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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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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작품등록일 :
2023.01.06 04:10
최근연재일 :
2023.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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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9,445

작성
23.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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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DUMMY

나이트가 도적들을 치료하는 동안 나는 도적들의 무기와 가죽갑옷 그리고 숨겨둔 물건들을 모두 압수한 다음에 한 명씩 묶어서 말 위에 실었다.

귀찮은 일이었지만 용병들이 도와줬기에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도적들의 물건은 별로 쓸모가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일단 자루 몇 개에다가 나눠 담아서 마차에 실어 두었다.


대강의 정리를 끝내고 우리는 함께 아리안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리안성에 도착하자마자 성의 경비대에게 11명의 도적들을 모두 인계했다.

저들은 파크 시니언 준남작을 공격했던 정황이 있었기에 모두 중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범죄자로 등록되어있지 않다고 해도 말이다.

경비병은 만약 저 도적들 중에 혹시 현상범으로 수배가 된 인물이 있다면 나중에 용병길드를 통해서 현상금을 수령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수배가 될 정도의 실력은 전혀 아니었기에 그냥 흘려들었다.


아리안성 경비대로 도적들을 모두 인계한 후에 나는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갔다.

도착해서 살펴보니까 좀 낡긴 했어도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처음에는 무척 고급스럽게 지어진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부도 먼지만 좀 쌓였지 별로 더러워 보이진 않았으며 부엌은 조금만 청소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방은 총 여섯 개였는데 그중 2개는 엄청 넓었고 나머지 4개는 적당한 크기였다.

그리고 구매 전에 아세르를 통해서 미리 봤던 것처럼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 아주 넓어서 여러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당의 한쪽에는 따로 마굿간도 있었지만 겨우 말 한두 마리 정도가 들어갈 크기여서 도적들에게서 뺏은 11마리의 말은 그냥 뒷마당 쪽에 묶어두었다.

나는 아이들이 집을 청소하는 동안 다시 마차를 끌고 나와서 시장으로 갔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 먼저 목공소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몇 가지 필요한 가구들을 주문했다.

침대는 총 10개를 주문했고 4인용 식탁 2개와 의자도 8개를 함께 주문했는데 이것들은 모두 만들어둔 게 있어서 곧바로 집으로 배달해주기로 했다,

침대는 방마다 1개씩은 놓아야 했고 또 넓은 방에는 3개정도씩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에 넉넉하게 10개를 주문한 것이다.

추가로 각 방에 넣어둘 옷장 6개와 거실에 둘 장식장 1개 그리고 큰방에 넣어 둘 서랍장 2개도 주문했다.

거기에다가 특별주문제작으로 소파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이것들은 모두 만들어지는 대로 가져다주기로 했다.


대부분의 가구들은 2~3실버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이었지만 소파는 아니었다.

상단의 사무실에나 놓이는 가죽소파는 최소 20실버 이상의 가격으로 서민이 사용하기에는 제법 비싼 고급물건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내가 그걸 3~4인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크기로 넓게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목수는 살짝 놀라는 눈치다.

그런 형태의 소파는 만들어 본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잠깐 설득 하니까 결국 35실버를 받고 만들어주기로 했다.

벽난로 앞에 놓을 소파는 절대 포기할 수는 없지.


목공소에서 주문한 물건들의 값을 미리 다 치른 후에 나는 다시 시장으로 갔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침대의 속을 채워 넣을 마른 지푸라기와 침대보, 이불, 베개, 갈아입을 옷과 거실에 깔 양탄자 등도 샀다.

그리고 냄비와 그릇, 숟가락과 포크, 또 한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과 장작도 구입했다.

그러다보니까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한 것 같은데 어느새 마차의 짐칸이 가득 차 버렸다.

오랜만의 폭풍쇼핑이었지만 이것들은 모두 서민이 사용하는 물품들이었기에 그다지 비싼 물건은 없었다.


마차를 몰아서 집으로 돌아오니까 목수아저씨가 찾아와서 침대와 식탁을 설치해 주고 있었다.

애들이 힘을 합쳐서 청소하더니 집은 어느새 제법 깔끔해져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큰방 하나에서 셋이 함께 살기로 했고 남자 아이들 둘과 나는 각자 작은방을 하나씩 사용하기로 했다.


여자애들이 사용할 큰 방에 새 침대 3개를 넣고 마른 짚으로 채운 후에 새 침대보까지 덮어주고 나니까 너무 깔끔해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거기다 새 이불과 베개를 세팅하니까 이건 고급여관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사실 직접 누워보면 지푸라기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저렴한 솜이불도 좀 무거운 편이어서 그리 편안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겉보기에는 지구의 고급침대 못지않았다.


다음날, 아침을 먹은 후에 나는 시장의 어귀에서 말과 나귀를 거래하는 상인을 찾아가 도적들에게서 빼앗은 말들 중 10마리를 되팔았다.

한 마리는 혹시 필요 한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그냥 마굿간에 남겨두고 왔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말 타는 연습이라도 할 겸해서 말이다.

이 말들은 내 짐마차를 끄는 짐말과는 달리 아주 당당한 체형을 가진 제법 좋은 말들이다.

하지만 이걸 상인에게 팔려니까 한 마리당 겨우 5골드씩 해서 총 50골드를 받을 수 있을 뿐이었었다.

아마도 그가 다시 팔 때는 한 마리당 최소 10골드 이상씩은 받을 것 같았다.

뭐 그렇다고 해도 말을 안 팔고 남겨둘 수는 없지.

관리하기도 힘들고 또 먹을 풀이 부족해지면 말먹이에도 돈이 들어갈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어쩐지 돈을 아무리 써도 자꾸 늘어만 가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러니까 아이스트롤의 피나 마석을 급히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거다.

그래도 가격이 궁금하니까 마법물품이나 재료를 거래하는 상단을 한번 들르긴 해야겠다.


마법물품이나 재료는 가장 고급물건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런 물건을 거래하는 상단은 이용하는 사람들도 아주 제한적이었다.

일반인은 거의 상대하지 않고 대부분 마법사나 귀족들을 대상으로 거래되는 물건들이다.

상급 용병들은 가끔 마법재료를 팔러 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급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라도 일단 아이스트롤 피의 보관용기는 먼저 구입해 둬야겠지?”


아세르의 말에 따르면 트롤의 피는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보관마법이 걸려있는 마법용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스트롤의 피는 일반 트롤의 피보다 더 변질되기 쉽고.

사실 나는 인벤토리가 있어서 전혀 상관없긴 한데 그렇다고 아이스트롤의 피를 판매할 때 나에게 인벤토리가 있다는 것을 밝힐 마음은 없다.


아리안성 내에서 마법물품이나 재료들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제리움상단 뿐이었다.

제리움상단은 어제 만났던 파크 시니언 준남작이 운영하는 세 개의 상단중 하나로 마법재료 뿐 아니라 마탑에서 나온 마법물품도 거래되는 곳이다.

나는 먼저 인벤토리에서 흑마법사의 마법자루를 꺼내들고 제리움상단을 찾아갔다.

공간 확장 마법이 걸려있는 이 자루 안에는 흑마법사의 동굴에서 얻었지만 나에게는 필요 없는 마법물품들을 모두 넣어두었기에 이번 기회에 팔아버릴 생각이었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 까요?”


제리움상단을 들어가자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가씨가 활기차고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 온다.

그런데 나는 어쩐지 그녀의 과한 친절과 오버하는 행동에 살짝 거부감이 느껴졌다.

으흠, 저렇게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은 지구에서 겪었던 마트 주차관리나 판매원들의 행동을 떠올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몇 가지 마법 물건을 팔기도 하고 또 사려고 하오만······.”


아오! 진짜, 한동안 괜찮더니 갑자기 예전의 그 딱딱하고 어색한 말투가 튀어나와 버렸다.

나는 그녀의 안내를 받아서 책상 하나가 놓인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판매하고 싶은 물건은 그 책상위에 놓으면 된다는 말에 나는 가져온 자루에서 마법물품들을 꺼내놓았다.

흑마법사의 동굴에서 가져온 마법물품들 중에서 나중에 내가 사용할 것 같은 물건들은 제외하고 또 흑마법이 적힌 서적과 저주받은 마법지팡이 그리고 고대신의 저주라는 이름의 목걸이를 뺀 나머지 물건들이다.

마법진을 그리는데 이용하는 마법도구 몇 가지와 마법침낭 하나 그리고 공격마법이 인첸트 되어있는 마법스크롤 4장과 흑마법사가 쓰던 마법반지 2개였다.

내게는 필요 없는 것들 중에서 그래도 흑마법사의 물건이라는 티가 나지 않는 종류로만 따로 정리해 둔 것들이었다.


좀 낡긴 했지만 마법 기능이 정상작동 하고 있었기에 모두 판매가 가능했다.

상회의 구입가격은 대부분 10골드에서 20골드 사이였지만 반지는 정밀감정을 거쳐서 각각 150골드와 200골드로 구입가격이 매겨졌다.

내가 팔려는 마법반지의 성능이 그렇게 대단한 건지 그녀가 직접 거래하지 못하고 전문 감정인까지 불러오며 호들갑을 떨어야 했다.

그래서 총 금액은 430골드였다.


트롤의 피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마법이 걸려있는 밀폐용기의 가격은 한 개당 5골드에 판매하고 있었다.

용량도 내가 사용한 오크통과 같은 100리터 용량이어서 그걸 15개 구매했다.

그런데 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보관용기 15개를 구매했더니 돈은 오히려 355골드가 더 늘어났다.

지금 확인해보니까 가지고 있는 골드는 어느새 1115골드나 되어버렸다.


거래를 완료하면서 그녀에게 슬쩍 물어보니까 트롤의 피는 보관용기에 가득 채웠을 경우 보통 40골드 정도에 구입을 한다고 했다.

아이스트롤의 피는 그 두 배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었고.

그러니까 피를 흥정 없이 대충 팔아도 지금 내가 가진 돈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미친.

마석의 거래가격은 최하급의 경우 2~3골드 정도였고 하급은 15골드 전후였다.

트롤의 마석은 보통 중급인데 중급 이상의 마석은 보통 80골드 이상이지만 크기와 밀도에 따라서 그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 봐야지 가격을 매길 수 있다고 했다.

아이스트롤의 마석 3개의 값을 예상해보면 한 300골드는 받을 것 같았다.

허 참.

보관용기를 모두 마법자루에 챙겨서 넣은 후에 제리움상단을 막 나서려는데 그때 익숙한 얼굴의 사람과 마주쳤다.


“앗! 그대는 바모스님 아니시오?”

“아! 파크 시니언 준님작님.”


여기가 파크 준남작의 상단인건 알았지만 그래도 여기서 그와 마주칠 줄은 정말 몰랐다.

그가 가진 상단만 해도 3개나 있으니까 말이다.

귀족에 대한 예의로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인사를 하려는데 그는 반갑게 다가와서 나의 손을 잡더니 예의 차리는 인사를 막고는 말했다.


“안 그래도 어제 그냥 그렇게 급히 헤어져서 섭섭했는데 이거 잘 만났소. 잠깐 내게 시간을 내어 주겠소?”


뭐······, 상대가 먼저 활짝 웃는 얼굴로 이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거절을 하겠는가?

나는 파크 준남작을 따라서 그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곳에는 사장실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1인용소파가 5개나 놓여 있었다.

그는 서랍 속에서 돈이 들어있는 주머니 하나를 꺼내더니 나에게 쥐어주면서 말했다.


“제가 따로 보답을 했어야 했는데······ 어제는 제 아내와 아이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어서 미처 챙기지 못했소이다.”

“아닙니다. 그냥 지나던 길에 잠깐 도왔을 뿐인데요.”

“그 행동 덕분에 저와 제 가족이 목숨을 구했지요. 이건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제 성의입니다.”


나는 감사인사를 한 후에 내용은 확인하지 않고 그냥 품안에 넣었다.

대략 100개 정도의 동전이 들어 있었는데 아마도 100골드 같았고 이게 만약 은화라면 파크 준남작은 지독한 구두쇠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씀만 해 주시지요. 성심껏 돕겠습니다.”


나중에 마크사장과의 트러블이 밝혀졌을 때도 지금의 이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마크사장과의 일 중에서 내가 잘못한 것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내게는 귀족들의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비서가 가져다주는 차를 한 잔 마시며 한참동안 파크 준남작의 애정공세에 시달렸다.

뭐 실제로 대화를 나눠 보니까 생각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행동은 무척 정렬적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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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21화 남부의 구원자 23.02.27 694 23 13쪽
45 2-20화 위기의 성(城) +1 23.02.24 756 23 12쪽
44 2-19화 사명(司命) 23.02.23 794 23 13쪽
43 2-18화 카이트리어스 +3 23.02.22 796 29 14쪽
42 2-17화 도주(逃走) +2 23.02.21 793 26 13쪽
41 2-16화 아이키사르 궁정마법사 23.02.20 819 25 12쪽
40 2-15화 아트리센 입성 23.02.17 899 27 13쪽
39 2-14화 아이리스 +2 23.02.16 891 25 13쪽
38 2-13화 마크사장의 사정 +2 23.02.15 890 21 13쪽
37 2-12화 가수 데뷔 23.02.14 897 24 12쪽
» 2-11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2) 23.02.13 952 27 12쪽
35 2-10화 파크 시니언 준남작 23.02.10 1,046 28 13쪽
34 2-9화 오랜만의 휴식 23.02.09 1,066 28 13쪽
33 2-8화 잘만상회(2) 23.02.08 1,083 31 13쪽
32 2-7화 잘만상회 23.02.07 1,099 29 12쪽
31 2-6화 계약 23.02.06 1,133 30 12쪽
30 2-5화 베스톰극단 23.02.04 1,161 34 13쪽
29 2-4화 해후(邂逅) 23.02.03 1,244 32 12쪽
28 2-3화 마일리 23.02.02 1,286 33 12쪽
27 2-2화 아리안성 23.02.01 1,369 34 13쪽
26 2-1화 에이린의 재능 23.01.31 1,384 35 12쪽
25 25화 꿈꾸는 집의 원장님 (1권 끝) +1 23.01.30 1,397 37 12쪽
24 24화 에이린 +1 23.01.28 1,454 35 13쪽
23 23화 작센남작 23.01.27 1,452 39 12쪽
22 22화 미션 컴플리트 23.01.26 1,474 38 12쪽
21 21화 운이 좋군! 23.01.25 1,490 38 12쪽
20 20화 첫 임무 23.01.24 1,550 39 12쪽
19 19화 복사의 구슬 23.01.23 1,576 39 12쪽
18 18화 펠튼성의 용병길드 23.01.21 1,590 40 12쪽
17 17화 상업도시 사라센 23.01.20 1,571 36 12쪽
16 16화 이별 23.01.19 1,609 40 12쪽
15 15화 타쿠스의 무덤 +2 23.01.18 1,613 41 13쪽
14 14화 아세르와 마법 23.01.17 1,665 40 12쪽
13 13화 레벨업 23.01.16 1,746 42 13쪽
12 12화 전투각성 23.01.14 1,793 41 13쪽
11 11화 돌아온 그놈 23.01.13 1,836 39 12쪽
10 10화 이름을 지어주자! 23.01.12 1,856 41 12쪽
9 9화 쉘터 건설 +1 23.01.11 1,930 40 13쪽
8 8화 세 번째 정령 23.01.10 2,008 43 13쪽
7 7화 예상치 못한 인연 23.01.09 2,113 41 12쪽
6 6화 상태창 +1 23.01.07 2,246 48 13쪽
5 5화 이세계식 생존물 +1 23.01.06 2,389 48 12쪽
4 4화 처음부터 하드모드? +2 23.01.06 2,612 50 12쪽
3 3화 나에게 필요한 것 +4 23.01.06 2,760 53 12쪽
2 2화 잘못 휘말려서 +1 23.01.06 2,975 55 13쪽
1 1화 이세계 전생? +2 23.01.06 3,737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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