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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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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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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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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글자수 :
36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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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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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오로치마루

DUMMY

오로치마루가 임무로 인해 비의 마을로 출발할 즈음.

모래마을은 지금 한창 전쟁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보고 드립니다! 강의 나라에 있는 북쪽 평야지대에서 목각인형 부대가 나뭇잎 닌자부대들과 교전 중. 속히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알았다. 그쪽으로 전투지원군을 보내고 있다. 목각인형 부대는 지원군이 오는대로 부대를 합치고 서둘려 반격의 준비를 하라고 해라.”

“큰일입니다. 지금 늪의 마을에 전쟁보급품이 부족합니다. 수성을 위한 표창과 풍마수리검의 수량은 벌써 다 떨어졌다는 전갈이...”

“표창이 없다면 술법을 써서라도 막아. 지금 마을의 대장장이들이 철광석을 녹이며 쉬지 않고 만들고 있다. 마을의 대장간을 모두 돌려 부족한 수량을 채우고 있으니까 그때까진 몸으로 버텨서라도 마을을 지키라고 해!”


와글와글.

부적부적.


모래마을의 전쟁사령부에서는 현재 나뭇잎마을을 상대로 치열한 교전소식과 날마다 전선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카제카게님. 승전(勝戰)보고입니다. 남쪽의 풀의 마을. 점령 완료했답니다. 향후 남동전선의 보급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휘관이 공병부대를 요청했습니다.”

“좋아. 그 요청을 수락하고 속히 거점을 만들어라. 그 쪽으로 활로를 뚫는다.”


그런 전쟁사령부 안에 놓인 카제카게의 집무실.


첩보전을 수행하고 있는 첩보닌자들이 보내 온 수많은 기밀서류와 전쟁 상황이 적혀진 보고서를 빠르게 읽은 카제카게는 끊임없이 방문하는 전령의 보고를 들으며 서둘려 다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보고 드립니다. 카제카게님. 동북 강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막부대가 나뭇잎 닌자들의 습격을 받고 후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척후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사막부대의 임무가 뭐였지?”

“네. 비밀리에 나뭇잎 마을로 향한 가교와 다리들을 파괴하는 임무였습니다. 강과 불의 나라 사이에 있는 수원지대를 건너기 위해서는 많은 다리가 필요하니까요.”


집무실 의자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던 카제카게는 고개를 돌려 강과 비의 나라의 지리를 묘사한 거대한 모형지도를 바라보았다.


산줄기와 강이 새겨진 모형지도 위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닌자인형들이 올려져있었고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정보에 따라 사람모형이 움직이거나, 사라지는 모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탁.


사막부대의 소식에 대한 카제카게의 물음에 옆에 있던 참모들은 지도상에 그려져 있는 강줄기를 손으로 짚었다.


“그전 사막부대가 보낸 보고에 따르면. 이미 나뭇잎마을로 향하는 대략 4개의 대교(大橋)와 12개의 가교(假橋)를 파괴했습니다. 임무실패로 더 이상의 파괴공작은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파괴한 다리들 덕에 나뭇잎마을은 향후 강의 서쪽지방으로는 진출이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 잘 되었군. 그렇다면 향후 나뭇잎은 놓쳐버린 서쪽을 대신에 북쪽과 남쪽에 그 힘을 쏟을 테고...으음? 이봐. 그럼 여기 있는 이 마을은 지금 어떤 상태이지?”


나뭇잎이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 중이던 카제카게는 문득, 무너진 다리 건너 홀로 놓여있는 어느 나뭇잎 소속의 마을을 가리켰다.


“아, 비의 마을 말입니까? 정보에 따르면 이틀 전에 치룬 공방전에서 저희들이 대승을 한 이후, 거의 버려진 마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험한 지형과 사막부대의 비밀작전 덕에 나뭇잎이 비의 마을로 갈 수 있는 모든 루트와 다리들이 파괴되어 이젠 더 이상 나뭇잎닌자 부대들도 주둔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음. 현재 비의 마을에는 소수의 나뭇잎닌자가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

“네. 언제든지 탈환이 가능합니다. 그럼 움직일까요? 카제카게님. 점령하면 서쪽으로 하여금 따로 나뭇잎마을로 향할 침공루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참모의 말처럼 비의 마을의 지형을 보아하니 모래 쪽에서 마을을 점령하는데 그리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카게카게는 그러한 참모의 말을 듣고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은 채,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한동안 말이 없었다.


“저기. 카제카게님?”

“음? 아, 그래...일단 비의 말에 대해선 당분간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습니까?”

“그래. 마을로 향하는 모든 길이 무너졌으니 이 마을을 통해 다시 나뭇잎 녀석들이 쳐들어오지 않겠지. 거기에다 우리들이 지금 이 마을을 점령한다면 무너진 루트를 다시 만드느라 시간과 자원이 낭비될 거다. 남쪽과 북쪽으로 나뭇잎의 전력이 모인 지금, 그런 전력낭비는 필요없어.”

“알겠습니다. 그럼 소대급 닌자부대 몇몇을 파견해서 동향만이라도 살펴보도록 하지요.”


그렇게 다음으로 움직일 모래마을의 행보를 결정하기 위해서 카제카게와 참모들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


“...비의 마을이라...아마 ‘그게’있는 곳일 텐데...후우. 별 문제는 없겠지.”


파락.


카제카게는 서류를 바라보다 살짝 비의 마을에 대해 잠시 걱정을 하였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돌려 눈앞에 있는 나뭇잎과 모래간의 전쟁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

..

...


츠나데와 지라이야와 헤어지고 난 후.

오로치마루는 마을에서 준비를 마치고 혼자서 비의 마을로 가기 시작했다.


뚜벅뚜벅.


“4일 뒤면 비의 마을에 도착하겠군.”


그전에 들은 츠나데의 말처럼 나뭇잎마을에서 강의 마을로 가는 다리와 루트들은 전부 파괴되어 있었기에, 현재 오로치마루는 비의 마을을 기준으로 동쪽과 북쪽 방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절벽지대를 통해서 직접 도보를 이용해서 빙 돌아가고 있었다.


비의 마을 동쪽과 북쪽을 병풍처럼 에워싸면서 펼쳐져 있는 이 절벽지대는 오래 전. 화산폭발로 인해 생겨난 현무암들이 흐르는 강에 의해 오랜시간 동안 깎여지고 침식되어 만들어진 험지 중에 험지.


절벽을 만든 바위들이 전부 현무암인지라 토지도 상대적으로 무르며, 매우 날카롭게 쪼개진 현무암 돌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해봤자 겨우 한 사람 정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만 펼쳐진 좁은 통로를 구불구불 지나서 통과해야하는 길 하나만이 있는 곳이었다.


이러한 험한 절벽지대를 통과하기엔 닌자들조차 여러 제약이 많았고, 전쟁 중에 마을에 대한 빠른 보급을 해야 했던 나뭇잎닌자들은 이 절벽지대를 고생하면서 통과하는 대신 남쪽으로 이어진 수원지대의 다리를 통해 비의 마을에 대한 보급을 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다리들이 전부 파괴되어 있는 상태라 보급도 못하고 있겠지.”


모래마을 간의 전쟁 속에서 비의 마을과 나뭇잎마을을 잇고 있었던 남쪽 수원지대의 다리들이 전부 파괴되어 사라져버린 지금.


동쪽과 서족을 가로막는 험지와 남쪽에서 수원지대에 의해 삼면(三面)이 고립되고, 나머지 서쪽은 모래마을 닌자들에 의해 점령당한 비의 마을은 지도상에선 분명 나뭇잎의 세력권이지만. 실상은 거의 나뭇잎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격리된 마을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었다.


이제 비에 마을에 대한 나뭇잎의 보급과 지원은 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다른 쪽에서 여유가 생겨나지 않는 한, 나뭇잎은 거의 반쯤은 마을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


“그나저나...그 녀석은 15년 동안 깨어날 생각이 없나 보군.”


험한 절벽지대를 걸어 나가던 오로치마루는 문득 15년 전.

문득. 심상세계에서 ‘백사’와 ‘네쿠모리’간에 나누었던 이야기를 회상하였다.


...


15년 전.


안개마을 닌자도에 의해 일어난 트러블로 인해 나뭇잎마을이 소란스러운 사이. 백사는 오로치마루의 몸을 이끌고 다시 나뭇잎마을 안으로 들어오며 심상세계에 잠들어 있던 ‘네쿠모리가’가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으음...?”

-일어났는가?-

“여기는?”


그리고 백사의 힘에 의해 강제로 잠들어있다, 이내 다시 눈을 뜨며 일어났던 네쿠모리.


그런 네쿠모리를 바라보며 백사는 심상세계의 허공 속을 유영하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긴 나뭇잎마을이다. 네가 잠든 사이에 내가 옮겨 놓았지. 더불어 네 부모님들 또한 안전하게 이곳에 도착했다.-

“...뭐라고?”

-눈을 감고 천천히 기억을 되짚어 봐라. 이곳에선 서로간의 기억이 공유되어 있으니. 내가 말하는 것보단 직접 알아보는게 좋겠지.-

“...”


자신이 잠든 사이에 모든 일이 끝나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것도 잠시, 네쿠모리는 백사의 말에 서둘려 눈을 감고 자신이 잠들어 있던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


“그렇군.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시라마는 사라졌고...이제 부모님은 안전하다는 건가?”

-그렇다. 자 그럼...이제 할 일이 없는 나는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지. 뒷일은 알아서 잘해보도록. 네쿠모리.-


스르륵.


백사는 네쿠모리가 깨어나자 더 이상 자신이 할 일은 없다는 듯, 영체를 심상세계 안쪽으로 가라앉히며 다시 깊은 잠에 들어가려 하였다.


척.


“아니. 아직 들어가지 마라. 백사.”

-...뭐라? 들어가지 말라고?-

“그래. 아직 네 녀석이 할 일이 있다.”


그때, 네쿠모리는 사려져가는 백사를 잡아채며 아직은 사라지지 말 것을 명령하였다.


“잘 들어라 백사...난. 이 시간부로 내 영체를 갈무리 하기위해 잠시 이곳에 남아있을 거다.”

-...영체를 갈무리 한다?-

“그래. 이런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깨진 파편이었던 네 녀석이 고작 2년 만에 나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하고. 또 내 감정 상태에 따라 내 영체가 깨지는 걸 직접 보면서. 지금 내 영혼의 상태는 정말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는 걸 깨달았지. 그렇다면 남은 건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서둘려 치료를 하는 것뿐.”

-호오?-

“그러니 백사 너 또한 이런 내 치료를 위해 협조를 해주어야겠다.”


이러한 네쿠모리의 일방적인 명령에 어이가 없다는 듯, 그런 그를 비웃는 백사.


-하하하. 웃기는군. 네쿠모리. 그냥 내버려두어도 자연스레 우리들의 영체의 합일은 이루어진다. 그런데 어째서 내가 널 도와줘야 하는거지?-

“그야 설사 네 녀석이 내말을 무시하고 깨져버린 내 영체를 모조리 흡수해 스스로 합일을 이룬다하더라도 네 녀석 혼자서는 합일된 영체가 다시 무너지는 꼴을 막지 못할 테니까...그래서 그때 내 영체가 깨져나가는걸 보고 손을 써 억눌렸지 않는가?”

-...-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내 영체가 깨져나가는 걸 네가 막아낸다 하더라도 그건 임시방편이지. 언젠가는 결국 우리들에겐 남은 건 파멸. 그렇지 않나?”


...


현재 상황을 꿰뚫은 네쿠모리의 말에 침묵을 일관하던 백사.


지금껏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문제점을 네쿠모리가 파고들자 기분이 언짢은 듯, 잔뜩 몸을 베베꼬며 불편한 음색으로 네쿠모리에게 말을 거는 백사였다.


쉬이익.


-...그래. 지금 내 힘으로는 병든 우리들의 영체를 고칠 능력이 없다는 네 의견에 대해선 난 부정하진 않겠다. 헌데 그래서? 너는 지금 이러한 우리들의 영체를 회복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냐? 네쿠모리.-

“그래. 다만 그게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시간이 걸린다? 그게 대체 무슨 방법이기에 그러나?-

“...처음부터 다시 모든 걸 이룩하는 것이다.”


네쿠모리는 백사를 바라보며 영체를 회복시킬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무 것도 없는 맨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더 이상 나누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 영체를 조각조각 잘라내, 잘라낸 조각마다 내 술법과 전생술로 제련하여 단단한 결정이 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리 제련된 결정들을 벽돌처럼 쌓아올려, 이내 하나의 온전한 결정체로 다시 만드는 거다.”

-...-

“감상이 어떤가? 내 치료법에 대해?”


백사는 너무나도 간단히, 허나 정말 극악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치료법을 말하는 네쿠모리를 바라보며, 어이가 없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쉬이익.


-이런 맙소사...지금 제정신인가? 네쿠모리. 영겁의 시련 속에 스스로를 내던지겠단 말이냐?-

“왜? 불가능할 것 같나?”

-지금 네 녀석이 하려는 짓은 멀쩡히 붙어있는 자신의 영체를 산산조각 깨뜨리는 짓이다. 그리고 그때 느껴질 영혼의 고통은 감히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는 최악의 고통. 그리고 그런 고통 속에서 오히려 깨진 영체를 제련하겠다고?-

“그렇다.”

-멍청한 놈. 깨진 영체를 제련할 때마다, 넌 온 몸이 불타버리는 초열지옥(焦熱地獄)에 있는 듯 한 고통 속에 시달릴 거다. 그리고 네 녀석이 지금껏 경험한 인생의 시간을 되뇌며 그에 맞춰 끝없이 솟아있는 탑을 다시 쌓는 것처럼 영체를 재조립하는 초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겠지.-

“...”

-실패는 있을 수 없다. 만일 그렇게 쌓은 영체 중 퍼즐조각이 하나만이라도 어긋난다면. 넌 지금까지 만든 탑을 모두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시간동안 넌 끊임없이 영체가 부셔지는 고통을 느끼게 될 거란 말이.-

“그만. 그런 건 나도 알고 있으니 더 이상 내게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 백사...넌 그저 내가 영체를 재구성하는 동안 내 대역을 해주면 돼.”

-...-

“어서 말해라. 하겠는가? 안하겠는가?”


그렇게 스스로 치료를 위해 잠들어 있기로 결심한 네쿠모리는 백사에게 자신의 대역을 할 것을 명령하였다.











.

..

...


“후우. 그래서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나는 도대체 네 녀석의 흉내를 몇 년 동안 하는 것이냐? 네쿠모리.”


지금껏 15년 동안. ‘네쿠모리 오로치마루’의 대역으로서 충실히 움직이고 있었던 백사는 심상세계에 들어가 있는 네쿠모리를 생각하며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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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치마루 +3 13.02.17 960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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