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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66,778
추천수 :
1,052
글자수 :
1,37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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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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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2화

DUMMY

182화. 새로운 변화



천유가 보낸 보따리를 들고 자경 부인의 처소로 간 할아범, 그가 자경 부인을 찾았다.

직접 대천전으로 가면 좋겠지만, 자신의 신분으로는 대천전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까.


그러니 다른 무사들을 통해서 보따리를 전달해야 하는데, 믿음이 가지 않아서였다.

중요한 것이라고 했으니, 자경 부인이라면 틀림없이 대천님께 직접 전할 것이라고 여긴 것.


그런데 여기서도 처소 앞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전부터 할아범에 대한 자경부인의 신뢰를 질투하던 시녀가 그의 앞을 막은 것이다.

자신이 그것을 안에 전하겠다고···.


전에도 이런 일로 자경 부인께 호되게 야단을 맞았는데, 아직도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할아범, 내가 전할 테니 주고 가라니까요.”


“안 된다. 중요한 것이니 내가 반드시 직접 전해야 한다. 어서 마님께 알려 다오.”


“할아범은 남잔데 왜 여기 안채에 와서 난동을 피우고 그래요? 빨리 주고 가요.”


“급한 것이니 지금 전해야 한다니까 그러네. 큰 도련님이 보낸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했어. 그러니 어서 말씀드려.”


그러자 시녀가 두 손을 허리에 척 얹으며 할아범을 사나운 눈초리로 흘겨보았다.


“아니, 할아범이 뭘 믿고 큰소리야?”


“어허, 버릇이 없구나. 마님이 아시면 또 혼꾸멍이 날 텐데 어찌 이러느냐?”


그때 뒤에서 근엄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가 어찌 이곳에서 떠드는 것이냐?”


누가 말하는지 보지 않고도 두 사람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바로 대천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일이 있어서 출타했다가 돌아오던 길에 안채에 들른 것인데, 그 꼴을 목격했으니······.


대천 옆에는 호위장 청야도 있었다.


그러자 다른 시녀가 급히 안에 전갈을 했는지, 자경 부인이 금방 밖으로 나왔다.


“아니, 여보. 무슨 일이세요?”


“사람 단속을 어떻게 하길래 안채 앞에서 이렇게 둘이 큰 소리로 투닥거리는 거요?”


“둘이 큰 소리로 투닥거려요? 아니, 할아범. 여긴 무슨 일이에요? 혹시 우리 걸이한테서 무슨 연락이라도 왔어요?”


그제야 자경 부인이 두 사람을 슬쩍 쳐다보더니, 할아범을 알아보고 물었다.

아들의 일이 아니면 이곳에 오지 않는 사람이니 혹시나 하고 물었던 것이다.


“예, 마님. 큰 도련님이 중요한 것이라 꼭 대천님께 드려야 한다고 이 물건을 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천전에는 갈 수가 없으니, 마님께서 좀 전해 주십사 청하러 왔습니다.”


그러자 대천의 얼굴 표정이 변했다.

아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보낸 것이라면, 보통 내용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보따리가 조금 허름하지 않은가?


“호위장이 한번 확인해 보아라.”


그러자 청야가 할아범이 든 보따리를 받아서, 안에 든 것들을 자세히 살핀다.

그러다가 천유가 보낸 서신을 발견했다.

글씨체만 보아도 분명히 소천의 글씨였다.


“대천님, 소천이 보낸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직접 쓴 서신이 들어 있군요.”


“그럼 그 나머지는 무엇이냐?”


“양피지에 정리한 자료들인데, 여기에서 펴 보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 알았다. 그럼 급한 내용일지도 모르니 바로 대천전으로 가지고 가자.”


그러더니 돌아서려다가 생각이 났는지, 할아범과 시녀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는 안채 앞에서 꼴사납게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라. 만약에 다시 그러다가 내게 걸리면 혼쭐을 낼 거야.”


그러자 시녀가 놀라서 넙죽 엎드렸다.


“대천님, 쇤네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할아범도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말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자 가만히 보고 있던 자경 부인이, 이제야 상황을 파악했는지 시녀를 나무란다.


“너는 나에게 그렇게 혼쭐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이러느냐? 할아범은 걸이의 소식이 있을 때만 내게 오는데, 네가 또 시비를 걸었지? 아무래도 안 되겠구나.”


“마님, 쇤네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그래, 딱 이번 한 번만이다. 다음에 또 이러면 너를 주방으로 보낼 거야.”


“예, 감사합니다 마님.”


시녀를 엄히 단속한 자경 부인이, 그래도 할아범에게는 따스한 눈길로 말했다.


“할아범은 수고했으니 얼른 가 봐요.”


“마님,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할아범이 돌아서서 나오는데, 가고 있던 대천이 잠시 멈추더니 할아범에게 물었다.


“할아범, 저 보따리는 누가 가지고 왔느냐? 어찌 저것을 할아범이 받은 거야?”


“예, 대천님. 제가 어젯밤 꿈에 큰 도련님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대문 밖에 나가 길을 쓸면서, 오는지 살폈습니다.”


“그랬더니 누군가 전해 주었다?”


“생긴 것은 꼭 문사 차림의 젊은이였습니다. 밝은 빛이 터지고 공간이 쩍 갈라지더니, 그 안에서 걸어 나왔지요.”


그러자 대천이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공간이 갈라지면서 그 안에서 걸어 나오다니!


“아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게야?”


“정말입니다 대천님. 전에 큰 도련님이 일행과 함께 올 때도, 그렇게 밝은 빛이 터지고 공간이 갈라지며 그 속에서 걸어 나왔지요. 그때 수향 아가씨도 옆에서 같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냥 소천이 보냈다고 하던가? 젊은이는 그냥 주기만 하고 사라진 거야?”


“그분은 저에게 마치 어린아이에게 말하듯이 하대를 했는데, 말투가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겉모습은 젊지만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선인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화가 많이 났지만 꾹 눌러 참았지요.


그분이 친구 천유의 부탁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으니 대천님께 전해 줄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제 이름까지 확인하였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 같은 표정이었지요.”


“그리고 그냥 사라졌다?”


“예, 올 때와 같은 방법으로 빛이 번쩍하더니 공간이 다시 쩍 갈라졌고,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음, 이거 안 믿을 수도 없고······.”


고개를 흔들던 대천이 다시 할아범의 얼굴을 찬찬히 보더니 입을 열었다.


“할아범이 소천과 가깝다고 했지?”


“그저 은혜를 입어 따르는 것입지요.”


“앞으로는 혹시 소천과 관련된 연락이나 물건이 있으면, 직접 대천전으로 가지고 오너라. 입구에서 호위장을 찾으면 될 거야. 알겠는가?”


그러면서 옆에 서 있는 청야를 본다.

알아서 잘 챙기라는 뜻이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천님.”


“할아범, 하여튼 수고하였다.”


말을 마친 대천이 급히 발길을 돌린다.

그래도 할아범은 수고했다는 마지막 한마디에, 나름대로 위로와 보람을 느꼈다.


#


이곳은 대천전.


집무실로 들어온 대천이 천유가 보낸 서신을 읽고 나서, 양피지의 내용을 살폈다.


“음, 이건 정말로 중요한 일이었군. 이러면 걱정을 좀 덜 수 있겠어. 호위장, 긴급회의를 해야겠다. 빨리 삼하백과 부족장들을 들라 하라. 가 부족장과 부 부족장은 임무 수행 중이니 빼고, 근처에 있는 부족장들만 불러.”


“알겠습니다 대천님.”


호위장이 급히 대천전을 나갔는데···

일각 뒤에 여러 필의 말이 대족장가의 문을 열고 바람처럼 달려 나갔다. 그리고 두 식경 뒤에 대천전에서 비상 대책회의가 열렸고···.


그 한 시진 뒤에 구환족에 대천령이 발동되었으며, 수많은 전서응이 발에 무언가를 달고 빠르게 하늘 끝으로 사라졌다.


대천령과 함께 천유가 만들어서 보낸 자료들이 일시에 구환족 전역에 뿌려진 것이다.

이번에 보낸 대천령은 다른 대족장들과 그 예하 부족장들에게까지 동시에 전달되었다.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적인 손실을 줄이기 위한 거였다. 결국 천유 일행이 자료를 완성한 그날 밤에, 그 자료와 대천령이 부족장들까지 전달된 것이다. 그러면 바로 다음 날 소족장들이 소집되어 행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천유로부터 촉발된 불길이, 하룻밤 사이에 환족이 살고 있는 전역으로 퍼졌다.


변화는 그뿐이 아니었다.

영롱이와 백수를 불러 오랜만에 회포를 푼 천유 일행도, 새로운 변화에 몸을 실었다.


영롱이가 기분 좋게 취해서 백수를 데리고 떠난 뒤, 천유 일행은 모두 술기운을 운기조식으로 날려 버렸다. 더 중요한 일들이 있으니 술에 해롱거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자, 오늘부터 우리는 새롭게 변한다. 매일 밤 반 시진씩 명유로부터 장수로서 필요한 것들을 배워라. 병법이나 부하 관리, 적과 싸우는 전략과 전술, 진법, 보급 관리, 부하 관리 등이다.”


“오라버니, 나도 뭔가 가르쳐야지?”


“혜유도 매일 반 시진씩 의술과 천기를 살피는 법, 별자리를 보고 방향을 찾고 천지의 현상을 전투에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가르쳐라.”


“그럼 천유 너는 뭘 할 건데?”


“나는 매일 새로운 무공을 가르치고 추궁과혈을 해 주며, 장수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 교육을 하겠다. 그리고 우루와 비리도 할 일이 있다. 그건 내가 별도로 얘기하마.”


“알겠습니다 큰형님.”


“자,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자.”


일단 지시를 마무리한 천유가, 우루와 비리를 방으로 조용히 불렀다.


“두 사람은 우리 환족의 글을 알지? 글을 읽고 쓰는 법도 다 아느냐는 거야.”


“예, 그건 자신 있습니다.”


“우리 형제들 중에는 분명히 글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 있을 거야. 겉으로 드러내서 하면 창피해할 수 있으니, 그런 사람이 있는지 찾아서 두 사람이 조용히 가르치도록 해라. 장수가 되려면 최소한 글은 알아야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제 겨우 열한 명밖에 안 되는 조직이지만,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었다. 열두 명의 의제 중에 여덟 명을 찾았고, 이제 네 명만 남았다.


주변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천유도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물론 열두 명이 다 모였을 때 시작하면 가장 좋겠지만,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서쪽에서 하족이 금방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니, 이참에 실전과 육성을 병행하는 좋은 기회로 삼은 것이다.


천유 일행은 영롱이를 겁박해서 거의 빼앗다시피하여 받은 보석들을 한곳으로 모았다.

당연히 본격적인 활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불라고를 떠나기 전에 그곳에 있는 천산배달국의 지점에 맡겨졌다.

그 기회에 전번에 맡긴 것들의 현황과, 주변 종족들의 최근 정보도 살폈고···.


#


여기는 남쪽의 월족(越族) 영역(지금의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지역)에 있는 만달이다.


이 만달은 월족의 천장(天長) 세 명 중의 한 명인 백월천장(白越天長) 보보프가 자리잡은 곳.


황월천장(黃越天長)은 더 남쪽의 수코에 있으며, 그 천장은 무수룬이었다.


흑월천장(黑越天長)은 소소아인데, 가장 남단에 있는 바닷가의 서공에 위치했다. 월족의 영역에서는 가장 더운 곳이라, 모두 피부가 햇볕에 타서 검게 보이니 흑월로 불리고 있었다.


월족의 맏형 격은, 가장 북단에 위치하고 영토도 가장 넓은 백월천장이었다. 그래서 황월과 흑월의 천장이 매년 조공을 바치고 있었고···.


그런데 영역이 넓어서 지배력이 전역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광주와 하문, 대북(대만) 지역은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였다. 토호들의 세상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광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산(虎山)에 호산패(虎山覇)라는 무력 조직이 들어섰다. 천장의 힘이 미치지 못하니, 패왕(覇王) 오하르가 그 주인 노릇을 했는데···.


구성원은 주로 화적의 무리가 많았다.

거기에 주족에서 밀려난 일부 세력이 합세하여 그 수가 삼천을 넘어서니,점점 백월천장의 눈에 거스르기 시작한 것이다.


패왕 오하르는 밑에 부패왕 자류킨 외에도 달라하, 현나후, 미예료, 가달달. 초이둔, 마요미, 좌린까지 총 일곱명의 대장을 두었다.

알려지기는 제법 무공이 뛰어난 자들이었고.


그 무력이 점점 커지자 백월천장은 당연히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 만달에 있는 자신의 거처에서 부하들을 모아 회의 중이다.


피부가 여자처럼 하얀 백월천장 보보프가, 행정을 총괄하는 피현, 군사 문제를 총괄하는 신장, 보급이나 무기 의료를 총괄하는 야정을 자신의 대전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현재는 각 직책을 피현은 류아쌍, 신장은 마창, 야정은 레빙이 맡고 있었다.


그런데 한눈에 보기에도 체격이 모두, 다른 종족들에 비해서 훨씬 왜소해 보인다.

왜냐면 월족은 발바라 시대의 소인족이 판게아를 거쳐 진화한 종족이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천인족의 피가 약간 섞여서 그나마 지금은 덩치가 조금 커진 것이다.

그래서 남자는 키가 오 척 반 여자는 오 척 정도였고, 오랜 세월 환족과는 사이좋게 지냈다.

마치 우애가 돈독한 형과 아우처럼.


고대부터 부계 가부장제 성격이 강했고···

자식들이 결혼해도 분가하지 않고 한 집에서 대가족으로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성 교제나 혼전 관계는 자유로웠다.


대신에 혼전 관계를 맺은 경우는 혼인을 전제하여 성생활이 문란하지 않았고···

이성 교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하니, 전체적으로 가정 생활이 순탄한 종족이었다.


이런 월족이 환족의 아우가 된 것은, 고대 천인족 시절부터 무공과 문물을 배우기 위해서 아우를 자처하고 납작 엎드렸기 때문이다.

그 덕에 오랜 세월을 환족 이웃으로 지내며 태평성대를 구가해 왔는데···.


호산패가 생기면서 그 균평이 깨지고 있었다.

문제는 바로 호산패 내에 섞여 있는, 아니 일부러 침투시킨 주족의 무리 때문이었다.


그들은 환족을 혐오하여 공격을 일삼았고···

월족과 환족 간을 이간질하고 있었다.

그나마 세력이 약할 때는 잠자코 있었지만

세력이 커지니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혜산홍주 사사라가 환족을 치기 위해, 우리도 힘을 합치자고 자꾸 꼬드기고 있었다.


물론 전에도 이간질시키기 위해 백여 명을 환족으로 위장해서 보냈지만, 사전에 그 음모가 발각되어 모두 제거되고 말았다.


그런데 주족 무리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니, 다시 슬슬 수작을 걸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신경이 거슬린 백월천장이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잘못하면 월족과 환족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백월천장이 피부가 하얗고 여자처럼 고운 얼굴을 가졌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겉모습과는 달리 그만한 무공과 지략을 겸비했기에, 오늘날 그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 백월천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군사를 담당하고 있는 신장 마창에게 물었다.


“신장, 요즘 들리는 소문에 호산패가 창궐하고 있다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예, 천장님. 실은 최근에 호산패 내부 조직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큰 변화가 나타나? 그게 무엇인데?”


“주족으로부터 여러 무리가 그 세력에 합세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호산패를 주족의 세력에 넣기 위한 의도적인 수작질이 아닐까?”


“그럴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지금 주족은 하족과 만족, 호족까지 네 종족의 연맹에 가담했습니다. 그들이 환족을 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그 일환이겠지요.”


“감히 이놈들이 가만히 있는 우리를 건드려? 아마 고대부터 환족과 가까이 지내는 우리를 쳐 내어, 환족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술의 하나겠지. 그렇지 않은가?”


“그럴 공산이 큽니다. 환족과 그들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최소한 우리가 환족에 가담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이겠지요.”


“하하하, 완전히 미친놈들이군. 이제 그들의 염려를 알겠어. 자기네가 환족을 공격하는데, 경계를 접한 우리가 자기들을 공격하면 죽도 밥도 안 되겠지. 그걸 염려한 걸 거야.”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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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7화 23.11.08 739 4 16쪽
19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6화 23.11.07 758 5 16쪽
19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5화 23.11.06 760 5 17쪽
19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4화 23.11.05 762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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