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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Ciel

그녀와 그여자와 나의 해피엔딩?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PurCiel
작품등록일 :
2014.06.01 19:22
최근연재일 :
2014.06.18 04:3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408
추천수 :
70
글자수 :
63,202

작성
14.06.04 04:38
조회
114
추천
4
글자
8쪽

-2화 방향(3)-

DUMMY

유아의 진지함에「네,네엣!」하고 무심코 존댓말을 해버렸다.


「...샤워라든지...씻는건 어떻게 하세요?」


「에? 뭐...보통으로 잘 들어가서 샤워 하고...음...냄새나?」


살짝 풀이죽어 옷깃을 세워 냄새를 맡아봤지만 나는 전혀 모르겟다.

뭔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그렇지만, 한손으론 여러가지로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야뭐...자.잠까만」


그야 머리를 씻는 것도, 몸을 씻는 것도 상당히 고생이다.

게다가, 고정되있는 오른 팔을 목욕을 하면서 적시지 않게 하는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제가 도와드리면 안될까요?」


「....아니아니. 역시 그건 조금..아니 많이 곤란해.」


「안돼는...거죠...」


「아..하,하지만 역시...좁은 밀실에서 알몸의 남자 여자는...으...」


「알몸...입니까?...응....하...아아아...흐뉴...」


유아는 한순간에 얼굴이 붉어졋다.


「에에에에에에!! 아뇨, 머리를 씻어드린다든지 팔이 닿지 않는 등을 닦아드린다든지, 그,,저,,저는 평범하게 옷을 입고..아..그,그


러니까...」


우와,유아가 이렇게 빨리 말하는것을 보다니.


「아아, 그런거야」


「네, 한 손이 부자유스러운상태라면 여러가지로 큰일이라고 친구가 말해줬습니다...그래서, 도와드리려고 생각합니다만...」


눈을 치켜뜨고 나를 본다.

이행동과 표정의 파괴력은....아주 대단하다.

무조건 유아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어진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아니, 마음은 기쁘지만, 역시 씻는건..」


「보살핌, 하고 싶습니다. 응석부리면 좋겟다고 말하면, 어리광일까요...」


소극적인자세로, 그러나 똑바로 나에게 말한다.

역시 이렇게까지 날 생각해주고 신경써주는데, 거절하기가...

나는 바보가 아닐까...생각할 필요도 없이 나는 바보다...거절할수 없다...


「으,응...알았어.」


「정말입니까?」


환하게 웃는 유아의 표정은 역시 좋다.

이렇기 때문에 내가 거절할수 없기도 하다. 유아의 웃는 모습이 좋으니까.


「후후.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유아는...

뭐랄까 자꾸만 입장이 거꾸로 되어버린다.

도움을 받는건 내쪽인데 고맙다고 하는건 유아쪽이된다.

유아의 이런, 천연스러운 모습이 사랑스럽지만.


「그럼. 바로 옷벗는걸 도와드리겠습니다」


「에엣? 아니아니, 혼자 할 수 있기 때문에 됬어. 괜찮아.」


내가 당황해서 그렇게 말하면, 유아는 걱정되는 듯한 표정을 짖는다.


「그치만...」


「아니아니! 정말로 괘찮아. 그러니까 유아는 나중에 들어와 줄래?」


「아. 오라버니!」


나는 급하게 욕실로 들어갔다.

이대로 저기 있었다면, 무심코 정말로 옷을 벗는것 까지 도움받아버릴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내가 알몸이 되고 수건 한장만 두른 체 유아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부탁한것도 맞지만... 새삼 생각해보니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 아닌가?


「아니야.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자. 이미...」


그녀에게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으니까. 그녀는 행동할태니까.

그렇다면 이제, 걱정하면 안된다.


「...라고해도,역시 부끄럽지..」


타올이 하나 있다고 해도 역시 알몸이다.

저런 귀여운 여자아이와 좁은 목욕탕에서 둘이라니...


「나 사실 속고 있는것이 아닐까?!」


유아가 그럴리가 없다. 그런데 그런 어리석은 짓을 생각해본다.


「저기...오라버니?」


!!!!!


문의 반대편에서 들러오는 소리에 두근거렸다.

아무래도 유아가 온 것 같다.


「이제 들어가도 될까요?」


「으,응」


「그럼, 실례하겟습니다.」


유아가 욕실에 들어 왔다.


반대로 향해 있었기 때문에 발소리만 들려왔다. 그래서 인지 나는 조금더 두근두근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


무심코 낸 소리에 유아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에?그...무슨 일있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나 정말 바보아냐?!


「아,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유아는 교복차림에 팔을 걷어 올렸을 뿐

안정하자. 릴렉스~ 컴다운~ 그녀는 단지 내가 목욕하는것을 도와주는 것 뿐.

유아는 옷도 입고 있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의식할 필요는 없다.

...라고 생각해도 의식 하는게 당연하잖아?!


「으으...」


결국, 유아가 원하는대로 마음껏 응석부리게 되었다.

그러나, 전부터 그랬지만 막상 실제로 해주는건 역시 부끄럽다. 제법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였던것 같다.


「아....」


「왜그래 유아야?」


「죄송합니다. 조금 넋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네!?! 뭘?! 멍하니 뭘?」


「오라버니의 등... 크네요. 당연합니다만. 역시 아버지와는 다른...」


「그...그렇구나.」


「아 죄송합니다. 언제까지 가만히 있으면 감기에 걸리겠지요. 그럼 등 씻겨 드릴께요」


「네,네엣!」


무심코 나는 존댓말이 됬다.

바스락바스락 무언가 뒤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라고 생각하니. 바로 등뒤로 손이 닿았다.


「아...!」


「캭...뭐,뭔가요?」


「아,아니야, 미안, 그냥 조금 놀랐을 뿐이야.」


「그,그렇습니까.」


안정시켜야 되. 침착하자 나!

이런것 정도로 동요하다니. 나로서도 너무 한심했다.


다시, 미끈한 것이 등뒤를 문지른다.


「저기, 아프진 않으신지요」


「으,응, 괜찮습니다.」


유아가 나를 씻겨 준다니...뭐랄까...꽤 좋은 것 같다...라니...하...


「유아, 머리카랏 정리해서 올렸구나.」


「네에, 젖으면 안되니까요. 이,이상한가요? 」


「아니아니~ 평소의 머리 모양도 귀엽지만, 그쪽도 신선하고 매우 귀여워서」


「귀,귀엽다니, 그런... 오라버니도 참, 놀리지 마세요.」


찰싹 등을 맨손으로 때리는 유아. 물이 묻어서 그런지. 매우 따갑다.


「아,아얏, 아파, 유아야」


「아, 죄, 죄송합니다. 무심코...」


「아,아니야 괜찮아.」


나는 눈물을 참아내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수줍은 유아는 너무 귀엽다~ 라고 생각하는 나였다.


「머리 감겨 드릴께요.」


유아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는 느낌이 올정도로 자연스럽게 나의 머리를 감겨준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손을 대는 동작이라든지 천천히 머리를 젹서간다.


「유아야, 좀더 막 뿌려도 되.」


「네? 그,그럴까요. 이제 샴푸로...」


유아의 가는 손가락이 나의 머리를 스윽스윽 문지른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머리를 감겨주는거 오래간만일지도,」


「저도 미용실이나, 여동생과 목욕 했을 때 정도입니다.」


「헤에, 유아는 여동생이 있구나.」


「네에, 조금 활발한 아이입니다..」


「헤에, 의외인걸. 유아같은 여자아이를 상상하고 있었다.」


머리를 샹냥하게 씻겨주는 유아의 손가락 끝이 기분좋다.


「부끄럽습니다만, 저는 언니로서의 위엄이 부족해서...」


「좋지 않을까? 그 만큼, 마음이 가깝다는 일이라고 생각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납득 하게 됬어. 보살피는것을 잘하는 이유. 역시 동생이 있으면 저절로 그런게 몸에 익는것 같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쿡쿡하고 웃는다.


「그럼, 오라버니도 여동생이나 남동생이 있는지요?」


「응? 어떻게 알았어?」


「저에게 대하는 행동이, 사소한 행동에도 오빠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보다 윗사람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


각했을지도 모르겟지만요.」


「대단한대? 정답이야. 여동생이 하나 있어 」


「오라버니의 여동생이라면 반드시 상냥한 아이겟지요?」


「어떨까. 아직 많이 어리니까. 응석꾸러기야」


「작습니까? 만나 보고 싶습니다!」


흥미가 있는 것을 물을 때의 유아는 정말 밝아진다.


「조만간 올꺼야. 한달에 몇번이나 오기 때문에.그때...아.」


유아는 그저 다친나를 돌봐주고 있는것 뿐이다.

그것을 잊으면 안된다.


나의 태도로부터 무엇인가 느꼇는지, 유아는 곤란한 것 같은 미소를 띄웠다.


「아, 고마워. 이제부터는 스스로 할수 있으니까 됬어.」


「네, 그러면, 실례합니다. 무엇인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불러주세요.」


유아가 나가고 나서 다시한번 생각했다.


유아랑 이렇게 둘이 있는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이대로... 쭉 똑같은 매일이 계속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럴일 없을텐데.


작가의말

유아 같은 여자 없을까요 정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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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화 시작(4)- +2 14.06.18 154 1 9쪽
15 -3화 시작(3)- 14.06.18 85 1 7쪽
14 -3화 시작(2)- +2 14.06.13 102 3 9쪽
13 -3화 시작(1)- +2 14.06.12 128 4 11쪽
12 -2화 방향(7)- +2 14.06.12 125 3 8쪽
11 -2화 방향(6)- +2 14.06.10 144 4 10쪽
10 -2화 방향(5)- +2 14.06.08 190 3 9쪽
9 -2화 방향(4)- 14.06.04 114 5 7쪽
» -2화 방향(3)- 14.06.04 115 4 8쪽
7 -2화 방향(2)- +2 14.06.03 144 5 8쪽
6 -2화 방향(1)- +2 14.06.03 85 5 10쪽
5 -1화 만남(5)- +2 14.06.02 194 5 8쪽
4 -1화 만남(4)- 14.06.02 9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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