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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551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0.21 06:51
조회
368
추천
5
글자
4쪽

누님의 허세?

DUMMY

무대 위에서 대한이 뭉크의 절규를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동안,

무대 아래에 서 있던 디트리히는

그런 대한의 모습에 만족한 듯,

비릿한 웃음을 흘렸다.



애초에 대한은

지난 번 신마대전 최초의 무승부 사태(?)가

발생했던 그 날.



버서크 능력자였던 하파엘을 상대로

이미 '철벽'을 선보였던 바가 있었다.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라운드를

대한에게 내준 뒤,

디트리히는 대한이 어떻게

하파엘의 강력한 일격을 막아냈는지에 대해

연구를 했고,

과거 신마대전의 기록을 뒤진 끝에,

곧 대한이 마왕의 능력인 '철벽'을 통해

방어를 해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조금 전.

크리스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크리스는 디트리히의 말에 따라

대한의 핵심 능력인 '철벽'을 봉인한 것이었다.



사실.

대한이 여태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죽을 고비들을 넘겨왔지만,

그 역경(?)들을 딛고 아직까지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데에는,

바로 그 '철벽'능력이

단단히 한 몫을 하지 않았는가.



괴물 뒤르베크가 습격했을 때도.

느자크가 조종당해 제정신이 아닐 때도.

하파엘에게 달려들었을 때도.

대한의 망언에 분노한 리엔에게

돈가스 고기 두드리듯 얻어맞을 때도.



철벽은 언제나(?) 대한의 곁에서

대한을 지켜주던 수호자였다.



그런데, 그런 철벽이

봉인당해버리다니.

게다가 그것 외에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지금.



이제는 정말 방법이 없을지도 몰랐다.



그렇게 대한을 비롯해 꼴뚝병사들이

혼란에 빠져있는 것을 보며

통쾌해 하던 디트리히는,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반대편에 있는 마리안 쪽을 보았다.



조금 전에 레아에게 걸려던 주술이

마리안 때문에 실패한 것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였을까.



뭐 그것이 아니라도

로이힌 마왕이 있던 시절부터

마계와 신계 양 쪽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마리안은,

매력적인 외모와 명석한 두뇌,

그리고 신마대전에서의 활약으로

신계 내에서도 알게 모르게

팬층이(?) 제법 형성되어 있어,

디트리히의 입장에서는

꽤나 거슬리는 인물이었다.



그런 마리안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시는 주군이 또 다시 목숨을 잃는 것을 보게 된다면?



디트리히는 생각만해도 즐거웠는지

씨익 웃으며 마리안을 보았지만,

마리안은 어느새 무대 아래에

찻상을 세팅해 놓고는,

여유로운 얼굴로

하녀가 따라준 홍차를 음미하고 있었다.



디트리히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철벽을 봉인당한 대한과 꼴뚝병사들이

크리스를 이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마리안이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단정하고 코웃음을 쳤다.



'흥. 건방진.

허세를 부리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다.

무대가 시작되고나서,

네놈의 주군이 무력하게 쓰러져 가는 모습을

거기서 똑똑히 지켜보거라.'


"네! 돼마왕님의 소음공해는 잘 감상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천사와 마왕게임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사회자의 재수없는 목소리와 함께

물러설 수 없는 마계와 신계의 대결이

이제 곧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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