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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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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116

작성
23.06.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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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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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126화 - 포위 섬멸전(3)

DUMMY

“전원 돌격해!”


착검 돌격 명령에 ‘이제는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던 코세이 오장(하사)은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기류를 눈치챘다.


착검한 카라사와 연대 병력이 지축이 울릴 듯한 함성과 함께 맹렬히 돌격하자 적의 사격이 주춤하고 있지 않은가?


외려 저들은 아군의 기세에 겁을 먹은 듯 이제는 총을 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코세이 오장은 몸이 달아올랐다.


막부가 무너지기 전 그의 선조는 꽤 명성을 날렸던 사무라이라고 했다.


어릴 적부터 그 얘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던 코세이 오장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일본도를 휘둘렀다.


‘오늘이야말로 이 몸이 사무라이의 후예임을 만천하에 떨칠 것이다.’


시대가 변해 냉병기가 더는 활약할 수 없는 시절이 왔지만 코세이 오장은 오늘 같은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제껏 자신에게 냉소를 날리며 총포 따위에 기댔던 자들에게 누가 전장의 진정한 지배자인지 보여줄 때가 드디오 온 것이다.


“저기다! 쫓아라!”


누군가의 외침이 들리는 곳으로 코세이 오장이 고개를 돌리자 빽빽한 나무 사이로 움직이는 그림자가 보였다.


‘도망가게 둘 성싶으냐?’


전세가 불리하게 흘러가자 이탈하는 적이 생겼다고 확신한 코세이 오장은 전열에서 빠져나온 적을 우선 처단하는 것으로 부대의 사기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코세이 오장이 손을 한번 휘젓자 아리사카 소총에 대검을 결합한 보병들이 우르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움직이는 코세이 오장은 직접 수풀로 들어가 칼을 휘두르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달아난 놈을 차치하고서라도 자신이 벨 수 있는 적은 눈앞에 잔뜩 있었고, 손쉬운 사냥감은 부하들에게 던져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를 제외한다면 코세이 오장이 통솔하는 부하들은 백병전 경험이 없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버마 방면군이나 남방군이 우호 작전을 위해 새로운 보급로를 개척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향후 탄약 보급은 나빠지면 나빠졌지, 개선될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백병전의 빈도는 증가할 것이고, 그에 대비해 부하들이 총검을 휘두르는 데 익숙해진다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코세이 오장의 판단이었다.


“으악!”


부하들이 추격하러 들어간 수풀에서 고통에 찬 비명이 들리자 코세이 오장은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슬슬 시작했는가?’


지금쯤 피를 본 부하들은 눈이 반쯤 돌아있을 것이다.


원래 그런 것이다.


아무리 훈련을 받았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칼을 찔러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지간한 이가 아니면 들게 되는 본능적인 거부감, 하지만 서늘한 칼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느낌, 흔히들 말하는 그 ‘손맛’을 보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음부터는 아무런 죄책감도, 망설임도 없이 칼을 휘두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지. 적어도 이 코세이의 수족들이라면 말이야...’


코세이 오장은 득의양양한 웃음을 흘리며 달아난 적을 다진 고깃덩이로 만들고 악귀 같은 모습으로 걸어 나올 부하들을 기대하고 그들이 달려간 수풀로 시선을 고정했다.


*


“뭐, 뭐야?”


코세이 오장의 지시에 수풀로 추격하러 들어온 일본군 병사들은 앞에서 검은 무언가 휙 하고 지나가더니 섬뜩한 소리와 함께 선두에 선 병사가 풀썩하고 쓰러지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히익!”


쓰러진 병사에게 다가가 일으키려던 상등병 계급의 병사가 기겁하며 물러나더니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직 죽지는 않았으나 쓰러진 병사는 불규칙하게 몸을 헐떡였고, 그가 호흡할 때마다 목에서 선홍색의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긴장해!”


순식간에 목을 긋고 사라진 적이 아직 근처에 있을 것이라 여긴 일본군 병사 하나는 당황한 동료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의 외침에 퍼뜩 정신을 차린 병사들은 원형으로 진을 구축하며 모든 방위에서 접근하는 적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통솔하는 장교나 하사관도 없고, 창졸간의 기습에도 재빠르게 전열을 수습한 것은 실로 놀라운 대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추격대가 펼친 원형진은 근접전에서 360도에 걸쳐 사각이 없도록 경계하고 적의 공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진형이었으나 애석하게도 이곳은 시야를 차단하는 장애물이 너무도 많은 정글 한가운데였다.


- 사삭


“이쪽이다!”


잔뜩 긴장한 채 좌우를 살피던 병사 한 명이 눈앞의 나무 사이로 뭔가 빠르게 지나가자 소리쳤다.


“빌어먹을 산짐승 같으니! 죄다 쏴 죽이고 싶군!”


일본군을 긴장하게 했던 것은 작은 산짐승이었다.


초긴장 상태였던 일본군은 경계했던 대상이 고작 산짐승이라는 것을 알자 긴장이 풀리며 곳곳에서 욕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소리를 듣고 그것의 정체가 틀림없이 아군의 목을 그은 적이라 생각했던 병사는 절로 긴장이 느슨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가슴 높이로 들고 있던 착검한 소총을 슬그머니 내려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소총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나무 뒤에서 갑자기 웬 사람이 불쑥 나타났다.


소스라치게 놀란 일본군 병사는 황급히 총검을 내지르려 했으나 인기척도 없이 나타난, 마치 유령 같은 그의 오른손이 몇 곱절은 빠르게 번뜩였다.


가슴에 불에 달군 듯한 꼬챙이가 파고들더니 속을 마구 헤집는 듯한 느낌.


일본군 병사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며 입을 뻐끔거릴 뿐이었다.


“여기다!”


일등병 계급을 단 병사의 가슴에 짧은 칼을 찔러 넣고 비트는 모습을 본 일본군 병사가 그를 향해 힘껏 총검을 찌르는 것과 동시에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민첩한 동작으로 기이하게 생긴 짧은 칼을 빼낸 사내는 다시 나무 뒤로 모습을 감추었고, 칼이 뽑힌 일등병의 가슴에서는 마치 분무기로 뿌리듯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슴에서 피를 뿜어내던 일등병의 팔과 다리, 상반신과 하반신이 기괴하게 움직이다가 이내 동작을 멈추자 원형진을 구성했던 병사들은 경악한 표정으로 주춤거렸다.


“이, 이게 대, 대체 뭐야...”


덜덜 떨어대던 병사 한 명이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대낮이었건만 햇빛조차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정글 한가운데,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무성한 나뭇잎이 만들어낸 소리가 마치 원귀가 울부짖는 소리인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움직이지 마! 제자리를 지켜!”


누군가 다급하게 외쳤으나 두 사람이 연이어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간 것을 본 병사들에게 그의 말이 들릴 리 없었다.


“멈춰!”


옥죄어 오는 공포를 이기지 못한 한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자리를 지키란 말이다!”


겁에 질린 병사 하나가 무기를 내던지고 달아나는 것을 본 상등병이 팔을 뻗어 그를 잡으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상등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쏜살같이 튀어 나간 병사는 이내 무성한 수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한 사람이 탈주하자 그나마 엉성하게라도 진형을 유지하던 병사들 사이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던 병사들은 서서히 뒷걸음질 치더니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총검을 던지고 부리나케 도망갔다.


“아, 안돼...”


남은 병사 중 가장 선임병인 상등병이 소리쳤으나 누구도 그의 말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달아나기 시작했다.


홀로 남겨진 일본군 상등병.


“... 나와! 당장 나오란 말이야!”


그는 시시각각 옥죄어 오는 두려움을 떨쳐내기라도 하듯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러대던 상등병, 그리고 그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전방의 나무 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 한 사람.


“이놈! 찢어 죽여버리겠다!”


수풀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그를 추격하러 들어온 열 명 남짓한 일본군은 그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또한,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잘 훈련된 군인의 목숨을 거둘 만큼 위험한 살수였다.


냉정하게 상황을 짚어보자면 그를 상대하는 것보다 차라리 조금 전 달아난 병사들처럼 뜀박질하는 것이 나은 선택인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사고가 마비된 상등병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눈에 핏발이 무섭게 선 그는 모습을 드러낸 사내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총검을 찔렀다.


태산이라도 부술 듯한 그의 기세였으나 이성을 잃은 상등병의 마구잡이 공격은 날카롭지도, 정교하지도 못했다.


- 퍽!


사내는 가볍게 몸을 틀어 상등병의 총검을 피했고, 분노와 두려움을 가득 담은 상등병의 대검은 나무 껍질을 뚫고 깊숙하게 박혀 버렸다.


“이이이!”


상등병은 나무에 박힌 대검을 뽑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어찌나 깊숙하게 박혔던지 그의 총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혼신의 일격이 허무하게 빗나가고 상대에 저항할 수단이 사라지자 상등병을 감싸던 극한의 분노는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오, 오지 마!”


그리고 분노가 있던 자리에 순식간에 피어난 두려움, 그는 어떻게든 총검을 뽑아내려 용을 썼으나 그의 온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다.


“어... 어...”


휘어진 날의 짧은 칼을 든 사내가 천천히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오자 상등병이 뒤로 나자빠지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기괴한 소리를 질러대더니 이윽고 눈을 뒤집고 의식을 잃어버렸다.


*


코세이 오장은 드디어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부하들을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천천히 수풀 속으로 걸음을 옮기며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지금쯤 수풀로 들어간 그의 부하들은 달아나던 적군의 덜미를 잡아 난도질하느라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모를 것이다.


“쯧쯧, 어서 나오지...!”


걸음을 옮기던 코세이 오장은 수풀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한 사람을 보며 호통을 치다 이내 그가 자신의 부대원이 아님을 알아챘다.


손에 들려진 이상하게 생긴 무언가, 대검이라고 하기에는 특이하게 생긴 그것의 끝에는 점도가 높은 액체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착검한 열 명의 군인을 이토록 짧은 시간에 단 한 사람이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몇 놈쯤은 겁을 먹고 달아났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


코세이 오장이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더니 사내를 향해 군도를 겨누며 빈틈없이 자세를 잡았다.


‘한 놈이 여럿을 상대했다면 필히 지형지물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내게 훈련받은 이들을 상처 하나 없이 처리했다니...’


나타난 사내의 몸을 빠르게 훑던 코세이 오장은 문득 자신이 저 살수의 입장이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절대 간단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일, 코세이 오장은 이제야 칼을 맞댈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는 생각에 호승심이 절로 들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너희는 나서지 마라! 저놈은 내가 처단할 것이다.”


네댓 명의 일본군 병사가 달려와 합류하려 했으나 코세이 오장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손발을 맞추지 않은 이들이 끼어들었다가는 움직임에 방해될 공산이 컸으며, 무엇보다 코세이는 눈앞의 살수를 자신이 혼자 처리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센다이 번의 사무라이, 다테 시게자네의 후손이다. 귀관은 누구인가?”


족보를 따지자면 외가의 먼 친척 중 한 사람이 발을 걸치고 있을 정도였지만, 코세이는 센고쿠 시대 북일본의 패자인 다테 가문과 관련이 있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다녔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무라이며, 누구의 후손 입네를 크게 외친 코세이 오장을 보며 뒤 따라온 병사들이 소리를 죽여가며 킬킬거리다 코세이 오장 앞에 선 사내를 보더니 동시에 웃음기를 지웠다.


강렬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눈빛이었다.


그는 그저 코세이 오장을 비롯해 달려온 병사들의 면면을 기억하기라도 하려는 듯 천천히 살펴보고 있을 뿐이었다.


“귀관은 누구인가? 명예로운 대결에 앞서 정체를 밝히게!”


누가 뭐라고 생각하던 코세이 오장은 진지했다.


그리고 그만의 ‘명예로운 대결’에 응하려는 듯 사내도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나는 대한 광복군 남로군정서 부사령관 이청천 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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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148화 - 결사대(1) 23.07.27 1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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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146화 - 그림자 밟기(6) 23.07.19 126 1 11쪽
146 145화 - 그림자 밟기(5) 23.07.17 130 1 12쪽
145 144화 - 그림자 밟기(4) 23.07.13 134 1 12쪽
144 143화 - 그림자 밟기(3) 23.07.11 138 1 12쪽
143 142화 - 그림자 밟기(2) 23.07.10 132 0 11쪽
142 141화 - 그림자 밟기(1) 23.07.03 147 1 12쪽
141 140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2) 23.06.30 154 1 12쪽
140 139화 - 몰라? 모르면 맞아야지!(1) 23.06.27 144 1 13쪽
139 138화 - Airbone(4) 23.06.26 139 1 11쪽
138 137화 - Airbone(3) 23.06.22 142 2 11쪽
137 136화 - Airbone(2) 23.06.20 154 3 13쪽
136 135화 - Airborne(1) 23.06.14 170 2 11쪽
135 134화 - 무다구치 렌야 그리고 카와베 마사카즈 23.06.13 165 3 13쪽
134 133화 - 격분한 사토 고토쿠 23.06.12 163 3 13쪽
133 132화 - 대담한 협상(2) 23.06.09 158 3 14쪽
132 131화 - 대담한 협상(1) 23.06.08 168 3 13쪽
131 130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2) 23.06.07 156 3 12쪽
130 129화 - 궤멸되는 카라사와 연대(1) 23.06.06 155 3 12쪽
129 128화 - 포위 섬멸전(5) 23.06.05 162 3 13쪽
128 127화 - 포위 섬멸전(4) 23.06.02 155 3 11쪽
» 126화 - 포위 섬멸전(3) 23.06.02 145 3 13쪽
126 125화 - 포위 섬멸전(2) 23.05.30 142 3 10쪽
125 124화 - 포위 섬멸전(1) 23.05.29 16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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