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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66,782
추천수 :
1,052
글자수 :
1,379,450

작성
23.10.16 18:00
조회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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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77화

DUMMY

177화. 고대의 비사(秘史)



천유 일행이 의형제를 찾기 위해서 숙환족의 땅 대흥으로 향할 때.


주족과 만족, 호족의 대표들이 은밀하게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그 중간 지점을 택했는데, 바로 이환족의 땅 계령산이었다.


계령산은 발하슈호(지금의 카자흐스탄에 있는 호수)에서 동북 방향에 있었다.

말로 달리면 하루 거리이고···.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곳을 천해(天海)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은 발하슈호를 아랄해로 잘못 생각한 것인데,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이 발하슈호는 초승달 모양인데 서쪽 부분은 민물이었고, 동쪽은 바닷물처럼 짠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동쪽에 사는 사람들이 물맛 때문에 바다로 오인하여 그렇게 부른 것이다.


아무튼 근방에 있는 계령산은 산이 그리 높지 않음에도, 숲이 울창하게 우거졌고 계곡은 꽤 깊었다. 그러니 세 이종족의 대표들이 비밀스러운 모임을 갖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다.


지금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에 종족을 대표하는 우두머리는 총 세 명이었다.

주족 적야신의 수하인 야제(제사장) 살사혼, 만족 테이자얀의 수하인 대샤먼 뎅구, 호족 시베호장의 수하인 호칸(대추장 격) 만만유.


이 외에도 그들과 함께 온 몇 명씩의 호위들과 수행원을 합하면 총 오십여 명이다.


이 인원이 적의 땅인 이환족의 큰고을 같은 곳에서 모이면, 금방 발각당하게 된다.

그러니 각자 다른 방향에서 산줄기를 타고 은밀히 이동해서, 이곳에 모인 것이다.


마침 이곳에는 깊은 산중에 조그마한 분지가 있는데, 그 주변이 커다란 나무로 둘러싸여서 밖에서는 그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 이곳을 회합 장소로 삼아, 각자 가죽 천막을 치고 자리를 잡았다.

가운데에는 회합용 커다란 천막을 치고.


대표들 셋이 삼각으로 앉은 뒤쪽에는, 통역을 위해서 데려온 사람이 한 명씩 앉았다.


“이제 다 모였으니 얘기해 봅시다.”


말을 꺼낸 사람은 바로 만족의 뎅구였다.

거인인 아들 타고아 덕분인지, 그의 말투도 약간 권위적으로 변해 있었다.


“미리 언급한 것처럼 우선 무공에 대한 것부터 거론하는 것이 어떻겠소?”


이번에 말을 꺼낸 것은 바로 주족의 살사혼이었다. 주족은 지리적 위치상 하족과 가장 가깝게 지냈지만, 그 속마음도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항상 동생 취급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들어 보면 무척 황당했다.

하족이 반인족 시절의 꼬리가, 주족이 야차족이던 시절의 꼬리보다 더 길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족의 반론도 황당했는데, 비록 길이는 약간 짧았지만 야차족의 꼬리는 끝이 망치처럼 둥글게 뭉쳐 있어서 훨씬 강력했다는 것.

꼬리를 무기로 사용할 정도로 말이다.


하여간 그러저러한 여러 이유들로 하족을 제외한 세 종족이 비밀리에 모였는데, 그 첫 번째 안건이 바로 무공이었다.


이번에는 여자인 호족의 만만유가 -서방을 많이 거느렸으니 자기가 상전인 것처럼- 두 남자를 눈 아래로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족이 마치 자기네가 주장(主將)인 것처럼 떠들고 있는데, 그거 다 헛소리예요. 우리 호족이 나서면 그깟 놈들이야 뭐···. 그건 그렇고, 어떻게 해야 하족이 무공을 풀게 하겠어요?”


그러자 뎅구가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이렇게 합시다. 우리 세 종족 대표의 요구 사항을 만들어서 디미는 거요. 만약에 환족에서 훔쳐 온 무공들을 다 공유하지 않으면 연맹은 없다고 강하게 겁박하면서 말이오."


살사혼도 뎅구의 말을 듣더니 바로 찬성했다.


“좋아요. 그럽시다. 우리의 요구사항을 만들어서 세 종족의 대표로 장을 찍읍시다.”


“잠깐! 그런데 우리 호족의 생각은 조금 달라요. 우선 하족이 어떻게 해서 환족의 무공을 그렇게 많이 빼돌렸는지, 그리고 그 말이 사실인지부터 알아야겠어요.”


그것은 한마디로 환족에서 훔친 무공에 대한 공유를 요구했는데, 싱겁게 끝날 수 있어서였다. 알았다고 하면서 시원찮은 무공을 서너 가지만 던져 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만유의 말에 하족과 가장 가까운 주족의 살사혼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하족이 어떻게 해서 환족의 무공을 몰래 빼돌렸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소.”


그러자 만만유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럼 그 얘기부터 좀 들려주세요.”


“대신에 반드시 내 말에 대해서 비밀을 지키시오. 그러지 않으면 하족이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덤빌 것이오. 약속하겠소?”


“그건 걱정하지 마시구려.”


“예, 분명히 약속할게요.”


그때부터 살사혼이 신중한 목소리로, 두 사람을 가만히 쳐다보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실은 하족이 환족의 무공을 훔친 것은, 아주 오래전의 고대로 올라갑니다.”


“그럼 발바라 때부터 그랬나 보죠?”


“맞아요. 그때부터 그들은 환족의 전신인 하늘족에게 어여쁜 여자들을 보냈소.”


“하늘족은 또 뭐예요? 혹시 천인족?”


“그렇소. 하늘족이 천인족으로도 불렸으니까. 지구에 최초로 기(氣)를 운용하는 무공을 가지고 온 자들은, 바로 그 하늘족이었다고 하오.”


“그래서요?”


“종족 간에 교역을 하려면 통역하는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겠소? 하족은 반인족 시절부터 하늘족에 예쁜 여자들만 골라서 통역사로 보냈답니다. 미인계를 쓴 거지요.”


“그럼 그 여자들이 무공을 훔쳤다고요? 우리 당당한 여자들이? 그거 맞아요?”


만만유가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호족은 고대부터 여성 중심의 모계 사회라 남자들을 종처럼 부려 왔는데, 타 종족이지만 여자들이 무공을 훔쳤다고 하니 발칵 성을 냈다.


“하하하, 하족 얘기이니 참으시구려.”


옆에서 뎅구가 참견하자 말을 잇는다.


“일설에는 그 여자들이 환족에게 몸을 주는 대가로 무공을 빼냈다고 하오. 그래서 환족과 닮은 혼혈아가 많이 태어났는데, 나중에는 그들을 엉뚱한 곳에 이용했소.”


“그럼 혼혈들은 잠입시킨 건가요?”


“그렇소. 어머니가 환족 말을 할 줄 아는 통역사이니 그들에게 환족 말을 가르쳐서, 몰래 환족에 들어가 동족처럼 살게 했다고 합디다.”


“와, 완전히 도둑놈들이네요.”


그러자 뎅구가 흘깃 만만유를 쳐다보며 너희는 뭐가 다르냐는 투로 물었다.


“아니, 그럼 호족은 그들과 뭐가 다르다는 거요? 어차피 우리가 배우고 있는 무공들도 그 대부분이 다 환족에서 빼낸 것들인데···.”


“이봐요! 지금 당신 말 다 했어요? 냄새나는 남자 주제에 감히 여자가 얘기하는 데 버릇없이 말참견을 하고 그래요!”


이러다가는 요구 사항에 대한 합의를 보기도 전에, 서로 간에 싸움이 일어나게 생겼다.

그러자 설명하던 살사혼이 중재에 나섰다.


“두 분 다 좀 참으시오. 우리가 싸우려고 모인 것은 아니지 않소? 물론 우리도 환족에서 무공을 빼 오기는 했지만, 하족처럼 여자들을 팔아서 파렴치하게 훔친 것은 아니니 구분합시다.”


“알았소. 어서 계속하시오.”


“그래요.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되지요.”


“그럼 계속 설명하리다. 하족은 그 이후에도 계속 환족 내의 권력 싸움에 끼어들었소. 무공을 받는 대가로 말이오.”


“그럼 대신 공격해 주거나 하면서 그 대가로 무공을 받았다는 건가요?”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 짓이 발바라를 거쳐서 판게아까지 이어지니, 쓸 만하다고 평하는 대부분의 무공이 그들에게 넘어갔소.”


“난 그 말을 전부 믿지는 않아요. 아무리 환족이 내부 권력 다툼으로 그랬다지만 골이 비었어요? 모든 무공을 주게. 아마 최상승 무공은 감췄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도 차이가 나죠.”


그러자 웬일인지 뎅구도 동조한다.


“그건 내 생각도 같아요. 지금도 무공만 놓고 보면 환족에 미치지 못하니까요. 참, 이번에 전쟁이 끝나면 내걸 조건이 하나 더 생겼소.”


“그래요? 그게 뭔가요?”


살사혼이 묻자 만만유도 눈을 빛낸다.


“전쟁이 끝나면 환족의 무공을 모두 찾아서 공유하거나 폐기하는 거요.”


“아니, 공유하면 되지 폐기는 왜···?”


의외의 말에 만만유가 반문했다.

그걸 힘들게 찾아서 왜 없앤단 말인가?


“환족은 무공을 익히는 자질이 매우 뛰어났소. 그러니 그걸 그냥 그대로 두면 언젠가 다시 환족에게 들어갈 것이 아니겠소? 그럼 지금과 같은 현상이 똑같이 반복될 것이오.”


“그럴 바에야 아예 없애자는 거군요.”


“그렇소.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소?”


“우리 호족은 좋아요. 찬성해요.”


“우리 주족도 찬성하오.”


오랜만에 셋의 의견이 일치했다.

그때 만만유가 살사혼을 보며 묻는다.


“설명은 잘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알죠?”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어요. 실은 우리가 하족에 몰래 잠입시킨 간자가, 기질지백의 비밀 창고에 들어간 적이 있지요.”


“그곳에서 무공들을 보았단 말이죠?”


“그렇소. 그런데 이상한 문자로 쓰여 있어서, 글자를 모르니 그림을 보고 알았다 하오. 도검으로 싸우는 모습과 휘두르는 방법들이 있었답니다. 그 내용이 수백 개로 무척 많았고요.”


“그런데 왜 하족이 환족보다 무공이 더 약할까요? 아무래도 그건 좀 이상한데?”


그 의견에는 뎅구가 나서서 말했다.


“고대의 환족은 문자라는 것을 사용했다는데, 아마 그걸 몰라서 그럴 거요. 그저 그림만 보고 배우니 자연히 그 깊이가 달리지 않겠소.”


“그건 그럴 수도 있겠어요.”


“또 하나 비밀스러운 얘기가 있소. 아니··· 아니오. 이건 없던 걸로 합시다.”


“어머, 무슨 말인데 그걸 감춰요?”


“이왕 말을 꺼냈으니 함께 압시다.”


만만유와 뎅구가 입을 맞추어 추궁하자, 어쩔 수 없다는 것처럼 살사혼이 입을 연다.

그런데 말하기 전에 다짐부터 받는다.


“이건 아주 중요한 비밀이니 누구에게도 절대 말해서는 안 되오. 만약에 내가 말했다는 것을 알면, 분명히 나를 죽일 것이오.”


“걱정하지 마세요. 이래 봬도 나 만만유는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여자예요.”


“하하하, 그건 나 뎅구도 마찬가지요.”


둘이 약속을 하자 살사혼이 더욱 목소리를 낮추어서, 그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두 분은 혹시 알고 있소?”


“뭘 말이오?”


“고대에 하늘족에는 무서운 보검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든, 무를 자르듯이 잘라 버리는 보검이요.”


“무서운 보검이요? 그럼 나무나 돌, 옥이 아니라 다른 재질로 만들었나요?”


만만유의 의문에 뎅구가 다른 말을 한다.

어디서 자신도 얻어들은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수천 년을 산 신수들의 뼈를 이용하면, 그런 무서운 무기들을 만들 수 있다고 들었소. 아마 그걸 거요.”


그러자 살사혼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아니라고 한다. 마치 자신은 그 재질이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것처럼 말이다.


“아니요, 그건 두 분이 다 틀렸습니다. 고대의 하늘족은 지금보다 문명이 훨씬 더 발달했다더군요.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는데, 금속이라는 아주 강한 재질이 있었대요.”


“금속이요?’


“아니, 금속이란 게 뭔데요?”


“나도 잘 모르지만 어떤 물질보다 강하고 무겁답니다. 그걸로 도검을 만들어서 날을 세우면, 당할 무기가 없다네요. 더구나 하늘족에 전설로 전해지는 금속이 있는데, 뭐라더라? 아 참, 태을현철이던가? 그거 아주 죽인대요.”


“죽여요? 뭘 죽여요?”


“그 어떤 거에도 잘리지 않고, 세상의 어떤 물건이든 쉽게 자른대요.”


“그 보검들이 지금 하족에게 있다고 말하는 건가요? 고대 하늘족의 보물이었던 보검들이?”


만만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살사혼이 혹시 누가 들을세라 얼른 주의를 준다.


“쉿! 누가 들어요. 조용히 하세요.”


“그럼 그것도 나누자고 해야겠소.”


뎅구의 말에 살사혼이 손을 흔든다.


“그건 아직 이른 얘기예요. 아직 그걸 찾지는 못했나 봐요. 지금 하족이 전쟁할 시기를 질질 끄는 것이, 그 보검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저 소문이지만······.”


“없는 일이 소문이 나는 법은 없소. 아마 그건 정말일 거요. 그리고 얘기를 들어보니 그 보검들이 지금 하족의 땅에 묻혀 있는 것 같소.”


“어머,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정말로 다른 종족이 모르게 비밀스러운 발굴을 하고 있다면, 바로 자기네 땅에 묻혀 있으니 가능한 것이 아니겠소?”


그러자 살사혼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맞는 얘기요. 첩보에는 아랄해 근처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우리 주족도 잘 몰라요. 행여라도 환족이 알아차릴까 봐, 하족에서 절대적인 비밀에 붙이고 있어요.”


“아니, 고대의 신병(神兵)인데 주인이 어디 있겠소? 찾는 사람이 주인이지. 아무리 지금의 환족이 고대 하늘족의 후손이라고 해도, 그게 자기네 거라고 주장하지는 못할 거요.”


“맞아요. 찾는 자가 주인이니, 만약에 그걸 찾으면 우리에게도 하나씩 내놓으라고 조건을 하나 추가하죠. 그게 좋지 않겠어요?”


“맞소. 그것도 좋은 얘기요.”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렇게 여러 얘기가 나오면서, 이제는 내용이 땅 분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갑론을박하는 쪽으로 넘어간다.


#


“큰형님, 저 앞쪽이 불타산인데 저기에서 하룻밤 자고 갈까요? 근처에는 자고 갈 고을이 없으니 노숙을 해야겠어요.”


“그래, 오늘은 저곳에서 자고, 내일 밤은 불라고에 들러서 회포를 풀자.”


“알겠습니다. 그럼 자리를 잡겠습니다. 아우들, 오늘은 저곳 불타산 자락에서 잔다. 모두 주변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라.”


“알겠습니다 형님.”


구막한이 합류하니 일행이 열한 명으로 늘었다. 그러니 뛰어난 말들 열한 필에 경지를 알 수 없는 고수들이 타고 달리면, 보는 사람들마다 무슨 일인가 하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식량 구입 등의 특별한 일이 아니면, 고을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 눈에 노출될수록 정보가 새기 마련이니까.


사람의 얼굴을 닮은 불타산은 그리 높지 않아서, 산정의 높이가 이백여 장에 불과했다.

형상도 매우 인자한 선인을 보는 듯했고···.

한마디로 험한 골짜기나 절벽이 없었다.


일행은 실개천이 흐르는 숲속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 편이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서였다.


이제 천유의 별도 지시가 없는 한 우루가 아우들을 데리고 알아서 하니 셋은 편했다. 물론 그렇다고 논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산에서 늑대들과의 전투를 겪은 뒤로 모두 바빠졌으니까.


명유는 뭔가를 열심히 정리하고 있고, 혜유도 그에 질세라 준비해 온 목간에 뭔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천기를 읽기 위해서 간혹 하늘의 기운을 살피기도 하고···.


천유는 홀로 숲을 걸었다.

오랜만에 홀로 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벌써 시간이 흘러 오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이곳은 이제 신록이 시작되고 있었다.

봄이 무르익은 것이다.


‘이제 열둘 중에 여덟을 찾았어. 나머지 넷을 찾으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때는 거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비밀스러운 곳이 좋은데···.’


천유는 우선 소수 정예의 무사대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 번에 많은 무사들을 모으기도 가르치기도 힘드니, 일만이나 이만 명 정도로.


그들을 초일류 이상의 고수로 키워서 의제들의 뒤를 떠받치게 해야 한다.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도, 열둘이 수십만 명의 이종족 전사들과 싸울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 밑에 일반 무사들을 둘 계획이고···.

그러니 우선은 비밀리에 그 핵심 인력들을 양성할, 적당한 장소가 필요했다.


‘지금은 구환족의 각 무관에 흩어져 있으니, 그들을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공개된 장소는 금방 그 규모나 상황이 적에게 드러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장소를 어디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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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8화 23.11.09 742 5 15쪽
19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7화 23.11.08 739 4 16쪽
19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6화 23.11.07 758 5 16쪽
19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5화 23.11.06 760 5 17쪽
19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4화 23.11.05 762 4 16쪽
19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3화 23.11.04 762 5 16쪽
192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2화 23.11.03 766 5 17쪽
191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1화 23.11.02 769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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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88화 +1 23.10.30 754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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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74화 23.10.11 76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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