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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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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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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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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2.11.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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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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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오로치마루

DUMMY

덜컹.


“아마 그 뒤를 이어 3대로 된 자는, 응? 뭐야 이거. 너 아는 놈이냐?”

“엉? 어이 꼬마. 이 지금 어르신들을 중요한 이야기하고 있니 맞기 싫으면 꺼져.”

“지금 아까 했던 이야기를 다시 말해라.”

“뭐? 이 꼬마 녀석이 뭐래.”

“지금 우리보고 뭐라, 커억!

“이, 이봐! 컥!”


시끄럽게 떠드는 두 멍청이의 입들을 무음(無音)의 잠영사수(潛影蛇手)로 물어버리고 그 안으로 조그마한 기생 뱀을 강제로 삼키게 한다.


“만일 조금이라도 신호를 주어서 남들이 눈치를 챈다면, 너희 몸속에서 들어간 뱀이 네 녀석들의 뇌를 파먹을 거다.”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살기(殺氣)까지 사용하면서 두 놈들의 심맥(心脈)에 충격을 준다. 몸이 시릴 정도의 살기와 뇌가 터져죽을 생명의 위험. 이 정도면 알아듣겠지.


“자, 날 따라와라.”


아무렇지도 않게 주점 밖을 나오지만 ‘어버버’거리며 현실을 제대로 파악 하지 못한 멍청이들을 보고, 문 밖으로 나오기 직전에 두 명의 몸속에 있는 뱀을 약간 꿈틀시킨다. 그러자 두 명의 안색이 시커멓게 변하며 앞 다투어 나를 따라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간다.


“원, 원하는 게 뭐요?”

“일단 아까 말했던 호카게. 그리고 나뭇잎에 대해.”

“우리, 우리들은 그저 떠도는 소문 밖에 모르오.”

“그래도 상관없다. 말해라. 당장.”


...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바보들로부터 나뭇잎에 관해 듣기 시작했다.


1차 닌자 대전.

센쥬와 우치하의 결합.

닌자 오대국의 확립.

초대 호카게의 나뭇잎마을 창시.

그 후 2대가 오르고 나뭇잎을 다스리지만 현재 급사로 사망.


“현, 현재. 그 뒤를 이을 후보로써 ‘사루토비 히루젠’이 천거되고, 며칠이 지난다면 곧 취임식이.”

“그만...이제 어느 정도알 것 같군.”


초대 호카게라고?

1차 닌자대전?

2대의 나뭇잎번영?


어이가 없다.


절대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황당한 경험이 나를 덮친다.

기사(奇事)를 넘어 괴사(怪事)에 가까운 이 사건. 이 결과의 황당함에 웃음조차 잃고 기가 차 말이 나오지 않는다. 저승의 리스크가 이 정도였다니. 저승을 건넌다는 것은 이 정도의 의미란 말인가?


“하!”


아지트의 상태들을 확인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저승을 건넜다는 기쁨에 감각이 무뎌진 것인지. 바보처럼 저승을 건너기 전의 세계와 이곳의 세계의 이렇게 크나큰 차이를 나타낸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과거로 되돌아왔다.’


그 어떠한 원리가 작용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저승의 구멍을 통해 난 과거의 세상에 떨어졌다. 그것도 시기로 보아 지금으로부터 대략 45년 전의 전란(戰亂)의 시대로. 이 시기상 현재 스승인 사루토비가 나뭇잎의 호카게로 취임하는 때인 것 같은데. 나 또한 어린 그 시절, 스승이 호카게로 취임하는 기억이 남아있다.


‘아직 사루토비가 3대로 계승받은 적에는...아직 2차 닌자 대전도 벌어지지 않았다.’


지금 저승을 건너기 전에 내 나이는 53세.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50여년의 세월을 뚫고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던 시대로 다시 되돌아왔다.


‘아무리 많아도...내가 나이가 7살 때의 시대로 돌아 온 것인가.’


7살의 자신이라 함은 닌자로서 써클릿을 받아 한창 ‘나뭇잎’을 위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을 시기. 그때 자신의 스승이 호카게가 되는 것을 바라보고 얼마나 기뻤던가. 정말 어리석도록 어린 자신의 눈에는 스승이야말로 최고의 닌자였지.


‘나뭇잎...나뭇잎.’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지금이라도 눈에 보일 듯하다.

바람결에 실려 온 나뭇잎이 살랑살랑 나부끼던 마을.

늘 항상 웃음 짓는 아이들이 뛰어놀던 평화로운 마을.


그리운 나의 고향.

나뭇잎마을.


...


“큭.”


웃음이 나온다.


“큭. 크크...”


절로 입 꼬리가 올라가고 팔짱을 낀 채 한손으로 웃음이 뿜어져 나오려는 입가를 매만진다. 혀가 절로 입술을 핥고, 끊어 오르는 기쁨에 눈매가 가늘어진다.


“크흐흐. 크흐흐.”

“저, 저기. 할 일이 끝났으면 우리들을 이제 그만, 크어억!”

“이, 이봐! 정신차려! 카악!”


촤아악-!

촤악!


비소(非笑).


기생뱀에 의해 머저리들이 머리가 터져 죽어나가도 그 옆에서 나는 비소를 지으며 웃고 있다. 지금 당장은 너무나 기쁘기에. 너무나도 현실이 우습기에.


아아, 그래.

나의 고향. 나뭇잎마을.

그곳에는 아직 그들이 있다.

나의 스승 사루토비도, 두꺼비 선인 지라이야도, 민달팽이 공주 츠나데도.


‘그리고 그도!’


그곳에는 지금 그가 존재하고 있다.

그곳에는 지금 그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곳에는 그가 지금 살아 숨 쉬고 함께 웃고 떠드며 ‘존재’하고 있다.


“크흐흐. 크하하하!”


죽어버린 녀석들을 뱀이 독으로 녹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너무나 기뻐서 키득거리며 어깨가 떨릴 정도로 웃어댄다.


“그래. 분명히. 분명히 그 곳에 있을 거야...어린 시절의 내가!”


이곳엔 바로 어린 시절의 나 -오로치마루-가 존재한다. 어린 시절 내 기억에서 아직 소년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저승을 건너 과거로 돌아온 이상. 어린 시절의 이 나. 오로치마루의 영혼이 지금 함께 존재하고 있다. 50여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과거로부터의 영혼이 지금 눈앞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고로...잘린 영혼을 회복시키기에 ‘같은’ 영혼만큼 좋은 치료제가 없는 법이지.”


뱀이 뱀을 잡아 먹음으로써 뱀의 독아를 회복시킬 절호의 기회이다.


“우선은 돌아갈까? 그리운 나뭇잎 마을로...”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나뭇잎 마을을 향해 걸가기 시작했다.











.

..

...


짹짹짹-


웅성웅성

와글와글


오늘 나뭇잎마을은 유난히 사람들이 많다.

그것도 외부에서 온 고위인사, 닌자, 영주의 수행원 등 각기각층의 사람들이 나뭇잎마을로 들어오고 있어 난잡한 풍경인지라 나뭇잎의 닌자들은 치안 유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구만. 이 정도면 오대국에 있는 닌자들과 주변 영주의 수행원들이 모두 모인 거겠어.”

“이번 취임식에는 우리 나뭇잎마을이 아직 강성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크게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더군. 일종의 과시라던가?”

“덕분에 우린 이렇게 죽어라 일만하는 거지.”

“일 끝나고 한잔 어때? 이렇게 가단 우린 말라죽을 거야. 말라버리기 전에 물을 줘야지 않겠어?”

“시원한 맥주를 니가 쏘는 거라면. 응? 잠깐.”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는 휴우가 출신의 중급닌자는 인파가 휩싸여 천천히 마을로 들어가는 한명의 아이를 봐라보고 고개를 기웃거렸다.


“이봐. 오로치마루가 오늘 마을을 나갔었어?”

“응? 그건 왜 묻는데?”

“아니, 아까 오로치마루 같은 애가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 걸 본 것 같았거든.”

“그게 어때서? 뭐, 스승이신 사루토비님께 무언가 선물을 주려고 잠깐 나간 거겠지.”

“그런가?”

“지금 그런 애 한명 신경 쓰는 것보단 타국의 애들을 감시하는 나아. 일을 하다 맛이라도 간 거 아냐? 정신 차리라고. 맛가면 니 지갑은 내가 갖는다?”

“죽을래?”


동료의 비야냥에 가볍게 욕설로 응수해주었지만 그래도 그의 머릿속에는 아까 지나간 오로치마루-라고 생각 되는 아이-가 기억 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도대체 그 애가 언제 나간거지? 우리가 하루 종일 입구를 지키고 있었건만. 또 체격도 이상하게 호리호리하고.’


휴우가의 닌자로서 눈썰미 하나는 자신 있는 그였다. 그런 그가 마을 밖으로 나간 아이 하나를 눈치 채지 못했다니. 아무리 많은 인파가 들어오고 나간다지만 자신의 불찰이다. 게다가 눈이라도 침침한 건지 그 아이의 체격도 일순간 잘못 바라본 것 같았다.


‘분가라지만 이래봬도 휴우가의 닌자인 내가 이 정도로 감이 떨어지다니, 이제라도 제대로 보고 있어야겠어.’


“이봐. 저기 불의 나라 영주의 수행원들이야. 빨리 가보자구.”

“그래. 알았어.”


뱀이 들어오는 것을 나뭇잎은 아직 알지 못했다.










.

..

...


자금 내가 있는 곳은 나뭇잎마을이다.

다른 곳과 달리 활기찬 기운이 넘실거리는 마을. 그러한 마을 안에서 아무 걱정 없이 뛰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그 속에서 불어오는 불의 의지. 희망. 유대.

그런 것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나뭇잎 마을의 대로를 걷고 있었다.


‘...바보 같은 놈들.’


어리석다.

이러한 가식적인 마을의 모습에 난 절로 실소가 나왔다. 이러한 이들의 웃음 속에 감춰진 칼날과 비극을 알고 있기에, 보는 것만으로 이들 행동의 어리석음을 잘 알고 있다.


뭐가 유대냐?

뭐가 불의 의지냐?


한낱 거짓 환상에 도취되어 마을을 위해, 동료를 위해 불나방처럼 목숨을 잃은 닌자들. 그러나 그들의 희생은 결코 그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 세상이다.


유대의 기치를 앞에 내걸었다지만, 난 그때 센쥬와 우치하가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버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끝내 누가 구미(九尾)를 불려 일으켰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사실이 있어도 나뭇잎의 상층부는 웃으며 오직 유대의 가치를 내걸고 강제로 덮어버리고는 은연 중 우치하를 암중으로 배척하였지.


‘그때의 우치하의 기분을 알았어야 한다.’


암중으로 차별을 받아 불만에 가득 찬 우치하들이 유대라는 현혹에 이끌려 자신들의 아이들이 멋모르고 센쥬의 아이들과 뛰어노는 그 모습에서 우치하들은 불만을 넘어 언젠가 센쥬에게 먹혀버린다는 생존의 위험을 느꼈을 것이다.


그로인해 우치하의 비극이 만들어지고 그 후엔 우치하는 오직 3명만이 남게 되었다.


사스케.

아타치.


그리고 그.


‘마다라.’


우치하 역사상 사상최악의 남자.

그로 인해 우치하의 비극이 만들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닌 남자.


-센쥬도, 우치하도, 나뭇잎도. 내게는 원한이 있다.-


그가 어떤 이유로 움직이는지 자신도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못한다. 다만 자신의 정보력으로 그가 아카츠키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을 알고 있을 뿐. 그의 이상도, 목적도, 실체도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는 남자.


“큭.”


그날의 기억이 스친다.


-날 더 이상 쫓지 마라. 오로치마루. 더 이상 접근한다면 없애버리겠다.-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안 마다라가 내 침실로 소리소문없이 나타나 경고를 하고 사라진다. 그런 와중에 그를 사로잡으려 하였지만 그 알 수 없는 시공간인술에 오히려 수리검을 맞고 심장이 꿰뚫릴 뻔 했지.


‘굉장했지. 그 시공간인술은.’


나와 그가 함부로 부딪쳤다간 나뭇잎의 이목에 걸릴 수가 있기에, 단지 경고를 하러 온 것이지만 참으로 탐나는 능력이다.


지금쯤이면 그는 어디 있을까?


‘시대의 눈을 피해 100년 이상을 어둠 속에 숨은 자다. 적어도 평범한 곳에 있지는 않겠지.’


“언젠가는...그도 내 앞에 무릎을 뚫게 되리라.”


상념에 젖어 걷다보니 어느새 어릴 적 내가 살던 집에 도착하고 있었다.


‘분명. 이 시간 때에 나는 마을 뒤쪽의 숲속에서 지라이야와 츠나데하고 함께 수행을 하고 있었다.’


사루토비가 현재 취임식 때문에 곁에 없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지금 마을 안에서 어린 나 자신을 습격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 앞으로 해가 지기 전까진 어린 난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니. 그 사이에 미리 집안으로 잠입하여 밤이 오길 기다리는 편이 낫다.


끼이익.


집의 문을 열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다.

단정하고 나름 기품이 있는 집안. 현관을 지나고 고개를 돌려보니 신발장 옆의 사진첩에 들어와 있는 어느 한 인영들이 눈에 보인다.


그래, 거기에 그려진 자들은 ‘가족’으로 보인 사람들이다.


가족.




...





!


‘이, 이건!’


기품 있는 옷차림으로 평온하게 웃고 있는 두 부부.

그리고 그러한 부부 앞에 서서 웃고 있는 한 아이가 찍힌 단란한 가족사진.


가족사진.


그리운 나의


가.족.사.진.


“...핫!”


어리석게도 마다라에 대한 상념에 젖어 잊고 있었다.

단지 회복의 가능성만을 바라보아 바보처럼 잃어버리고 있었다.


내가, 내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를.

내가 지금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 지를.


숨이 가빠진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40여년 넘게 차갑게 식어있던 내 심장에서 알 수 없는 뜨거운 것이 끊어 오르고 있었다.


“거기 누구 왔니?”


딸칵.


‘!’


이 목소리.

이 기척.

고개를 돌려 왼쪽을 바라본다.


가정주부의 복장. 앞치마를 허리에 두르고,

늘 항상 거기에서 웃으면서 날 바라보았던.


어머니.


“어라? 오로치마루. 수행은 끝나고 온 거니? 일찍 왔구나?”

“아.”

“점심 안 먹었지? 자, 부엌에 밥 해놓았으니까 그리고,..어머?”


와락.


나를 바라보고 웃으면서 부엌에 들어가는 여인의 등을 향해 말없이 팔을 들어 품에 안긴다. 키가 작아 머리가 여인의 등에 닿았지만 오히려 더욱 더 그리웠던 채취가 느껴진다.


“어머니...어머니.”

“어머, 애가 왜 이래? 왜 그러니? 사루토비 선생님에게 혼났어?”


갑작스런 아들의 어리광에도 방긋 웃으면서 꼭하고 품에 안아주시는 어머니.


눈물은 나오진 않는다.

뱀에게 눈물은 존재치 않기에.

하지만 뱀에게도 심장은 존재한다.


심장을 통해 아직 뱀인 나에게도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40여년 만에 만난 혈육의 피가 뱀에게 아직 자신은 존재하고 있음을 알린다.


“아...아니요. 그냥 어머니를 한 번 안아드리고 싶었어요.”

“훗, 녀석도 참.”


쓱쓱


어머니의 고운 손이 내 머리를 쓰담는다.


“다시 돌아갈 거예요. 잠깐 심부름 좀 하다...조금 들른 것뿐이니까.”

“그러니. 그럼 나중에 다시 오렴. 저녁 때 아버지와 네가 좋아하는 거 해놓을 테니까. 해지기 전에 꼭 오렴.”

“네. 이따가...뵈요.”


나는 말없이 다시 몸을 돌려 문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런 날 웃으며 바라본다.


끼익~쿵.


...


현관문이 닫히고 조용히 문에 등을 기대며 하늘을 쳐다본다.


“...”


생각도 못 했다.


아버지. 어머니.

그 둘에 대해서.


“...더욱 더 네 녀석을 잡아먹어야 할 이유가 늘었구나. 오로치마루.”


밤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아니 신경 쓰지 않겠다.

이것을 알아버린 이상 난 참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그 녀석의 모든 것을 빼앗을 거다.

네 녀석의 자리를, 네 녀석의 위치를, 네 녀석의 영혼을!


“한심한 너를 대신해 이 내가 가져가겠다.”


휘익!


난 빠르게 마을 뒤 수련장으로 달려갔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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