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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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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5,100
추천수 :
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3.04.21 00:13
조회
884
추천
11
글자
8쪽

오로치마루

DUMMY

모래와 나뭇잎 간의 전쟁와중, 나뭇잎에겐 희소식으로 들릴만한 소문이 떠돈다.


-호카게의 제자. 네쿠모리 오로치마루가 비의 마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그곳에 있는 부상자들 또한 치료를 해주고 있다.-


오로치마루가 있는 비의 마을은 현재 모래와 나뭇잎 간에 펼쳐진 전선 중 최전방에 속해 있지만, 모래의 도발가능성이 가장 적어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전선마을 중 하나이다.


지금껏 전쟁에 참여한 닌자들은 부상을 당했을 때 동료들의 응급처지만이 전쟁중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의료조치였다. 허나 동료들이 응급조치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치료보다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는 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렇기에 매일매일 전쟁 중 부상자들이 생기는 나뭇잎에게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과 안전한 휴식처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그런 와중에 비의 마을에 대한 소식은 나뭇잎 닌자들에게 그야말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전투 중에 심하게 다친다 해도 치료를 위해 후방으로 후퇴할 필요도 없이, 바로 비의 마을로 후송하기만 한다면 치료를 받을 수가 있다는 사실은 곧바로 사기진작으로 이어졌고, 이는 모래와 나뭇잎 간의 전력 면에서도 이득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 현재 정보로 인하면 비의 마을에 있는 부상자들은 대략 200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이만한 닌자들이 모두 치료를 끝내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다면...나뭇잎에게 있어서 최고의 지원군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분명 비의 마을에 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제대로 된 병참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모래마을.

카제카게의 집무실.


모래마을의 지배자인 카제카게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 나뭇잎과 부딪치고 있는 총력전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갑작스레 눈에 가시와 같은 모양새로 변한 비의 마을에 대한 보고서를 듣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변수?”

“여기 비의 마을에 대한 첩보활동을 한 닌자들의 보고서입니다. 현재 비의 마을은 호카게의 제자. ‘네쿠모리 오로치마루’라는 닌자에 의해 빠른 속도로 요새화가 진행 중이며 그 안에서 계속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흐음. 요새화라.”


파락.


카제카게는 참모들이 건네준 보고서를 훑어보며 침음성을 삼킨다.


“서쪽을 향해 전선을 확장할 마음은 없군. 하지만 수백에 달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대대적인 의료행위라니. 침공루트가 아닌 역으로 보급거점으로서 병사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빠른 전장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건가?”


보고서에 적혀진 비의 마을에 대한 상황은 모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내용으로, 이대로 비의 마을이 요새화가 완성된다면 웬만한 희생 없이는 그 마을을 탈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형상 우리 모래쪽이 유리한 것은 변함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마을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백에 가까운 닌자들이지요. 그들을 제압하고 마을을 파괴하기 위해선 최소 2개 이상의 중대급 닌자부대를 파견해야 하는데...그렇게 된다면 지금 전투 중에 있는 중요전선 중 한 곳을 나뭇잎에게 넘어가 버릴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겠지. 지금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예비 병력으로는 비의 마을을 무너뜨리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전방에서 전쟁 중인 전투부대를 차출하는 순간, 그곳을 포기하는 셈이고. 그 기회를 포기할 나뭇잎이 아니겠지.”

“하지만 이대로 비의 마을을 무시했다간 나뭇잎은 비의 마을에서 계속해서 부상자들을 치료을 할 겁니다. 분하지만 이는 우리에게 피해를 강요하고 있는 나뭇잎의 작전. 서둘려 비의 마을의 방비가 완성되기 전에 마을 파괴시켜야 합니다.”

“음...”


서둘려 비의 마을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참모들의 의견에 고심에 빠진 카제카제.

그 때. 카제카제의 집무실 문이 부셔질 듯 거세게 열린다.


콰앙-!


“이보게! 지금 자네 있는가!”

“무슨 일인가. 치요? 지금 중요회의 중일세.”


한참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 중인 카제카게의 집무실 안쪽으로 한명의 중년여성이 쳐들어왔다. 그리고 문을 박찬 그 기세 그대로 카제카게가 있는 집무책상 안쪽까지 성큼성큼 걸어오는 중년여성.


“카제카게...자네는 비의 마을에 대해 알고 있지?”

“비의 마을? 아아. 그래. 지금 비의 마을에 대해 회의를 나누고 있는 중이네만? 치요. 그런데 도대체 왜...?”


콰앙!


현 카제카게와 동문(同文)으로서

서로 편하게 말을 주고받는 중년의 여성.


그녀는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카제카게 앞까지 걸어오며

주먹으로 세차게 책상을 후려치고 피를 토하듯 소리쳤다.


“당장...당장 내가 그 마을로 갈 것이야!!”


모래마을 최고의 꼭두각시 술사의 분노가 비의 마을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비의 마을에 오로치마루가 도착한지 대략 3주가 지난 후.

그동안 오로치마루가 머물던 비의 마을은 마을의 기능을 회복하며, 분위기 또한 급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했다.


두루마리 봉인술로 가져온 어마어마한 보급물품과 오로치마루의 놀라운 치료인술로 인해 농사와 어업을 못해 굶주린 마을사람들은 더 이상 배를 곪지않게 되었고, 병상에 누워있던 하급닌자들의 절반 정도도 몸을 회복하며 자리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런 수십에 달하는 하급닌자들이 오로치마루의 치료인술에 의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오로치마루는 그들을 통솔하며 비의 마을을 요새화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였다.


“다들 자리를 털고 일어났으니 본격적으로 움직여야겠지. 자, 지금부터 비의 마을의 요새화 작업을 시작한다.”

“네! 오로치마루님!”


오로치마루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나뭇잎닌자들.

차크라를 사용할 수 있는 닌자들의 노동력은 기타 다른 평범한 노동자들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효율을 자랑했다.


“움직여라. 그 누구도 마을에 침입할 수 없도록, 마을의 방비를 굳건히 만들고 함정과 술법들을 설치해야 한다.”


오로치마루의 명령에 따라 무너져 가던 마을의 방어시스템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마을 곳곳에 치명적인 함정과 감시장치들을 설치하는 하급닌자들.


토둔을 쓰는 하급닌자들이 비의 마을 곳곳에 굳건한 성벽을 만들고, 수둔을 쓰는 하급닌자들은 마을 옆에 있는 강줄기를 끌어당겨 성벽 아래에 물이 담긴 해자를 만든다. 곳곳에 지리적으로 유용한 요소에는 하나같이 화둔과 풍둔, 뇌둔을 쓰는 닌자들의 인법함정과 감지인술이 설치되고 마을주변 지역에도 500m 간격으로 감시탑과 참호를 세우며 주기적으로 하급 닌자들이 팀을 이루며 마을주변을 순찰하도록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것만으로도 비의 마을에 침입하려는 모래닌자들의 움직임을 9할 가까이 저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요새화가 진행하는 동안 오로치마루가 일주일동안 심혈을 기울이며 만든 거대한 차크라 탐색진(探索陣)까지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자, 그야말로 비의 마을의 보안수준은 하나의 중소 닌자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방비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중, 삼중으로 마을방비를 준비한 오로치마루.


이렇게 방비를 끝마친 비의 마을에는 향후 200명에 달하는 나뭇잎의 하급닌자들이 포진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비의 마을은 그 누구도 함락할 수 없는 무적의 철옹성으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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