의 재고는 고작 2, 3병 정도만 남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마나 소모량을 더 줄이는 건 아무리 나라도 힘들다.


내 술식은 이미 마나의 효율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채 개량한 것이라 이 이상 최적화할 순 없었다.

더 손을 본다면 출력 자체가 약해져 [마나 실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신성」만 제대로 배운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다만···.’


그걸 마법에 접목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술식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침식된 토양을 정화할 수 있다면 당연히 공기 중에 떠도는 마기까지 해결 가능하겠지.


하지만 희망 사항이니 일단 없는 셈 치자.

신성력을 확실히 익히고 간다면 여러모로 편하더라도 그때까지 기다릴 시간은 없다. 그전에 내가 비축한 식량 재고가 바닥날 확률이 더 높았다.


그럼 대략 3일 후에 가면 되려나?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도 차라리 식량과 물자가 최대한 여유 있을 때 가버리는 편이 낫다. 이틀이면 몸의 컨디션을 되찾거나 마나가 온전히 회복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고.


그때까지 방송을 통해 공지하면 되겠지.

그렇게 결정을 한 나는 지도를 정리하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갔다.


마침 세피아의 24시간 방송도 막바지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볼 생각이다. 방송적인 면에서도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게 분명한 사람이었으니까.


“···뭐야, 왜 이래?”


그런데 채팅창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용사방송만봄 - 나]

[마텐텐 - 락]

[세피아수호단 - 나]

[호우주의용 - 락]

[세피아수호단 - 락]

[공중까치다- 나]

[오프월드 - 락]


나락이란 단어를 세피아의 팬덤까지 사용해가면서 한창 도배 중이었다. 그새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는지, 마지막으로 본 화기애애한 채팅창이 무색하게도 분위기가 살벌해져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다시 휴방하게 돼서 죄송해요. 원래 내일까지도 24시간 방송을 또 진행해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현재 434,772명 시청 중]


자리에서 일어난 세피아는 양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있었다.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 몰려왔는지 시청자도 엄청나게 오른 상태였다.


띠링!


‘세피아수호단’님이 ‘1,000’실링 후원!

[-아니 휴방을 언제까지 하는지는 말해주면 안됨?]


<-일정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요. 말이 번복될 것 같아 약속하기가 조심스럽네요. 세피아수호단님.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후원 감사합니다.>


‘익명’님이 ‘1,000’실링 후원!

[-ㅋㅋㅋ 흑우들한테 후원 잘 빨아먹었으니 한동안 또 쉬셔야지]


<-아···, 익명님. 후원 감사합니다.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후원받은 내역들은 확인해서 전부 환불하도록 할게요. 소중한 후원으로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을 겪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점차 공격적인 언사가 들려왔고, 그 와중에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까지 섞이며 혼란스러워졌다.


‘···어지럽네.’


이런 걸 본 경험은 처음이라 면역이 없어 머리가 아팠다. 내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켜준 방송의 이면을 직관한 느낌이랄까.


날 섰던 분위기는 두 시간 정도가 흐르고 나서야 간신히 가라앉는 분위기였다. 세피아가 그 두 시간 동안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 들으면서도 피하지 않고 꼬박꼬박 사과했기 때문이다.


몰려온 유동층이라면 모를까, 세피아를 좋아해서 보던 시청자들은 슬슬 머리에 찬물이라도 끼얹었는지 열이 식은 듯했다.

결국 본인이 좋아하는 방송인이니 이렇게까지 뭇매 맞는 꼴은 보기 싫었을 것이다.


<-그럼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할게요.>


채팅창에 빨리 돌아와달라는 내용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세피아의 웃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방송이 꺼졌다.


“후우. 체급이 크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구나···.”


본의 아니게 방송에 대해서 또 배우게 됐다.


상황을 보아하니 세피아가 휴방 복귀를 하자마자 또다시 휴방 선언을 해서 일이 이렇게 된 모양이다.

가장 큰 이유는 휴방하게 된 개인적인 사유가 뭔지 말해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으음. 혹시 팔란디아의 해안선을 점령한 그놈들 때문이려나?’


마침 시간을 계산하면 슬슬 공격할 때가 되긴 했다.


[IVAN : 혹시 아스파라 대륙이 공격이라도 받았나요?]


슬쩍 귓속말을 보내보니 아직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는지 대답이 곧바로 돌아왔다.


[세피아짱이올시다 : 네네. 곧 한 차례 침공이 올 거 같아서요. 그걸 막으려고요]


역시나.

그런데 왜 그걸 말하지 않은 거지? 그걸 말했더라면 시청자들이 나름 이해해줬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이런 공격적인 분위기는 형성되지 않았겠지.


[IVAN : 굳이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나요? 힘든 일 하시러 가는 건데]


[세피아짱이올시다 : 나 혼자 욕먹기 vs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지기]

[세피아짱이올시다 : 뭐 고르실 건가요?]


“윽···.”


이 인간, 내가 물어본 선택지를 그대로 돌려주고 있다. 나야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IVAN : 전 후자죠]

[IVAN : 전자는 제가 못 참을 거 같네요]


[세피아짱이올시다 : 헉 ㅋㅋ 전 전자가 맘이 편해서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잠시 귓속말이 끊겼다.

이대로 대화가 끝난 건가 싶었지만, 간격을 두고 장문의 내용이 도착했다.


[세피아짱이올시다 : 좀 정확히 말하자면]

[세피아짱이올시다 : 현재 팔란디아인들과 아스파라인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적응만 했을 뿐이지 갈등이 생각보다 심해요. 매일같이 충돌이나 범죄가 일어나고... 그 안에 이종족과 마족도 껴있고]


[세피아짱이올시다 :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관계란 거죠]


뭐, 그러겠지.

소수의 집단생활도 그리 싸워서 분열하는 마당에, 한 대륙의 생존자들이 아스파라로 대부분 이주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치안 면이나 물가 면에서도 그렇고.


[세피아짱이올시다 : 그 와중에 팔란디아로부터 공격이 온다는 언급이 나오면 불안 때문에 갈등이 더욱 심해지겠죠. 특히나 그게 제 입에서 나온 얘기라면]


세피아는 여전히 자신이 ‘탈환 전쟁’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나 또한 사실을 숨기는 판단이 객관적으로 맞다고 본다.


‘팔란디아의 「용사」’라는 상징성이 있는 그녀로부터 침공당한다는 불안이 퍼진다면, 그로 인해 비롯된 책임과 분노의 화살은 같은 팔란디아인들에게로 향할 테니 말이다.


[세피아짱이올시다 : 좀 더 서로를 이해한 상황이 된다면 그땐 사실대로 말해도 괜찮겠죠]


최대한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겨본다는 건가.


‘그 때문에 방금 방송에서 비난을 듣게 되었지만.’


용사니까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거겠지.

세피아도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다.

방송밖에 하는 일이 없냐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괜스레 무안해졌다.


[IVAN : 응원하겠습니다]


[세피아짱이올시다 : 넵 아이반님도 그쪽에서 힘내세요!]


이러면 용사도 한동안 바빠지겠네.

내가 장거리 탐사를 다녀오는 동안 세피아에게 실시간으로 조언을 듣는 건 힘들어질 것 같다.


‘말하는 어투를 보면 이미 그런 공격을 몇 번 막아낸 것 같고.’


그런데 함대와 생체거인들이 아이반 하우스를 지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단 말이지.

그것들까지 동원한 공격은 최초란 것이다.

화력이 화력인 만큼 이번에도 소리소문없이 공격을 막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게다가 젖소가싫어요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잖아.’


애초에 침공이 있다는 건 알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라는 건데.


“음···? 잠깐만.”


그러면 채팅창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채팅창을 보면 시청자들은 침공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는 것 같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 명도 알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젖소가싫어요가 아무리 성직자라도 그런 정보를 알려면 관계자여야···.


[젖소가싫어요 - 님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젖소가싫어요 - 님 진짜 마경에 사셨군요?]

[젖소가싫어요 - 제 직업이 직업인지라]

[젖소가싫어요 - ㅋㅋ 전 도망 안쳐도되긴해요]


문득, 여태까지의 채팅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갑자기 누군가의 표독스러운 얼굴이 반사적으로 번뜩였다.


“설마···.”



젖소가싫어요가 「나태의 성녀」는 아니겠지···?




***




그날 저녁, 휴식을 취하는 겸 탐사에 필요한 짐을 꾸리기로 했다. 장거리인 만큼 평소보다 짐의 양이 많으니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나쁘지 않았다.


내가 벨피론 산맥에서 조심해야 하는 요소는 역시 괴이다.


그나마 지형의 정보도 인지했고 산맥을 올라가는 게 아니니, 체력적인 부분에 부담이 덜해 어떤 놈을 마주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겠지.


주의할 것은 무리 짓는 특수 개체들이다.

공격 마법을 할당할 슬롯이 한 칸밖에 없다 보니, 일대다 상황은 아예 피하는 편이 안전했다.


그러나.

이계의 침입자란 변수는 대비하기 힘들었다.


만일, 함대가 해안선으로 추가적으로 출항한다면 그 경로에 겹쳐있는 내가 ‘마나 펄스’로 인해 잠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단말기야 곧바로 종료하면 과부하를 피할 순 있겠지만 내 마나 하트는 아니다. 함대의 기능으로 인해 [마나 실드]가 해제되면서 슬롯까지 잠시 봉인될 것이다.


‘이건 미리 대처할 수가 없단 말이지.’


길을 가다가 뜬금없이 뒤통수를 후려 맞는 감각이니 말이다.


[마나 실드]가 해제되더라도 마기는 가스 마스크가 있으니 괜찮다만···, 괴이와 마주친 상황이라면 흑마법사인 난 너무나도 무력해진다. 마총 같은 다른 무기도 없고.


역시 [마나 실드]의 술식을 펄스에도 버틸 정도로 수정하는 방법밖에 없는 건가?


마나 효율이 엄청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함대가 또 지날 확률은 극히 낮으나 만에 하나란 경우도 있으니까.


‘이러면 마나 포션은 전부 다 챙겨 가야겠네.’


우웅!

그때 주머니에 챙겨둔 단말기에서 진동이 울렸다. 세피아나 유클리드12인가 싶었지만 둘 다 아니었다.


[젖소가싫어요 : 안녕하세요 저번에 얘기했던 컨텐츠 말인데요]

[젖소가싫어요 : 제가 일정이 생겨서 곧바로 진행하진 못할 거 같아요]


“······.”


용사와 딱 겹치다니.

이 인간. 진짜 아르피엘 그랑인 것 같은데?


정말로 「나태의 성녀」가 내 첫 번째 시청자라면.

용사도 그렇고, 어쩌면 다른 시청자들 중에서도 비슷한 거물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까지 생기려고 한다.


그래도 무턱대고 물어볼 생각은 없다.

신상을 캔 것 같으니 왠지 모르게 음흉한 느낌도 들고.


[젖소가싫어요 : 대신 기초적인 부분이라도 문장으로 정리한 부분을 알려드릴게요]


미리 복사해둔 것인지 장문의 내용이 금방 나타났다.


[IVAN : 감사합니다 바로 읽어볼게요!]


첫 부분을 훑어보니 「신성」을 다루는 기본기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것들을 찬찬히 읽어내렸다.

독학으로 다루는 법을 깨우쳤기에 정석과 큰 차이가 있을 줄 알았으나, 의외로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역시 나, 아이반 데르다.

스스로가 무서울 정도의 감각이군···.


그렇게 자화자찬을 하며 내용을 외우다가 「신성」의 성질을 설명한 부분에서 잠시 시선이 멈췄다.


[···이기에 「신성」은 마나와 섞는 것이 가능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섞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이토록 조화로운 특성 덕분에 여러 방면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대상자를 회복시키거나, 혹은 신체를 강화하는 방식 모두가 가능한 것은 이러한 성질 덕분이다.]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다.

의도적으로 섞이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여태 흙의 지력을 회복시킬 때 「신성」을 마나와 섞어서만 사용했지, 분리해둔 채 개별적으로 운용한다는 발상은 한 적이 없었다.


그 때문에 「신성」으로 나 자신을 회복하더라도, 신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사용하지 못했다.


변질되었기에 강화가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었던 건가.


‘그렇다면···.’


지금의 [마나 실드] 술식을 유지한 채 「신성」으로 ‘강화’하는 방식도 이론상 가능하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에 도달하자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탐사 예정까지 앞으로 3일.

그러니까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는 의미였다.


“···오랜만에 머리 좀 굴려볼까?”


마법이란 걸.


개량하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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