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73,117
추천수 :
1,772
글자수 :
299,445

작성
23.01.21 18:00
조회
1,590
추천
40
글자
12쪽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DUMMY

다섯 시간 정도 내달렸더니 어느새 멀리 펠튼성이 보이는 작은 언덕에 도착했다.

제법 큰 도시라서 지금도 펠튼성의 성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펠튼성의 성문도 사라센처럼 검문은 없었지만 예닐곱 명의 군사들이 드나드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드나드는 사람 모두를 검문하는 것은 아니었고 아마도 그냥 저렇게 지켜보다가 혹시 수상해 보이는 놈들이 있다면 불시에 검문을 하는 모양이다.


“이러다가 수도에 좀 더 가까워지면 도시에 들어갈 때마다 검문검색이라도 받게 되는 거 아냐?”

[그렇습니다. 수도에 가까운 도시일수록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이 철저해 집니다.]


그들의 시선이 조금 불편한 마음에 혼자 중얼거리는 나의 말에 아세르가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데 뭐?

진짜로 검문을 한다고? 이런······.


“그럼 나도 신분을 증명하는 신분증 같은 게 있어야 한다는 거야?”

[모든 인간이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민들은 그저······ 자신은 어디 마을의 누구입니다. 라는 식으로 출신과 이름을 말해서 신분을 증명합니다.]

“어······? 나는 출신 마을도 이름도 말하기가 좀 그런데······ 어떻게 하지?”

[박진우님의 경우라면 이곳에서 미리 용병의 신분패를 만들어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병의 신분패?”

[네, 이곳 펠튼성에는 용병길드의 지부가 있으니까 용병등록과 신분패의 발급이 가능합니다.]

“아······ 그래?”


휴······ 신분증에 대한 건 다행히 쉬운 해결 방법이 있었다.

펠튼성에 들어선 나는 먼저 적당히 붐비는 식당에 들러서 스테이크 한 덩이를 주문해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사실 사라센에서 식재료를 잔뜩 구입했기에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참았다가 식당을 이용했다.

원래 밥이라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게 가장 맛있는 법이니까.

스테이크라고 해도 겨우 1실버밖에 하지 않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다.

그렇게 간단히 허기를 채운 나는 이어서 아세르의 말에 따라서 용병길드의 지부를 찾았다.


용병패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신분확인의 과정은 거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의 신분확인은 성문에서 실시하는 검문과는 달리 그냥 기록을 위한 확인과정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용병패에 적어 넣을 내용을 본인에게 직접 물어서 받아 적는다는 뜻이다.

나는 아세르와 미리 상의해서 정한 사냥부족 마을과 적당한 마을사람의 이름으로 용병패를 발급받았다.

젤리스 마을 출신의 바모스라는 이름을 가진 신분이었다.

아세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젤리스 마을은 사라센보다 조금 더 북부에 있는 사냥부족의 마을로 지난겨울 오크의 습격으로 마을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바모스라는 이름은 그냥 어느 마을에나 한두 명은 있을 정도로 특색 없는 평범한 이름이었고 말이다.

젤리스 마을은 워낙 오지에 있어서 마을 자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아직 근처를 지나갔던 한두 상인들 외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렇게 신분을 위장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온통 더부룩하게 자란 수염 덕분에 외모가 딱히 동양인처럼 보이지도 않았으니까 잘 위장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용병패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용병길드에다가 10실버를 지불하고 능력치 테스트를 받은 후에 자신의 실력에 맞는 용병패를 만들어 주는 식이다.

나는 적당히 마나소드와 어설픈 수준의 검술만 보여주고도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감탄하는 시험관의 눈치를 보니 만약 오러소드라도 보여줬다면 오히려 정체를 의심받았을 것 같았다.

발급된 용병패에는 젤리스 마을의 바모스라는 이름과 D등급의 용병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리고 뒷면에는 180센티미터의 키에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가졌다는 외형에 대한 설명이 간소하게 적혀 있다.


용병의 조건은 15세 이상의 성인으로 팔다리 멀쩡하면 지원 가능한 수준이지만 그 용병의 등급은 처음에는 무조건 D, E, F등급 중 하나로 발급된다고 한다.

실력이 뛰어나면 D급, 그냥저냥 쓸 만 한 수준이면 E급, 그리고 커트라인을 겨우 넘긴 경우에는 F급이 발급된다는 것이다.

너무 허약해서 용병을 해먹기 어렵겠다 싶으면 용병등록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까 최초의 등급 중에서는 D급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그다음에는 보통 용병 일을 하면서 점점 자신의 등급을 올려 가는데 C급 이상이 되려면 무조건 어느 정도의 의뢰를 수행해서 쌓는 길드공적치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용병의 등급은 A, B, C, D, E, F등급 이외에도 그 위에 존재하는 S급이 있어서 총 일곱 단계로 나뉘었다.

나의 진짜 실력은 어떤 등급일까 궁금해서 아세르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그러자 아세르는 용병들의 등급별 수준과 나의 무력을 비교분석 해 본 후에 내 전투력은 A급 중에서 최고수준 정도이고 S급 보다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흠, 나의 무력도 거의 괴물 수준인데 그럼 대체 S급 용병은 얼마나 강하다는 말이냐?


그러고 보면 용병의 세계도 제법 심오한 구석이 있다.

상급 기사를 넘어서는 실력을 가지고도 용병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용병등록을 마친 뒤에 나는 가까운 시장을 찾아갔다.

마법가방을 제외하고도 평상시에 들고 다닐 가방이 하나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실 공간 확장 마법이 걸려 있는 가방을 그냥 메고 다니는 게 훨씬 편하기는 하지만 쓸데없이 날파리가 꼬인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시장을 좀 돌아다니던 나는 잡화점 비슷한 가게에서 제법 큼지막해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펑퍼짐한 느낌으로 넓혀진 군용 더블백 같이 생겼는데 좀 못생기긴 했지만 대신 많은 짐이 들어갈 것 같았다.

양쪽 어깨로 멜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분도 마음에 들어서 1실버를 내고 그 가방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이 도시에서 하룻밤 묶어가야 할 것 같으니까 가방을 구입한 나는 큼지막한 여관을 하나 찾아들어갔다.

평범하게 식당과 여관을 함께하고 있는 가게였는데 넓은 3층 건물을 모두 쓰고 있었으며 장사가 아주 잘되는지 손님도 바글바글한 느낌이다.


“방하나 주시오.”

“아! 오늘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3실버짜리 방 하나만 남았습니다. 손님.”

“상관없소. 그걸로 주시오.”

“네, 감사합니다. 방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나는 가격에 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3실버를 지불하고는 방을 얻었다.

그런데 주인장의 안내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가 보니까 이건 어젯밤 묶었던 방보다 한 다섯 배는 더 넓은 방이었다.

더블 침대가 2개나 있었고 한쪽에는 4인용 식탁과 의자도 놓여 있었다.

음······ 그러니까 비싼 방이라는 의미가 그냥 넓은 방이라는 뜻이었구나.

난 또, 뭔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해놓은 방이라는 뜻인 줄 알았지.

혼자서 조용히 침대에 앉아서 내부를 둘러보는데 어쩐지 횅한 느낌마저 들었다.

와! 잘하면 축구도 하겠다.

여긴 아무래도 4인 이상의 일행이나 아니면 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용하는 방처럼 보였다.


하지만 뭐 잘됐다.

기왕에 넓은 방을 잡았으니까 오늘은 인벤토리 내부의 물건들이나 좀 정리해야겠다.

그동안은 별로 신겨 쓰지 않았지만 아까 사라센의 시장에서 음식재료들을 잔뜩 새로 구매하다 보니까 문득 나의 인벤토리도 한번쯤은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인벤토리에 넣어두었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꺼내놓았다.

인벤토리 안에는 마법가방을 제외하고도 아이스트롤의 피를 담아둔 오크통이 15개가 있었고 아이스트롤의 마석도 3개 들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이세계로 넘어왔을 때 입었던 옷들과 삼송 핸드폰 그리고 아디아스 신발.

음······ 그 외에는 생각이 잘 안 나네.

인벤토리의 공간을 느끼는 감각을 날카롭게 세워보니까 아직까지 뭔가가 제법 더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걸 어쩌지?


“에잇! 인벤토리 물건들 모두 출납!”


잠깐 고민을 하다가 문득 그렇게 명령하니까 몇 가지 물건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오! 이게 되네.

우선 행복이와 희망이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생겨날 때 챙겨 두었던 이빨들.

이것들을 보니까 그때 버리기 아까워서 인벤토리에 슬쩍 넣어두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라다.

그리고 행복이와 희망이의 사냥 연습용으로 내가 직접 만들었던 라커(대형 스라소니) 인형.

물론 진짜 라커의 가죽을 사용해서 만든 고퀄리티 인형이다.

나의 회심작이었는데 둘 다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인벤토리로 들어간 후에 잊혀져 버렸다.

나중에야 끼어든 아세르의 말에 따르면 타쿠스는 생명체의 기운을 느끼며 사냥하기에 인형으로는 사냥연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니! 진작 가르쳐 줬으면 내가 이딴 건 안 만들었지.

저 인형을 만드느라 고생한 게 떠오르며 지금도 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저 나무 조각들은 초반에 몇 번 무엇이든 조각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깔짝거리다가 스스로의 재능에 실망하면서 버려두었던 실패작들 인가?

흐음, 그러니까 그때는 의외로 이것저것 뭐든지 잘 만들어 지니까 혹시 나의 손재주가 엄청 좋아졌나 싶어서 도전했다가 포기했던 흔적이다.

모두 오래전에 넣어두고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물건들이었다.


다음은 마법가방 속에 있는 물건들도 꺼내서 확인하고 정리를 해야······.

응? 뭔가 이상한데······?

어쩐지 인벤토리에 아직도 뭔가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모두 출납한다고 명령을 내렸고 실행도 되었는데 어째서 완전히 빈 느낌이 들지 않고 이렇게 뭔가가 들어있는 것 같을까?

사실 너무 미세한 감각이라서 집중하지 않으면 모르고 그냥 넘어갔을 것 같은데 하필 지금은 그 감각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느껴진 것이다.

그럼 출납 명령으로 꺼낼 수 없는 물건이 들어 있다는 의미인가?

뭐지?


“아세르. 혹시······ 내 인벤토리의 내부를 살펴볼 방법은 없겠지?”

[인벤토리 내부 확인 명령을 하시면 내부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뭐? 정말? 확인이 가능하다고?”

[네, 그렇습니다.]


아니 그걸 왜 이제야 말해주는 건데?

아······ 이 자식, 내가 물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말해주지 않는 이런 행동도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열 받네.

진짜! 아무리 그래도 기본적인 인벤토리 사용법에 대한 건 말을 해줬어야지!


“인벤토리 내부 확인.”


나는 조금 삐진 음성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눈앞으로 넓은 사각형의 검은색 공간이 생겨났다.

대충 한 50인치 티브이와 비슷한 크기의 공간인데 언뜻 보기에는 어두운 창고의 내부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는데······?”


인벤토리의 내부를 살피며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그때 문득 구석에 뭔가가 눈에 들어왔다.

뭔가 투명하면서도 동글동글한 것들 몇 개가 얌전하게 놓여 있었다.


“어······ 이건? 구슬인가?”


인벤토리에 손을 넣어서 잡아 보니까 한손에 꽉 차는 정도 크기의 구슬이 잡혔다.

표면이 매끄럽고 가벼운 게 마치 유리로 만든 것 같은 감촉이다.

뭔가 싶어서 꺼내 보려는데 뭔가에 걸린 것처럼 손이 인벤토리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어? 이게 뭐야? 왜이래?”


당황스러운 상황에 경악 섞인 음성으로 외치는데 여전히 담담한 음성의 아세르가 대답을 해준다.


[박진우님의 특성 구슬의 주인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 같습니다. 아마도 저 구슬들은 ‘구슬의 주인’이라는 특성을 가진 박진우님에게 귀속되어 있기에 인벤토리 밖으로 꺼낼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뭐? 그럼 이게 귀······ 귀속 아이템이라고?”


나는 1년 만에 밝혀진 나의 특성에 대한 실마리를 손에 쥐고서 겨우 그따위 소리나 중얼거렸다.

에휴······, 어쩌겠는가? 내가 원래 이렇게 생겨먹은 것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정규직 용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23.03.09 120 0 -
공지 연재시간을 낮12시로 변경 합니다. 23.01.06 1,225 0 -
53 3-3화 귀환 +2 23.03.08 340 15 12쪽
52 3-2화 동화계약 23.03.07 359 17 12쪽
51 3-1화 지크왕국으로. +1 23.03.06 428 14 12쪽
50 2-25화 제이드 바이언(2권 끝) 23.03.03 516 20 13쪽
49 2-24화 새로운 계획(2) +1 23.03.02 581 19 13쪽
48 2-23화 새로운 계획 23.03.01 671 20 13쪽
47 2-22화 토른 왕국 23.02.28 697 20 12쪽
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3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20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900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7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3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7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1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1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6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1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4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2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2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7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41 5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