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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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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116

작성
23.05.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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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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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24화 - 포위 섬멸전(1)

DUMMY

“자자, 잡담하지 않습니다. 눈깔 착하게 뜹니다.”


후방을 기습하려는 마에다 소좌의 병력을 제압한 후 곧장 복귀한 김우진 대위는 조금 있으면 치고 올라올 일본군 병력에 대비하라는 이청천 대령의 지시를 깔끔히 이행했다.


파죽지세로 중국군 예비대를 격파하며 북진하던 카라사와 연대는 김우진 대위가 이끄는 병력이 기다리던 곳 부근에 어지럽게 흩어진 중국군의 보급품을 줍느라 정신이 없었고, 덕분에 김우진 대위는 일방적인 전투 끝에 수십 명의 일본군을 사살하고 백여 명이 넘는 포로를 생포했다.


“놈들이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고 있다는 것을 대장 나리께 알렸습니다.”


이청천 대령의 부대와 교신을 끝낸 포술장 박차돌 상사의 보고에 김우진 대위가 고개를 끄덕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김우진 대위에 혹독하게 당한 카라사와 연대는 혼비백산하며 왔던 길을 거슬러 달아났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이 무사히 복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김우진 대위는 잘 알고 있었다.


“멍청한 놈들, 너무 깊이 들어왔어, 쯧쯧.”


김우진 대위는 한심하다는 듯 포로로 잡힌 일본군 포로들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방을 지키던 중국군 예비대가 아무리 허약하다 하더라도 적절하게 퇴로를 확보하지 못한 카라사와 연대의 공격은 전술적으로 무리한 수였다.


“주 병력은 빠져 있고 남은 것은 예비대가 전부라 판단했으니 그럴 만도 했지요.”


“하긴 우리의 존재를 몰랐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만요.”


박차돌 상사의 말에 김우진 대위가 딴에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카라사와 연대는 전멸 직전까지 가겠지만 말이다.


“근데 이놈들 먹이는 데만 해도 꽤 부담이 되겠군요.”


박차돌 상사는 포로로 잡은 백오십여 명의 포로를 보며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처럼 투항을 거부하며 악귀처럼 버티다가 전원 사살당했다면 모를까 항복한 이들은 규정에 맞게 포로로 대우해야 했다.


공중보급으로 인해 일본군보다 식량 사정은 여유가 있었지만, 이처럼 먹여야 할 입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빅터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귀찮은데 확 그냥 죽여버릴까요?”


김우진 대위는 살벌한 표정으로 일부러 일본말로 포로들이 알아듣도록 말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한쪽에 모여 있던 일본 포로들의 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허허, 마음이야 저도 굴뚝같지만... 진정하시지요, 대장 나리 처분에 맡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차돌 상사가 만류하자 김우진 대위가 마지못해 수긍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포로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이청천 대령의 엄명이 있기도 했지만, 그 역시 전투력을 상실한 이들에게 총질(?)이나 했다는 오명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규율과 명령이 그렇다 하더라도 이놈들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 정도는 할 필요가 있었다.


“아무튼 허튼짓 하는 새끼 걸리기만 해, 아주 그냥 창자를 뽑아 줄넘기를 해버릴 테니까.”


그의 살벌한 경고를 들은 일본군은 몸서리를 치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지대장인지 뭔지,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는 없으나 포로로 잡힌 일본군은 한 가지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저 난폭한 인물의 심기를 거스르게 된다면 험한 꼴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을.


모든 무장을 해제하기는 했으나 김우진 대위와 박차돌 상사는 이들이 뭉쳐서 무력 시위라도 하지 않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빅터 부대에게 호되게 당한, 특히 두 자루의 군용 대검을 들고 무인지경으로 카라사와 진영을 휩쓸던 김우진 대위의 악귀 같은 모습이 선명하게 각인된 포로들은 저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쯤 일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겠습니다.”


“그렇겠군요. 저놈들 차라리 나같이 마음 약한 사람을 만났으면 포로로 잡혀서 목숨이나 건졌지, 무지막지한 우리 대장한테 걸렸으니, 쯧쯧.”


김우진 대위의 말에 박차돌 상사는 눈을 가늘게 뜨며 조금 전까지 신나게 일본군을 걷어차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 아무튼 포로가 생각보다 너무 많습니다. 먹을 것도 먹을 것이지만, 저 녀석들을 데리고 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겠습니다.”


“차라리 중국놈들한테 던져 버릴까요?”


신속한 기동을 생명으로 하는 빅터에게 주렁주렁 포로를 매달고 작전을 수행하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되놈들한테 던져 주었다가는 사달이 나지 않겠습니까?”


조선인이 가지는 일본에 대한 반감 역시 가벼운 것은 아니었으나 중국 본토에서 수십 만에 가까운 학살을 자행한 일본제국군에 대한 중국인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그런 그들에게 일본군 포로의 신병을 인계했다가는 눈이 뒤집힌 중국군이 제네바 협정이고 뭐고 대학살극을 펼칠 것이 분명했다.


“어휴, 어렵군요. 아무튼 그건 나중에 생각하도록 합시다. 대장이 전투를 마무리하면 합류해서 이 문제를 논의해보도록 하시지요.”


“본부로부터 지시입니다.”


포로 처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이청천 대령으로부터 무전이 접수됐다.


짧은 무전 내용을 확인한 김우진 대위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포로에 대한 고민은 더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그런데... 이걸 좋게 해결됐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서둘러 합류하도록 하시지요.”


*


한편, 느슨해진 마음으로 중국군 진영 깊숙이 공격하던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는 갑자기 나타난 정체 모를 부대의 기습으로 인해 전위군이 궤멸되자 황급히 부대를 퇴각하게 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카라사와 대좌는 이번 전투의 성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병력 일부가 상하기는 했으나 전장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잃은 병력보다 더 많은 중국군을 사살했고, 보급품 탈취도 생각보다 쏠쏠했으니 이만하면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손해 보는 작전은 아니라고 자평할 수 있었다.


적어도 퇴로 측면에서 불쑥 나타난 적 유격대의 기습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전위군을 공격한 적의 기습으로 당황하기는 했으나 중국군 예비대를 소탕하면서 자신감이 오른 카라사와 연대는 제법 질서 있게 퇴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름 질서 정연하게 후퇴하던 부대의 측면에서 예측하지 못한 기습 공격이 또 한 번 이루어지자 부대는 큰 혼란에 빠졌다.


어디에 적이 숨어 있을지, 어느 정도의 병력이 도사리고 있는지, 또한 이번 공격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1개 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복군의 기습이었으나 진영을 덮친 두려움과 혼란 속에 장교들은 상황을 파악할 시도조차 하지 않고 몸을 빼서 달아나기 바빴다.


부대 지휘관과 장교들이 꽁무니를 뺀 상황에 누가 적에 대항하여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하려 하겠는가?


나름 진형을 유지하면서 행군하던 병사들의 행렬 여기저기에서 밀치고 끌어당기는 촌극이 벌어지자 좁은 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어디에서 총알이 날아올지, 방금 가슴을 관통당해 즉사한 사람이 자신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삽시간에 퍼지자 조금 전까지 등을 맞대고 싸우던 병사들은 동료가 쓰러지든 말든, 누가 그를 밟고 지나가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제 한 목숨 구명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아군의 발에 밟혀 죽은 상황, 마치 물속에서 기다렸다가 갑자기 나타난 카라사와 연대를 보고 놀란 린가오위안 중교의 선봉군이 겪은 상황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셈이었다.


“정렬해! 부대 지휘관들은 무얼 하고 있는가!”


기습 공격에 가장 먼저 달아났던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는 아직도 앞을 다투어 달아나려는 병사들을 보더니, 얼굴이 시뻘게지며 호통쳤다.


“비켜! 비켜!”


연대장의 호통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병사 한 명이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마치 고삐 풀린 황소처럼 사람들을 마구 헤집으며 앞으로 달려왔다.


“당장 멈추지, 윽!”


카라사와 대좌는 격분하며 그를 제지하려 했으나 그보다 머리가 두 개쯤 더 있는 덩치의 병사는 카라사와를 가볍게 밀치며 달려갔고, 그의 체중과 가속도를 고스란히 받아낸 카라사와 대좌는 종이 인형처럼 나가떨어졌다.


“연대장님!”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카라사와 대좌가 몸을 일으키더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던 병사의 소총을 거칠게 빼앗자 사람들의 안색이 새하얗게 질렸다.


격노한 연대장을 제지할 틈도 없이 발사된 총.


- 탕!


걸음을 멈출 생각이 없던 병사는 앞으로 푹 고꾸라지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대열 갖춰! 명령에 따르지 않는 놈은 즉결 처분한다!”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낼 생각도 하지 않고 카라사와 대좌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연대 병력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황급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연대장님.”


“뭐야!”


직접 병사를 처결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고 식식거리던 카라사와 대좌는 관측 장교의 조심스러운 말에 짜증이 한가득 섞인 말로 대꾸했다.


“다, 다른 것이 아니라, 저기에... 윽!”


관측 장교의 기어들어 가는 듯한 목소리에 결국 카라사와 다이치는 참지 못하고 그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


“뭐라고 지껄이는... 음, 저게 뭐야?”


관측 장교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 또 한바탕 거친 말을 쏟아낸 카라사와 대좌는 그의 시선이 머물던 곳으로 무의식중에 몸을 돌렸다가 눈에 들어온 것을 자세히 보려는 듯 고개를 앞으로 쑥 뺐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카라사와 대좌, 하지만 그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연대장의 곁에서 보좌하던 장교들 역시 얼이 빠진 듯한 표정으로 전방에 나타난 무언가를 홀린 듯이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여... 인?”


카라사와 대좌를 비롯한 사람들이 놀란 것은 단지 눈앞에 나타난 이가 여자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부근에는 작은 촌락이 몇 군데 있었기 때문에 현지 사람을 본다는 것이 매우 놀랄 만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정글 한가운데, 그것도 금발에 가까운 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서양인이 왜 있다는 것인가?


“... 저 여인도 설마 지나군 소속인 것일까요?”


중국군 소속이라는 것 말고는 이해할 도리가 없는 장교 한 사람이 말하자 카라사와 대좌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조지프 스틸웰이라는 미국 녀석이 남쪽 전선 중국군을 이끌고 있다고 했으니 그 휘하에 미국인이 있다는 가정은 그럴 법했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조금 전까지 적군에 쫓기고 아수라장이었던 상황을 까맣게 잊은 카라사와 대좌는 눈앞에서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여인을 보며 슬며시 다른 생각이 들었다.


“생포해. 되도록 총을 쏘지 않고 잡아 오란 말이야.”


카라사와 대좌의 지시가 떨어지자 부관이 앞으로 나섰다.


다치지 않게 잡아 오라는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뻔했다.


부관이 총을 병사에게 맡기고 잘 벼려낸 군도를 뽑아 들고 앞으로 다가가자 여인의 얼굴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전장에 투입된 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 부관은 이런 여인을 연대장이 독차지하게 된다는 것이 새삼 부러웠지만 어쩌겠는가? 군대라는 조직은 계급이 전부인 것을.


“xxxxxxxxx.”


“뭐라고?”


여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자 다가서던 부관은 눈을 가늘게 뜨며 고개를 갸웃하다가 그녀의 표정이 뭔가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보았다.


여인의 표정은 칼을 든 사내에 겁을 먹은 표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을 보자 부관은 갑자기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분명 여인은 비무장 상태였고 자신은 서슬 퍼런 칼을 들고 있는데 말이다.


“얌전히 따라...!”


- 쾅!


여인의 차가운 시선에 이상하게 오금이 저리는 것 같던 부관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그녀를 협박할 요량으로 칼을 들이밀며 말하다 갑자기 뒤편에서 들리는 폭음에 화들짝 놀랐다.


꽤 가까운 곳에서 뭔가 터진 것이 분명했다.


부관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곳이 연대 병력이 밀집해 있던 곳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


“xxxxxx.”


싸늘한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여인이 다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늘어놓자 이번에는 하늘에서 뭔가 시뻘건 불덩이 몇 개가 연대 병력이 있는 곳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불벼락을 뒤집어 쓴 진중에서는 고함과 함께 병력이 개미떼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박격포의 포격이었다!


“이, 이년이!”


눈앞의 여인과 갑작스러운 포격이 무슨 관계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창졸간에 벌어진 일이 이 여인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 부관은 멀쩡하게 데려오라는 카라사와 대좌의 지시도 잊은 채 괴성과 함께 군도를 높이 치켜들었다.


갈색 머리칼에 푸른 눈을 가진 여인을 두 쪽으로 가를 듯한 기세로 군도를 내려치려던 찰나, 총성과 함께 부관이 가슴 부근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다리가 풀리더니 맥없이 주저앉았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이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인다고 그가 느낄 무렵 아직 연기가 폴폴 나는 총구를 하늘로 치켜든 그림자 하나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 그의 뒤로 보이는 무수한 그림자, 그림자들이 내민 무언가의 끝에서 번쩍이는 섬광.


모든 감각이 둔해지고 눈이 흐려지는 와중에 부관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승이라는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 길이 외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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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3화 - 혈투 23.08.19 131 1 12쪽
153 152화 - Sleep tight, buddy 23.08.15 138 1 14쪽
152 151화 - 결사대(4) 23.08.10 147 1 11쪽
151 150화 - 결사대(3) 23.08.08 121 2 10쪽
150 149화 - 결사대(2) 23.08.07 126 2 12쪽
149 148화 - 결사대(1) 23.07.27 153 1 12쪽
148 147화 -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습니까? 23.07.22 134 1 13쪽
147 146화 - 그림자 밟기(6) 23.07.19 125 1 11쪽
146 145화 - 그림자 밟기(5) 23.07.17 129 1 12쪽
145 144화 - 그림자 밟기(4) 23.07.13 133 1 12쪽
144 143화 - 그림자 밟기(3) 23.07.11 136 1 12쪽
143 142화 - 그림자 밟기(2) 23.07.10 131 0 11쪽
142 141화 - 그림자 밟기(1) 23.07.03 147 1 12쪽
141 140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2) 23.06.30 154 1 12쪽
140 139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1) 23.06.27 143 1 13쪽
139 138화 - Airbone(4) 23.06.26 138 1 11쪽
138 137화 - Airbone(3) 23.06.22 141 2 11쪽
137 136화 - Airbone(2) 23.06.20 153 3 13쪽
136 135화 - Airborne(1) 23.06.14 168 2 11쪽
135 134화 - 무다구치 렌야 그리고 카와베 마사카즈 23.06.13 165 3 13쪽
134 133화 - 격분한 사토 고토쿠 23.06.12 163 3 13쪽
133 132화 - 대담한 협상(2) 23.06.09 157 3 14쪽
132 131화 - 대담한 협상(1) 23.06.08 166 3 13쪽
131 130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2) 23.06.07 156 3 12쪽
130 129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1) 23.06.06 153 3 12쪽
129 128화 - 포위 섬멸전(5) 23.06.05 162 3 13쪽
128 127화 - 포위 섬멸전(4) 23.06.02 154 3 11쪽
127 126화 - 포위 섬멸전(3) 23.06.02 143 3 13쪽
126 125화 - 포위 섬멸전(2) 23.05.30 141 3 10쪽
» 124화 - 포위 섬멸전(1) 23.05.29 15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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