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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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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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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9,445

작성
23.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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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4화 아세르와 마법

DUMMY

힘겹게 은신하는 방법을 익혀내자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마나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되면서 몸 밖의 마나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건 또 하나의 눈을 뜨게 된 것과 비슷한 변화였다,

지금까지는 탐지마법을 통해서 희망이와 행복이 누워있는 형상을 보았다면 이젠 녀석들이 가지고 있는 마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그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500미터 이내의 존재들이 모두 비슷하게 대충 형태만 보이는 탐지마법과는 달리 마나로 감지하는 방식은 멀리 있는 존재는 희미했지만 가까이 있는 존재들은 호흡하는 것까지 선명하게 느끼는 식이다.

아하! 아이스트롤도 이 감각을 통해서 내가 나무위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구나!


나는 마지막으로 진심모드와 은신모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연습을 했다.

진심모드는 마나를 가장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었고 은신모드는 그 마나의 흔적을 완전하게 감추는 방법이었기에 서로 극과 극을 달리는 운용방식을 가졌다.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번갈아 연습하면 가장 효과적인 수련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수련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마나의 흔적을 감추고 은신하는 행동이 아주 자연스러워 졌다.

이젠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이면 마치 유령의 움직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거기까지 되니까 그제야 기사 폴험경의 전투경험으로 기억하는 움직임을 나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폴험경은 기본적으로는 항사 완전하게 자신의 기척을 감추며 움직였고 또 싸움의 순간이 오면 폭발적으로 기운을 끌어올려서 진심모드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이제야 나도 기사 폴험경의 능력을 모두 다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동안 미친 듯이 수련에 매달렸더니 어느새 몇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렸다.

검을 검집에 넣어두고 가볍게 숨을 가누는데 그제야 땀으로 완전히 젖어있는 수련복의 상태가 느껴졌다.

온몸에 늘러 붙은 듯 감겨오는 옷감의 질감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으······, 그런데 온몸이 땀으로 젖었는데 어쩌지? 나이트를 불러야 하나?”

[원하시면 박진우님의 마나를 활용하여 1서클 ‘클린’ 혹은 2서클 ‘정화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응?”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아! 지금까지 아세르는 여러 번 나의 마나를 써서 정령을 소환하고 또 계약하는 마법진을 만들었었지?

생각해보면 그것도 마법인데······.

아세르가 처음 정령계약 마법진을 만들었을 때 충분히 생각해 봤어야 했는데, 그땐 여신 사르키야가 사용하던 걸 똑같이 쓰고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넘어가 버렸구나.

하긴, 명색이 빛과 지식의 정령인데 당연히 지식만 잔뜩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가지고있는 마법적 지식을 빛의 능력으로 계약자의 마나를 활용해 사용하는 것인가?

헉! 그러고 보니까 지금도 항상 켜놓고 있는 주변의 탐지마법도 아세르가 도착 첫날에 만들어 준 것이다.

주변경계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때 아세르가 탐지마법을 썼다는 것을 간과했다.

이정도면 지금까지 아세르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수준이었다.

내가 이정도로 무심했었나?

변명을 하자면 아세르가 워낙 유능하니까 마법을 써서 가능한 것과 원래 할 줄 아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클린과 정화마법이 가능하다고? 아세르, 그럼 또 어떤 마법을 쓸 수 있는데?”

[마법진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4서클 마법까지는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빛(光)의 속성이며 또한 선(善)의 속성을 가졌기 때문에 공격마법은 위력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우와······! 그렇구나.”


그러니까 공격마법을 잘 못 쓴다는 것은 생활마법 위주로 사용하는 건 자신 있다는 말이네.

으흠······.

사실 지금의 나에게는 공격마법보다 생활마법이 훨씬 더 필요했다.


“그럼 여기에다가 올라서면 저절로 정화마법이 실행되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어?”

[마나집적진이 포함된 이중마법진을 만들면 가능합니다. 2서클 수준의 마법진으로 만들면 대략 30분에 한 번 정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3서클 수준으로 강화하면 10분에 한 번씩 정화마법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건 샤워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었다.

물론 샤워는 물의 정령인 나이트의 도움을 받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문명시설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나에게는 정령의 도움을 받는 것과 자동 마법시설이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말처럼 들렸다.

나는 아세르의 대답을 듣자마자 마당 한편에다가 자동 정화마법 구역을 만들었다.

이걸 자주 쓸 이유는 없으니까 2서클 수준이면 충분했다.

드디어 이 동굴도 문명화가 되는 건가?

게다가 이건 사용할 때 옷을 벗을 필요도 없으니까 지구의 샤워부스 보다 더 편리했다.

샤워와 동시에 입고 있는 옷의 세탁까지 가능한 시설이랄까?


그 이후로도 나는 아세르의 능력을 확인하며 여러 가지 마법진을 설치했다.

첫 번째로 여기저기 걸려있던 마법등을 모두 치우고 모두 마석을 갈아 끼울 필요가 없는 영구 조명으로 바꾸었다.

마나집적진과 라이트마법을 합친 이중마법진으로 만들어 낸 것이었다.

그리고 싱크대의 한쪽에다가 자동 정화마법 구역을 하나 더 설치했다.

이건 앞으로 설거지를 대신해 줄 식기세척기 대신이었다.

그동안은 내가 직접 설거지를 하거나 좀 많이 쌓였을 때는 나이트를 불러서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식기세척기 옆에는 가스레인지로 사용할 화구도 넉넉한 3구짜리로 하나 만들었다.

필요할 때만 켜는 방식으로 쓰기 위해서 온오프 스위치를 달았더니 이건 가스레인지라기보다는 최신형 빌트인 인덕션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마법화로 위에서 고기를 굽고 여러 가지 요리를 하느라 많이 비좁았는데 이젠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법화로는 아예 정리해서 치우고 이제부터는 벽난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집을 서양식으로 만들면서 나는 한쪽 벽에다가 벽난로를 만들었는데 굴뚝을 설치하지 않아서 나무을 땔 수가 없었다.

굴뚝을 통해서 혹시 뭔가가 들어 올까봐 그냥 형태만 만들고 포기한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은 마법화로를 꺼내서 그 벽난로 앞에 놓고 썼는데 이젠 마법진을 설치해서 벽난로를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신 이건 불을 만들어내진 않고 뜨거운 열기만을 만들어내는 보온마법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3서클 마법진을 써서 온도조절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더니 마법화로를 쓰는 것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냉장고도 만들었다.

파트라를 불러서 벽 뒤로 작은 방 하나정도 크기의 공간을 만들고 문을 달아서 냉기가 새어나오지 못하게 만든 다음에 그 내부에 마나집적진을 포함한 냉동 마법진을 설치한 것이다.

물론 동굴 밖에다가 그냥 평범한 창고만 만들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직접 연결된 냉동고와는 편리함에서 비교할 수 없다.

또한 밖의 온도는 영하15도에서 50도까지 제멋대로 변하지만 마법진으로 만들면 원하는 온도를 항상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관이 더 용이하다.


냉기가 새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약간의 복도와 함께 2중 문으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처음에는 냉기가 엄청 새어나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텐트를 잘라서 문의 안쪽 면을 덮어주었다.

텐트의 방한성이 무척 좋았기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니까 밖에서는 문을 직접 만져도 냉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텐트의 말랑거리는 가죽재질로 문틈까지 완전히 막혀진 것이다.

덕분에 작은 집 모양이던 텐트의 한쪽 벽이 사라지면서 사각형 모양으로 변했지만 나 혼자 쓰는 데는 큰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사실 갑자기 냉동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행복이와 희망이 때문이었다.

인벤토리에 있는 고기의 량은 나 혼자 먹는다면 한 5~6개월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었고 또 아껴 먹는다면 1년도 버틸 만한 분량이었다.

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오직 고기만 먹는 행복이와 희망이의 식사량을 함께 계산하면 세 달도 버티기 어려웠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행복이와 희망이는 한 번에 먹는 고기의 량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아마 이대로 무난히 성장을 거듭한다면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고기들로는 이제 한 달도 버티기 어려워 질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제 내가 동물들을 사냥해 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고기의 보관용으로 냉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일주일동안 주변 정찰을 해봐서 잘 알지만 이 숲에는 의외로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근처에서 황소만한 멧돼지도 수십 번을 목격했고 동쪽으로 10킬로미터 정도 가면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대형 늑대들의 구역도 있었다.

거대한 곰과 라커라는 이름의 맹수도 제법 자주 볼 수 있었다.

라커는 스라소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외형을 가졌는데 덩치는 곰과 비슷했다.

사실 하고자하면 잡을 수 있는 녀석들은 아주 많았지만 사냥이라는 것은 평범한 지구인의 감성으로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고 아직까지 고기에도 여유가 좀 있어서 미뤄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아이스트롤을 잡은 후부터 나는 필요하면 얼마든지 사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스트롤을 죽이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냉동고를 만들고 나니까 시간이 제법 지나서 벌써 날이 밝았다.

나는 먼저 잠에서 깬 행복이와 희망이의 아침식사를 챙겨준 다음에 나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가볍게 몸을 풀면서 동굴 밖으로 나왔다.

매일 아침에 하던 주변정찰 시간이었다.


지난 일주일동안에도 나는 계속 주변 정찰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 지금까지는 조금 소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 부근에 위험한 놈들만 없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적당한 범위만 확인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밤에 있었던 아이스트롤의 습격사건을 겪고서 나는 지금까지의 행동이 조금 잘못되어 있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내가 공격할 생각이 없더라도 주변에서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안전을 도모하려면 오히려 주변에서 나를 위협할 수 있는 적은 확실히 파악해 두고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물론 예전에도 언뜻 비슷한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가 더 은밀하게 움직이면 충분히 숨을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스트롤과의 전투를 겪으며 위험한 적들은 그만큼 더 위험한 감각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런 자만심을 모두 버렸다.

그러므로 남은 방법은 좀 더 확실하게 정찰해서 적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것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사실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뭐······.


일단 온몸이 마나를 가볍게 휘돌려준 나는 호흡을 들이마시며 나무를 박차고 날아올라갔다.

가까이 있는 나무 두 그루 사이를 왕복하며 순식간에 30미터 위까지 올라간 것이다.

진심모드를 발휘한 것은 아니고 이건 말하자면 그 진심모드를 조금 응용한 방식이었다.


어젯밤에 수련을 하면서 깨달은 건데 진심모드를 사용하면 온몸에 마나를 퍼트리며 힘과 민첩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마나를 폭발적으로 퍼트리지 않고 은근하게 휘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체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아세르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방식은 강기를 깨우치지 못한 검사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내가 쓰는 진심모드의 열화버전이었다,

하지만 힘을 쓰면서도 은신모드를 발휘하기에는 이 방식이 오히려 더 좋았다.

기억에 따르면 기사 폴험경도 은밀한 움직임이 필요할 때는 이 방식을 사용했었고 말이다.

오늘의 목표는 아무래도 이 주변에서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생각되는 뒷산에 대한 정찰이다.

높고 산세가 험준하니까 어쩌면 트롤보다 상위개체라는 오우거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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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3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19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899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7 24 12쪽
36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2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6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0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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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6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0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4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2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0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5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37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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