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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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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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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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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9,445

작성
23.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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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2쪽

2-7화 잘만상회

DUMMY

토지거래소에서 빠르게 일을 처리한 나는 곧바로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다.

에이린은 그때까지도 여전히 반쯤 넋을 놓고 있다가 방으로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여전히 기쁨에 젖은 음성으로 말했다.


“바모스님! 내가 진짜로 가수가 된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어, 네 마음은 말하지 않아도 얼굴 표정에서 다 느껴져.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에이린의 얼굴은 웃는 것 같기도 했고 또 찌푸린 것 같기도 했다.

협탁 위에 놓고 간 과일에도 전혀 손대지 않은 것을 보면 에이린은 여전히 꿈속을 해매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내가 준비한 것들에 대해서 에이린과 상의를 해 봐야만 할 시간이었다.


“그래, 네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래도 이제는 다른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겠구나.”

“다른 이야기요?”

“그래, 너는 꿈꾸는 집에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여 살기에는 너무 비좁다고 생각하지 않니?”

“아······, 그건 그렇지만······.”

“그리고 그 아이들 중에는 나이가 어느 정도 차면 스스로 독립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생겨날 테고 말이다.”

“······.”


나의 말에 에이린은 조금 새침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닫았다.

뭔가 불만이 있긴 하지만 입을 열어서 말하기에는 마땅치 않은 것 같은 표정과 행동이었다.

설마 꿈꾸는 집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을 하게 되는 상황이 싫은 거냐?

아직 어린애 같은 구석을 보이는 에이린을 보자 피식하고 웃음이 날 것 같아서 참아야 했다.

나는 일단 에이린의 귀엽고 새침한 표정은 살짝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까 베스톰극단에서 1인실 기숙사라고 보여주던 그 방도 너무 비좁지 않더냐?”

“······.”


내 말에 에이린도 그건 부정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베스톰극장의 기숙사는 마치 비좁은 고시원처럼 진짜로 딱 침대 하나만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은 공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에이린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여관 일을 하면서 잠을 잤던 곳도 계단아래에 있는 창고 비슷한 공간이었기에 에이린에게는 익숙한 느낌일 뿐이었다.


“사실 이 근처에 비어있는 집이 한 채 있단다. 그래서 너와 마일 리가 앞으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 싶구나.”

“!”


담담한 나의 말에 에이린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입을 떡 벌린 채 나를 바라보았다.

비어있는 집이라니!

갑자기 이야기의 스케일이 너무 커지니까 받아들이기가 힘든 모양이다.

사실은 비어있는 집이 아니고 내가 방금 구매한 집이었지만 뭐 그건 꼭 밝힐 필요는 없는 사실이고······.


“그리고 고아원에서 독립해서 성으로 오고 싶은 아이들이 생기면 일단 그 집으로 와서 도시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구나.”

“아아······! 그런 뜻이었어요?”

“사실 도시 생활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꿈처럼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에이린은 뺨을 붉게 물들이더니 이젠 선망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뭔가 사소한 오해를 했다가 대화 도중에 알아서 풀어져버린 모양이다.

내가 한참동안 그렇게 에이린에게 새로 구매한 집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아세르가 끼어들어서 말했다.


[마일리의 지금 상황과 분위기가 조금 이상합니다.]

“응?”


아세르의 경고성에 깜짝 놀란 나는 벌떡 몸을 일으키다가 눈앞에서 놀란 토끼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에이린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녀를 보면서 나는 재빨리 표정을 감추고 변명을 해야 했다.


“아! 까먹은 일이 생각나서 말이다. 잠깐 다녀오마.”


에이린에게는 그렇게 대충 둘러대고 나는 서둘러서 여관을 빠져 나왔다.

계단으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복도에 나 있는 2층 창문으로 빠져 나오면서 곧바로 지붕 위쪽으로 몸을 날린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벤토리에서 은신마법이 있는 로브를 꺼내서 대충 걸쳐 입으며 다급한 음성으로 아세르에게 말했다.


“마일리가 어떻다고? 보여줘 봐.”


로브를 걸치자마자 은신마법을 활성화시키고 무작정 마일리가 일하는 창고 방향으로 달렸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며 허공에서 균형을 잡는 그때 나의 머릿속에서는 마일리가 혼자 어두운 창고 안을 걸어가고 있는 영상이 재생되었다.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직접 봐도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 거야?”

[잘만상회의 창고 작업반장에게 이쪽으로 가서 작업을 도와주라는 명령을 받고 왔는데 지금 도착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고 아주 어둡습니다. 아무래도 함정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응? 그냥 마일리가 다른 창고로 잘못 찾아온 거 아냐?”


나는 빠른 속도로 집과 상가들의 지붕을 뛰어넘으며 급히 재촉하던 발걸음을 다시 살짝 늦추며 그렇게 물었다.

직장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감자기 함정에 빠진다는 게 말이 안 되니까.

뭔가 큰일이 일어난 줄 알고 급히 나왔는데 사실은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조금 허무해 졌다.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벌써 절반 정도는 달려왔기에 그냥 되돌아가기도 뭐한 상황이라 계속 달리고는 있었지만 어쩐지 헛걸음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아세르가 뭔가 부연 설명을 하려는 그때.


-퍼억


갑자기 누군가가 마일리의 등을 커다란 몽둥이로 공격했다.

어둠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와서 공격한 것 같았는데 어두워서 누구인지는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어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덤벼들더니 동시에 바닥에 쓰러진 마일리를 향해서 몽둥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퍽! 퍼퍽!

“헉! 뭐······ 뭐야? 아세르! 빨리 운다인에게 마일리를 보호하라고 해!”

[첫 번째 공격 이후에 곧바로 운다인에게 보호를 명령했습니다. 안심하세요. 지금 마일리는 안전합니다.]


나는 다급한 음성으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느려지던 속도를 바꿔서 처음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운다인이 보호해 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저놈들의 무식한 공격에 그냥 노출되어있는 마일리의 모습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가 없었다.

뭐지 저 미친놈들은?

오늘만 사는 놈들인가?

잘만상회의 창고에 가까워지자 아세르는 지금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창고와 마일리의 현재 위치를 나의 눈앞에 표시해줬다.

그리고 재빨리 창고의 진입에 방해가 되는 요소까지 파악해서 간단하게 브리핑했다.


[창고의 문이 안쪽으로 잠겨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창고의 앞에 도착한 나는 바닥에 내려서자마자 곧바로 마나의 힘을 실어서 창고의 문을 걷어차 버렸다.


콰쾅!


커다란 폭발소리와 함께 커다란 나무문이 부셔졌고 그 소리를 들은 놈들도 깜짝 놀라서 공격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나는 놈들이 공격을 멈추든 말든 상관 않고 곧바로 맹수처럼 놈들을 향해 덤벼들었다.


퍽! 퍼퍼퍼퍼퍽!

“크아아악!”


생 양아치 같은 새끼들이 진짜 조직폭력배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잔뜩 화가 났고.

하지만 그렇다고 놈들을 다 쳐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일단 마나는 쓰지 않고 주먹이 아니라 그냥 손바닥으로 놈들을 후려 쳤다.

이놈들은 그냥 몽둥이를 들었다 뿐이지 조금도 단련하지 않은 일반인들이었던 것이다.

진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화가 났기에 나는 등이나 뺨, 어께. 배 가리지 않고 걸리는 대로 그냥 마구 두들겨 팼다.

그러다보니까 힘을 조절한다고 했는데도 조금 흥분해서 한대 얻어맞은 놈들의 몸이 허공에 떠서 날아다녔고 또 1~2미터씩 뒤로 굴러갈 정도였다.

하지만 처절한 고통 속에서 뒹굴며 비명을 질러내는데도 별로 동정심이 생기진 않았다.

두들겨 패며 확인해 보니까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있던 놈들은 총 일곱 명이었다.

그런데 이거 정작 마일리가 이런 나를 보면 너무 무식하고 무섭게 보이는 거 아냐?


벌 받을 만해서 때려주는 거지만 그래도 사람의 이미지라는 게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거라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그래서 나는 양아치새끼들을 정리하면서도 나지막한 음성으로 슬쩍 아세르에게 말했다.


“아세르, 일단 마일리는 마법으로 잠깐 잠재우자.”

[네, 마일리에게 수면마법을 적용시키겠습니다.]


명령을 내리고 나서도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까 앞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에도 마일리는 그냥 저렇게 잠들이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엄청 두들겨 맞은 상황이지만 사실 처음 한 대를 제외하면 모두 운다인의 보호가 적용된 상태였으므로 마일리의 몸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한동안 두들겨 팬 후에 나는 놈들의 복면을 벗기고 한 자리로 모았다.

적당한 힘으로 때렸기에 정신을 잃은 놈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옮기면 옮겨지는 대로 구르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에고고고”

“아흑!”


그런데 대략 30미터 정도 떨어진 창고의 입구에는 몇몇 사람이 모여들어 창고 내부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문을 부수고 들어올 때 났었던 그 굉음을 듣고 찾아온 모양이다.

어차피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나는 사람들이 조금 모여든다고 해서 여기 이놈들을 놔줄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그냥 무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아세르가 말했다.


[저기 구경꾼들의 가운데 있는 저 놈이 마일리를 이곳으로 보낸 작업반장입니다.]

“운다인! 저놈도 여기로 끌고 와!”


아세르의 말을 듣고 놈을 발견하자마자 나는 곧바로 운다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운다인은 바람처럼 날아가서 놈의 등을 붙들더니 거의 들어 올리듯이 하면서 내게로 끌고 왔다.


“어! 어! 이거 뭐야! 왜 이래? 누가 미는 거야!”


당황한 표정으로 헛소리를 내뱉으며 끌려오는 작업반장을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봐 주었다.

놈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찔끔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나는 점점 공포에 질려가는 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한껏 차가운 음성으로 물었다.


“네놈도 이들과 한패지?”

“아······ 아니! 나는······.”


그는 공포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떻게든 변명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마도 알 수 없는 힘으로 자신을 이곳까지 끌고 온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눈치 챈 모양이다.

나는 놈을 향해서 살기를 슬쩍 흘리며 말했다.


“거짓말 하면 죽는다. 네놈이 마일리를 이곳으로 유인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어!”

“허억!”


사실 이렇게 정형화된 살기를 만들어서 상대에게 쏘는 방식은 그리 쉽지 않은 행동이었다.

나는 폴험 기사의 경험을 통해서 요령까지 모두 알고는 있었지만 감정을 조정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습해도 잘 되지 않았던 기술이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화가 많이 난 상태였기에 평소와는 달리 별로 어렵지 않게 살기를 뿜어내고 있다.


“아······, 아······, 아······, 아······!”


내 살기를 받은 작업반장은 퍼렇게 질린 얼굴로 마치 랙이 걸린 레코드판처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슬쩍 살기를 멈추자 그제야 얼굴색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경고는 충분히 되었을 테니 이젠 그의 말을 들어 볼 차례였다.

하지만 그는 얼굴색이 돌아오자마자 마치 억울하다는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나······ 나는 모르오! 마일리는 C팀의 요청에 따라 다······ 단순히 지원을 보냈을 뿐이오.”


거짓말이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놈들이 누구인지도 살피지 않고 곧바로 대답을 했으며 말을 하면서도 계속 창고의 입구 쪽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신경 쓰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자신을 절대로 해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저 뒷수습을 위해서 하고 있는 말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모두 내 추측이고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가 없으니 이런 뻔뻔한 스타일은 좀 상대하기가 곤란하긴 했다.


스릉-

“거짓말을 하면 죽는다고 했을 텐데.”

“허억!”


별수 없이 칼을 뽑아들고 위협을 좀 하려는데 그때 창고의 입구 쪽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게 다 무슨 소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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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5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7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4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20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900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2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8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3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7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7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 2-7화 잘만상회 23.02.07 1,100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4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2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5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8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1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1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18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1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7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7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3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9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7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7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90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3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3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9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44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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