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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님의 서재입니다.

강호 만리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로맨스

도리검
그림/삽화
도리검
작품등록일 :
2022.08.24 22:06
최근연재일 :
2024.06.02 12:47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33,297
추천수 :
2,366
글자수 :
457,819

작성
22.08.25 09:16
조회
4,510
추천
55
글자
13쪽

백면서생

DUMMY

2.

그저 평화롭기만 하면 그게 무림 세상일리가 없다.

“쿠왕, 찌직 쾅!”

이건 철 문이 폭발해 날아가는 소리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 도륙 당하는 인간들의 비명소리, 살육에 미친 무사들의 미친 웃음소리가 마구 날아다닌다.


그러다 비명 소리와 미친 포효소리가 잦아들고..

마침내..

누군가 창고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어! 벽룡 대장님! 여기 두 놈이 있는데요? ”

그 소리에 맞추어, 눈빛이 형형한 무림의 전형적인 고수 용모의 중년인이 들어온다.


“이 놈들은 왜 묶여있나! 너희들은 누구냐!”


나타났다.

오늘 여기서 내가 죽을지, 살아남을지 결정할 이 장면의 전지적 능력자!


“네 놈들도 복색을 보니 표국 식구들인 것 같은데 왜 묶여 있느냐! 다른 놈들은 검을 들고 죽자고 덤비더니...쟁자수 놈들 까지 결사적으로 덤비는 바람에 우리 무사가 세 명이나 다쳤다!”


“표국 놈들이 돈에 눈이 어두워 한 패 먹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쟁자수 놈들이 달아나지도 않고, 덤벼?”


아마 주머니에서 나온 금자를 보고 하는 말인 거 같다.

이건 혼돈을 주기위해 사라진 두목과 부두목 놈이 떡 밥을 뿌린 거다.


“무사님! 산적 놈들도 그렇고, 우리 표국 식구들도 약물에 중독되어 제 정신이 아니었을 거예요..우린 가둬지다 보니, 굶어서 멀쩡하고요...”


“약물? 그렇구나, 쟁자수놈들이 그리 셀 리가 없는데...산적 패들도 엄청 용감하긴 했다.”


“산적들은 한 패 인데 그들까지, 중독 시켜 남겨둬?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명해 봐라. 그 뿐 아니라 네놈들이 무언가 그들에게 거슬려 이렇게 묶어 두었다면, 죽이지 않고 그냥 두고, 달아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도 설명해 봐라, 날 속이려 들면 너희들도 죽는다.”


벽룡 대장의 얼굴이 얼음 같이 차갑다.

당연히 의심 갈 만하다.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 같이 여기는 건 사파나 정파나 별반 차이 없다.

귀찮은 놈들이라 여겨지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나는 서슴없이 생각해둔 스토리를 말했다.

“대장님! 그놈들이 산채 놈들과, 표국 식솔들에게 약물 중독으로 죽을 똥 살 똥 싸우게 만들어 시간을 지체 시키는데 이용하고...우리 두 사람도 이런 이야기로 시간을 끌고 싶은 거 아닐까요?”


“이 시간에도 그놈들은 점점 멀리 달아나고 있을 거 에요!”


벽룡 대장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아니다! 그 정도 짐작은 있다. 우리가 당한 건 맞지만 이건 그놈들이 추적견들을 속인 거야!”


“여기에 그놈들이 표물을 포장했던 껍떼기들을 죄다 모아 두었어! 사람도 두 명이나 가두어두고...그러니 이 추적견들이 표물의 추종향 냄새와 사람의 땀 냄새가 풍기는 이곳으로 우리를 안내 한 거지...”

이러나 저러나, 벽가장 무사들에게 우리 둘이 창고에 갇히게 된 이유는 설득력을 확보했다.


벽룡 대장은 검을 들어 단숨에 족쇄를 잘라 버렸다.

내공도 내공이지만 쇠를 단박에 자르는 저 검도 예사롭지 않다.


“여기는 빈 껍데기다. 우리는 당장 추적을 재개한다! 니들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니 표국으로 돌아가라!”


“잘됐다! 너희 두놈! 시신들을 망천에 던져 넣어라. 그러면 연락 받은 너희 표국 식구들이 망아 호수에서 다 건져 낼 것이다. 어차피 여기서 저 시신들을 거두어 갈 수는 없다!”


벽가장 무사들은 추종 전문가가 이리로 오고 있으니, 산 밑에서 합류한다며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큰 세가의 무사들이라 우리 같은 무지랭이들은 관심도 없네!”

“크킄, 이거 벽가장에서 아예 앞뒤를 다 맞추어 주네! 왕구 선배, 여하튼 우리는 살았어요!”

푸른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 이제 너는 살았다고 말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막연하다.

표국으로 가봐야 실패한 표행의 쟁자수일뿐이다.

다 죽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미운 털이 되기 십상이다.

여기가 천혜의 요새라 만약 무공 수련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리 좋은 장소가 없다.

하지만 내공 한 줌도 없고, 무공과는 거리가 먼 쟁자수 쇠돌이에게 빙의된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아 저 인간이 그랬지, 철석이가 객잔을 차렸다고.

거기로 돌아가면 된다.

약혼자도 있다고 했다.

“씨발, 돈 좀 더 벌어보려다 뒈질뻔했네”


“헐헐, 철석아 우린 살았어! 날 따라와라, 밖에 널부러진 시신부터 치우자, 아무래도 여기서 며칠 머물러야 할테니...”

여기에 왜 머무르나, 당장 내려가야지.

아무래도 저 영감이 여기 산채에 무슨 찌꺼기라도 남아 있나 실펴 보려는 거 같다.


공터에 널부러진 시신들이 처참하기 짝이 없다.

까마귀가 기가 막히게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든다.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 재빨리 시신들을 절벽 위에서 계곡물이 거세게 흐르는 곳으로 던졌다.


“클클, 여기가 망천이라는 하천이야. 북망산 망천, 다 죽음과 연결된 명칭들이지.”


저 인간이 한 솥밥 먹던 동료들이 다 죽었는데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덤덤하기 짝이 없다.

크크, 거리며 웃기까지 하다니...


냉정한 성격인지, 죽음들을 많이 보다 보니 무뎌 진 것인지.


“벽 가장 새끼들..금자는 싹 다 빼내어 갔어, 정파 무사라는 놈들이 시신에서 금자나 수거해 가고,..사파와 뭐가 달라!”


왕구, 저 인간이 점점 개떡 같은 놈으로 보인다.

동료들 시신을 보고도 금자가 남아있나 그 생각이 먼저였다니...

‘18 놈, 같이 오래 있을 인간은 아니네..’


“식량은 제법 있는 것 같고...무공 수련 하기는 아주 좋은 장소야!”

무공 수련? 저 말이 여기서 왜 자꾸 나와?

그게 무슨 해당 사항 없는 말이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나에게 왕구가 말했다.

“왜? 이해가 안 돼?”

“당연히요.”


왕구 표정이 싹 변했다.

고딩 때 일진 새끼가 호구 갈궈서 목표 달성했을 때 표정이 딱 저랬다.


“크킄. 철석아! 너 아직도 내가 왕구로 보이냐?”

이건 20세기 공포 영화에서 귀신 들린 놈, 귀신 들린 년의 유명한 대사 아니냐!


섬찟!

무언가 잘못 되어간다.

“왕 구 선배 맞는데...혹시 죽은 동료들 귀신 들렸소? 왕 구 선배?”


“크하학! 이건 작품이야! 너 말이야 여기 달아난 부 두목은 보았지만, 두목은 어디 있는지 콧 배기도 안 보인다고 이상하다 그랬지?”

“자, 봐라 두목 얼굴!”


18, 왕 구 그놈 얼굴이 스르르 변한다.

저 쌍 판은!


<강호 만리>의 일러스트의 한 컷을 차지한 악당 중 한 놈인 백면 서생!

저놈이 사천 지방에서 변검 배우를 하던 놈인데 변검 중 최고 기술인 운기 변검을 잘하기로 소문난 놈이었다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변검 내용 중 무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삼재 검법이나 겨우 흉내 내던 백면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 뒤 무공이 고강하고, 잘생긴 음적이 사천 지방을 떠들썩하게 하는 일이 생겼다.


부녀자든, 미혼의 처자든 가리지 않고, 자의로, 혹은 겁탈하기도 하는 음적!

더구나 이놈이 돈까지 밝혀 음행의 결과로 항상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그 대상에게 입히고 사라졌다.


나중에 그놈이 음행 중에 무가의 부녀자를 교살 하는 사건이 생기고, 그를 추적하던 중에 운기 변검을 하던 그놈이란 것 까지는 밝혀내었지만, 백 가지 얼굴을 가진 그놈을 잡을 수는 없었다.


눈앞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야 그 놈이 백면 서생이라는 걸 알 뿐이다.


그놈 원판은 웹소 중간에 일러스트로 명확하게 그려져 있었으니 내가 알아 볼 수밖에...

마 작가놈이 일러스트도 곧잘 그려서 재미도 없는 글 중간 중간에 일러스트를 삽입하곤 했다.

“엌, 백면 서생!”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을 입에서 뱉고 말았다.

이건 아는 척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나도 말해 놓고, 놀랐지만 그놈도 놀란다.

“철석아, 네가 백면 서생 그 이름을 어떻게 아나! 네가 무림의 인물 이었나! 나를 알면 죽어야 한다는 것도 알겠구나!”


나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아니, 내가 평소에 백면 서생 같은 무인이 되어 강호에서 행세 좀 하는 공상을 자주 하다 보니..그 용모 파기를 알아내고 기억 한 거지요, 흠모 하는 백면 서생을 진짜 보게 되다니...이런 행운이...”


그 놈이 쉽게 믿을 리 없다.

“푸하핫! 이제 보니, 이놈이 배우잖아, 세상에 나 같은 흉신 악살을 흠모 한다는 말을 믿을 거라 생각 해?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스스로를 흉신 악살이라니..


“백면님, 세상이 많이 변했지 않소! 작금에 인품 좋은 촉 나라 유비 공을 쪼다 유비라 칭하고 간살스러운 조조를 난세를 헤쳐나간 영웅이라 하지 않소, 조조가 한 말 중에 내가 세상을 속일지언정 세상이 나를 속이게 두지 않는다는 그 말을 현세에서는 명언으로 인정하고 있다고요.”


“계속 해봐라, 이놈이 경극 배우에 소질이 있네...내가 그 출신이라서 그런 구라질은 잘 알지..”


“조선에서 유명한 설화 중에 흥부, 놀부가 있소, 이게 흥부 동생은 천하에 착한 가난 뱅이 놈, 부자 놀부 형은 천하에 심술 굿고 욕심 많은 나쁜 놈 이오, 그런데 요즈음 말이요, 흥부는 천하에 게으른 무능력자! 놀부 형은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능력자로 세평이 바뀌었소, 그러니 백면 서생이 흉신 악살이라는 건 맞지 않소!”


“호오, 그 비슷한 이야기는 경극 소재로도 한번 씩 사용하던 건데..그게 그렇게 세상의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네가 꽤 유식하구나. 하지만 내가 네말을 믿지 못하겠다."


“에이구, 선배 제가 선배의 진실을 잘 알고 있다고요, 백면 서생이 잘 생기다 보니 처자들이 치마 끈 스스로 풀어놓고, 음적에게 당했다 음해 한거 아닌가요. 나는 그리 알고 있는데요? 금자도 갖다 바쳐 놓고, 강탈 당했다고 헛소리하고...그건 금자 강탈 당했다는 것들이 죄다 처자들 이니...짐작할 수 있는 일이지요!”


“호오, 네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웅장해 지는구나! 난 음해 당한 비련의 무사인거야”


헐, 저런 문장이 중원 빌런의 입에서 나오나? 마 작가 이놈이...


백면 서생은 슬슬 인생 고백을 한다.


“너, 안 보고도 다 아는구나, 네 말이 맞다. 애초에 그리 시작된 거야, 그러니 도망 다녀야했고, 도망 다니려니 강한 무공을 가져야 했어! 그러다 보니 죄가 커지고...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장대 하다 하더니..내가 그런 경우야.”


이놈이 내가 쓸모가 있어 그러는지, 억압하지도 않고 내가 장단 맞추듯, 거꾸로 내 구라질에 장단을 맞춘다..


돌머리가 아닌 다음에야, 내가 살려고 말을 꾸며 댄다는 걸 알 것이 빤한데도 말려드는 것처럼, 태연히 말한다.

이제 유명한 현생의 문구까지 나온다. 그런데 그게 반대의 뜻으로 사용 되었다.


그 놈은 묻지 않은 말도 이제 술술 꺼내 놓는다.

악당은 외롭기 마련이라 귀 기울여주고, 만만한 놈이라 생각되면 제 자랑 질에 빠진다.

“내가 말이야, 이번 일을 왜 벌였는지 알아?”

“전혀 짐작이 안 가는데요, 부 두목 이라는 그 사람도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고...


“잘 들어봐, 이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안하고 그냥 넘어 가려니 입이 근질 거려서 속 병 날 것 같아!”


표물에 무슨 큰 비밀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다.


“벽 가장의 신부 말이야, 그것이 내가 공들이던 여자였다 말이야! 이제 다 됐다 싶었는데, 혼인이라니.. 내 품에 들어온 미녀를 빼았긴다면 그건 사나이가 아나지!”


이런 개놈을 봤나, 고작 그런 이유로, 표국 식구 이십 여명을 죽여! 조잡한 새끼, 이런 놈이 더럽게 운은 좋아 마두 고수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놈 무공의 근원은 내가 본 스토리의 기억 속에 있다.

변검 공연을 위해 변검의 최고 기술인 운기 변검을 수련하다, 우연히 천면 호리라는 여자 마인과 정을 통하고, 변용술을 배웠다.

백면의 운기 변검 술 자체가 변용술에서 생겨난 것이라, 빠른 속도로 천면 호리의 변용술을 터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2.09.10 16:52
    No. 1

    재밌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은하수하수
    작성일
    24.04.19 12:17
    No. 2

    천마, 산적, 주인공 말투가 한 사람인 것 같음. 성격도 진중하지 못하고 뭔가 결여되어 있는 듯이 말함. 상황 판단은 하는 것 같은데 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듯함. 백면 서생이라고 들켰는데도 조조, 유비니 흥부, 놀부니 하는 헛소리를 듣고 있음. 개그 코너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목숨이 달린 일인데 헛소리를 늘어 놓는 주인공과 그걸 들어주는 백면 서생이라 이해가 안감. 둘 다 정신적으로 또는 지능에 문제가 있는거 아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도리검
    작성일
    24.04.19 13:28
    No. 3

    흠, 인물의 개성이 ...듣고 보니 좀 그렇네, 참고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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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왕신검 +1 22.09.04 2,158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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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술먹고 환골 탈태 +2 22.09.03 2,306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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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림 소녀 구하기 +1 22.08.29 2,506 37 12쪽
10 흑수방 양아치 참 교육 +1 22.08.29 2,556 43 14쪽
9 흑수권왕 +3 22.08.29 2,669 46 13쪽
8 월령 객잔 +1 22.08.27 2,812 49 12쪽
7 살왕의 무공 +1 22.08.26 2,982 51 13쪽
6 다 버려라 +1 22.08.26 3,106 46 12쪽
5 환생? +2 22.08.25 3,820 51 13쪽
4 죽음의 아가리 +1 22.08.25 3,921 55 14쪽
» 백면서생 +3 22.08.25 4,511 55 13쪽
2 쟁자수13호 +5 22.08.25 6,182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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