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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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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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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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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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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은행은 우리의 친구인가 (2)

DUMMY

(대근건설 - 다이캐피탈(Die Captital)




대근건설의 제1금융권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은 팻뱅크(fat bank), 머슬뱅크(muscle bank), 블러드뱅크(blood bank).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팻뱅크는 말 그대로 직역하면 지방은행이라는 뜻인데, 인간이 죽어 시체가 되어 썩기 전까지는 어쨌든 지방이 있는 것이니 망할 염려는 없는 은행이지만, 조금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


해당 인간이 살이 많으면 은행도 돈이 많아지지만, 살이 없고 마른 경우에는 팻뱅크 역시 쪼들리게 된다.


그래서 대체로 대근건설 직원들은 팻뱅크에 돈을 맡기지 않는 편이다. 인간 황대근의 몸에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두 번째 은행인 머슬뱅크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곳은 팻뱅크와는 다르게 장래가 촉망되는 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18살 고등학생인 황대근에게 근육이 많으니까, 나중에 나이 먹어서 더 운동하고 관리하면 머슬뱅크 역시 부유해질 터였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은행인 블러드뱅크는 세 은행 중에서 가장 부유한 은행이다.

이곳이야말로 인간 체지방량에 따라 좌우되는 팻뱅크와는 다르게, 인간이 늙어 죽을 때까지 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철밥통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해당 인간이 불의의 사고나 어떠한 계기로 인해 체내에서 피를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에는 위험해진다.


어쨌거나 이렇게 제1금융권에서 거래하지 못할 경우, 대근건설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여기까지만 왔으면 좋았을 것을, 메모리의 관심을 끈 것은 제1금융권도 제2금융권도 아닌 바로 제3금융권이었다.


"여, 여긴가....아?"


메모리가 찾아간 제3금융권에는 하나의 은행, 아니 하나의 대부업체가 존재한다.

국가나 다름없는, 어쩌면 국가보다도 더 국가 같은 대근건설이 대부업체인 이곳을 법적으로 규제할 만도 하건만, 말로만 규제할 뿐 실질적인 제재는 가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다이캐피탈이 하는 이 일이 불법으로 규정되어있지도 않으니, 제재를 가할 이유도 법적인 규제를 가할 이유도 없다.


"여기가 그... 다이캐피탈인가?"


다이캐피탈. 대근건설의 제3금융권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배꼽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있는 이유는 소화기 부서에 있는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소화기 부서는 업무 특성상 항상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데, 소화기 부서에 있는 어느 사무실에 가도 소음과 맞닥뜨릴 각오를 해야만 한다.


소화기 부서가 아닌 다른 직원들이 이곳 소화기 부서에 있는 텅 빈 건물에 세를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끄럽다 보니 아무도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아 건물주들이 월세를 많이 낮추었다. 그래서 다이캐피탈은 이곳에 위치해있다.


월세가 절약된다,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디있겠는가.


"안녕하세요, 처음 오셨습니까?"


메모리가 다이캐피탈의 정문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 누군가는 남자였는데, 멀끔한 검은색 포마드머리에 멀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


"아, 네. 그.... 대출...을 좀...."


저렇게 초짜티를 내다니. 메모리는 누가봐도 사기 한 번 쳐보고 싶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저를 따라오시죠."


남자는 메모리 같은 이들을 한 두 번 접해보는 게 아닌지, 능숙한 몸짓으로 메모리를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남자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니, 메모리처럼 대출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이 여럿 보였다.


"자.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고객님 성함을 불러드릴 겁니다."


몇 명의 고객들의 이름이 불리고, 드디어 메모리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메모리 고객님?"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3시가 되었을 무렵, 메모리아 부서에 전서혈이 도착했다. 피니시가 보낸 것이었다.


"메모리씨가... 도박을 또 하자고 했다고?"


전서혈을 읽어본 황대근은 황당했다.

점심시간에 메모리가 사라졌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피니시에게 도박을 하자고 간 것이었다니. 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일까?


"세상에, 50만 셀을 벌겠다고? 그게 쉬운 줄 아시나?"


황대근 곁에 서서 힐끔힐끔 전서혈을 훔쳐보던 레이지는 기가 찬지 중얼거렸다.


"게다가 한 푼도 없는데 무슨 50만셀이야? 이게 말이 되나요?"


당연히 말이 안 된다. 도박이든 주식이든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하든 말든 하지, 아무것도 없는 놈이 돈 벌겠다고 도박판에 몸 담그는 것은 그냥 죽겠다는 소리다. 운이 좋아 돈을 딴다고 치면 장땡이지만, 잃을 돈도 없어 손모가지 하나 날라가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래도 피니시팀장님이 내쫒으셨다고 했으니까, 손모가지 날아갈 일은 없겠네요."


혜윰의 말에 황대근과 레이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셋은 한편으로는 의문을 가졌다.

피니시에게 쫒겨난 게 약 3시간 전일텐데, 왜 메모리는 아직도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은 걸까?


끼이익—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메모리가 사무실에 도착했다. 다행인지 컨트롤은 화장실에 가 사무실에 없었다.

메모리의 표정은 꽤 행복해 보였는데, 피니시가 말한 것처럼 돈에 쪼들리는 것 마냥 보이지는 않았다.


"메모리씨 ,어디 다녀오세요? 월세는 해결했어요?"


혜윰이 묻자 메모리는 턱을 높이 들어 올렸다.


"그럼 당연하죠! 제가 돈이 없는 남자인 줄 아십니까? 다~ 방법이 있습니다."

"엥? 진짜 월세 해결했어요? 100만셀은 어디서 나서?"


황대근의 물음에 메모리는 자리에 털썩 앉더니 말했다.


"돈은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죠."

"빌렸구나?"


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자, 메모리아 직원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낯선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컨트롤이었다.


"돈을 빌린 거지, 그렇지? 그러지 않고 서야 연봉 2000만셀 밖에 받지 못하는 무능력한 네놈이 돈을 구할 수 있을리 없지.어디서 빌렸나? 팻뱅크? 블러드뱅크? 아니지, 자넨 거기서 못 빌릴걸? 빌려봐야 얼마나 빌릴 수 있겠어? 연봉 2000만셀밖에 안 되는 놈을 뭘 믿고 많이 빌려주겠느냐고. 보나마나 다이캐피탈 같은 곳에서 빌렸겠지."


컨트롤의 말에 혜윰은 식겁해하며 소리쳤다.


"뭐라고요?! 메모리씨 설마 다이캐피탈에서 돈 빌린 거예요?"


황대근도 소리쳤다.


"대체 뭔 생각으로 그런데서 대출 받은 겁니까? 거기 연 이자만 34%예요!"


레이지도 합세했다.


"아주 돌았구만! 돌아도 단단히 돌았어! 그러게 누가 돈을 펑펑펑펑 폭죽마냥 쏘아대라고 했습니까?! 차라리 폭죽이 더 돈 많이 모으겠네! 당신이 불꽃놀이예요?! 앙?!"


직원 셋이서 메모리를 쏘아대는 동안, 컨트롤은 즐거운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가 메모리아부서로 온 이래 가장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다.


쾅—


세명의 직원들은 메모리를 데리고 직원휴게실로 데려가 문을 잠가버렸다.


"거기는 그 유명한 다이캐피탈이에요. 말이 많은 곳이라고요."


레이지가 말했다. 메모리는 무릎을 꿇고 벌서는 아이 마냥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서 있는 세 명의 직원을 울망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았다.


"왜, 그 블러드뱅크있잖아요. 제1금융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곳. 다이캐피탈하고 뒤로 더럽게 연관되어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레이지의 말에 황대근이 물었다.


"블러드뱅크? 레이지씨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사실인지는 또 어떻게 알고요?"

"저는 뇌부서 직원이잖습니까. 지금은 뭐 물론, 여기 있긴 하지만 뇌부서에 있다 보면 별 얘기를 다 듣게 되죠.여긴 직원이 겨우 3명 뿐이니까 모르겠지만, 직원이 1억명이 넘어가면 별 소문 다 나게 되는 법입니다."


혜윰이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연관되어있길래 더럽다는 거예요?"


레이지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인간 황대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외줄타기 놀이라고나 할까요?"






(대근건설 - 다이 캐피탈)



"으음~ 역시 배꼽세권이 최고라니까. 인간세상의 바깥공기 냄새도 맡을 수 있고 말이야."


다이캐피탈의 대표 키드니(kidney)는 달팽이 껍질마냥 둥글둥글하게 말려있는 창문을 통해 인간세상의 신선한 공기를 쐬고 있었다.

그녀의 두 눈은 동글동글하니 마치 유명 만화 속 캐릭터 같기도 했다. 눈동자의 색은 붉은색이었는데, 무섭진 않고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묘한 매력을 풍겼다. 그녀의 피부가 하얀 덕에, 그녀의 붉은 두 눈동자가 더 돋보였다.


"그나저나 크래디터(creditor)! 어제 호구 한 마리 낚았다면서?"


키드니가 여전히 창문 밖을 바라보며 소리치자, 대표실에 있던 크래디터라 불리는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 메모리의 대출을 도와주던 바로 그 남자였다.


"네. 확인해보니 500만셀을 빌려가더군요."


키드니가 물었다.


"엥? 겨우 500만셀이라고? 왜 그것만 빌려갔대? 더 빌려갈 줄 알았는데."


그녀의 질문에 크래디터가 대답했다.


"허세로 가득 차 있지만 은근히 겁이 많은 친구더군요. 은행거래를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은 그런 친구였습니다."


창밖에 달라붙어 있던 키드니는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와 푹신한 검은색 의자에 털썩 앉았다.


"음, 뭐~ 상관없어. 중요한 건 대출을 받았다는 거니까."


키드니가 손을 뻗어 책상 모서리 부분에 두었던 서류 하나를 꺼내 들었다.


"블러드뱅크에서 연락이 왔군. 피가 좀 더 필요하다는데. 헤엑~ 게다가 5000cc라고? 얘네 미쳤나 ?5000cc가 뉘집 개이름이야? 한번에 혈액 5000cc를 보내달라니, 맥주도 5000cc는 한번에 안 먹을 걸?"


크래디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피로 돌아가는 은행이니까요. 그런데 여전히 골수 쪽이 난리법석인데, 피를 더 구할 수 있겠습니까? 순순히 5000cc씩이나 내놓진 않을 텐데요. 하루에 10cc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만."


비서의 말에 키드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 정말! 그놈의 골수, 골수! 골수만 접수하면 진짜 인생 확 피는 건데! 골수 놈들이 문제라니까! 말을 드럽게 안 들어처먹는다구! 에휴, 하긴 언제는 뭐 내 말 들었나. 어쩔 수 없이 상부상조하는거지만...."

"....블러드뱅크에 뭐라고 연락할까요?"


키드니는 그녀의 갈색 단발머리를 머리를 쥐어뜯으며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일단 보내줄 수 있는 건 있어. 여분의 피가 있기는 하거든? 우선 10cc 보내줄 테니 500억셀 보내라고 전해! 10cc도 많은 양이니까 양심이 있으면 감지덕지 해야지!"


크래디터는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경기도 평택시 - H아파트)



오후 4시. 하늘이 컴컴하니 어두워지고 날카로운 바람이 부는 때였다.

하늘이 어두운 탓일까, 오후 4시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밤처럼 어두웠다.

겨울에는 보편적으로 검은 패딩이나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으니,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공기의 어두운 색채에 묻혀 눈에 띄지 않았다.


터벅터벅—


신용호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H아파트에서 가장 평수가 작은, 32평짜리 아파트에 혼자 산다.

그의 왼손에는 따끈따끈한 붕어빵 봉지가 들려있었고, 반대편 손에는 붕어빵 모양의 동전지갑을 들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현금으로 3000원 정도는 갖고 다녀야 예의인데, 신용호는 그 예의를 잘 실천했다.


"날이 너무 춥네. 붕어빵 다 식겠다."


비밀번호를 열자 아파트 1층 문이 열렸다. 그의 집은 3층이었기 때문에 그는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아니, 올라가려 했지만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버렸다.


오늘 따라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탄 엘리베이터는 곧 3층에 멈춰섰다.


딸깍—


그가 3층에 도착하자 사람의 체온을 감지했는지 복도 천장에 붙어있던 등에 불이 들어와 한밤중처럼 캄캄했던 복도를 환하게 비추었다.


띠띠띠—


신용호는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비밀번호 오류. 비밀번호를 재입력하십시오]


"엥?"


손이 미끄러웠던 것일까. 신용호는 툴툴대며 다시 비밀번호를 눌렀다.


"진짜, 갑자기 왜 이러는....?! 읍?!"


툭—


신용호가 사라졌다.

그가 있던 자리에는 여전히 따듯한 김을 내뿜는 붕어빵 봉지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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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Caution! 머리 조심! 21.11.24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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