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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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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351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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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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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유전무죄 무전유죄 (1)

DUMMY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직원휴게실)




전쟁 수준의 상당한 준비를 해야 할 줄 알고 긴장하고 있던 메모리아 직원들은 안심했다.

플루의 외할머니가 골방의 대장과 친한 사이라면, 문제될 것 없으리라 판단한 것이다.


조금 전 플루의 외할머니 인플루엔자가 보낸 전서혈을 건네받고는 더욱 안심했다.

플루는 외할머니가 보낸 전서혈을 다시 메모리아부서로 보내며 끝에 추신을 덧붙였다.


[저희 할머니만 믿으세요. 우리 골방식구들은 한다면 뭐든 하는 놈들이니까~]


"그나저나, 쉐도우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콧대는 드럽게 높은데."


레이지의 말에 황대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감당할 수 있겠죠. 뭐, 죽이진 않을 거 아닙니까."

"블러드뱅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망하려나?"

"아마 징계만 먹고 경고 대충 받은 다음 끝날 겁니다. 아무래도 블러드뱅크는 뇌부서랑 연관이 많으니까요.


한편, 메모리는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비록 빚을 탕감 받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극악무도한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니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러분! 제가 이자가 사라진 기념으로 제가 맛있는 걸 쏘겠습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니. 메모리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직원들은 그를 노려보았다.

특히 혜윰은 철없는 직장 동료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디 한 번 저희한테 밥 쏴보세요. 그동안 저는 메모리씨를 쏠테니."






(대근건설 - 근골격부서 대련실)



다음날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땀냄새와 호르몬 특유의 냄새가 섞인 시큼한 냄새가 대련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광배와 왕근, 그리고 프로틴은 근골격부서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스파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저번에는 주짓수를 했지만, 오늘은 특별히 레슬링을 하기로 했다.


레스링의 기초 중의 기초인 태클 연습과 각종 드릴 훈련을 마친 후, 그들은 배웠던 기술들을 상기하며 스파링에 임했다.


"너 헤어졌다며?"


광배의 연애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막을 내렸다는 소문은 근골격부서에 쫙 퍼져버렸다.

타 부서에도 그 소문은 돌아다니고 말았는데, 광배를 불쌍히 여긴 것은 오직 근골격부서 뿐이었다.

그만큼, 근골격부서에 광배와 같은 이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는 뜻이다.


"걔가 잠수이별 한 거라며? 걔가 잘못했네!"


함께 스파링을 하다 물을 마시며 쉬는 동안 코어가 광배에게 말했다.


"걔 어디부서라냐? 뇌부서라고 했었나? 이름이 뭐야? 어느 팀이야? 어떻게 생겼어? 이뻐?"


광배는 훌쩍이기 시작했다. 기껏 이별의 아픔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코어 때문에 잊고 있던 것들이 도로 되살아난 것이다.


광배는 떠올렸다. 단아하게 쪽 진 머리와 부드러운 옷감으로 만들어진 고운 한복을 입은 그녀.

하얀 두 손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만지면 그대로 녹아버릴 것만 같았던 그녀.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어어억-! 잘먹고 잘 살아라! 날 버리고 떠났지만, 더 좋은 남자 만나라!"


일주일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너무 오바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광배는 진심이었다.

허나 코어는 그가 진심이든 아니든 간에 궁금할 뿐이었다.


"어느 팀이냐니까? 뭐 하는 여잔데? 어쩌다 만난 거냐?"


때는 몇 주 전, 그러니까 한창 광배가 드림팀 오디션을 보고 있을 때였다.


'어머, 아까 연기 잘 봤어요. 멋있으시네요.'


연기를 무사히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온 광배를 기다린 것은 한 여인이었다.

광배의 눈에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실, 연애는 고사하고 광배의 주위에는 언제나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남자들 뿐이었기 때문에 광배가 이성을 마주할 기회는 좀처럼 흔치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주변상황을 탓하는 것은 그저 핑계일 뿐. 다른 놈들처럼 타 부서 여자직원들과 소개팅이라도 하면 최소 한 명의 세포 정도는 만나 연애라도 해 봤을 터인데 광배는 근육을 키운답시고 그런 쪽에는 눈도 돌리지 않았다.


그런 광배에게, 어떤 여자가 다가온들 두근거리지 않았겠는가.


'아. 가, 감사합니다...!'


대다수의 근골격부서 직원들이 그렇기는 하지만, 광배 역시 체격이 상당히 컸다.


그의 굵은 허리는, 그의 앞에 있는 여인의 가느다란 허리의 7배는 되어 보일 정도로 굵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얼굴이었다. 그의 얼굴은 꽤 잘생긴 편이었다. 주혁이 전형적인 서구형 꽃미남 스타일의 얼굴이라면, 광배는 동양형 얼굴을 가진 미남이었다.

이목구비는 시원시원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딱 적당한 얼굴이다.


'저, 혹시 연락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녀가 나의 연락처를 물었다. 광배는 흥분되었다.

그렇고 그런 의미에서의 흥분은 아니고, 설레임의 흥분이었다.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 겪어보는 이 흥분. 운동할 때 나오는 흥분감과는 차원이 다른 흥분감이었다.

가슴 속에 나비가 날아다니기라도 하는 것처럼, 마구 간지러웠다.


'그, 그럼요!'


광배가 나중에야(그래봐야 며칠 후였지만) 알게 된 것은 그녀가 광배보다 연상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무려 12살이나 연상이었는데, 그녀의 얼굴이 상당히 동안인 덕분에 광배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다.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싫지?'


12살이면 조금 꺼릴 법도 한데, 광배는 전혀 싫지 않았다.

광배가 워낙 어수룩하고 쑥맥인 탓도 있겠지만, 그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녀는 이성을 자신의 손에 쥐고 뒤흔드는 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내 앞에 있는 이 녀석이 나한테 미칠까, 나한테 잘할까, 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될 까를 아주 잘 아는 여자였다.

첫 연애라서 그런지, 광배는 그런 그녀에게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단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어디 팀이냐니까? 그 이~쁜 누나 말이야."


과거를 떠올리며 훌쩍이는 광배에게 코어가 재촉했다.


"뇌부서에 그렇게 예쁜 여자가 있었나? 아 물론, 릴리팀장님이 좀 예쁘시긴 하지. 성격은 좀 무뚝뚝해서 쬐끔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말해봐. 그 여자가 누구였는데?"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코어는 광배가 연애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어째서 상대 여자가 누군지는 모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모두 광배와 사귀었던 그녀 때문이었다. 그녀는 광배와 사귀기는 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는 것은 꺼렸다.


그녀에게 미쳐있던 광배는 그녀가 해달라는 대로 모든 것을 해 주었기 때문에 광배는 여자친구를 이곳저곳에 자랑하지 않았다.


"우리 자기..... 뇌부서의 어느 팀이냐면....."


코어가 고개를 세차게 위 아래로 흔들었다.


"그래! 어서 말해 봐!"


광배는 코를 한 번 팽하고 풀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자기는 바로......"






(대근건설 - 제1건물 브레인 - 감옥)



제1건물 브레인에는 감옥이 존재한다.

이곳은 예전에, 그러니까 황대근이 메모리아부서에 들어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케어가 한 번 갇힌 적이 있는 곳이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던 케어는 처음에는 브레인을 의심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쉐도우의 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헨리는 그저, 쉐도우에게 붙잡혀 조종 당하는 껍데기일 뿐이라는 것도.


터벅터벅—


케어는 감옥에 있는 나선형의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밑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감옥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감옥은 지하 5층까지 있었는데, 쉐도우는 바로 이곳 5층에 갇혀있었다. 5층은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이나 피의자들이 갇혀있는 곳이다.


바로 인간 황대근의 목숨에 큰 위협을 준 자들이다.


끼이익—


굵직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동문 하나가 보인다. 케어는 자동문 옆에 있는 터치형 비밀번호 4자리를 눌렀다.


지잉—


자동문이 열리고 또 다른 철문이 나타났다. 케어는 철문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꽂고 돌렸다. 그러자 드디어 마지막 문, 케어와 쉐도우의 사이를 가로막는 철창이 나타났다.


"오랜만입니다."


케어가 쉐도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쉐도우는 검은색과 흰색의 가로무늬가 새겨진 죄수복을 입고 케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갇힌 감방 안에는 화장실과 철제침대만 존재했다. 창문은 없다. 철저한 고립으로 가득 찬 방이다.


"오랜만이라...."


쉐도우가 철창 가까이 다가왔다.


"아주 즐거우시겠군요, 케어대장님. 당신과 저의 위치가 이렇게 바뀐 것을 보니 말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케어는 감옥에 갇혀 있었다. 헌데, 이제는 아니다.

지금은 쉐도우가 이곳에 갇혀 있다. 자유를 잃은 채로.


"WBC-COP을 미리 매수했어야 했는데, 디톡스만 매수한 제 죄가 큽니다."


WBC-COP은 대근건설의 일종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다. WBC가 119라면, WBC-COP은 112다.


"그런데 케어대장님. 디톡스가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케어는 코웃음을 쳤다.


"디톡스? 사장의 개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누구 몰래 납치하고 암살하는 것 밖에 더하겠습니까? 제아무리 디톡스가 날뛴다 해도, 당신을 이곳에서 빼낼 수 는 없습니다. 당신은 가장 큰 죄를 저질렀으니까요. 그리고 설령 디톡스가 누군가를 인질로 삼아 납치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멀쩡히 살아있으니까."


쉐도우는 케어의 눈을 바라보았다.

평소와는 다른 눈빛이다. 플루와 있을 때는 보여준 적 없던 확고한 눈빛. 단단한 눈빛.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한 저 고집.


'분명 블러드뱅크 역시 압수수색이 들어갔겠지, 이미.'


쉐도우의 예상대로 블러드뱅크 역시 수색대상이 되었다.

어지간하면 강제수사는 하지 않는 WBC-COP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인간 황대근의 목숨을 위협하는 행위는, 대근건설에서 가장 큰 죄악으로 다루니까.


"당분간은 이곳에 얌전히 앉아 TK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겁니다."


쉐도우가 물었다.


"WBC-COP이 날 기소한 겁니까?"


대근건설의 WBC-COP은 인간세상의 경찰과는 조금 다르다.

인간세상의 경찰과 검찰의 역할을 WBC-COP은 모두 담당한다.


닫혀있던 철문의 손잡이를 돌리며, 케어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쿵. 철문이 도로 닫혀버렸고,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가 쉐도우의 귓전을 울렸다.


"하!"


쉐도우는 차가운 돌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한 점의 빛조차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암전 상태 그 자체인 어둠의 감옥 속에서, 쉐도우는 중얼거렸다.


"세상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건 있지.... 그건 변치 않는 진리라고 할 수 있지요. 당신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정의를 행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케어 대장님......"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직원휴게실)



저녁 8시, 메모리아부서의 4인방은 직원휴게실 소파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려면 4시간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것일까?


[블러드뱅크의 캔서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텔레비전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TK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저녁 8시 뉴스였는데, 뉴스 속의 아나운서는 블러드뱅크와 비서 쉐도우사건에 관해 다루고 있었다.


[저희 WBC-COP은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


그때 화면이 바뀌고, 텔레비전 화면에 케어가 나타났다.


"케어대장님이다!"


혜윰이 화면 속 케어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케어는 TK방송국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 아닌 인터뷰를 강제로 진행 중이었다.


"블러드뱅크 망할까요?"


메모리가 물었다.


"다행히 거기에 제 돈 예금하지 않기는 했는데.... 그래도 걱정되네요. 블러드뱅크가 망하면 거기에 예탁했던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황대근이 대답하자, 메모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하지만 저렇게 큰 혐의를 지고 있는데요? 무려 인간 황대근 살인 미수혐의라고요! 이건 중범죄예요!"

"저는 쉐도우를 잘 압니다. 쉐도우는 절대 이 사태를 내버려둘 놈이 아닙니다."


메모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레이지와 혜윰은 이해하고 있었다.

황대근의 말대로, 쉐도우는 자신에게 거지같은 이 상황을 두고만 보고 있을 남자가 아니다.


자신이 죽였던 두 남녀의 아들의 몸 속을 지배했는데, 몸 속 세포놈들이 자기를 감옥에 가두었다. 범인은 이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두 남녀의 가죽을 벗겨 죽인 놈이, 뭔들 못하겠는가.


[정말 실망이에요. 쉐도우 비서님 완전 젠틀하고 잘생기고 매너좋은 분이신 줄 알았는데, 설마하니 그러셨을 줄은.... 이래서 비서들이 무섭다니까요. 뒤로 뭘 할 지 어떻게 아나요?]


"엥?!"


모자이크 처리한 직원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자, 4인방은 즉시 텔레비전 앞으로 달려갔다.


[우와! 나 티비 나온다! 이거 나오는 거 맞죠? 생방인가? 아닌가? 몇시에 나와요? 8시? 언제언제? 뭐야, 생방이에요? 우와~ 나 티비 나온다~ 엄마~ 아빠~ 나 나오고 있어요~!]

[빨리 다른 쪽으로 돌려! 뭐하고 있는거야! 멍청하게 서서 저런 걸 내보내고!]


4인방은 현재 화면에 보이는 모자이크처리 된 저 여자가 누군지 알 것도 같았다.

통통 튀는 특유의 목소리와 작고 마른 체격에 하얀색과 빨간색이 적절히 섞인 복장. 저런 옷을 입은 여자라면 분명히....


[브레인 부장님~ 지금 저 보고 계세요~? WBC직원들 월급 좀 올려주세요~ 왜 연봉 동결시키셔서 기분 개같이 만드시는 지 모르겠는데~ 뒤지기 싫으면 당장 그 동결한 거 푸세요~ 알겠죠~ 하는 건 겁나게 많고 퇴근은 개뿔 24시간 대기조에 허구한 날 목숨걸고 일해야 하는데 연봉이 꼴랑 3500만셀이 뭐예요~ 성과급도 없구~ 협박아니구 부탁하는 거예요~ 사랑해요 부장님~! 제 맘 알죠~?]


플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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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유전무죄 무전유죄 (3) 21.12.08 23 1 13쪽
179 유전무죄 무전유죄 (2) 21.12.07 19 1 12쪽
» 유전무죄 무전유죄 (1) 21.12.07 21 1 14쪽
177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5) 21.12.06 19 1 13쪽
176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4) 21.12.06 20 1 12쪽
175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3) 21.12.05 18 1 11쪽
174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2) 21.12.05 20 1 13쪽
173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1) 21.12.04 21 1 11쪽
172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2) 21.12.04 20 1 11쪽
171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1) 21.12.03 18 1 12쪽
170 화이트 크리스마스? 요즘 대세는 레드(blood) 크리스마스! 21.12.03 19 1 13쪽
169 걱정과 오지랖은 한 끗 차이 (4) 21.12.02 20 1 11쪽
168 걱정과 오지랖은 한끗 차이 (3) 21.12.02 20 1 12쪽
167 걱정과 오지랖은 한끗 차이 (2) 21.12.01 23 1 12쪽
166 걱정과 오지랖은 한끗 차이 (1) 21.12.01 21 1 14쪽
165 양심불량 (2) 21.11.30 21 1 12쪽
164 양심불량 (1) 21.11.30 21 1 13쪽
163 이젠 더 이상 비밀이 아니야 (2) 21.11.29 17 1 12쪽
162 이젠 더 이상 비밀이 아니야 (1) 21.11.29 17 1 12쪽
161 평안을 빕니다 21.11.28 21 1 12쪽
160 발등에 불 21.11.28 18 1 13쪽
159 잠이들고 말았어요 음음 21.11.27 21 1 12쪽
158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2) 21.11.27 21 1 12쪽
157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1) 21.11.26 20 1 14쪽
156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3) 21.11.26 20 1 11쪽
155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2) 21.11.25 17 1 12쪽
154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1) 21.11.25 19 1 12쪽
153 Caution! 머리 조심! 21.11.24 18 1 12쪽
152 라헬의 여종들(his slaves) (2) 21.11.24 22 1 14쪽
151 라헬의 여종들(his slaves) (1) 21.11.23 2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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