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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64,334
추천수 :
851
글자수 :
1,379,450

작성
23.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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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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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4화

DUMMY

184화. 천죽(天竹)을 구하다



천유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천죽(天竹)의 마디가 육십 개를 넘으면, 육십 년 이상을 자랐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강도를 확인해야지.’


슬쩍 손가락에 기를 실어서 천죽을 눌러 보았다. 보통 대나무라면 천유의 지력(指力)을 당해 내지 못한다. 아마 바로 구멍이 뻥 뚫리거나 부서지고 말았을 것이다.


‘어, 안 뚫리고 견디네?’


계속 힘을 주는데 꿈쩍도 안 한다.

이 정도면 무기의 재료로도 합격이었다.

아니, 수천 년을 산 신수의 뼈를 제외한다면, 현재로선 최상의 재질인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유연성 시험.’


손에 잡기 좋게 들어오는 굵기다.

천유는 그것을 잡고 힘껏 아래로 꺾었다.

화경의 경지에 이른 초고수의 팔 힘이면,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와, 정말 강하면서도 유연하구나!’


활처럼 휘기는 했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다.

만약 활을 만들면 최상의 활이 될 것이다.

물론 그 가치를 따진다면 무척 비싸겠지만.


천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 기회에, 이 천죽을 모두 손에 넣기로 했다.

명유의 말대로 이게 만약에 적의 손에 들어가는 날에는, 낭패도 이만저만이 아니니까.


‘당장 주인을 만나서 슬쩍 떠보자.’


이곳도 대형 별채는 요리와 술을 주문하면 모두 가져다주지만, 천유는 일부러 -주인을 만나려고- 이 층짜리 본채로 갔다.


주점 겸 식당으로 사용하는 일 층에 들어서니, 자리가 서너 개나 비어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주인이나 안주인이 주로 앉는- 계산대의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어서 옵쇼. 뭘 드릴까요?”


이제 열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쪼르르 달려와, 무엇을 주문할지 물었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지 또랑또랑하다.


“여기서 차도 팔지?”


“그러믄요. 좋은 차가 많습니다.”


“제일 좋은 차로 한 다기 다오.”


“제일 좋은 차는 비싸서······.”


“하하하, 선금을 내야 한다는 거지?”


“히히히, 맞습니다요.”


“얼마나 하는데 선불을 받아?”


“옥전으로 한 냥입죠.”


“와, 차 한 다기에 쌀이 한 가마면 비싸기는 정말 비싸구나. 자, 여기에 있다.”


천유가 전낭에서 옥전을 꺼내 내밀자, 넙죽 허리를 굽히며 받더니 잽싸게 달려간다.

사실 천유는 어떤 맛의 차인지, 이름은 어떻게 되는지 묻지도 않고 차를 시켰다.


목적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뒤에 예쁜 아가씨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

눈앞에서 차를 우리더니 한 잔을 따르고, 나머지는 알아서 드시라고 그냥 놓고 가려고 한다.


“잠시만요. 뭐 좀 물어봅시다.”


“예, 말씀하시어요.”


“이곳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소?”


“죽향관 주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물론 그렇소.”


“지금 앞에 보이는 저 계산대에 앉아 계신 분이세요. 주로 저녁 시간에만 잠시 나오시죠.”


“그럼 한 가지만 더 물읍시다.”


“예, 뭔데요?”


“제일 큰 별채 둘레에 검은 대나무를 심었던데, 왜 그런지 혹시 알고 있어요?”


“그건 우리 주인님만 알고 계세요.”


눈치를 보니 알고는 있는데, 주인의 허락 없이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들렸다.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천유는 -이름을 묻지 않았으니- 무슨 차인지도 모르고, 그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셨다.

그런데 차가 첫 맛은 쌉싸름한데 점점 향긋하게 바뀌었다가 뒷맛은 제법 달콤했다.


마시고 나면 뒷맛이 아주 개운하다고 할까?

천유로서도 이런 차는 처음이다.


‘흐흐, 이걸 물어보면서 말을 걸어야지.’


천유는 차를 한 잔 더 따라서 마시고 계산대로 갔다. 물론 그 전에 주인을 자세히 살폈는데, 이미 일흔 고개를 넘어 중반에 이른 남자였다.


지금 환족의 수명은 평균 백스무 살 정도.

그러니 나이 일흔 몇은 사실 노인 축에도 들지 못했다. 그래도 최소한 아흔 고개는 넘어야 노인으로 보았으니까.


“이곳 주인장 되시죠?”


“예,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 젊은 사람이 풍기는 기운이 보통이 아니군요.”


주인이 마치 무엇인가 아는 것처럼 말하며, 천유를 위아래로 찬찬히 살핀다.

비록 나이는 조금 들었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 몸에 배었는지 말투가 무척 공손했다.


“저는 사실 큰 별채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인장께 좀 여쭐 게 있어서요.”


천유가 큰 별채에 머물고 있다 하니, 주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그건 한마디로 이곳에서 돈을 많이 쓰는 사람에 대한 예의였다. 완전히 장사 수완이라는 얘기다.


“아, 그러시군요. 뭐든 말씀하세요.”


“조금 전에 제가 제일 비싸다는 차를 마셨는데, 차 맛이 아주 희한하더군요.”


“혹시 처음에는 쌉싸름하다가 점점 향긋하게 바뀌고, 뒷맛이 달았나요?”


“예, 바로 그 차인데 차 이름도 모르고 마셨습니다. 혹시 그 이름이 무엇인지요?”


그러자 장사를 하는 사람 같지 않게 선인처럼 맑은 기운을 풍기던 주인이, 조금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천유를 보았다.


“아니, 그 귀한 천상차(天桑茶)를 이름도 알지 못하면서 그냥 마셨단 말입니까?”


“아, 그게 천상차입니까? 그런데 저는 천상차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군요.”


“천상차를 모르시는 것을 보니 분명히 이 지방 사람이 아니군요. 이곳 특산으로 유명한 그 귀한 차를 모르다니···.”


“이름을 보면···, 혹시 뽕잎으로 만드나요?”


“허허허, 얼추 비슷하긴 한데, 어찌 그 흔한 뽕잎으로 만든 차를 그리도 비싸게 받겠습니까? 혹시 전설로 전해지는 고대의 천잠사라는 것은 들은 적이 있습니까?”


“무척 질기고 강해서 하늘족이 마치 보물처럼 여겼다는 그 천잠사(天蠶絲) 말입니까? 전에는 그래도 극소량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맥이 완전히 끊어진 것으로 압니다만.”


“그렇지요. 지금은 맥이 끊겼죠.”


“그럼 혹시 천잠이 먹던 것인가요?”


“허허허, 눈치를 채셨군요. 천잠은 사라졌지만 그것들이 먹던 천상(天桑)은 극히 일부가 고산 지대에 살아남았지요.”


“천잠이 먹던 것이면 몸에 무척 좋겠군요.”


“그야 이를 말입니까?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에도 좋고, 혈맥을 튼튼하게 해 주니 무인들에게는 보물이나 마찬가지죠. 그 외에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등 많은 약효가 있는 차입니다.”


“효과가 있으면 부작용도 있겠죠?”


“부작용이요? 독성이 없어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단지 차의 기운이 약간 차가운 성질이라더군요.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두 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지요.”


“와, 그럼 제가 딱 두 잔만 마시기를 잘했네요. 어휴, 큰일 날 뻔했네. 정말 감사합니다.”


“팔아 주셔서 저희가 감사하지요.”


천유가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다가···, 생각이 난 것처럼 다시 몸을 돌려서 물었다.

아주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참, 제가 머물고 있는 별채 둘레에 검은 대나무가 잔뜩 심겨져 있던데,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시야를 가리니 조금 답답해서요.”


그러자 노인이 조심스럽게 천유를 다시 위아래로 살폈다. 표정을 보니 혹시 천죽이라는 것을 알아본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눈초리다.


“혹시 그게 무언지 알고 묻나요?”


“아닙니다. 오죽(烏竹)처럼 검어서 밤에 보면 답답하고 기분이 나쁘겠더군요. 그걸 왜 심었는지 이해가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오죽은 아닌데 자를 수가 없어서···.”


“못 자르는 겁니까, 아니면 안 자르는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던데······.”


“허허허, 그럼 자를 수 있으면 다 가져가도 좋아요. 옛날에 그분이 그랬다니까.”


“아마 무슨 사연이 있나 보군요?”


“내가 아주 어릴 때 아버님이 이 객줏집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지금의 그 별채 하나였지요. 그때 어떤 선인이 찾아왔는데 그분이 심은 거랍니다. 그때는 어렸으니 기억도 안 나요.”


“선인이 대나무를 심어요?”


“예, 그리고 대나무를 그대로 두면 둘레에 금방 번질 텐데, 객줏집도 그처럼 번창할 거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십 년 내에는 절대 대나무를 자르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두셨지요?”


“그 뒤에는 꼴 보기 싫어서 자르려고 해도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인께서 말씀하시기를, 훗날 누군가 와서 대나무를 자를 수만 있다면 다 잘라 가게 두라고 하셨다네요.”


“그냥 잘라 가면 된다고요?”


천유의 눈이 번쩍 떠졌다. 그냥이다 그냥!


“예, 그냥입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동안 여러 사람이 탐을 냈지만, 아무도 자르지 못했어요. 아버님이 보시기엔 저걸 누가 잘라 갈지 선인께서는 다 아는 눈치셨답니다.”


“그럼 제가 잘라 가도 되나요?”


“그럼 우리야 정말 고맙죠. 제발 좀 빨리 잘라 가십시오. 사실 선인께서 그 대나무를 심으시며, 죽향관으로 이름까지 지어 주셨지요.”


“그럼 제가 내일 다 잘라 가겠습니다. 혹시라도 절대 뒷소리를 하시면 안 됩니다.”


“아유, 뒷소리라니요? 능력만 되시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다 가져 가십시오. 우리도 제발 산뜻한 나무를 좀 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뵙죠.”


천유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나왔다.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저 귀한 것을, 부탁하다시피 하며 치워 달란다.


물론 객줏집 주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었다. 대나무가 검고 칙칙하니 영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제거하고 꽃이 피거나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싶은데, 잘리거나 부러지지도 않으니까.


#



“자, 잠깐 모두 모여라. 중요한 한 가지를 협의하고, 바로 저녁 식사를 하자.”


“천유야, 너 혹시 천죽을 샀니?”


“오라버니, 사형 말대로 정말 그런 거야? 혹시 혼자 가서 바가지를 쓴 건 아니지?”


“그러면 안 되지. 설마 그랬겠어?”


천죽을 산 줄 알고 명유와 혜유가 떠들고 있을 때, 아우들이 모두 별실로 모였다. 협의가 끝나면 아예 식사를 하려고 한 것이다.


“큰형님, 모두 다 모였습니다.”


“오라버니, 빨리 말해 봐.”


“그래. 자, 조용히 하고 모두 들어 봐.”


“천유야, 속 탄다. 빨리 말해라.”


“아마 아우들은 잘 모를 거야. 지금 우리 별채 둘레에 잔뜩 자라고 있는 검은 대나무의 정체를 말이지. 혹시 아는 사람이 있나?”


“야, 그거 천죽이다. 그래서 샀어?”


명유가 답답하니 참지 못하고 지른다.


“그래, 저 천죽을 모두 샀다. 물론 돈은 안 주고 맨입으로 샀지. 주인을 잘 설득해서 우리가 그냥 가져가기로 했다. 이건 특급 비밀이니까 모두 함구해야 한다. 알았지?”


그러자 명유와 혜유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하나에 쌀 백 가마니짜리를 그냥 줘?”


“저거 다 하면 육천 그루도 넘을 텐데?”


“흐흐흐, 그러니 두 사람은 앞으로 나를 천신처럼 존경해라. 주인은 그냥 주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자르고 나면 꼴보기가 싫을 거야. 그러니 뿌리를 모두 캐내고 그 자리에 좋은 나무를 심어 줘야지. 그게 예의가 아니겠나?”


“와, 그래도 거저다 거저.”


“오라버니, 우리 이제 큰 부자야!”


“잠깐! 착각하지 마라. 저건 팔 게 아니다. 모두 보관했다가 수분이 마르면 무기를 만들 거야. 그러니 전량 잘라서 천산배달국에 보관시킨다. 내 말이 무슨 얘기인지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큰형님.”


“나는 아홉 번째 의제를 찾아야 하니, 명유와 혜유가 아우들을 데리고 처리해라. 모두 자른 뒤 그 뿌리는 캐서 전량을 오로목제로 배달시켜. 그곳에 대나무밭을 만들라고 해야지. 천산배달국을 이용하면 될 거야.”


천유가 뿌리까지 캐려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뿌리를 그대로 두면 다시 죽순이 자랄 것이다. 그러면 다른 나무를 심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자르고 남은 뿌리도 캐내어 오로목제로 옮겨 심어서, 향후에도 환족에 안정적인 무기 공급을 꾀하려고 하는 것이다.


천유의 말이 끝나자 명유가 물었다.


“천유야, 그런데 천죽은 검강 정도는 되어야 잘리잖아? 그럼 나하고 혜유밖에는 없는데, 저걸 우리가 다 자르기는 조금 힘들지.”


“흐흐, 이참에 둘은 무공 연습 좀 해라. 대신 검강을 밖으로 발현시키지 말고, 보이지 않게 검 안에 갈무리하도록 해. 무슨 말인지 알지?”


“네 말은 주변 사람들이 보면 우리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니까 그러는 거지? 맞지?”


“그래,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지. 참, 천산배달국을 시킬 때는, 돈을 줄 필요 없이 그냥 시키면 된다.”


“오라버니, 그건 무슨 소리야?”


“돈 대신에 천죽의 잎사귀를 모두 주겠다고 해. 잔가지는 주면 안 되고. 알았남?”


“잎사귀나 가지도 비싼 거야?”


“잎사귀도 무척 비싼 약재로 쓰이는 거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지. 차를 만들면 한 잔에 쌀 한 가마니 이상일걸. 이건 주인이 알면 큰일 난다. 그러니 모두 함구하도록.”


“그럼 가지는 왜? 짐만 많아지지.”


“가지는 나중에 암기나 바늘 등 여러 용도로 쓸 수가 있어. 바늘만 만들면 천산배달국에 주겠는데, 문제는 바로 암기야.”


“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나무네.”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풀이란다.”


“피이, 웃기고 있어. 나무니까 대나무라고 부르는 거지. 천죽도 대나무잖아?”


“그렇게 불러서 그러지 다년생 풀이야. 말씨름 할 것 없고, 이제 모두 알았지?”


“알겠습니다 큰형님.”


“자, 이제 저녁 식사하자.”


#


저녁 식사 후에 명유와 혜유가 머리를 맞대고, 내일 천죽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때.

천유는 방에서 가만히 좌정하고 앉았다.


‘이제 의제를 찾아야지.’


운기조식을 하며 점점 기감을 넓혔다.

십 리, 이십 리···. 오십 리를 넘어서고···.

마침내 그 범위가 백 리를 넘어섰다.


‘어? 왜 기운이 안 느껴지지?’


그러면 백 리 밖에 살고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혹시 -거처는 대흥에 있지만- 일을 보러 잠시 외출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한 뒤, 그래도 없으면 외곽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어떻게 하지?


‘맞아, 막한이를 빨리 절정고수로···.’


구막한은 만년화리의 어포를 먹은 뒤, 단시일에 일류고수의 최정점에 올랐다.

그러니 오늘 밤 잘하면 초일류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천유는 구막한을 불러 추궁과혈을 해 주고, 몸 안에 영기를 불어넣었다.

닫혀 있는 혈자리가 쉽게 열리도록, 미리 단단히 뭉친 것들을 풀어 주는 것이다.


“이제 독맥 정도는 뚫을 수 있을 거야. 한 번 기를 일주천한 뒤, 독맥에 흘리면서 충돌시켜 봐.”


천유의 말대로 구막한이 운기를 하면서 기운을 모아 독맥으로 밀어 보낸다. 그러자 장강혈을 쉽게 돌파한 기운이 요유와 요양관, 명문을 파죽지세로 뚫었고···. 마침내 대추혈과 백회를 지나더니, 은교혈까지 스물여덟 개의 독맥 혈 자리를 모두 뚫어 버렸다.


물론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는지, 그걸 참느라고 이마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린다.


“임맥까지 뚫기에는 아직 기가 모자라는구나. 이제 초일류에 이르렀으니 기운을 안정시키고, 혈맥이 덧나지 않게 치유하도록 해라.”


구막한이 그 말에 운기를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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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8화 23.11.09 732 4 15쪽
19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7화 23.11.08 731 4 16쪽
19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6화 23.11.07 746 4 16쪽
19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5화 23.11.06 749 4 17쪽
19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4화 23.11.05 754 3 16쪽
19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3화 23.11.04 752 4 16쪽
192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2화 23.11.03 753 4 17쪽
191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1화 23.11.02 759 4 16쪽
190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0화 23.11.01 759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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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8화 +1 23.10.30 746 3 16쪽
18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7화 23.10.29 752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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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4화 23.10.25 756 4 15쪽
18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3화 23.10.24 768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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