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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whack 님의 서재입니다.

먼지 대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Q현
작품등록일 :
2016.03.15 20:10
최근연재일 :
2016.05.07 20:03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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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5
추천수 :
30
글자수 :
161,096

작성
16.04.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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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 D데이 (2/4)

DUMMY

반산스 시청에 위치한 CAPI 과니타 지역 담당부서.


제렌은 구석에 위치한 사무소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의 옆에는 SH가 이어폰을 끼고, 전동 휠체어에 앉아 홀로그램 판을 보고 있었다.


“상황은 어때?”


“이틀 뒤에 깁스 푸는 제 다리요? 아님 우리 팀원들?”


“전자는 본인 입으로 들었으니 후자를 물어봐야겠네.”


SH는 각 분자로봇 팀원들의 HUD (Head-Up Display; 유리화면에 비춰진 각종 상태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방금 팀원들이 전원 상륙했네요. 이제 구조대만 내리면 되네.”


“좋았어, 잠깐 정숙모드 좀.”


제렌이 굳게 닫힌 비상문 옆 방문을 호출했다.


“과니타 분자로봇 연구소 일동입니다.”


“들어오시게.”


내부에는 다섯 명의 사람을 중심으로 로봇 보좌관들이 있었다.


다섯 명은 이전에 만난 적 있는 응옌 기획자와 의원 네 명이었다.


의원들은 각각 치안, 방재, 재정, 행정을 담당했다.


시큰둥한 표정의 행정 의원이 말했다.


“제렌 소장, 이미 여기 있는 응옌 교수의 말을 들었소. 시급한 사안에 대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렌은 SH가 들고 있던 홀로그램 패드를 탁자 위 케이블에 연결했다.


그러자 홀로그램 화면은 훨씬 커져서 전방 흰 벽에서 나타났다.


의원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시급 사안은 지금 저희가 하는 일들입니다.”


홀로그램 속 사람들은 부리나케 도망치고 있었다.


헬멧 안면유리에서 전송된 화면은 이따금 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얼굴이 반쯤 사라진 흉측한 존재들이 쫓아오고 있었다.


총성과 폭음이 시끄럽게 들리며 화면은 마구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SH가 녹화의 음성 기능을 개방했다. 소리까지 추가되자 아비규환이었다.


“젠장! 뭐가 저리 빨라?”


“맙소사, 여기 또 나왔어요! 치치직···”


음성신호가 두절됐다. 마지막 여성 음성을 들은 제렌이 멈칫했다. 그건 초희 목소리였다.


“소장님, 지금까지 GPS 추적을 보니, 여기 들리는 팀은 검은 물로부터 도망치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팀은 구조지점까지 무사히 가는데, 뭔가 이상한데요?”


SH가 나직이 말하자 제렌이 손을 이마에 가져다 댔다.


“내가 걔는 가급적이면 싸움을 피하게 하려 했는데···”


-----


3분전 오랑 섬.


구조대들이 헬기에서 내리는 순간,


“크르르르.”


근방에서 괴성이 울렸다. 칼립소 32 기에서 내린 알파(A) 분대장이 대원들에게서 보고 받았다.


“전방 건물에 놈들이 다수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는 뒤에 숲에도 그것들이 보입니다.”


“젠장. 박사 말이 맞았네. 포격이 대 실패였어.”


폴이 최대한 소리 죽여 탄식했다.


“어떻게 하지? 대피소는 여기서 50m야. 고지가 코앞인데···”


빅토르의 말에 브라보 분대장이 말은 더 암울했다.


“지금 떠난 헬기 지원을 다시 받으려면 강풍이 멎은 후에나 가능해.”


알파 분대장이 제안했다.


“우리 중 한 개 조가 유인을 하는 틈에 구조대와 나머지 조가 사람들을 구출하는 거야.


그 다음 구출이 완료되면 남은 팀이 유인조를 지원한다. 어떤가?”


모두가 동의했다. 문제는 누가 유인하는가 였다.


“거인 족, 할 수 있겠나?”


브라보 분대장이 초희에게 물었다. 초희는 자신이 유인조가 되는 것에 순간 멈칫했다.


원치 않으면 하지 말라는 제렌의 약속도 있었다.


하지만 이사벨라는 생존자 2차 제독을 해야 했고, 폴은 항상 근심이 떠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기 옆에는 군 출신인 빅토르도 있고, 거인족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보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


“놈들은 습성상 피격 즉시 우리를 공격하러 온다.


그러니 브라보 유인조가 선제공격 후 도주할 때, 알파 구출조는 구조를 완수하고 합류한다.”


“어디까지 도망칠 건가요?”


초희가 물었다. 브라보 분대장은 고민하다가 저 너머의 해안 절벽을 가리켰다.


그 암시는 물론 뻔했다. 적어도 저기까진 뛰어야 돼.


구출조가 바닷가 쪽으로 먼저 나갔다. 유인조는 꼼짝 않고 놈들을 기다렸다.


브라보 분대원들은 각각 수류탄과 유탄발사기를 꺼내 들었다.


빅토르가 초희에게 나직이 말했다.


“총 쏠 수 있겠어?”


초희는 대답대신 이미 기관권총을 들어서 본관을 조준했다. 그녀의 손이 떨렸다.


모두 상체는 건물을 향하면서 다리는 달아날 동작을 취했다.


초희는 헬멧의 액정으로 건물 내부의 움직임을 보았다. 소리 없이 감염체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특수부대원들이 먼저 수류탄을 던졌다.


“발사!”


폭발음과 함께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 총소리가 뒤따랐다.


유인조 사람들은 죽을 힘을 다해 해안가를 달리기 시작했다.


요란한 폭음이 끝나자 숲에서 요란한 괴수들이 그들을 쫓았다.


-----


“계십니까?”


구조대원들이 거듭 강화 철문을 두드렸다.


알파 분대원들은 주변을 경계했고, 폴과 이사벨라는 분자로봇을 투입할 준비를 했다.


구조대들이 그러기를 3-4회 반복하자, 마침내 안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생존자들은 급해 보였다.


“공기 제독완료. 돌입합시다.”


이사벨라의 말에 특수대원들이 생존자들로 하여금 대피소 문을 열게 지시했다.


“도대체 무슨 문이 이렇게 무거워요? 워터파크 주제에.”


“10년 전까지 있던 마리나도 해적 때문이오. 고립된 섬들은 해적을 피할 패닉룸을 만들었지.


패닉룸들은 여기 암초처럼 일부러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 건설돼서 방어하기도 쉽지요.


지금 같은 ‘생물학전’ 상황이 아니라면 안에서 몇 달도 버틸 수 있어요.”


구조대원 중 한 명이 말했다.


문이 조금씩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구조대원 한 명은 세정액 살포 준비를, 다른 한 명은 생존자에 씌울 방독면을,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응급준비를 했다.


“젠장! 놈이다.”


잘 진행되던 구조작업은 그 비명과 함께 중단됐다.


타타타타타타타타


특수부대원들이 괴수가 오는 것을 보고 기관단총을 발사했다.


“수류탄 없어?”


“쳇, 아까 브라보에게 다 줬어. 이 상황으론 어림도 없겠는걸?”


불에 탄 듯 하면서 군데군데 드러난 새빨간 피부의 괴수는 끈질겼다.


몸에 쉰 발이 넘은 탄환이 박힌 괴수가 쓰러지자 바로 뒤에서 괴수 둘이 더 나타났다.


폴이 심호흡을 크게 하고 왼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다음 손바닥을 펴면서 자신의 오른쪽 어깨에 장착된 레이저 발신기를 가동했다.


그 고 에너지는 앞에 날던 분자로봇들에 반사되더니 Y자로 갈라지며 두 괴수 정수리를 강타했다.


괴수들이 불타며 쓰러지자, 지켜보던 알파 분대원들이 폴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이봐요, 마법사. 당신이 잠깐 앞장서서 경계해 주쇼”


이사벨라는 열린 대피소로 들어가면서 폴에게 외쳤다.


“내 것도!”


폴이 한숨을 쉬었다.


강풍 때문에 점점 그의 분자로봇들이 흩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거 안 좋은 느낌이 드는데···”


멀리서 폭음이 들렸다.


-----


“마지막 발입니다!”


지원화기 사수가 유탄을 발사했다.


괴수의 정수리에서 터진 유탄은 앞서 가던 그들 셋을 날렸다.


쾅!


문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괴수와 유인조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감염체 제압용 유탄은 화력이 박격포 급으로 강하다는 사실이다.


후폭풍에 휩싸인 브라보 분대원 둘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유탄과 수류탄, 산탄총으로 거리를 벌리던 유인조와 감염체 사이에 거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분대장이 둘을 일으켜 세웠지만 한 명은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하아), 젠장, 대장, (하아) 방독면 쓰고 여기까지 간 것도 용하지 (하아), 않아요?”


브라보 분대장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공기여과가 느린 화생방전 방독면을 써서 몽롱했다.


구출조를 위해 미끼가 되면서 유인조는 적어도 스물 넘는 괴수들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건물에 숨어있던 ‘좀비’ 감염체들은 마주첼리 교수의 나노파지 공격을 피했다.


생존한 괴수들은 유인조가 도망가는 중에 계속 추적자들과 합세해 인간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아직 서른 가량 남아있었다.


아직 달리기는 인간이 빨랐지만, 체력상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휴, 초희야 채널을 (하아), 2번으로 바꿔봐.”


빅토르가 갑자기 제안했다. 2번은 분자로봇 조원들 전용 회선이었다.


“들어왔어. (헉헉) 구조대는 들어갔을까?”


그들은 도망친 이래로 한번도 구조 팀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아) 아마 벙커엔 들어갔을 거야, 거긴 유선통신밖에 안 될 정도로 차폐가 잘 돼 있거든. (휴우)”


“성공한 거겠지? 그건 그렇고, 몰래 할 말이 뭐야?”


“(휴우), 숨 좀 돌리자. 우리 조종자 방역복이 (휴우) 우주공간 작업복과 거의 같다는 거 알지?”


“그게 지금 무슨 소용···”


빅토르는 숨이 차서 말대신 허리춤의 네모진 상자와 등을 연이어 가리켰다.


초희는 그 의미를 무언지 알았다. 빅토르가 가리킨 건 방역복의 완전 차폐 호흡 장치였다.


“우린 군인보다 느려도 (휴우), 10분은 더 평소처럼 맑은 공기 마시며 뛸 수 있어.


하지만, 방독면 쓴 군인들은 (휴우), 괴수가 아니라 당장 이산화탄소 짉식으로 쓰러질 거야. 그러니까···”


조종자들이 대신 유인하자. 초희는 끝까지 듣지 못했지만, 빅토르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이 올 줄 각오하고 따라 온 일이었다. 그녀는 이마를 찡그리고 기합을 불어넣었다.


“아저씨들 설득 좀 해줄래?”


“알았어, 다시 채널 3번.”


빅토르는 공용 채널로 바꾸기 무섭게 분대장의 몽롱한 항의를 받았다.


“제정신이야? 우리 임무는··· 구출 다음에는··· 자네들 호위가 최우선이라고···”


“압니다. (휴우) 아는데, 이 상태로 대원들이 질식 할 수도 있잖아요?”


브라보 분대원 한 명의 상태가 위독해 설득은 쉽게 끝났다. 분대장은 해안을 가리켰다.


“내가 전에 놈들을 배 위에서 만났을 때, 사람이 물에 들어가면··· 꼼짝도 안 하는 걸 봤네.


일단 물에서 대기하다가 부상자 후송이 끝나는 즉시 도우러 가겠네. 알겠나?”


“탄은 충분합니까?”


“40발은 남았지. 하지만··· 이걸론 한 놈 쓰러뜨릴까 말까야. 얼른 돌아오겠네···”


브라보 분대장은 빅토르에게 기관단총 하나를 건넸다.


초희는 더 대답도 듣지 않고 특수 부대원들의 등을 밀기 시작했다.


“빨리 가세요. 혹, 구조 팀 만나거든 지원하는 거 잊지 말고.”


특수부대원들이 해안가로 뛰어들기를 기다린 다음에야 두 조종자는 달리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타


빅토르가 기관단총으로 괴수들의 시선을 끌었다. 초희는 앞만 보고 달렸다.


바람이 두 사람의 등을 세게 때렸다.


“젠장, 강풍만 아니었어도 (휴우) 진작에 분자로봇 써서 잡았는데···”


“어쩌겠어, 빅토르. 지금은 뒤에서 불잖아. (하아) 우리에게 불리하다구.”


초희는 뒤를 돌아보았다. 빅토르는 마지막 탄창을 비우고 있었다.




총탄이 괴수를 뚫고 지나갔다. 그러나 뚫린 자리는 곧 검붉은 알갱이들이 다시 메워 버렸다.


초희는 그 광경에 멈칫했다. 빅토르가 재촉했다.


“벌써 (휴우) 산소가 떨어진 건 아니지? 살고 싶음 뛰어!”


그들은 어느 새 해안절벽으로 통하는 숲길로 들어섰다.


그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


“어푸, 어푸, 어푸!”


구조대의 세정액 살포작업은 급하게 진행됐다.


홀딱 젖은 생존자 앤드류는 급하게 수건으로 닦으려 하다가 이사벨라의 제지를 받았다.


“바로 하시면 안되고, 여기 저 보세요! 저! 자, 눈 감고 이거 코랑 귀에 끼고 입 다무세요. 10초 셀게요 시작!”


이사벨라는 자신의 아그리-6 분자로봇을 앤드류 몸 곳곳에 뿌렸다.


앤드류는 방역복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이목구비를 잠깐 닫아야 했다.


아그리-6는 그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오염물을 효소로 녹여 정화하기 시작했다.


시커먼 물이 앤드류 몸에서 흘러내렸다. 여과기를 간신히 뗀 그는 숨 고르며 물었다.


“이게··· 그 시커먼 물은 아니겠죠?”


“당연이 아니죠! 이건 당신 땟국물인걸요.”


이사벨라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 멀리 밖의 콩 볶는 듯한 총성은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먼저 검역을 마친 레베카는 계속 미심쩍은 눈으로 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구출조 알파 분대장이 그녀를 제지했다.


“아직 나오시면 안됩니다. 구조 헬기가 오지 않았어요.”


“알아요. 그런데···”


밖을 보니 폴이 불안하게 자신의 럭시-3 분자로봇을 조종하고 있었다.


거대한 회색 기둥 세 개가 주유소나 주점의 바람 불어넣는 인형처럼 바람에 흐느적거렸다.


간간히 빨간 빛이 깜빡였다.


검역을 마친 이사벨라가 물었다.


“혹시 저게 문제인가요? 이봐! 폴! 그렇게 쌓아두지마, 사람들이 괴수로 착각하잖아!”


“무슨 그런 말씀을! 전 유인조가 교신이 안돼서 통신 탑 겸 헬기 신호기 겸 레이저 방어 센트리를 임시로 만든 거라고요!”


폴이 억울해서 통신채널 3이 끊어질 정도로 외쳤다.


“살살 말해, 유인 조는 소식 없어?”


“모릅니다. 아까 폭발음 몇 번 날 때 끊어졌어요.”


알파 분대장은 한숨을 쉬다가 말했다.


“내가 예전에 작전을 참여하다가 들은 게 있소. 뭐냐면, 괴수 놈 코앞에선 통신이 잘 안된데.”


“엑,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아까 브라보 분대장이 그 경험자거든. 그 놈들 때문에 교신 끊어져서 죽은 대원 여럿 있었소.


나도 바보지··· 요즘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을 사지로 보내는 데 동의했으니···”


통신 채널로 그걸 듣고 있던 폴과 이사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폴 옆에 경계를 도와주던 대원 하나가 등을 두드렸다.


“이봐요 조종자 양반, 헬기가 오고 있어요.”


분자로봇 탑 세 개는 강풍이 잠잠해지자, 반듯하게 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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