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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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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341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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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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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걱정과 오지랖은 한끗 차이 (1)

DUMMY

(경기도 평택시 - 구영원)



한창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던 그날 밤, 영부는 영부실에 있었다.

영부실에는 영부 외에 다른 사람도 한 명 있었는데, 저번에 시연아빠를 고문했던 바로 그 검은복면의 남자였다.

검은복면의 남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널 도와줄 이들은 이제 없어."


복면의 남자가 말했다.


"기분이 어때? 널 신처럼 받들던 김철환이 네 곁을 떠난 것이? 벌써 넌 지파장 두 명을 잃었어. 이제 어쩔 셈이지?"


남자는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여진 검붉은 색의 포도알 하나를 입에 털어 넣었다.


"내가 말했지. 너에게 권력을 준 것은 나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난 지금 모습을 드러낼 수가 없어. 그래서 너에게 권력을 이양한 거란 말이야."


남자의 목소리는 조금 특이했다. 분명 남자 목소리긴 남자 목소린데, 평범한 남자의 목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자꾸 삐딱하게 굴지? 권력은 적당히 이용해야지, 남용하면 계획에 차질이 생겨. 김철환만큼 네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던 놈이 또 있었나?"


영부가 여전히 대답이 없자, 복면의 남자가 영부실 나무 책상 위 선반에 올려진 성배들을 흘긋 보며 말을 이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인위적 자아 모두 망해버렸다. 왜 망했을까? 그건 모두 네 놈이 멍청하기 때문이야."


어쩌다 보니 남들에게 똑똑한 인간처럼 보이게 된 어설픈 놈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법. 복면의 남자가 자신을 무시하자 영부는 소리쳤다.


"뭐?! 내가 멍청해?!"


순간, 영부는 본인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여겼는지 주위 눈치를 살살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멍청한 게 아니지. 애초에 황대근의 몸 속에 그림자를 심어둔 건 너잖아. 모든 건 네 탓 아닌가?"

"내 탓이라? 하하, 그림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게 드림워킹을 전수해준 건 누구였지? 나 아니었던가?"


영부가 툴툴거렸다.


"쯧, 쉐도우는 내 말을 제대로 들어먹질 않아. 놈은 너의 일부지, 내 일부가 아냐."


남자가 포도알 두 개를 입 안에 털어넣었다. 씨가 없는 포도인 듯 하다.


"그런 건 신경쓰지마. 지금부터는 세 번째 인위적 자아를 제대로 활용할 생각이나 하라고. 네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거니까."


포도알 세 개를 다시 입 안에 넣으며, 남자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말했다.


"그러고 보니까, 최근에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창밖을 바라보던 영부가 뒤를 돌아보았다.


"잊어버려?"


남자는 포도알 하나를 잡고 마치 작은 골프공을 굴리는 것처럼 이리 저리 굴렸다.


"그러니까,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뭔가 중요한 걸 기억했다가 도로 잊어버린 것 같아."


영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건 노화의 증상 중 하나야. 나이 들면 원래 기억했다가도 도로 까먹곤 하거든. 그게 바로 늙는다는 거다. 알겠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런 말 해도 되나?"

"안 될 건 또 뭐가 있는데?"


'늙는다'는 당연한 사실로 남자에게 한 방을 먹였다고 여긴 것일까, 영부는 싱글싱글 웃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얼굴을 굳혔는데, 잊고 있던 사실 하나가 상기된 것이다.


"이런.... 중요한 걸 잊고 있었군."


남자가 물었다.


"중요한 거? 뭐?"


"지파장 자리가 두 군데나 비었어. 다대오지파장과 요한지파장 말이야."


영부의 대답에 남자는 별 것도 아닌걸로 걱정한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난 또 뭐라고. 그런 건 걱정할 것 없어. 멍청한 신도들 중에서 지파장이 되고 싶어하는 놈년들은 사방에 깔려있다고. 아무나 하나 골라서 세우면 되잖아?"


남자의 말대로 구영원의 수많은 신도들은 지파장이 되는 것을 가문의 영광쯤으로 여겼다.


허나, 지파장은 그렇게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다른 지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과반수가 반대할 경우 지파장 후보에 오를 수가 없다.

지파장들의 찬성을 받은 후보자는 최종적으로 영부에게 심사를 받게 된다. 서세희와 김철환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 지파장이 되었다.


"아무나 골라서 세우라고? 하! 말이야 쉽지. 하지만 이런 괴소문이 하나 있어. 신도들 중에서 몰래 언론사 기자나 다른 호기심 많은 미어캣 한 마리가 몰래 잠입한다는 소문 말이야."

"걱정할 것 없잖아? 신도가 되는 것은 아무나 가능하지만, 침례식을 받고 정식신도가 되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구영원은 누구나 신도로 받아준다.

구영원의 계급이라고 해야 할까, 신도들의 계급은 3단계로 나뉜다.


제 1단계는 평범한 신도다.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구영원을 나가도 영부나 다른 지파장들이 신경쓰지 않는 이들이다. 물론, 이들에게는 제한이 많다.


2단계는 정식신도다. 이들은 세례식, 즉 침례식을 받고 영부와 큰하늘님에게 육과 영을 바친 이들이다.


3단계는 지파장이다. 지파장은 당연하겠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쳇, 상황이 복잡하게 됐군. 지파장 자리를 비워두면 전도사업에 차질이 생기는데....'


영부는 고민했다. 아직 지파장 자리에 앉힐 만한 괜찮은 정식신도를 발견하지 못했으니까.

서세희와 김철환은 영부의 까다로운 조건에 적합한 이들이었다. 영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옳다고 하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사이코패스스러움까지 갖춘 이들이었는데.... 이젠 둘 다 없다.


김철환은 구속되었고, 서세희는 더 이상 건드릴 수가 없다.


'괜찮은 놈.... 괜찮은 놈들이..... 아!'


영부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 좋은 생각이 났어! 네가 지파장의 빈 자리를 맡아. 다대오지파장? 요한지파장? 뭐로 할래? 원하는 거로 해줄게."


허나 남자는 영부를 비웃을 뿐이었다.


"내가 지파장의 자리를 맡으라고? 정신 나갔나? 구영원 폐쇄하는 꼴 보고 싶으면 어디 지파장 자리를 내게 맡겨 보시던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영부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남자 앞에 있는 1인용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왜 안 된다는 거야?"

"내가 범인이라는 걸 들켜서는 안 되니까."

"하지만 아무도 너의 본래 정체를 모를 걸?"

"......"

"그때의 너와 지금의 너는 달라. 아마 아무도 모를 거야."


검은복면의 남자의 얼굴표정이 어떤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영부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남자가 현재 고민에 빠져있다는 것을. 설득을 할 때, 상대가 고민에 빠진다는 것은 일종의 기회다.


더 밀어붙여야 한다.


"뭐, 우선 김철환을 신고한 놈을 처리해야겠어. 그래야 다른 지파장들과 신도들이 납득을 하겠지."


복면의 남자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더니 물었다.


"....그래? 신고자가 누군지 알아?"


영부는 씨익 웃으며 복면의 남자를 마주보았다. 한동안 기나긴 정적이 이어졌고, 영부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


그때, 누군가 영부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영부가 들어오라 하자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순간 영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여자는 바로 얼마 전 수원역에서 쓰러진 영부를 보살폈던 여자였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정수리가 죄다 벗겨진 영부의 텅 빈 머리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여자다.

복면의 남자는 그 여자가 누군지 몰랐지만, 영부의 얼빠진 표정을 보고는 여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리고는 영부를 향해 비웃음을 날렸다.






(대근건설 - 뇌부서 드림팀 - 오디션장)



광배의 위험천만한 번지점프 연기가 모두 끝이 났다.

보통의 인간들이 하는 번지점프는 땅에 강가 등등이 있는 곳에서 하지만, 드림팀 오디션의 번지점프는 꽤 남달랐다.


인간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 때는 배경이 숲 속이나 높은 산속인 경우가 종종 있다.

황대근은 주로 높은 산속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는데, 광배가 이번에 연기한 번지점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광배는 날카롭고 울창한 숲 속으로 번지점프를 해야만 했다. 안전장치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몸만 이용해 나뭇가지들이 즐비한 곳으로 뛰어내려야 한다.


물론 운이 좋으면 죽지는 않겠지만, 운이 나쁘면 온 몸이 부서질 우려가 있었다.

둘 중 뭐가 나은지는 모르겠다. 개죽음 당하는 것도 물론 곤란하긴 하지만, 온몸이 부서져버리는 것도 제법 곤란하니까.


허나 근육과운동팀장 프로틴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광배! 뛰어라, 뛰어! 안 죽는다! 그정도로 안 죽어! 생각보다 목숨은 질기다!'


어쨌거나 광배는 뛰어내렸다. 무려 60m 나 되는 높이를 말이다.


"네. 광배 참가자의 연기 잘 봤습니다. 점수는 세 참가자 분이 모두 연기를 마친 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아, 이 새끼 또 나왔.... 아니, 브레인 참가자!"


녹스가 다음 순서인 브레인의 이름을 부르는 동안 힘이 빠져 축져진 광배는 프로틴의 부축을 받고 대기석으로 갔다.

혜윰은 타올로 몸을 감싼 광배를 힐긋 보더니 황대근에게 말했다.


"대근씨, 광배씨 몸 안 부서진 것 같아요."


황대근은 광배를 흘깃 보았다. 프로틴과 왕근의 지옥훈련 덕분일까? 그녀 말대로 광배는 멀쩡했다.

하지만 그가 입고 있던 수면바지의 중심부는 어딘가 축축해 보였다.


'이게 무슨 냄새야?'


황대근이 갑자기 오디션장에 찌린내가 나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데, 브레인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브레인은 새빨간 고추장색의 발레리나 복장을 입고 있었는데, 황대근은 그런 그의 추한 모습을 보며 고추장으로 잘 절여진 복날 삼계탕같다고 생각했다.


"좋습니다 개새... 아니, 브레인 참가자."


녹스는 브레인이 부장직이나 달고 배우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 꽤 못마땅한 모양이었다.


"뭐, 어쨌든. 꿈 내용을 불러드리겠습니다."


녹스가 말한 꿈의 내용은 이러했다.

황대근은 그의 부모님, 양부모님이 아닌 친부모님과 함께 복날 삼계탕을 먹고있었다.

삼계탕은 보통 허연 국물에 허연 닭이 올라가는 게 예의이거늘, 무례하게 고춧가루라도 풀어넣었는지 그들이 먹는 삼계탕은 새빨겠다.

물론, 완전히 새빨갛지는 않았다. 고춧가루가 조금 둥둥 국물 위로 떠오르고 있었을 뿐이니까.



그들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제대로 먹지 않았는데, 갑자기 검은 두건을 두른 두 남자가 나타나더니 삼계탕을 칼로 마구 찌르기 시작했다. 닭의 껍질은 살코기와 분리해 벗겨버렸다.

검은 두건의 남자들이 한참을 찔렀을까, 삼계탕은 인간의 몸 속 피의 색과 흡사한 색으로 변해버렸다.



"자, 그럼 연기를 시작 하세요."


브레인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아마 녹스가 어떤 꿈을 불러줄지 예상한 모양인데, 실제로 브레인은 뇌부장이라는 직위를 남용해 오디션 마지막 라운드에서 녹스가 불러줄 꿈의 내용을 미리 파악한 상태였다.

그러니 저 흉한 빨간색 발레리나 복장을 입었겠지.


"오 쉣(shit)."


황대근은 두 눈을 가렸다. 브레인이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브레인의 중심부가 황대근의 눈에 너무 잘 띄었다.


"흠!"


브레인은 연기를 시작했다.

복날의 삼계탕을 표현하려는 것일까, 그는 요염한 고양이 자세를 취하더니 곧 납작 엎드렸다. 그러더니 데드 버그(dead bug)자세처럼 뒤집혀 죽은벌레 자세를 취하더니 양 팔과 양 다리를 한 곳으로 모아 올렸다. 삼계탕의 다리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북—


그가 한참 연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브레인의 발레리나 복장이, 그것도 엉덩이부터 목 부근까지 시원하게 일자로 찢어진 것이다.

그 덕분일까, 브레인은 오디션장에 있던 모두에게 자신의 허연 살갗을 드러내고 말았다.

순식간에 오디션장에 있던 직원들은 일제히 깔깔 웃기 시작했다. 황대근의 팔을 마구 치면서, 혜윰이 말했다.


"아~ 빨간 닭을 표현하라 했지, 하얀 백숙을 표현하라고는 안했을 텐데요. 근데 정말 하얗긴 진짜 하얗네요. 비법이 뭘까?"


자신의 하얀 몸뚱이와는 상반되게 얼굴이 완전히 새빨게진 브레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리나케 도망쳤다.

도중에 한 명이 포기해버렸으니, 이제 남은 건 핑거스자매들 뿐이었다. 핑거스자매들이 연기할 것은 바로 무의식이었다.


세 명의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연기를 해야 했는데, 무의식은 내공이 쌓인 드림팀 배우들도 힘들어하는 연기였다.



무의식. 무의식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어떻게 연기하겠는가?

무의식의 그 오묘한 세상을,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그 세계를, 구름이 땅 위를 걷고 하늘이 땅 위를 흘러가는 그 기묘한 공간을 어찌 표현한단 말인가?


드림팀 배우들이 무의식을 연기할 때는 장치라는 게 존재하니 덜 힘들지만, 핑거스 자매들은 아니었다. 순수하게 온전히 나의 힘으로만 연기를 해내야 한다.






"와, 솔직히 마지막 건 제가 봐도 어려웠어요."


오디션이 모두 끝나고, 오디션장을 나오며 레이지가 말했다.


"브레인 부장님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오래 버티실 줄은 몰랐네요.


레이지의 말에 황대근이 물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게 될 줄 알았다고요? 이미 예상했다는 말투군요?"


레이지가 말했다.


"그럼요. 드림팀은 어쨌든 뇌부서잖아요. 브레인 부장이 특혜를 본 건 다 알지요. 다른 부서 직원들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그러자 혜윰이 소리쳤다.


"그걸 알면 저랑 메모리씨도 좀 도와주지 그랬어요?!"

"에이, 어떻게 그럽니까?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오디션 봐야죠."


메모리도 소리쳤다.


"지금 이 상황에서 공정이니 정정당당이니 소리를 씨부려요?!"

"아니, 그럼 나보고 뭘 어쩌라ㄱ....?!"


혜윰과 메모리는 제1건물 브레인 한복판에서 레이지를 발로 밟기 시작했다.

직원들끼리의 정겨운 우정의 행위를 보며, 황대근은 최대한 멀찍이 떨어진 채 생각했다.

혜윰과 메모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서로 물어뜯어 죽일 듯 굴더니, 지금은 몇 십 년 만에 상봉한 가족처럼 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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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2) 21.11.25 1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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