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73,092
추천수 :
1,772
글자수 :
299,445

작성
23.01.06 04:13
조회
3,736
추천
57
글자
12쪽

1화 이세계 전생?

DUMMY

담배를 사기위해 집을 나섰다.

이 담배는 아내가 죽은 이후에 괴로운 속을 달래기 위해서 피기 시작한 거니까 벌써 20년이 넘게 골초로 살아온 샘이다.

오늘은 상당히 추운 날씨였다.

두꺼운 외투로도 여전히 막을 수 없는 냉기가 옷 속으로 파고들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그렇게 눈 내린 후에 살짝 얼어붙어서 미끄러운 거리를 조심조심 걷고 있는데 문득 나의 앞으로 툭 떨어지는 야구공과 그 공을 줍기 위해서 얼른 다가오는 꼬마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저렇게도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저렇게 움직이다간 다칠 수도 있는······.


그 순간 나는 그 꼬마의 뒤쪽에서 이쪽을 향해 덮쳐오는 거대한 덤프트럭을 발견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그 트럭은 아마도 저 언덕 위쪽에서부터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가속도가 붙은 모양이다.

급한 마음에 나는 꼬마의 뒷덜미를 콱 움켜잡으면서 동시에 재빠르게 몸을 피할 곳을 찾아서 시야를 확장하는데 하필이면 그 순간 그 꼬마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 역시 저 덤프트럭이 덮쳐오는 방향에 서 있었다.

공포에 젖은 표정으로 굳어있는 그녀는 도저히 스스로 저 트럭을 피하긴 힘들어 보였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감각과 동시에 나는 빠르게 판단을 마쳤다.

둘 다 구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이 꼬마만 구하고 저 아줌마는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순간 아줌마의 배가 제법 불룩하게 부풀어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런······ 씨발!'


순간 그녀가 20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나의 아내와 겹쳐 보였다.

그때의 아내도 우리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었던 탓이다.

그 때부터 나는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땅을 박차고 그녀를 향해 몸을 날렸을 뿐이다.

올해로 만50세를 넘긴 내가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는 나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해서 그런 의문을 품을 틈도 없었다.

나는 꼬마를 그녀의 품에 강제로 안겨 주면서 동시에 그들을 함께 끌어안은 나는 동시에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회전시키며 힘껏 도로 반대편으로 그 둘을 던졌다.

순간 팔의 근육이 끊어지는 것 같았고 뱃살 속에 묻힌 복근도 비명을 내질렀지만 나는 모두 무시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날려 보냈다,

그녀의 뱃속 아기도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최대한 낮게 던졌는데 다행히 꼬마를 꽉 끌어안은 여인은 얼어붙은 도로 위를 살짝 미끄러지며 빠르게 멀어져 갔다.

그리고······.


쾅!


그렇게 지루하고 괴롭기만 했던 나의 생이 끝났다.

내 이름은 박진우.

사실 원래의 나는 그다지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좀 깐깐한 스타일에 가까웠다.

내가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배운 삶이란 투쟁에 가까웠기에 29살 무렵까지는 타인을 배려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행동 따위는 잘 모르고 살았다.

그런 내가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어 준 사람은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여인 남보라, 바로 나의 아내였다.

보라는 내가 과장으로 일하고 있던 게임회사에 캐릭터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그 시절의 나는 상당히 깐깐한 성격이었지만 그녀도 보육원 출신이어서 사회성이 부족한 나를 처음부터 잘 이해해줬다.

그리고 우리는 운명적인 사랑을 했으며 사귄지 1년 만에 결혼까지 했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주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의로운 행동에 대해서 배우며 나는 그녀를 통해서 인간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이를 임신한 그녀가 출산 휴가를 신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일하는 도중에 그녀의 사망소식을 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 이후로 몇 년간은 완전히 폐인처럼 생활했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다.

대략 3~4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들었고 그 이후에는 산목숨은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그저 죽지 못해서 살아왔을 뿐이었다.

게임회사는 진즉에 때려 쳤지만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그 이후로는 프로그램의 버그를 잡고 오류를 수정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목숨만 연명해 왔을 뿐이었다.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죽는다고 해서 그다지 안타깝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삶이란 이렇게 예상할 수 없게 흘러가는 구나······. 하는 생각과 내 아내와 아이도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나또한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게 참 좆같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응······? 여기는 또 어디야?'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마지막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던 내 삶에 대한 기억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겨우 정신을 차려서 주윌 둘러보니까 어쩐지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마치 구름 속에 있는 것처럼 흐릿하였다.

게다가 내 손이나 몸을 돌아봐도 어쩐지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나마 살짝 보이는 모습도 너무 흐릿해서 정확하진 않았고 어쩐지 벌거벗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치 영혼만 남은 것처럼 말이다.


'저승인가?'


별로 의롭게 살진 않았지만 내가 범죄를 저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또한 마지막 순간에는 타인을 구하고 죽었으니까 그래도 지옥에 떨어질 걱정은 되지 않았다.

그저 혹시라도 20년 전에 먼저 죽은 아내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살짝 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때 마치 빛이 하나로 뭉치는 것 같더니 그 가운데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생겨났다.

투명하게 느껴지는 피부와 반짝이는 황금색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저절로 시선을 빼앗는 마력에 가까운 매력에 순식간에 매료되어 버리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사람이라고 보기는 너무나 거룩한 느낌이 들어서 한 순간에 그녀가 바로 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했던 옥황상제나 염라대왕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지만 말이다.

그녀는 마치 올림포스의 여신들처럼 화려하고 신비롭게 느껴지는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어쩐지 달콤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음성이 들려왔다.


[용사의 소환에 응하신 영혼 분들은 모두 이쪽으로 모여 주세요.]


용사의 소환에 응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아니 그것 보다 어쩐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언어로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나는 마치 한국말처럼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있는 걸까?

지구에서는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언어였지만 마치 평생을 써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알아듣는 나를 느끼며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그녀가 사용하는 언어가 대륙공용어라는 것이 마치 예전부터 알고 있던 지식처럼 떠올랐다.

그리고 그 용사소환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 대략의 의미와 함께 나는 어쩐지 이곳이 지구는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말을 마친 순간 다섯 개의 빛이 그 앞으로 모여들었다.

여신이 처음 등장하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았지만 그래도 조금 따뜻한 느낌이 드는 빛이 뭉쳐지더니 그 자리에는 다섯 사람의 형상이 생겨났다.


"우왓! 내 몸이 생겨났어!"

"다시 살아난 건가?"

"우와! 여신님!"

"스읍······ 하아······!"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경탄과 기쁨의 표현을 감추지 않는 그들.

서양인으로 보이는 덩치 큰 남자가 2명 동양인으로 보이는 한 쌍의 남녀, 그리고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여성 한 명으로 이루어진 3남 2녀의 무리.

대부분 20대 중반 정도나 아니면 많아야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었다.

덩치 큰 백인남성 둘 중 하나는 정장을 입고 있었고 다른 쪽은 국방색 반팔티와 군복바지를 입은 군인으로 보였다.

동양인 남녀는 모두 겨울용 외출복을 입고 있었으며, 눈길을 끄는 몸매를 가진 히스패닉 여성은 간편한 운동복차임이었다.

지구에서 흔히 보았던 친근한 옷들이었지만 그들 역시 자연스럽게 여신처럼 대륙공용어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익숙한 그들의 복장을 보자 문득 나도 저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가야하는 건 아닌가하는 의문이 생겼다.

괜히 이곳에 혼자 떨어져 있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고 느낀 것이다.

용사소환이라는 것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또한 저들과 함께 지구에서 이쪽으로 소환된 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내가 무언가 하기도 전에 여신은 자애로운 미소와 함께 달콤한 음성으로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죽음의 순간에 용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권유 받았고 그것에 응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맞습니까?]

"네!"


조금은 나른하고 달콤하게 느껴지는 여신의 물음에도 그들은 밝은 음성으로 입을 모아 대답했다.

나는 그제야 저들과 내가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죽는 순간에는 어떤 권유도 선택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금은 편해진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신의 말이 이어졌다.


[반갑습니다. 나는 마누비얀의 여신 사르키야입니다. 참고로······ 여러분들이 용사의 삶을 권유 받은 자격의 요건은 그동안 스스로 살아온 삶이 의로운 길이었는가 하는 것과 여러분들의 죽음은 자기희생에 의한 것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

[다시 말해서 여러분들은 모두 의인의 삶을 살았고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타인을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희생한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여신의 말에 다섯 사람은 새삼스러운 눈빛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의로운 삶을 살아온 그들도 마지막 죽음에 이른 희생의 결심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 여기는 자신과 비슷한 선택을 한 사람이 네 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 했다.

그들을 지켜보던 나 역시도 비슷한 감상을 느꼈다.

사실 지금 타이밍은 죽은 이후에 나의 영혼이 지구를 떠나서 이세계로 전생되었다는 것에 더 놀라야 했지만 어쩐지 나의 인간적인 부분은 그런 거창한 것보다 스스로를 희생해서 타인을 구한 저 다섯 명의 존재에 더욱 경탄하고 있었다.


내가 마지막에 그 모자를 구하면서 선택했던 죽음은 그냥 급박한 상황 때문에, 또한 사랑했던 부인에 대한 기억과 트라우마에 가까운 강박증 때문에 내린 성급한 결정이었을 뿐이다.

나는 저들처럼 완전히 자기희생을 해서 타인을 구하겠다고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는 의미다.

아! 그래서 난 용사가 되지 못 한 건가?

하긴 정의로움이 그 정도는 되어야지 용사로써의 새로운 삶을 제안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설득력 있게 느껴지기는 했다.

문득 떠오른 죽음의 순간 때문에 나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음에도 여신의 말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하지만······ 의로운 분들이라고 해도 갑작스럽게 새로운 세계로 옮겨와서 용사로써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많이 혼란스럽고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을 겁니다.]

"······."

[그럼 제가 이제부터 여러분이 앞으로 겪게 될 상황과 여러분이 가게 될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운명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동의하시나요?]

"네!"


그녀의 말에 잔뜩 집중하고 있던 용사 후보들은 다시 입을 모아서 그렇게 대답했다.

그러자 여신은 다정하게 느껴지는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들 가게 될 곳은 마누비얀이라는 이름의 대륙으로······.]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용사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이 세계는 마법과 신성력이 존재하고 몬스터와 정령이 살고 있는 그런 세상이었다.

마치 책속에서 보았던 판타지 세상처럼 엘프와 드워프들도 존재했으며 검을 익힌 기사들도 신비로운 힘을 가질 수 있었다.

노력하면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소드마스터는 일 검을 휘둘러서 수백 명의 병사를 베어버리기도 하고 응축시킨 마나의 폭발을 일으켜서 작은 산 하나를 날려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여신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MSG를 첨가하고 뻥을 치기도 하는지 살짝 궁금하기는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정규직 용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23.03.09 118 0 -
공지 연재시간을 낮12시로 변경 합니다. 23.01.06 1,223 0 -
53 3-3화 귀환 +2 23.03.08 340 15 12쪽
52 3-2화 동화계약 23.03.07 359 17 12쪽
51 3-1화 지크왕국으로. +1 23.03.06 427 14 12쪽
50 2-25화 제이드 바이언(2권 끝) 23.03.03 516 20 13쪽
49 2-24화 새로운 계획(2) +1 23.03.02 580 19 13쪽
48 2-23화 새로운 계획 23.03.01 671 20 13쪽
47 2-22화 토른 왕국 23.02.28 697 20 12쪽
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2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18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899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6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1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5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0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18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0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5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0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3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2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0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5 55 13쪽
»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37 5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