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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우주전함 카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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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켄함장
작품등록일 :
2015.03.04 22:09
최근연재일 :
2015.07.20 01:2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35,219
추천수 :
158
글자수 :
140,896

작성
15.05.28 12:07
조회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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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한선화

DUMMY

네모는 판다 상선 연합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검수 작업을 하면서 건네준 서류 더미를 살피며, 조그만 전자 회로판에 남땜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진켄에게 말했다.


"쿵푸판다 호가 우리 카나리온을 리모델링 할 당시, 그들은 주변의 시야와 동일하게 함선의 표면을 변화시켜,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위 환경과 동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오, 그래? 그건 어떻게 알았지?"

진켄이 물었다.


"그들이 나눠준 전단지에 나와 있었습니다. 지금 도입하면 30% 할인해 준다고..."


"으음... 그랬군. 그래서... 그들의 클로킹 기술을 우리 배에 적용할 수 있는 거야?"


"물론입니다. 여기 이 빨간 선과 검은 선을 남땜해서 이어 붙이기만 하면 기초적인 작업은 다 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모가 전자 회로판의 작은 전선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뭔가 지나치게 간단해...'

에레크트라는 네모의 설명이 황당하게 들렸지만, 네모의 말을 듣고 있던 브릿지의 모두는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런 상황. 싫다...'


"한 가지 문제가..."

네모가 말 끝을 흐렸다.


"뭔데? 뭔가 문제라도?"

진켄이 물었다.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클로킹 기능을 사용할 때 누를 버튼 부품이 없습니다."


결국 카나리온의 클로킹 기능은 구현되었고, 천정에 매달린 노끈을 잡아 당기면 작동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자신의 함정에 클로킹 기능이 구현되자 진켄 함장은 흐뭇했다.

네모의 노고를 치하하며 말을 건냈다.


"아... 자네는 왕년에 어떤 배의 선장이었다는 소문이 있던데...정말인가? 그거 해본 사람만이 알지... 선장하면 짜증나는 게 어디 한 두 가진가? 우리 그런 의미에서 같이 소주나 한잔 할까?"


"좋지요."

함장의 제안에 네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켄 함장은 네모와 소주를 마시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자네의 경험을 살려 내 곁에서 나를 보조해 줄 생각은 없는가?"

네모는 함장의 말에 잠시 생각 하는 듯 하더니....


"그렇다면 이 배에 저보다 나은 인물이 있습니다. '브라이트 노아' 라고... 제 친구인데... 인터넷에 있는 '한때 선장이었던 사람들의 화기애애한 모임' 동아리의 회장이죠."


"호오... 그게 정말인가?"

함장은 바싹 다가가 네모의 말을 경청했고, 네모는 말을 이었다.


"지금 카나리온 하층부 취사실에서..... 냉동된 오징어를 망치로 깨고있는 요리사 '하록'...... 감시탑에서 육안으로 주위를 살피는 잭 스페로우, 브릿지에 있는 '마류 라미아스', 전략 전술 담당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 마사지샵의 '율리시스', 함내 자판기에 커피,프림,설탕 채우는 일을 담당하는 '에메랄다스' 역시. 모두 한 때 선장 한번씩 해 봤던 사람들이죠. 모두 다 '한선화', 즉 '한때 선장이었던 사람들의 화기애애한 모임' 맴버들입니다."


"호오... 이거 우리 카나리온에는 숨은 인재들이 참 많이도 있었군. 이토록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니 마음이 다 든든하군. 자아 한 잔 받게."


함장과 네모의 술자리는 밤이 깊도록 그칠줄 몰랐다.






다음 이 시간에...


작가의말

한선화...는 이쁘죠.

마돈나돈나 마돈나돈나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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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우주의 평화는 치킨과 함께 15.05.26 319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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