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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Ciel

그녀와 그여자와 나의 해피엔딩?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PurCiel
작품등록일 :
2014.06.01 19:22
최근연재일 :
2014.06.18 04:3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411
추천수 :
70
글자수 :
63,202

작성
14.06.10 17:46
조회
144
추천
4
글자
10쪽

-2화 방향(6)-

DUMMY

그런 대로 늦은 밤이 되서야 시은이는 졸린 눈으로 버티고 있었다.


「시은아, 이제 자야지?」


「우응.」


잠옷으로 갈아입히고나서 침대가 있는 방으로 안아서 옮겼다.


「후아아아암」


「많이 졸린가 보구나,」


「자~ 이리와」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덮었다.


「히히...」


살며시 시은이가 이불안에서 기어들어 내 팔안으로 들어왔다.


... 이정도는 보통, 맞지?


조금 전 유아의 말이 신경쓰여서 갠시리 지금의 시은이와의 행동들이 신경쓰인다.


「오빠와 함께 자는거 오랜만이구나.」


「저저번주에도 왔었거든요~」


「아냐! 예전엔 맨날 맨날 같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닌걸...」


나는 시은이의 머리를 가볍게 스다듬는다.


「그런데 그런데, 오빠. 유아언니는 왜 같이 안자?」


「...음, 유아는 자기 집에서 자야지?」


「흐응, 그렇구나」


「유아언니가 그렇게 좋아?」


「응!」


시은이의 조금 높은 체온가 작고 부드러운 감촉.

이렇게 같이 있으면 집에서 함께 있을때의 기억이 난다.


「그치만, 나는 오빠가 제일 좋아!」


「응, 나도 우리 시은이가 제일 좋아」


「이히히」


가슴에 얼굴이 닿을 정도로 꽉 안는 시은.


「시은아, 그렇게 들러붙으면 잠을 못자잖아?」


「아니아니, 이게 좋아. 오빠랑 같이 있어야...졸리..고...그리고...으...」


말하면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시은이는 예전부터 이런 식이였다.


「오빠가 없으면...혼자서, 자니까...그니까...오빠가...이써야대...가면...싫어...」


「시은아?」


「....」


그렇게 잠들었다.


순식간이였다.

혹시, 내가 이렇게 멀어지고 나서부터는 별로 잠을 못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시은이와의 거리가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잠에 빠졌다.


---------------------


오전중에 시은이를 바래다주고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TV를 보고 있었더니


「안녕하세요, 오라버니~」


유아가 들어왔다.

이제 슬슬 말해야 될 때가 된것 같다.


「어서와~」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아, 으응....」


꽤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언제까지나...이렇게 있을수도 없다.


「오라버니?」


나는, 아직 감고 있던 붕대를 다 떼어냈다.


「아, 안되요. 아직 상처가...」


「응. 상처가 있다면 ...이겟지.」


「아....」


설명할 것도 없었다.

유아는 내가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안 것 같았다.


「상처, 다 나았군요.」


「...응」


「그렇,습니까...」


한순간이지만 유아는 쓸쓸한 표정이 되었다가 다시 상냥하게 웃었다.


「축하드려요. 다행이네요」


밝게 말해주고 있지만, 무거운 공기는 여전히 그대로다.


「고마워.」


이제 정말 괜찮아졌기 때문에...

그 앞의 말을 할수 없었다. 아니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는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른곳만 보고 있었다.


유아도 희미하게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들의 관계도 끝난 것이다.


유아가 우리집에 올 이유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져 버렸으니까.


「마침 잘됬습니다. 요리, 많이 만들었으니까요. 완치의 축하 겸으로...곧바로 준비 할태니까,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급하게 주방으로 향하는 유아를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아팠다.


맛잇게 식사를 하고 나서 평소보다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 까지중의 가장 어색한 시간이 됬다.

서로 의식할 거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기억 나지 않을만큼 눈 깜짝할 순간에 우리의 오늘은 끝나버렸다.

이대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그대로 우리는 마지막이다.


내가 유아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그것으로 끝인 이야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생활을 하러 돌아올 뿐이다. 나에게 있어 한순간의 환상과 같은...


차라리.... 이대로 고백, 해버릴까?


만약 유아가 받아준다면, 연인이 된다면... 그러면 앞으로도 함께 있을 수 있다....


...


아니, 그것은 안된다. 사고를 도와줬다고 해서, 그것으로 이용하는 것 같은 비겁한 짖은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나를 받아줄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 보통으로 헤어진다면. 나중에 또 만날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고백해서 차인다면, 그런 희망마져 지워질수 있기 때문에...


「저기... 무슨 일 있으십니까?」


「...미안, 조금 생각좀 하느라」


라고 하면... 지금인 채로 좋다.

또, 어디선가 만나자, 돌봐 준 답례라고 놀러자가고 권해도 괜찮겟지?

반드시, 유아라면 기뻐해 줄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네,네!」


깜짝 놀라 나를 보는 유아.


「지금까지... 정말로 고마웠어. 그렇지만, 상처도 다 나았고, 더이상 응석부릴 수 없으니까.」


「아....」


눈썹이 내려가 슬픈 표정이 되버리는 유아.


「조금 도와준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걸 받았어, 고마워. 정말 폐만 끼쳤구나.」


「폐라고 하다니, 정말 그런 생각 한적 없어요!」


드물게 강한 어조로 나오는 유아였다.


「아..! 죄,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말로...폐라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나도야.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끝내는 편이 좋다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워지기 전에.

니의 빈 자리를 채울수 있는 방법이 생각 나지 않기때문에...


「저기,상처가 나은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하지만, 혹시나 또 아플지도 모르잖아요? 곤란한 것이 뭐든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저번에 같이 사온 요리 재료도 많이 남았잖아요? 거기다가, 거기에-」


드문...이랄까 이렇게 필사적인 유아는 처음이다.


「저...저...저는...그...그게...」


입을 열었다 닫았다. 무슨 말을 하려고...하지 않아도 알것 같지만

유아의 그 기분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그런 기분. 그러나 조금 다른것.

그런 마음이 아플 만큼 전해져 온다.


혹시, 유아가 말하려 하고 있는 그것.


...


아니, 그저 나의 상상일 뿐. 내가 보기 듣기 좋게 들은 상상.

유아는 말을 하지 못하고 끙끙 댈 뿐.


「...유아야, 이미 많이 늦었고, 집에서도 걱정할꺼야. 역까지 바래다 줄께」


「...네」


나의 말에 응하는 유아의 대답은. 거의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았다.


「...」


「...」


이 몇일, 함께 걷는 것이 당연하게 된 길.

바래다 주는 길에서 이야기 하는 일도...

좀더 길면, 괜찮을탠데, 그렇게 생각하며...


하지만 지금은- 유아는 집을 나온 이유 거의 말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간다.


「매일, 정말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


「네.」


시선을 내린채 들리는 대답.


「맛있는 밥도 매일 먹고, 정말이지 팔고 싶을 정도였어, 난 혼자 살다보니까 거의 나가서 사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일 뿐이였고」


「...네」


「정말....즐거웠어. 유아야.」


「...저도, 입니다.」


그렇게 중얼거린 후, 유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역앞에 다와서 멍하니 그저 멍하니 서있었다.


「...」


「...」


앞으로는, 평소와는 다른 이별... 마지막이다.

연락처는 알고 있다.

매일 보는 건 아니겟지만, 만나자고 약속을 잡으면된다.

그렇지만 유아는 정말 상냥한 아이다. 아마 내가 약속을 잡는다면 유아는 거절하지 않을건 분명한 일이다.

때문에 그런 선의를 이용하여 호의를 강요 하는 일.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유아야, 조심히 가.」


「...네」


「정말 고마웠어. 정말. 니가 없었다면...어떻게 됬을지...」


「...」


「밥, 정말로 맛있었어」


같은 얘기의 반복, 좀더 무엇인가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말로 끝이 되버린다.

무엇인가 얘기가 없으면...,사고는 그대로 빙글빙글 돌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조금 전과 같은 것을 반복 하는 얘기 밖에 생각 할 수 없었다.


「...」


유아가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런 유아의 얼굴을 나는 그저 바라볼 뿐이다.

이렇게 있을수 있는것만으로도...


미련... 이건 나의 미련일 뿐. 단념해야 한다.

적어도 깨끗하게 추억으로 남기는것.

마지막엔 웃으며 보내자.


「유아야. 정말로 너와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정말로.」


나는 웃는 얼굴로 그녀에게 그렇게 말한후 입을 닫았다.


「...」


그순간 유아가 갑자기 나의 가슴에 뛰어 들어왔다.


「응?」


가는 몸을 받아 안으며 나의 머리속은 패닉이 됬다.

부드럽다, 정말 좋은 냄새가 난다...가 아니잖아!

도대체, 무슨일이?


「...저...」


「유,유아야?」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 우리는 그저 안고있었다.


「저,저...」


유아의 깨끗한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똑바로 나를 보는 유아는...


「저,저...저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그대로-


나의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 온다.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희미하게 나는 향기. 유아의 냄새.


그리고 아쉬움을 표현하듯이 천천히, 그렇게 느긋하게 떨어져 간다.


「유,유아야?」


「?!」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마치 나로부터 도망치듯이 달려가버렸다.


키스...


키스의 여운과 충격에, 나는 유아를 그저 멍하니... 멍하니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역앞은 눈으로 덮이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길...


눈이 내리는 하얀 하늘.


유아와 함께 쇼핑하던 상점가...거리...집앞 골목길...그리고 우리집.


...반, 꿈이라도 보고 있는 것 같은 상태로, 눈치챘을 때에는 내방이였다.


작가의말

일단 이렇게 둘은 연애의 길로~

젠장...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분량 조절 실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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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화 시작(4)- +2 14.06.18 154 1 9쪽
15 -3화 시작(3)- 14.06.18 8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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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화 시작(1)- +2 14.06.12 128 4 11쪽
12 -2화 방향(7)- +2 14.06.12 12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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