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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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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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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116

작성
23.06.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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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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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32화 - 대담한 협상(2)

DUMMY

“일이 틀어져도, 단단히 틀어진 것 같은데.”


적진으로 홀로 걸어 들어간 이청천 대령을 수행하러 온 김우진 대위는 초조하다는 듯 가만히 있지 못하고 서성였다.


“좀 가만히 있어요! 정신 사나우니까!”


“얼씨구, 그 손톱이나 그만 물어뜯으슈.”


애써 태연한 척하려 했으나 불안한 것은 엠마 중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청천 대령은 포로 교환 교섭을 빌미로 직접 후지모토 연대로 걸어 들어갔다.


- 미쳤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당연히 김우진 대위와 엠마 중위 그리고 빅터 대원들은 그를 극구 말렸다.


협상이지만 그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일에 싸인 후지모토 연대를 정찰만으로 전력을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지금껏 상대했던 일본군과는 다른 매우 이질적인 존재, 후지모토 연대가 보여줬던 전술적 움직임과 전투력을 고려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전장에서 부딪칠 가능성이 컸다.


그렇기에 이청천 대령은 위험 부담을 안고 직접 적진으로 들어가 그들의 전력을 보다 상세히 파악하고자 했던 것이다.


“대장 혼자 보내는 것이 아니었어요.”


“안 되겠어. 나라도 들어가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수.”


더는 기다리지 못한 두 사람이 각자 화기를 점검한 다음 서둘러 후지모토 연대의 진영이 있는 수풀로 발걸음을 옮겼다.


“멈춰라!”


그들이 몇 걸음을 걸었을 무렵, 수풀 속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엠마 중위와 김우진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우리는 대한 광복군이다. 협상을 하러 간 부대원을 데리러 왔다.”


엠마 중위는 일부러 이청천 대령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말했다.


꽤 능숙한 그녀의 일본말에 초병들은 놀란 표정으로 마주보다 그중 한 사람이 가소롭다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협상? 아, 한참 전에 들어간 그놈을 말하는 건가? 지금쯤 다진 고깃덩이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인데, 네놈들이라도 목숨이 붙어 있을 때 돌아가는 것이 어떤가?”


그의 말에 다른 초병이 우습다는 듯 낄낄대다 엠마 중위를 아래위로 기분 나쁘게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거기, 사납게 생긴 너, 계집은 놓고 넌 돌아가도 좋아. 팔다리 성하게 돌아가는 걸 행운으로 알라고, 흐흐.”


경계심이 완전히 풀어지기라도 한 듯 그들은 두 사람을 향해 겨눈 총을 내려 삐딱하게 짚고 서서 음흉한 눈으로 엠마 중위를 보았다.


“어이, 거기 아가씨는 이쪽으로 오는 게 어때? 저런 반란군 나부랭이와 어울릴 바에야 대일본제국 황군과 함께 하는 것이 낫지 않겠어? 내가 많이 아껴줄게, 흐흐”


희롱에 익숙한 엠마 중위는 그들의 도발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지만, 김우진 대위는 달랐다.


“이 참새 ㅈ만한 새끼들은 사람대접을 해주면 꼭 기어오르려고 하지. 다른 건 몰라도 오늘 니놈 새끼들 창자는 꺼내서 소시지로 만들어야겠다.”


잔뜩 화가 난 김우진 대위가 양손에 대검을 꺼내 쥐고 서슬 퍼런 표정으로 일본군 초병들을 노려보자 흠칫 놀란 그들이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을 치며 허겁지겁 총을 겨누려 했으나 김우진 대위가 쇄도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 퍽


재빠르게 달려간 김우진 대위는 몸을 돌리며 오른발을 뻗어 엠마 중위를 희롱하던 초병의 가슴팍을 강하게 걷어찼다.


피할 겨를도 없이 김우진의 발차기에 명치를 얻어맞은 초병은 ‘꽥’하는 소리와 함께 야트막한 구릉 아래로 꼴사납게 데굴데굴 굴러갔다.


“이, 이놈이!”


발차기에 나뒹구는 모습을 본 초병 하나가 소총을 들려 했으나 언제 장전했는지 엠마 중위가 그의 머리를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


“움직이기만 해봐, 바람구멍을 내줄 테니.”


“흥, 계집 따위에 당할 것 같으냐?”


그는 전장에서 여군을 만난 적이 없었다.


마주했던 것은 순종적인 여인 또는 착취의 대상일 뿐이었으니 한낱 ‘여인’이 머리에 권총을 들이밀지라도 그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엠마 중위가 총을 다루지 못하리라는 확신을 가친 채 소총에 손을 가져갔다.


“그래? 어디 한 번만 더 움직여봐. ‘계집’한테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보여줄게.”


말을 마친 엠마 중위는 가소롭다는 듯 손가락으로 격발 해머를 ‘째깍’ 소리 나게 당겼다.


빅터에 합류한 후 엠마 중위는 다른 대원들만큼 고도의 훈련을 받지는 못했으나 이청천 대령, 김우진 대위로부터 사격과 근접 전투에 대한 상당한 훈련을 소화했다.


대치한 일본군 초병이 이 사실을 알 턱이 없으나, 그녀의 전투력은 그가 얕잡아 볼 수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 설마 이 미친년이 진짜 쏘려는 거야?’


눈으로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빠른 몸놀림을 보인 김우진 대위만 경계하던 일본군 초병은 엠마 중위가 허풍이 아니라 진짜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년의 권총을 피해서 반격할 가능성은...’


일본군 초병은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으나 그런 일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것이었다.


“왜? 조금 전 패기는 어디 갔어?”


엠마 중위는 차갑게 말하며 방아쇠에 걸친 손가락에 살며시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조금만 더 접히면 그대로 황천길 열차를 탈 상황.


격발 해머가 내는 ‘끼긱’하는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크게 들리는 착각 속에 조금 전까지 그녀를 비웃던 일본군은 살려달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사시나무 떨듯 오들오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그만하지.”


“대장!”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식식거리던 김우진 대위는 일본군 진영 방향에서 다가오는 익숙한 그림자를 보며 반색했다.


홀로 후지모토 진영으로 향했던 이청천 대령이 누구보다 반가운 것은 엠마 중위였다.


당장이라도 일본군 초병의 머리를 날려 버릴 것처럼 매서운 표정을 한 그녀는 쏜살같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소란이 있었던... 윽!”


달려온 엠마 중위를 보며 미소를 짓던 이청천 대령은 갑자기 그녀가 주먹으로 가슴팍을 때리자 ‘윽’하는 소리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어이구, 사내가 배포만 크면 어디에 쓰나? 여인네 마음도 하나 모르면서.”


“시끄러워요!”


살기를 거두고 이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돌아온 김우진 대위의 말에 엠마 중위가 앙칼지게 응수했다.


“무슨 일인가?”


이청천 대령이 무사히 돌아오자 환희에 가득 찬 세 사람과 다르게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지시로 그를 배웅하러 온 스가이 다케오 중좌는 오들오들 떨고 있던 초병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그것이...”


“똑바로 말하지 못해!”


스가이 중좌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일본군 초병이 부동자세를 취하며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가, 갑자기 저 연놈들이 달려들어 경계를 서던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뭐야?”


앞뒤를 깔끔하게 잘라낸 초병의 말에 스가이 중좌의 표정이 험악해지며 이청천 대령을 비롯한 이들을 노려보았다.


“어이, 이봐. 아무리 오줌 지릴만한 상황이었다지만 말은 똑바로 해야지, 안 그래? 우리는 단지 교섭하러 간 아군의 안위가 걱정되어 너희 진영 쪽으로 움직였을 뿐이고, 그런 우리한테 ‘계집’은 놓고 가라는 둥 말을 꺼낸 건 기억이 나지 않는가 보네.”


김우진 대위의 말에 스가이 중좌가 얼굴이 시뻘게졌다.


전장에서 약탈, 그중에서도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것이었지만, 스가이 중좌는 그런 일탈이 군인답지 못한 범죄라고 여겼다.


특히 완전무결해야 할 후지모토 연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그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저자의 말이 사실인가?”


스가이 중좌의 호통에 초병은 이 상황을 넘길 만한 다른 핑곗거리를 찾는 듯했으나 그가 매서운 눈길로 쏘아보자 둘러댈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런 쓰레기 같은 자식이!”


그 모습을 본 스가이 중좌는 후지모토 연대에서 아직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진 이가 남아있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솥뚜껑같이 커다란 손을 든 스가이 다케오는 있는 힘껏 초병의 뺨을 내리쳤고, 따귀를 맞은 초병의 몸이 크게 휘청였다.


그의 뺨은 금세 붉게 부어오르며 터진 입술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어이구, 아프겠네.”


스가이 중좌는 상황을 조롱하듯 조소 섞인 말을 하는 김우진 대위를 사나운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뭐? 쳐다보면 어쩔 건데?”


스가이 중좌의 사나운 눈초리에 김우진 대위는 오히려 잘됐다는 듯 앞으로 나섰다.


엠마 중위를 희롱한 일본군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참에 마침 좋은 시빗거리가 생겼다는 투였다.


“네놈 이름이 무엇이냐?”


“통성명은 염병, 뭔 말이 그렇게 많아? 그냥 시원하게 한바탕 어울려보자고.”


“그만!”


이청천 대령은 대검을 뽑으려는 김우진 대위를 제지하더니 스가이 중좌를 돌아보지도 않고 두 사람을 데리고 진영으로 복귀했다.


불똥이 튀는 듯한 눈빛으로 이청천을 비롯한 두 사람이 멀어지는 것을 노려보던 스가이 중좌는 맹수가 으르렁대듯 말했다.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놈들. 조금만 기다려라. 팔다리를 자르고 생고기를 씹어주마.”


*


1944년 6월 버마 일본군 제15군 사령부


“소식 들었나?”


“무슨 소식? 이번에도 인도 전선에서 참패했다는 소식 말인가?”


“그게 무슨 참신한 소식이라도 된다던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말일세.”


초급 장교로 보이는 두 사람은 주위를 살피더니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우호 작전이 시행되고 15군 사령부에 좋은 소식 엇비슷한 것이라도 날아든 적이 있었던가?


보급로 파괴, 부대 전멸, 긴급 지원 요청...


그런데 이상한 것은 상황이 이렇게 악화 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전을 추진한 군사령관, 무다구치 렌야가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바타 노부요시 전 참모장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우호 작전을 밀어붙인 그가 아닌가?


하물며 지금은 전선 곳곳에서 파멸의 징조가 보이고 있는데 이를 진두지휘해야 할 책임자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그 빌어먹을 놈의 청명장인지 뭔지 하는 것이 문제지. 벼락이라도 떨어져 불타버렸으면 좋겠네, 그려.”


“쉿! 누가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무다구치 렌야는 버마 제15군 사령부 인근의 영국 고관 저택 하나를 징발하더니 청명장(淸明莊)이라는 요정을 차리고 직접 본토에서 데려온 요리사와 게이샤를 주둔하게 했다.


군사령관이 유흥을 즐기는 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으랴?


하지만 문제는 수하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지휘관은 세월을 죽여가며 여전히 청명장에서 풍류나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작전 초기에는 청명장을 찾는 발길이 조금 뜸해지나 싶었으나 외려 전장의 상황이 악화할수록 청명장에 틀어박혀 게이샤의 품을 떠날 줄 몰랐으니 수하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들으라지, 젠장! 어차피 이대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 전부 죽은 목숨이야.”


“그래도 오늘은 사령관이 출근한다더군.”


“그래? 청명장 게이샤가 드러눕기라도 했나? 무슨 바람이 불어 친히 사령부까지 온다는 거지?”


“아무래도 사토 사단장과 관련이 있는 모양이야.”


“흐음.”


인도로 출정한 제31사단의 사단장인 사토 고토쿠 중장이 이틀 전에 제15군 사령부에 도착해 버티고 있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전선을 비우고 올만큼 급박한 일로 왔다는 사토 중장은 한사코 무다구치 사령관을 만나야 한다고 했으나 무다구치 사령관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저기 보이는군. 전선에서 최고 지휘관이 자리를 이탈하다니, 쯧쯧. 이러니 제대로 돌아갈 일이 있겠는가?”


“조심해, 이 사람아!”


잡담하던 두 사람은 멀리서 사토 중장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부동자세를 취했다.


“사령관께서는 아직인가?”


“그렇습니다!”


“젠장! 대체 뭘 하는 거야! 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는 것인가!”


멀리서 봐도 화가 잔뜩 난 것처럼 보였던 사토 중장은 사령관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에 주먹으로 벽을 치며 벌컥 화를 냈다.


더욱 긴장한 두 사람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그가 얼른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흥, 얼굴에 기름기가 번들번들한 것을 보니 살만한 모양이군. 지금도 전선에서는 생떼 같은 폐하의 적자들이 굶주림에 쓰러져가고 있는데 말이야.”


사토 중장은 얼어붙은 두 사람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쏘아보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휴, 따귀라도 맞는 줄 알고 긴장했네.”


“그러게나 말이네. 아니, 왜 애먼 우리한테 지랄인가? 따지려거든 사령관한테 따져야지. 안 그런가?”


“내 말이! 그리고 병사들이 굶주림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단장의 몫이 아닌가? 본인이 무능하다는 것을 저런 식으로 떠들다니.”


“왜 아니겠는가. 사령부에서 식물도감도 일찌감치 배포했는데 굶는 병사가 있다니. 쯧쯧, 정글이면 풀이 천지로 널린 곳이 아닌가?”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라도 캐 먹으려다 독초를 먹고 쓰러지고.


피부가 괴사하고 있는데도 의약품이 없어 죽어가는 전장의 처참한 상황을 멀리 떨어진 버마에서 알 리가 없었다.


현지 조달, 그들의 눈에는 사토 중장을 비롯한 3개 사단은 그 쉬운 것조차 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부대로 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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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3화 - 혈투 23.08.19 132 1 12쪽
153 152화 - Sleep tight, buddy 23.08.15 139 1 14쪽
152 151화 - 결사대(4) 23.08.10 148 1 11쪽
151 150화 - 결사대(3) 23.08.08 121 2 10쪽
150 149화 - 결사대(2) 23.08.07 127 2 12쪽
149 148화 - 결사대(1) 23.07.27 154 1 12쪽
148 147화 -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습니까? 23.07.22 135 1 13쪽
147 146화 - 그림자 밟기(6) 23.07.19 126 1 11쪽
146 145화 - 그림자 밟기(5) 23.07.17 130 1 12쪽
145 144화 - 그림자 밟기(4) 23.07.13 134 1 12쪽
144 143화 - 그림자 밟기(3) 23.07.11 137 1 12쪽
143 142화 - 그림자 밟기(2) 23.07.10 132 0 11쪽
142 141화 - 그림자 밟기(1) 23.07.03 147 1 12쪽
141 140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2) 23.06.30 154 1 12쪽
140 139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1) 23.06.27 144 1 13쪽
139 138화 - Airbone(4) 23.06.26 139 1 11쪽
138 137화 - Airbone(3) 23.06.22 142 2 11쪽
137 136화 - Airbone(2) 23.06.20 154 3 13쪽
136 135화 - Airborne(1) 23.06.14 169 2 11쪽
135 134화 - 무다구치 렌야 그리고 카와베 마사카즈 23.06.13 165 3 13쪽
134 133화 - 격분한 사토 고토쿠 23.06.12 163 3 13쪽
» 132화 - 대담한 협상(2) 23.06.09 158 3 14쪽
132 131화 - 대담한 협상(1) 23.06.08 167 3 13쪽
131 130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2) 23.06.07 156 3 12쪽
130 129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1) 23.06.06 155 3 12쪽
129 128화 - 포위 섬멸전(5) 23.06.05 162 3 13쪽
128 127화 - 포위 섬멸전(4) 23.06.02 155 3 11쪽
127 126화 - 포위 섬멸전(3) 23.06.02 144 3 13쪽
126 125화 - 포위 섬멸전(2) 23.05.30 142 3 10쪽
125 124화 - 포위 섬멸전(1) 23.05.29 16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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