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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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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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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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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5화 아트리센 입성

DUMMY

결국 나는 아이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아리안성을 떠나왔다.

개인적으로 꼭 확인할 일이 있어서 떠나지만 곧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말이다.


마차는 아이들이 필요할 때 쓰라고 남겨두고 나는 도적들에게서 뺏은 말 중에서 팔지 않고 남겨뒀던 그 한 마리를 타고 이동했다.

한동안 취미처럼 승마를 즐겼더니 이제는 질주하는 말의 빠른 속도가 더 익숙해졌다.

이 말은 도적들에게서 뺏은 11마리의 말 중에서 그래도 가장 건강하고 잘 발달된 근육을 가졌다고 아세르가 보증해 준 말이었다.


보통의 말은 최고 시속 6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해서 그래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말이 지쳐서 죽게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최고속력 보다는 대략 시속 50킬로미터 전후의 속도로 한두 시간 정도만 달리게 하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 2~30분 정도 쉬어준 다음에 다시 한두 시간 정도 달리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하루에 4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움직일 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말의 걷는 속도로 이동하는 마차보다는 평균 5배정도는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틀 후, 해질 무렵 나는 자카인성으로 들어가며 검문을 받고 있었다.

지난 2일 동안 8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기에 수도까지는 이제 대략 330킬로 정도 남아있을 뿐이었다.

별일 없으면 내일 저녁에는 무난하게 아트리센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카인성은 귀족의 영지가 아니라 황제의 직할영지로 제국에서 파견된 관리가 다스리는 성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조금 딱딱한 분위기였다.

아트리센 주변에는 거의 절반정도의 영지가 이렇게 직할영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모든 게 FM대로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성문에서 30분 넘게 줄을 서고 난 다음에야 겨우 신분검사를 마치고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은 한명씩 모두 꼼꼼하게 신분을 물어보고 확인하면서 검문을 했는데 나는 C급 용병패를 내미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


성안에 들어간 나는 대충 눈에 띄는 여관을 정해서 말을 뒤쪽 마굿간에 넣은 후에 곧바로 방도 정하고 식사도 주문했다.

허기가 졌기에 저녁식사는 좀 푸짐하게 주문해서 아예 과식을 해버렸고 거기다 맥주까지 한 잔 주문해서 마셨다.

나는 기본 식사와 함께 통닭구이 한 마리를 더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리가 되어서 나온 닭은 최소 2인분은 될 정도로 커다란 놈이었다.

기본적으로 나온 식사도 스튜와 죽을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은 보룸이라는 음식을 넉넉하게 퍼주었고 거기에 중간 크기의 빵 2개가 함께 나왔다.

주방장의 요리솜씨가 좋은지 보룸과 닭은 모두다 제법 맛있었다.

이 동내의 닭은 크기도 컸지만 맛도 쫄깃한 살점이 더 많아서 지구의 것과는 조금 달랐다.

고기를 먹을 때 조용히 씹으려고 노력해도 저절로 쩝쩝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맥주를 마실 때는 안주로 말린 생선구이를 따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음식 값은 다 합치니까 3실버 30코퍼가 나왔다.

가격을 자세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대략 느낌상으론 아리안성에 비해서 음식 값은 1.5배 정도는 더 비싼 것 같았다.

하긴 자카인성에서는 여관비만 해도 4실버였으니까 음식 값도 당연히 올랐겠지.

마굿간 이용비까지 합친 거라고 해도 1박에 4실버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싼 느낌이다.

330km가 떨어진 이곳도 벌써 이렇게 비싼데 과연 수도의 물가는 얼마나 하려나 싶다.


왁자지껄한 식당을 떠나서 방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누웠지만 쉽게 잠이 오지는 않았다.

수도가 가까워지면서 점점 걱정거리도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복사의 구슬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떠올라서 아세르에게 물렀다.


“아세르, 제국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지?”

[보통 인간이 강해질 수 있는 최고의 단계는 소드마스터 또는 대마법사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마법사는 6서클 이상의 마법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제국에는 12명의 소드마스터와 7명의 대마법사가 존재합니다.]

“그럼 그들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라는 거야?”

[아닙니다. 제국에는 그 19명들 중에서도 천외천(天外天)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셋 있습니다.]

“천외천?”

[천외천은 ‘하늘위에 선자’라는 뜻으로 고대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천외천 세 사람은 바로 ‘데인 데프트’공작과 ‘바사라 조이센’공작 그리고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입니다.]

“아······!”


혼자서 3명의 소드마스터를 상대로 압도하는 실력 선보이면서 천외천으로 분류된 데인 데프트 공작과 그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바라사 조이센 공작.

아세르의 설명에 따르면 이 둘은 거대한 영지 안에서 한 나라의 왕에 준하는 대접을 받고 있기에 직접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알려진 바로는 인간의 한계인 7서클의 마스터라는 제국의 궁정마법사 아이키사르 대마법사도 제국의 황실에서 나올 일이 거의 없기에 직접 얼굴을 보기는 힘들었다.


아마도 그들 중 한명의 능력을 복사할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는 몇 배 이상은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최소한 소드마스터의 수준에는 다다를 거라고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명실공(名實共)히 제국 최강의 존재들로서 모두 쉽게 얼굴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으흠······, 내일 수도에 도착하면 혹시 궁정마법사 아이키사르를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한번 알아볼까?


다음날 나는 아침식사를 하면서 점심식사 분량도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음식을 따로 준비한 냄비에 담아서 슬쩍 인벤토리 안에 넣어버렸다.

첫날은 점심을 그냥 굶었고 어제는 그냥 간단하게 준비한 빵과 과일로 해결했었다.

그런데 몇 시간 동안 말을 타다가 점심을 간단하게 먹으니까 별로 먹은 것 같지도 않았고 또 저녁에는 엄청 과식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차피 인벤토리에 넣어두면 음식이 식지도 않으니까 이렇게 준비해 두면 어디에서든지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괜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다가 나만 손해 보는 상황이 되고 나니까 인벤토리의 존재를 숨기는 것도 그냥 어느 정도 까지만 하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거의 하루 종일 말을 타고 달렸지만 나는 오후 4시쯤 되어서야 겨우 아트리센에 도착했다.

아트리센 부근은 이미 대부분 도시화가 진행되어 있어서 중앙도로를 따라 달린다고 해도 함께 달리는 마차들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2시간은 최대속도로 달려도 겨우 시속 20km정도를 낼 수 있었기에 도착시간은 내 예상보다 조금 더 늦어졌다.

그나마 아트리센성의 검문을 통과하고 나니까 앞서가는 도로위의 마차들이 조금씩 밀리는 정체현상까지 있어서 성 내부에서는 겨우 시속 5km정도의 속도로 움직이는 게 고작이었다.


제국의 수도인 아트리센은 너무 넓어서 아주 멀리서도 그 존재를 볼 수 있지만 전체 크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아트리센을 둘러 싼 위성도시까지 함께 계산하면 거의 한 나라 정도의 크기였다.

아트리센의 전체 넓이는 대충 2800km²정도라고 하는데 제곱킬로미터의 단위는 좀 어색해서 숫자만 들어서는 그게 어느 정도의 넓이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다.

차라리 서울의 몇 배 정도 되는 넓이라는 식으로 설명해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아세르는 서울을 모르니까 그건 또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넓은 곳에서 또 이렇게 느리게 움직여야 한다면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녀도 성안을 다 돌아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드디어 아트리센에 도착했다.

내가 이세계에 전생한지 1년하고도 45일 정도가 더 지나서야 겨우 여기에 도착한 것이다.

그렇다고 뭐 감격적이랄 것까지야 없었지만 어쩐지 좀 감회가 새롭다.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긴 여정이었다는 느낌이랄까?


나는 적당히 넓고 깨끗해 보이는 고급여관을 찾아서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좀 오래 머물 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좋은 여관을 고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잘 꾸며놓은 인테리어에 제법 북적이는 손님까지 있는 식당과 튼튼해 보이는 3층 건물이 제법 눈에 띄는 여관을 하나 발견하고 일단 임시숙소를 그곳으로 정했다.

‘임시’숙소인 이유는 혹시 음식 맛이 별로이거나 잠자리가 불편하다면 바로 옮길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를 주문하고 식당의 한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서 나는 청력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주변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몰래 엿듣기 위해서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최근에 늘어난 몬스터사냥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용병들과 상관들의 괴롭힘에 짜증이 나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한 병사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예전에는 몬스터사냥 의뢰를 하고 싶으면 변두리의 성까지 가야 했는데 요즘은 수도에서 2~3일 정도 떨어진 성에도 몬스터 사냥 의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돈벌이가 급할 땐 언제든지 갔다 올 수 있어서 편해졌다고 좋아하는 말들이었다.

그리고 병사는 갑자기 상관이 무슨 약이라도 먹었는지 평소와는 달리 자신과 동료들을 엄청 괴롭히고 있다는 말을 했다.

온갖 사소한 것들로 트집을 잡아서라도 병사들이 하루 종일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보는 사람처럼 굴고 있다는 말이었다.


한참동안 그들의 말을 엿듣던 나는 잠깐 동안 새롭게 얻은 정보를 분석해 보았다.

수도에서 가까운 곳에 몬스터의 사냥의뢰가 생겼다는 말은 그만큼 몬스터가 늘어났거나 아니면 몬스터들이 갑자기 활동영역을 왕창 넓혔다는 말이다.

어떻게 보더라도 좋은 소식은 아닌데 용병들은 시시덕거리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에유, 저런 정신없는 녀석들을 봤나.

몬스터들이 극성이라면 힘없는 평민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건데 그런 생각은 못하고 그저 자기들 편해진 생각만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정보는 마왕군의 공격이 가까워졌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지만 안 그래도 거의 마왕이 강림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걱정하고 있었기에 이 정보를 쉽게 넘기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병사들의 상관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는 정보는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조금 곤란했다.

단순하게 그냥 그 상관에게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위쪽의 상관들이 심각한 분위기를 느끼고는 덩달아 긴장한 결과일 수도 있다.

아니면 병사들은 모르지만 곧 뭔가 국가적인 큰 행사 같은 게 잡혀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상관이 강조하는 일은 근무할 때의 정확한 자세나 상황에 따른 정확한 행동요령 같은 것에 집중되어있다는 말을 들어보니까 아무래도 단순한 신경질은 아닌 것 같았다.

올 바는 병사의 자세와 같은 것을 강조한다면 아무래도 군 내부의 분위기가 심각해졌거나 아니면 뭔가 큰 행사가 있을 수도 있겠다.


두 가지 상황을 연결해서 추리하면 극성스러운 몬스터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군사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수도 있다던가?

아니면 마왕군의 침략이 시작되어서 곧 전투체재로 돌아설 거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겠다.

좀 많이 건너뛴 억측에 가까운 추리지만 말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나는 나의 추리가 어느 정도는 맞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후에 황궁의 앞에 있는 아트리센의 대광장에서 대규모의 출병식을 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 것이다.

그리고 그 출병식은 마왕군을 소탕하기 위한 용사들의 출병식이기 때문에 어쩌면 용사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도 있을거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 여관의 음식이나 깨끗한 시설들은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나는 결국 그 출병식을 보기 위해서 대광장 근처의 여관으로 옮겼다.

아트리센의 외곽에 있는 그 여관에서 대광장까지는 말을 타고 가더라도 보통 6시간 이상은 걸렸다.

마구 길이 막히지 않아도 성내에서는 말을 달릴 수가 없었고 그저 마차의 속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병식에 여유 있게 참가하려면 근처의 여관에 머물고 있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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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22화 토른 왕국 23.02.28 697 20 12쪽
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3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19 25 12쪽
»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900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7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2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6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0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18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0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6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1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4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2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0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6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38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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