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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Ciel

그녀와 그여자와 나의 해피엔딩?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PurCiel
작품등록일 :
2014.06.01 19:22
최근연재일 :
2014.06.18 04:3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413
추천수 :
70
글자수 :
63,202

작성
14.06.01 19:30
조회
198
추천
6
글자
10쪽

-1화 만남(3)-

DUMMY

똑똑똑


다현인가? ...는 좀 빠른거 같고



「실례하겠습니다」


들어온 사람은, 꽃다발을 들고 있는 유아였다.


아아~ 치유된다.


「아...어...어서와 유아」


「병문안으로 방문했습니다만, 방해가 되진 않는지요?」


놀라움이 얼굴에 나오고 있었나보다. 살짝 표정이 슬퍼지는 유아였다.

나는 당연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감사합니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가져온 꽃을 꽃병에 넣고, 전과 같이 침대옆 조그만 의자에 앉았다.

나로서는 침대 옆에 앉아주는편이 좋겟지만. 아니 누워도...크흠...


「고마워. 마침 심심하기도 했고. 기쁜대?」


어제는 사실 그냥 해본말이기도 했는대, 설마 정말로 와줄 줄이야... 보기드문 착한아이. 정말...


「상처는 어떻습니까? 아픕니까?」


역시 내 걱정을 먼저 해주고 있다.


「아니,괜찮아. 이제 정말 아프지도 않고.」


이말 하나에 표정이 확실히 밝아진다. 웃는 모습은 역시 천사같이 귀엽다.


「다행이다~」


가슴에 손을 얹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 모습이 또 얼마나 귀여운지.

역시 이렇게 보니 사랑스럽다. 난 정말 운이 좋은거 같다. 내일 죽는건 아니겟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또 멍하니 있었나보다.


「저기...?」


조심하지 않으면 그만 넋을 놓고 봐버린다.


「저, 폐가 되는걸까요? 뻔뻔하게 어제 오늘 이렇게...」


「없어! 없어!! 그런거 절대 아니야. 오히려 와주는게 너무너무 고맙고 기쁘니까.」


머리마저 흔들고 손마저 흔들면서 유아의 말을 통째로 반대한다.


「이거봐. 여기 나혼자 쓰잖아? 병원에서는 할것도 없고 한가하고 한가하서 얘기 상대도 없는대 유아라도 와줘야 내가 즐겁지」


그말을 듣고나서야 다시 밝아지는 유아였다.


「말상대...알겠습니다. 저라도 좋다면 언제라도 불러주세요!」


가슴앞에 손을모아 얘기한다.


「아! 저기저기...시온님은 단 것은 싫어합니까?」


「음...어느쪽인가 하면... 좋아하지?」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밝아지며 주섬주섬 가방에서 사랑스러운 포장이 된 봉투를 꺼냈다.


「별로 잘하진 않아서 부끄럽습니다만... 직접 만든 쿠키입니다.」


「응? 받아도 괜찮아?」


「의사선생님도 간식정도라면 상관없다고 말씀하셧습니다.」


계속해서 가방에서 작은 티백 하나를 꺼낸다.


「같이 마실 차입니다. 시온님」


「고마워 유아. 그런대... 그... 나한태 '님'을 붙이는건... 그만해주지 않을래?」


「에? 그...혹시 불쾌하시다거나...」


「불쾌라든지 그런게 아니고.. 단지, 그런식으로 불리는게 익숙해지지 않아서...편하게 불러주면 좋겟는대...나도 유아라고 부르고 있고,어때?」


나만 일방적으로 얘기 하고 있기때문에 교환조건 이라는 형태라면, 반드시 이 아이는 거절하지 않겟지.

라고 생각한 제안이기도 하다.


「알겠습니다. 시온씨.」


「아!」


「후훗, 농담입니다. 그럼, 시온오라버니...면 될까요?」


장난같은 미소를 띄우며 작게 웃는 유아. 랄까 오라버니라니...더이상 뭐라고 하기도 힘들다. 오라버니도 듣기 좋으니까 됬다.


「고마워, 유아」


희미하게 뺨이 붉어지며 쑥스러운 듯 미소짓는 유아는 정말 순수하게 이쁘다.

어제도 생각햇지만, 하나하나의 행동이 귀여운것뿐 아니고, 품위가있다. 이게 바로 아가씨...


「에...시온오라버니?」


「에? 아? 응?」


또 멍하니 넋놓고 보고 있었나 보다. 나란놈은..


「시온오라버니는... 상냥하네요」


「아냐아냐~ 그럴리가.」


「아니요! 그렇습니다.」


단호하게 부정됬다.

그렇게 까지 말해지면, 무지 낯간지러운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니 향기로운 냄새가 비강을 간질인다.


「그러니까... 향이 좋은대? 쿠키도 그렇고 빨리 먹고 싶다.」


부끄러움을 숨기려고 빨리 화제를 돌려버리는 나였다.


「그렇네요. 지금 가져다 드릴께요.」


유아에게서 컵을 받자, 그 강한 향은 짙어졋다.

맛잇다. 보통 차는 향기만 좋고 쓰기만 했는대 그래봐야 홍차잎을 넣은 봉지의 홍차일텐데, 맛이 전혀 다르다.

평소, 내가 마시는 티백 홍차에 비하면 맛도 향도 비교조차 안된다.


「이거, 티백 홍차 맞지? 어디꺼야?」


「아~ 트윙의 라임차 입니다. 학교 친구가 병문안이라면 따뜻한 물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이 홍차를 추천해주었습니다.그치만 사실은 제가 직접 만든 홍차를 마셨으면 했습니다.」


직접만든 홍차라니... 수준이 다르구나 하고 세삼 다시 느낀다.


「분명! 절대 마셔보고 싶은데?」


「그러면, 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꼭~!」


「응. 기다리고 있을께.」


실현되지 않을것만 같은 약속, 그렇지만 유아가 기쁜듯이 웃어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슬슬 가방을 들고 일어나는 유아.


「너무 오래 머물르면 상처에 좋지 않을태니까요. 이만 가보겟습니다.」


「...고마워. 즐거웠어」


「저도입니다」


기쁘게 웃는 유아를 마중이라도 나가려고 일어나려 했더니..


「아니요. 괜찮습니다. 병문안에 왔는데, 무리를 시키면 폐이고」


무리는 아니지만... 뭐 더이상 말하는 것도 귀찮은가.


「...」


아쉬운듯한 표정으로 뭔가 뜸들이는 유아에게


「뭐 잊은거라도?」


「저...내일도, 병문안 와도 될까요?」


「아? 응! 절대로! 즐겁게 기다릴태니까.」


내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방긋 웃으며 "네" 라고 대답하는 유아였다.


그녀와 만나고 겨우 이틀이다. 게다가, 함께 있던 것은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였다.


그런데...


「...왜...무언가, 외롭구나.」


유아가 돌아가면, 갑자기 병실이... 아니 내가 보는 경치들이 퇴색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멍하니 하루를 보내고, 의사선생님의 진찰 시간.


「검사 결과는 문제 없는것 같내요, 만약을 위해 오늘 하루는 상태를 봐 둔다고 하죠, 아무것도 없으면, 내일은 퇴원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몸조리 잘하고 계세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문제 없다 인가.


똑똑똑.


「실례합니다.」


유아의 목소리가 들렷다.


「안녕하세요. 시온오라버니.」


「어서오세요. 은유아양」


「후훗.」하고 쿡쿡 웃어주는 유아. 가벼운 농담에도 이렇게 기쁜듯 웃어주는 유아가 너무 반갑다.


「저... 나 이상한가?」


「아,아니요. 겨우 몇번째 만난건데, 쭉 이렇게 있고 싶다는 기분이 되버려서...」


「아~ 나도야」


다시 한번 서로 가볍게 웃는다.


「아. 지금 복도에서 의사선생님과 엇갈렸습니다만...」


「아아, 검사 결과를 알려주셧거든.」


유아가 갑자기 가까이 얼굴을 가져왔다.


「괘, 괜찮았습니까?」


놀랄정도로 가까운 얼굴이. 무심코 몸이 뒤로 가버렷다.


「아...으 죄,죄송합니다.」


뺨을 붉히고, 살며시 다시 의자에 앉는 유아.


「그래서, 어땟나요?」


「검사 결과는 문제 없어. 다만 컨디션도 좋고, 조금만 더 상태를 보고 퇴원해도 괜찮다고 하셧어」


유아는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래도 지루해 죽겟다.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다구~」


오른손은 아직도 아프고 저리긴 하지만..

골절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 심한 타박상인거 같다.

다소 부자유스럽다고 하지만, 이것 정도로 해결된 것은 운이 좋았을 것이다. 분명.. 내운은 그녀를 지키고 만나게 된것에 모든 운이


끝났겟지? 병원을 나가는 순간 죽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불안해지는데...


「아! 그래서 퇴원은 언제쯤 입니까?」


「아마, 내일 오전쯤?」


「네?!」


깜짝 놀라는 유아.


「왜?」


「아.아니요... 예상보다 너무 빨랐던 것 같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 난 예상보다 길었구나~ 라는 느낌인데. 내가 더 오래 아프길 바라는거야 유아는?」


「아니요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유아의 얼굴이 표정이 조금 안좋아졌다가 다시 웃음기가 생겻다.


「저. 그럼 내일은 평소보다 빨리, 오전중에 올께요」


「응?」


「퇴원까지, 함께 할께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는데...

매일 오는것도 불편하고 됬어.

라는 두가지 선택지가 떠올랐지만 나는...


「고마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뒤로 유아랑은 조금더 얘기를 나누고 보냈다. 뭐랄까.. 난 이기적인가 보다.


그렇게 오후 늦어서 저녁노을에 하늘이 붉어질 때쯔음 다현이가 왔다


「헤에~ 내일 퇴원이구나~ 다행이네? 그럼 마중 나와줄까?」


「에? 아,아니.됬어 어차피 택시로 집에 바로 갈뿐인데 뭐」


어떻게든 유아에 대해 말하기 어려워서, 무심코 잘라버렷다.


「그러네. 그럼. 엄마한태 말해서 퇴원 축하로 맛잇는 거라도 만들어둘께」


「아주머니 요리라. 오랜만인데? 왠지 기다려진다.」


「....음...오빠 뭔가 숨기고 있지?」


뜨끔!?


「아니? 그런 무슨 소리야? 숨긴다니~ 다현이는 변함없이 요리는 별로지?」


「시,시꺼! 나라도 옛날보단 제대로 요리 하거든?! 내일 내가 만들어줄까?」


「아...다시 병원에 보내고 싶은거야? 용서해줘...」


「아하하~ 지금 당장 입원을 연장하고 싶은거지?」


「죄송합니다.」


「정말이지. 언제까지 오빠는 날 애기취급하는거야? 요리가 약햇던건 정말 어릴때라고. 지금은 혼자서 이것 저것 잘해먹거든?」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니가 해준 요리 먹어본 기억이 없네.」


「오빠가 도망다니니까.」


하하..그야 옛날의 이펙트가 너무 강해서


「일단, 냉큼 태원해서 돌아와. 엄마도...나, 나도 걱정 했으니까.」


괜히 얼굴을 붉히며 뒤로 돌아서는 다현이였다. 이렇게 보면 다현이도 꽤 이쁜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네.


「미안미안」


다현이의 머리에 손을 엊어서 스다듬어주었다.


「아! .. 으... 그,그런게 애기 취급이라고! 」


「미안. 싫었구나.」


「아..뭐,뭐...오빠는 옜날부터 그랬으니까... 특별히, 용서해줄께...」


한층더 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어줬다.


같이 한층더 붉어진 다현이 얼굴이 귀엽기만 하니까. 어릴때부터 이런 다현이는 여동생 같았다.


「아주머니에게도,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말씀 전해드려.」


「응」


나는 이렇게 퇴원 준비를 끝냈다.


작가의말

 

댓글은 감사하게  받을 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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