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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조회수 :
69,258
추천수 :
1,247
글자수 :
1,456,116

작성
23.08.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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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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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152화 - Sleep tight, buddy

DUMMY

‘젠장!’


예상과는 전혀 다른 김우진 대위의 돌발 행동에 마에다 켄지 소좌는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퇴로를 열 것으로 생각했던 그는 마에다 소좌가 길을 가로막자 역으로 추격대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호시노 모리미치 소좌를 노렸던 것이다.


“길 열어!”


“여, 열어 얼른!”


김우진 대위가 호통치며 칼끝으로 호시노 소좌의 목을 살짝 건드리자 전기에 감전되기라도 한 듯 호시노 소좌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손을 휘저으며 병사들에게 길을 열라고 지시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마에다 소좌는 속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대일본제국 소좌라는 자가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마에다 소좌는 차라리 저 김우진이라는 자가 호시노 소좌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부 제자리에! 츠지, 넌 쓰러진 저놈에게 가 똑같이 목에 칼을 겨누거라.”


“예?”


호시노 모리미치가 인질로 잡힌 마당에 마에다 소좌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시하자 츠지 상등병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같은 말을 두 번 해야 알아듣겠는가!”


한시가 급한 마당에 병사가 자신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자 부아가 치민 마에다 소좌가 버럭 소리 질렀다.


호시노 소좌를 잡고 병사들을 협박하고 있는 상황, 모든 병사가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마에다 소좌는 김우진의 속내를 꿰뚫어 보았다.


‘어차피 네놈의 목적은 쓰러진 저자를 구하는 것. 같은 방법으로 저놈의 목숨을 위협한다면 네 녀석도 별 도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도움이 되지 않는 호시노 모리미치였다.


“그, 그만! 누, 누가 움직이라고 했는가!”


김우진 대위가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자 호시노 소좌가 소리를 지르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하,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는 놈은 내가 직접 즉결처분할 것이다!”


이쯤 되면 아군이 아니라 적군에 가까웠다.


마에다 소좌는 다시 한번 츠지 상등병에게 지시하려 했으나 그는 침울하게 고개를 저었다.


어쨌거나 이곳은 군대, 도움이 되지 않을지라도 상관의 명령을 함부로 어겼다가는 나중에 어떤 일을 당하게 되는지 츠지 상등병은 잘 알고 있었다.


“차라리 퇴로를 열어주시지요.”


마에다 소좌에게 다가온 츠지 상등병은 그에게만 들릴 듯한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뭐? 지금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건가!”


기가 막힌 그의 말에 마에다 켄지는 이놈이 제정신인가 싶었다.


당장 이곳에서 결판을 내도 모자랄 판에 길을 열어주자니.


“어차피 부상자를 데리고 이동해야 합니다. 달아나 봐야 얼마나 달아나겠습니까?”


얼토당토않은 말에 노기를 띠었던 마에다 소좌는 다시 한번 벌컥 화를 내려다 그의 말이 일리가 있음을 인지했다.


‘그래, 퇴로를 열어준다고 한들 그 상태로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물론 위중한 그놈을 버려두고 달아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럴 것이라면 굳이 여기까지도 오지 않았겠지. 저자는 반드시 부상자를 데리고 이동할 것이며, 그렇다면 퇴로가 활로일 수는 없겠지...’


판단이 선 마에다 소좌는 눈짓으로 길을 막아선 병사에게 길을 비키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자신도 옆으로 물러났다.


“우, 움직이지 마! 내가 지시할 때까지 누구도 움직이지 마라!”


그리고 호시노 모리미치 소좌는 끝까지 추한 모습을 거두지 않았다.


*


“헉, 헉...”


호시노 모리미치 소좌는 당장이라도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자 일시적으로 빈혈이 온 것인지 어지러움과 근육의 수축이 동시에 찾아왔으나 김우진 대위는 발걸음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빨리 움직여!”


졸지에 위생병 신세가 된 호시노 소좌를 보며 김우진 대위가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렸으나 탈진하다시피 한 그는 일어날 기운조차 없었다.


“젠장! ... 돌아서서 앉아.”


“예, 옛?”


갑자기 돌아서서 앉으라니,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 호시노 소좌가 머뭇거리자 김우진 대위가 조금 전 그 섬뜩한 칼을 들이밀었다.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김우진 대위가 당장이라도 목을 그어버릴 듯한 기세로 나오자 호시노 모리미치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시키지도 않은 손까지 번쩍 들었다.


“미친 새끼가 왜 시키지도 않은 손을 들고 지랄이야.”


걸쭉한 욕설과 함께 김우진 대위는 호시노 소좌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그의 등을 힘껏 발로 찼다.


“꾸에엑!”


흡사 짐승의 멱을 따는 듯한 소리와 함께 호시노 모리미치는 비탈을 굴러갔다.


인질로 끌고 오다시피 한 호시노 소좌를 아래로 차 버린 김우진 대위는 의식을 잃은 크로포드 대위를 ‘끙차’하는 소리와 함께 부축하더니 호시노 모리미치가 굴러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동 속도가 더딘 지금 어떻게라도 시간을 벌고 추격하는 적을 분산해야만 했다.


조금 모자란 녀석이지만 어쨌든 방금 걷어찬 그는 소규모 부대의 최고 지휘관.


일본군의 특성상 그놈이 정글에서 산짐승의 밥이 되도록 버리고 가진 않을 것이니 약간의 시간과 추격해오는 적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 봐야 얼마 안 되겠지만...’


김우진 대위는 부축한 상태로 이동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는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한 번 주더니 그를 등에 업었다.


거구의 사내를 업은 김우진 대위의 몸이 크게 휘청였으나 그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온 힘을 쏟았다.


“으... 으...”


“정신 들어? 야, 임마!”


크로포드 대위가 괴로운 듯한 신음을 뱉어내자 김우진 대위가 반색했다.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


“누, 누구긴 누구야... 씨, 씨위드지.”


“이 새끼, 아직 살만하네!”


김우진 대위는 눈물이 핑 돌 것만 같았다.


시야가 흐려지는 것 같던 그는 이내 정신을 수습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레, 레너드, 내려줘.”


“내리면 뭐, 걸을 수는 있고? 그냥 업어줄 때 잠자코 있어, 임마. 이 뚱땡이 새끼야. 살 좀 빼리. 명색이 군인이라는 놈 몸뚱이가 이게 뭐냐.”


김우진은 내려달라는 크로포드 대위에게 괜히 핀잔을 주며 계속 움직였다.


“근데 너 아까 말했던 그 꿈이라는 건 뭐냐?”


사실 그런 것이 궁금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김우진은 어떻게든 크로포드 대위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해야만 했다.


꿈? 갑자기 무슨 소린가? 꿈이라니.


크로포드 대위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김우진이 말했던 꿈이 무엇인지 떠올리다가 그가 출정 전에 말했던 ‘불길한 꿈’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 그 꿈 때문이었지, 아마...’


전장으로 온 이후 꿈이란 것을 꾼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였지만, 그것은 참 이상한 꿈이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을까? 아니면 누군가를 죽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이 전쟁이 비로소 끝난 다음일까?


저 욕쟁이 녀석이 어울리지도 않게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이겠지.


그래, 포화도 비명도 없는 그곳은 참 평화로운 곳이었어.


내 고향, 캘리포니아.


2백 피트는 족히 넘을 법한 키다리 레드우드(Redwood, 미국 삼나무)가 우거진 숲, 그곳을 맴도는 안개로 빚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


어쩌면 여기 정글과 닮은 구석이 있는 것도 같군.


우리는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을 맞으며 한가롭게 숲을 거닐고 있었어.


흐릿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너는 누군가와 함께.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있었지.


정확히 말하자면 손이 아니라 내 손가락을 잡고 있는 그 작은 아이와 함께 말이지.


세상에, 아이라니!


레너드, 믿을 수 있겠어? 내가 아빠가 되었단 말이네!


아무튼 마치 영원과 같은 그 시간과 공간 속에 우리는 함께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손을 들어 저쪽 숲을 가리켰어.


그곳에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이쪽을 가만히 보고 있었지.


숲에 뜬금없이 검은 고양이라니, 이미 다 커버린 어른들에게 고양이란 특별한 것이 없는 존재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다르더군.


아이는 검은 고양이에게 다가갔어. 그리고 마치 대화를 시도하듯, 여기서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하기 시작한 것 같았어.


그런데 아이가 다가오자 검은 고양이는 숲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네. 아무래도 사람이란 존재가 익숙하지 않았던 모양이야.


내가 미처 말릴 새도 없이 아이는 검은 고양이를 쫓아 숲으로 아장아장 걸음을 떼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자네가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이를 향해 움직였어.


늘 느끼는 것이지만 레너드, 넌 입은 거칠지만 참 따뜻한 녀석이란 말이지.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니면 고작 몇 분의 시간이었을까?


고양이를 쫓아간 아이가 이윽고 모습을 드러냈네, 물론 조그마한 아이에게 날쌘 고양이가 잡힐 리 없었겠지.


그런데 함께 들어간 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


무엇을 보았기에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일까?


나는 가만히 아이에게 물어보았어.


네 뒤에 있던 해초 삼촌은 어디에 있냐고.


뭐? 아이가 해초 삼촌이 뭔지 알고 있냐고?


싱거운 사람 같으니, 고작 이만한 아이가 해초 삼촌이 뭔지 알긴 하겠는가?


아무튼 시답지 않은 얘기는 거기까지고, 난 아직도 숲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자네의 행방을 아이에게 물었지.


하지만 아이는 조용히 고개를 저을 뿐이었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지. 먼 곳으로 갔다고.


이상했네. 갑자기 자네가 내게 말도 없이 먼 곳으로 갔다니.


그 ‘먼 곳’이 대체 어디인지 물었으나 아이는 말이 없었네.


하지만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네.


어디에 있니? 대답 좀 해보렴.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나는 두려움이 밀려왔어.


내 정신이 다른데 팔려 아이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네.


조금 전까지 기분 좋은 은빛 햇살이 내리던 숲에는 어느덧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네.


싱그러운 풀 내음도 더는 나지 않았고, 기분 나쁜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코를 자극하는 비릿한 내음이 가득했지.


윽, 나도 모르게 코를 움켜쥐고 말았어.


그런데 이 비릿한 냄새, 어디에선가 맡아본 냄새였어. 아주 익숙한 냄새였단 말이야.

믿을 수 없겠지만 그것은 피 냄새였어.


전장에서 지긋지긋하게 맡아온 그 역하고도 비린 냄새.


지독한 냄새에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만 같았지만 아이의 모습을 찾을 수 없기에 난 그야말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숲 한쪽에서 온몸의 털을 곤두서게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총소리와 포성 그리고 포화에 온몸이 찢긴 채 끔찍한 고통으로 죽어가는 이들의 비명.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소리에 난 마치 한 겨울에 벌거벗겨져 있는 것처럼 걷잡을 수 없이 온몸이 떨려왔네.


평화로운 산책을 하던 공간에서 피 냄새와 총소리라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어둠 속에서 그림자 하나가 비틀대며 걸어왔어.


세상에, 레너드!


나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너를 부축했어.


먼 곳으로 떠났다는 너, 숲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넌 온몸에 무거운 상처를 입고 있었어.


그 순간에는 아이의 존재조차 떠오르지 않았네.


머릿속에는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한 자네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


사실 어쩌면 믿을 수 없는 일만 연속해서 일어났기에 그쯤이면 꿈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챘을지도 모를 일이지.


느려지는 호흡,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너.


섬뜩한 섬광과 비명이 난무하는 검은 숲에서 죽어가는 너를 안은 채 미친 듯이 울며 달렸어.


그렇게 달리다 무언가에 걸려 몇 바퀴를 구르는 와중에 레너드 너를 놓치고 말았어.


엉금엉금 기어 너에게 다가가 다시 일으키려 할 때, 눈을 희미하게 뜬 네가 고개를 저으며 나지막한 소리로 내게 뭐라 말하려 했지.


그 말을 들으려 가까이 다가갈 때 하늘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다가오기 시작했네.


마치 시간이 느려지기라도 한 듯 눈으로 궤적을 쫓을 수 있을 만큼 천천히 다가온 불덩이는 이윽고 눈앞에 다가와 폭발했네.


그리고 섬광이 번쩍하는 것과 동시에 나는 꿈에서 깨어났지.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건 꿈이었네. 포탄에 몸이 갈갈이 찢기지도 않았어.


기괴하기 짝이 없는 꿈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자네가 걸걸한 욕을 입에 붙이고 아직 멀쩡히 살아있지 않은가?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몰래 한숨을 내쉴 무렵 강하 작전이 하달됐네.


갑자기 강하 작전이라니.


뭐라 단정할 수 없지만 뭔가 불길했어. 고작 그 기묘한 꿈 때문이라고 비웃을 것인가?


수도 없이 한 강하 작전이었으나 이번만큼 불안한 마음을 종잡을 수 없던 적이 없었네.


내게 작전을 취소할 권한 따위는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레너드 너와 함께 작전을 나서는 것뿐이었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


꿈은 반대로 나타난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


비록 내가 좀 다치기는 했으나 넌 무사하니 말이야.


헤이, 씨위드! 그런 표정은 좀 자제하라구, 너무 어색하잖아!


평소처럼 ‘이 뚱보야!’라고 시작하면서 시원하게 욕이나 하란 말이야.


그나저나 좀 졸리군.


자네가 힘들게 나를 업고 온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난 여기서 조금만 자고 가야겠어.


알아, 이 상황에 한가하게 잔다는 말이 가당치 않다는 것을.


그래도 너무 나른하고 졸린 것을 어떻게 하겠어.


푹 자고 나면 괜찮을지 또 모르잖아.


난 여기서 조금 자야겠어. 넌 어서 가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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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3화 - 혈투 23.08.19 131 1 12쪽
» 152화 - Sleep tight, buddy 23.08.15 138 1 14쪽
152 151화 - 결사대(4) 23.08.10 146 1 11쪽
151 150화 - 결사대(3) 23.08.08 120 2 10쪽
150 149화 - 결사대(2) 23.08.07 126 2 12쪽
149 148화 - 결사대(1) 23.07.27 153 1 12쪽
148 147화 -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습니까? 23.07.22 134 1 13쪽
147 146화 - 그림자 밟기(6) 23.07.19 125 1 11쪽
146 145화 - 그림자 밟기(5) 23.07.17 128 1 12쪽
145 144화 - 그림자 밟기(4) 23.07.13 133 1 12쪽
144 143화 - 그림자 밟기(3) 23.07.11 136 1 12쪽
143 142화 - 그림자 밟기(2) 23.07.10 131 0 11쪽
142 141화 - 그림자 밟기(1) 23.07.03 147 1 12쪽
141 140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2) 23.06.30 154 1 12쪽
140 139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1) 23.06.27 143 1 13쪽
139 138화 - Airbone(4) 23.06.26 138 1 11쪽
138 137화 - Airbone(3) 23.06.22 141 2 11쪽
137 136화 - Airbone(2) 23.06.20 153 3 13쪽
136 135화 - Airborne(1) 23.06.14 168 2 11쪽
135 134화 - 무다구치 렌야 그리고 카와베 마사카즈 23.06.13 165 3 13쪽
134 133화 - 격분한 사토 고토쿠 23.06.12 163 3 13쪽
133 132화 - 대담한 협상(2) 23.06.09 156 3 14쪽
132 131화 - 대담한 협상(1) 23.06.08 166 3 13쪽
131 130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2) 23.06.07 156 3 12쪽
130 129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1) 23.06.06 153 3 12쪽
129 128화 - 포위 섬멸전(5) 23.06.05 162 3 13쪽
128 127화 - 포위 섬멸전(4) 23.06.02 154 3 11쪽
127 126화 - 포위 섬멸전(3) 23.06.02 143 3 13쪽
126 125화 - 포위 섬멸전(2) 23.05.30 141 3 10쪽
125 124화 - 포위 섬멸전(1) 23.05.29 15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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