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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20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0.10 17:44
조회
420
추천
5
글자
4쪽

사악한 강대한

DUMMY

[신계 스라흐탐 마법학교 학장 실 안 밀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거대한

학교 축제를 준비하느라,

학생, 교사들은 물론, 학교에 있는

모두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스라흐탐 마법학교.



신계의 자랑이자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벌써 수 많은 마도영재들을

배출해 낸 학교.



그 중심부에 위치한 디트리히 학장의

학장 실 안 밀실에서는,

꽤나 음침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으윽...."



밀실 안에 묶여

마치 임신 8개월 쯤은 되어보이는

빵빵한 배를 한 채,

처량한 모습으로 늘어져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스나.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라이나 여신을 모시며,

마계에 사자로 파견되던 그녀가

도대체 어쩌다 이런 곳에서

이런 몰골로 있게 된 것인가.



"잘 지냈나. 어디 아픈데는 없고?"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아스나가

있는 쪽으로 걸어온 것은

다름 아닌 이 학교의 학장 디트리히.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거의 99%의 확률로, 지가 쟤를

고따위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낮짝도 두껍게시리 잘 지내냐는 말을

천역덕스럽게 뱉고 있는 것이,

아주 그냥 눈 앞에 있으면

눈까리를 후려버리고 싶은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됐잖아....

제발 풀어줘.... 부탁이야...."



아스나는 빵빵한 몸으로 눈물, 콧물을 질질짜며

디트리히에게 애걸을 했다.



한 때 마계의 지배자,

강대한을 홀릴 정도로

아름답고 당당하던 모습은 간데 없는

불쌍하기 짝이 없는 그 모습에,

동점심이 들 법도 하건만.

디트리히는 가차없었다.



"아직.

아직이다.

이번 신마대전에서 돼지녀석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서는,

아직 에센스가 조금 부족하다.

조금만 더 버텨주기 바란다.

이 모두가 사악한 마왕을 물리치고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

자네가 조금만 더 참아주게.

게다가. 애초에 자네가 그 때

돼지의 목을 땄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 아닌가."


"으흑....."



매정하기 짝이 없는 디트리히의 말에

아스나는 울컥했는지,

고개를 떨군 채 이제는 침까지 흘리며

울어댔고, 디트리히는

격려의 의미인지 뭔지, 아스나의 어깨를

탁탁 두드리고는 밀실을 빠져 나왔다.



"비열하고 더러운 마왕녀석.

네 녀석 때문에, 저런 식으로

고통받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네 녀석의 목을 따주마.

그리고, 네 녀석에게 억지로 붙잡혀 있는

레아씨도 구출해 내고야 말 것이다."



디트리히는

마치 대한이 아스나를 저렇게 만들었다는 듯,

분노하며 책상을 내리쳤다.



어떻게 보면 그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나쁜 것은 못생긴 마왕 강대한이니까.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학장님. 축제와 관련해서

전해드릴 것이 있습니다만."



디트리히가 대한에게 분노하고 있을 때,

마침 디트리히의 비서가

학교 축제와 관련된 서류를 들고 찾아왔고,

디트리히는 곧 표정을 관리하며

문을 열었다.



비서가 가져온 것은

이런 저런 보고 자료들과 함께,

축제에 관해 학생이나 교수들이

제출한 아이디어가 기록된 종이.


찬찬히 넘겨가며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을 확인한 디트리히는

만족한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과연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학교답게

훌륭한 생각들이 많군요.

어찌되었든, 일 년에 한 번 뿐인 축제입니다.

규정이나 형식같은 것은 잠시 잊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학장님.

곧 손님이 한 분 찾아오실 예정입니다만."


"손님이라니?

오늘 만날 사람은 없던 것 아니오?"


"예. 그렇기는 합니다만....

시엘님께서 갑작스럽게 찾아오셨습니다."



시엘이라는 말을 들은 디트리히는

뭔가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인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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