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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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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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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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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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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4화 새로운 계획(2)

DUMMY

아세르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령의 계약방식은 협력계약과 지배계약 그리고 동화계약으로 나뉩니다. 그 첫 번째로 협력계약은 대부분의 인간 정령사들은 쓰는 방식인데 보유한 정령력이 부족한데도 억지로 계약을 진행하면 보통 이 협력계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정령의 힘에 대부분 의존하는 협력계약은 꾸준한 소통을 통해서 정령친화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힘을 점점 강화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들어 보니까 아세르의 말처럼 협력계약 방식이 바로 인간들이 사용하는 평범한 계약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어떻게든 계약을 한 다음에 협력과 소통을 통해서 꾸준히 실력을 발전시키는 정령사들의 훈련방식에 대해서는 나도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사용한 방식은 뭐였지?


[두 번째 지배계약은 박진우님이 계약하신 방법으로 계약한 정령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정령력이 필요합니다.]

“응?”

[사실 이 방법이 인간에게도 정령에게도 가장 좋은, 완벽한 계약방식입니다. 협력계약 방식은 부족한 정령력을 계약한 정령들에게서 대신 충당하는 방식이라서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은 훨씬 떨어집니다. 혹시 한계를 넘어선 힘을 쓰게 되면 정령의 존재력과 인간이 가진 정령친화력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아하! 그런 거였군!

나는 또 지배계약이라고 해서 내가 뭔가 나쁜 방식으로 정령과 계약했나 하고 생각했지.

존재력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 보지만 그 단어의 의미만으로도 정력이 존재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명을 듣다 보니까 협력계약은 그냥 친해져서 도움을 받는 거라면 지배계약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정식으로 고용하는 방법에 가까운 느낌이다.

물론 친하다는 느낌도 협력계약 보다는 지배계약 쪽이 훨씬 더 강하긴 하지만 말이다.

계약자의 정령력이 부족해서 정령은 자신의 존재력마저 소모해야하는 계약이라니······, 따지고 보면 이건 완전 불공정계약에 가까웠다.


[마지막 세 번째 방식이 바로 아까 말씀드렸던 동화계약입니다.]


그래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긴 설명을 듣고 있었지.

집중하자.


[동화계약은 정령력 보다 정령친화력이 월등히 강한 인간들이 가끔씩 우연히 맺게 되는 계약방식입니다. 동화계약을 하면 인간과 정령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동화되므로 적은 정령력을 가진 인간도 강력한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화된 정령들은 인간의 기력이나 마나를 빌려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계약한 정령사도 그 정령에게 동화되므로 본래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사상이나 생각이 조금씩 정령의 의지에 동화 될 수도 있다는 말 입니다.]

“아! 그렇군!”


인간의 의지가 계약한 정령의 의지와 비슷하게 닮아가는 정도의 변화라······.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정령을 통해서 상대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령 때문에 인간의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정령의 생각에 동화된다면 뭔가 자연을 사랑하고 호기심이 많아지는 성격이 된다는 건가?

혹시 파트라와 같은 성격의 정령이라면 싸움을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성급한 나의 결론과는 다르게 아세르의 설명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상위의 정령에게 소속된 하급정령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자아보다는 상위의 정령이 내린 명령이 더 우선되기 때문에 결국 상위그룹에 소속된 하급정령을 특정한 인간에게 동화계약 시키는 방법으로 상대의 의지를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아!”


그래!

아까 무슨, 명령받은 의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식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보니까 역시 내가 다루는 상위정령을 통해서 하위정령과 동화계약한 상대의 기본적인 의지를 조종할 수 있다는 말이었구나!

어쩐지 처음에 가능하다고 말한 것과는 결론이 좀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

물론 그냥 영향을 받는 정도라고 했으니까 세뇌를 한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게 어디냐!

게다가 이 방법을 쓰면 하위 정령을 통해서 그 기사들을 관리할 수 있고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거 새로운 정령의 계약법 하나가 추가되면서 허술했던 나의 계획이 점점 더 완벽하게 변하는 느낌이다.


일단 기사들을 강하게 만들 방법과 그들을 통제할 방법은 찾았으니까 그 다음은 세이드리아 공주 일행과 더 친해지는 방법인가?

이런 계획을 실행시키려면 호감 마법 따위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이드리아 공주나 그녀의 기사들이 나에게 완전히 의지하게 만들어야 할 텐데······.


사실 세이드리아 공주가 여기 토랄성으로 온 이유는 이름이 토른왕국과 비슷하다거나 하는 어이없는 이유는 아니었고 여기에 자신을 도와줄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억을 들여다보니까 외가 쪽으로 이어진 그녀의 사촌오빠가 이곳 토랄성에서 제법 크게 상단을 운영 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다.

제이드 바이언 자작.

크로이드제국에서는 귀족이 아니라 그냥 상인 제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세이드리아 공주가 이곳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도착해서 알아보니까 제이드는 지금 멀리 상행을 떠나있는 상태라서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제는 여관을 이용할 수 있는 돈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너무 급하게 떠나오는 바람에 돈을 챙겨올 정신이 없었던 그녀는 어떻게든 제이드를 만나서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만 일이 꼬인 것이다.

급한 마음에 용병일이라도 해보려는 모양이지만 제국민이 아니라 토른 왕국 사람인 그들은 용병의 신분증을 얻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신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었고.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곳은 그녀에게 있어서 그렇게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암살을 시도했던 적들도 그녀의 외사촌오빠가 이곳에서 상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물론 그런 위험성을 그들도 잘 알고 있으니까 일단 이곳을 떠나려는 모양이지만 그마저도 이미 대부분의 여비를 다 소모했기에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처음에 내가 엿들었던 대화가 바로 그런 상황에서 나누었던 것으로 안전을 위해서 타지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남아있는 돈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공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사들의 사고방식을 잘 알 수 있는 대화였다.


만약 저들이 단순하게 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내가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그런데 그 제이드라는 녀석은 어떤 놈이지?

세이드리아 공주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제이드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이었고 또 언제나 그녀에게 무척 다정하게 대해주는 자상한 오빠의 모습뿐이었다.

아니 진짜!

이런 상상으로 만든 것 같은 완벽한 사촌오빠가 실존하는 거였냐고!

나는 일단 제이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8서클 디스커버마법을 캐스팅했다.

디스커버 마법은 8~900km정도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제이드가 아주 멀리 상행을 가지만 않았다면 어떻게든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마법이 발현되자 나는 1초도 걸리지 않아서 곧 제이드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이곳 토랄성 안에 있었던 것이다.


“응? 멀리 떠나 있는 거 아니었나?”


나는 디스커버마법으로 발견한 제이드에게 곧바로 위저드아이 마법을 걸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위저드아이(마법사의 눈)마법은 대상의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지켜볼 수 있지만 상당히 은밀한 형태여서 뛰어난 마법사가 아니면 눈치 채기 어려운 마법이었다.

마법이 발현되자 나는 아주 긴장한 상태의 제이드를 바로 내 옆에 있는 것처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는 뭔가 상당히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처럼 인상을 찌푸리고서 계속 방안을 서성이다가 결국 결심한 듯이 준비해둔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아니 씨발! 저건 토른 왕국의 셋째 왕자에게 세이드리아 공주가 이곳으로 도망쳐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잖아!”


나는 황당한 그의 행동 때문에 잠깐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도와달라고 찾아온 사촌동생이자 일국의 공주인 세이드리아를 적에게 팔아넘겨 버린다고?

대체 그 결과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리고 이런 행동을 해서 과연 자신에게 무슨 이익이 있다고 저렇게 배신행위를 하는 것일까?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재빨리 놈이 있는 방 안으로 텔레포트를 했다.

그리고 제이드가 기척을 느끼고는 몸을 일으키려하자 나는 그대로 놈을 잠재워 버렸다.


[슬립!]


이어서 제이드가 쓰러지자 나는 놈을 들어서 침대에 눕히고는 잠깐 주변을 경계했다.

살펴보니까 이곳은 제이드가 혼자서 살고 있는 그의 집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지는 않았고 토랄성에서도 좀 외곽에 있는 집이어서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대충의 분위기를 파악한 나는 곧바로 침대에 누워있는 제이드에게 ‘리드메모리’ 마법을 사용했다.

이놈은 살짝 오염된 영혼을 가졌기에 기억을 읽기 위해서 영혼을 연결하는 것은 조금 꺼려졌지만 그래도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마법이 발현되자 짧은 순간에 그의 28년간의 기억이 나에게로 흘러들어왔다.


제이드 바이언은 누크 바이언 후작의 둘째 아들이었다.

귀족의 자제들이 그러하듯이 제이드도 별 어려움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나름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청년기를 지냈다.

하지만 그는 비교적 주제파악이 빠른 편이었다.

사실 그의 집안은 토른 왕국에서 알아주는 공작가문이었다.

그러니까 사망한 전대 왕의 부인인 아이다 바이언 왕비의 아버지이자 소드마스터인 칼미트 바이언 공작이 바로 그의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공작의 큰아들인 누크 바이언 후작이 그의 아버지였고, 제이크는 그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것이다.

그 때문에 큰 형은 아버지의 뒤 이을 백작위를 받았으며 앞으로 후작이 되고 공작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은 승작이 불가능한 자작의 지위 밖에 받지 못했다.

그것도 영지가 없는 명예직이어서 그저 허울뿐인 귀족이었다.

25세가 넘은 나이에도 아무런 희망이 없자 자신의 처지에 크게 실망한 제이크는 결국 삼년 전 귀족의 지위를 포기하고 토른 왕국을 떠나서 제국으로 왔다.

상인으로 성공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던 것이다.

하지만 제국에서 상인으로 성공하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온갖 상술과 계략에 휘말리면서 처음에 자본금으로 가져왔던 1만 골드를 대부분 소모했고 이제는 2000골드밖에 되지 않는 자본으로 바이 상단이라는 이름의 작은 상단을 겨우겨우 운영하고 있을 뿐이었다.

언제 완전히 망해서 떠나왔던 왕국으로 되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른 왕국에서는 내전이 발발했고 또 세이드라아 공주가 왕위 계승싸움에서 밀리자 도망자 신세가 되어서 자신을 찾아온 것이다.

며칠 전 세이드리아 공주의 기사들이 은밀하게 자신의 상단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덜컥 겁이 났다.

내전이 끝나도 자신의 가문은 여전히 건재하리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그는 상단이 망해가는 데도 여전히 방만하게 운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내전에 끼어들어서 세이드리아 공주의 편에 섰다가 일이 꼬인다면 공작가의 가문이라고 해도 목숨을 부지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다.

왕자와 공주들도 죽어나가는 전쟁이니까 자신의 목숨 따위는 거래의 가치도 없을 것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멀리 상행을 떠난 것처럼 위장하고 지난 며칠간 공주를 피해왔던 것이다.

어차피 권력에 대한 욕심은 다 버렸는데 이제 와서 이런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 그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두려웠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제이드는 결국 셋째 왕자에게 보내는 밀서를 쓰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와! 이거 이제 보니까 완전히 겁쟁이에 이기적인 놈이었네!”


제이드에게 있어서 세이드리아 공주는 그저 이용해먹기 위해 접근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3년 전에 그는 할아버지인 킬미트공작과 자신의 고모인 왕비에게 잘 보여서 충분한 자금을 얻기 위해서 공주에게 접근해 친절한 사촌오빠를 연기했던 것이다.

그때의 제이드는 약 서너 달 정도를 공들여서 왕궁을 찾아다녔는데 세이드리아 공주가 기억하는 완벽한 사촌오빠의 모습은 바로 그때의 행동을 기억하는 것이었다.


원래 제이드의 성격은 욕심도 많고 겁도 많은, 상당히 옹졸하고 권위적인 성격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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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25화 제이드 바이언(2권 끝) 23.03.03 516 20 13쪽
» 2-24화 새로운 계획(2) +1 23.03.02 581 19 13쪽
48 2-23화 새로운 계획 23.03.01 671 20 13쪽
47 2-22화 토른 왕국 23.02.28 697 20 12쪽
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3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19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899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7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1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6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0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18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0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5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0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3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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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5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37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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