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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270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09.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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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트라우마 (1)

DUMMY

[대근건설 - 소화기부서 - 위장팀]



위장팀장 피니시와 직원들이 인간 황대근이 저녁급식으로 먹은 치킨까스를 망치로 열심히 부수고 있을 때였다.


"팀장님!"


플루가 치료해준 붕대 감은 손에 또 다시 위산이 튄 미르가 말했다.


"피니시 팀장님, 소식 들으셨어요?"


맨손으로 열심히 치킨까스를 부수고 있던 피니시는 부하직원의 들뜬 목소리에 그저 고개를 살짝 까딱할 뿐이었다.

위산과 펩신이 사방으로 튐에도 불구하고 피니시는 그 흔한 목장갑 하나도 끼지 않았다.

원래 늘 끼던 장갑이 있었지만, 미르에게 주었기에 그에게는 더 이상 남은 장갑이 없었다.


"무슨 소식?"

"황대근이 당첨되었대요!"


눈치 없이 목적어는 쏙 빼놓고 결론만 얘기하는 미르를 흘깃 쳐다보며 피니시가 말했다.


"뭐에 당첨이 됐는데?"

"WBC매점에서만 파는 그거 있잖아요, 그거! 대근건설 전 직원들이 당첨되기 바라는 그거요! 제가 저번에 샀었는데 떨어졌던 그거요!"

"그거? 설마 일일복권?"

"맞다! 일일복권! 맞아요, 그거!"


일일복권에 당첨이 되었다? 피니시는 속으로 생각했다. 황대근은 분명 난 놈일 거라고.

당청확률이 극악 중에 극악이라는 일일복권을 한 번 구매했다고 당첨이라니, 정말 미친놈이다.

제 앞에서 떠드는 저 미르는 지금까지 일일복권을 수도없이 구매했지만, 늘 당첨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얻고는 했다.


"억대 연봉에 일일복권까지. 팔자 폈네."

"진짜 부럽더라고요! 혜윰이 저한테 알려줬어요! 으악!"


자기가 당첨되기라도 한 것처럼 들떠 말하던 미르는 갑자기 짧은 비명을 질렀다.

위산이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간 것이다. 덕분에 미르의 머리카락은 일부가 타버렸다.


"흑흑, 내 머리카락.... 내 불쌍한 머리카락!"

"쯧쯧, 내가 뭐랬냐? 네 놈 머리는 쓰잘데기없이 겁나게 길어가지고 저기 여자직원들이 쓰는 머리망을 써야 한다고 했지?"

"하지만 머리망은 덥고 습해요. 두피를 습하게 내버려 두면 탈모에 걸릴 거예요."

"너희 집안에 탈모 유전자 있냐?"

"아뇨."

"그럼 걱정하지 말고 써! 가끔 대장팀에서 네놈 머리카락이 나온다고 하더라! 대장팀장 시트(shit)가 허구한 날 그거가지고 날 쪼아댄단 말이다, 이 놈아!"

"죄송합니다! 조심할게요!"


이미 구강팀에서 분해된 지 오래인 치킨까스가 이제는 거의 분자 수준으로 분해되었을 때 쯤 미르가 말했다.


"팀장님, 몇 가지 소식이 더 있어요."


제 옆에서 떠드는 참새 같은 부하직원을 보며 피니시는 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었다고 하더니, 주변에 마음껏 조잘거릴 수 있을 만한 어른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귀찮았지만, 피니시는 어차피 작업도 거의 끝났으니 상관없겠다 싶어 말했다.


"또 뭔 소식인데, 요 참새 같은 놈아?"

"메모리아부서의 트래디션 부장님께서 돌아가셨잖아요?"


트래디션.

그 이름을 듣자 피니시의 팔에는 소름이 오소소 돋아났다.

비록 그가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는 했으나, 피니시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트래디션이 왜 죽었는지.


"그래서 현재 메모리아부서의 부장자리는 공석이거든요."

"그런데?"

"뇌부서에서 직원 한 명을 골라서 메모리아부서 부장 자리에 꽂아 두려고 하나 봐요."

"뭐? 뇌부서에서?"

"네!"


그 콧대높고 오만한 뇌부서에서 메모리아부서로 온다?

아무리 부장직을 준다고 해도 대체 어떤 미친놈이, 아니면 어떤 미친년이 그 잘난 뇌부서를 내버려두고 버림받은 쩌리 부서인 메모리아부서로 오겠는가?


"말도 안 돼. 헛소문이겠지."

"그, 그렇겠죠?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소문은 그냥 소문일 뿐이야. 그냥 잊어버려. 다 헛소문이다."

"재미있는 소식 하나 더 남았어요!"


위산과 펩틴, 분해된 치킨까스의 잔해가 묻은 망치를 물로 닦으며 피니시가 말했다.


"또 뭔데? 그놈의 소식은 끊이질 않는구나."


피니시에게 얘기해 줄 생각에 신이 난 미르는 팀장 옆에 바짝 붙어 앉아 망치를 닦기 시작했다.

미르가 대체 어떻게 작업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미르의 망치에 묻은 찌꺼기들은 쉽게 닦이지 않았다.


"드림팀 사건이에요! 메모리아부서에서 삭제된 자료가 하나 있었는데, 그 자료가 갑자기 나타났대요! 과거 금지된 자료였던 바로 그거요! 인간 황대근의 '그 사건'과 관련된 그 자료요!"


피니시는 이번만큼은 놀라지 않았다.

황대근이 일일복권에 당첨되어 팔자가 핀 것과 메모리아부서의 부장직을 뇌부서 직원이 맡게 되었다는 것은 제법 놀라웠지만, 드림팀 사건만큼은 아니었다.

피니시는 드림팀 사건에 관해 이미 알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뭐랄까,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드림팀 사건이 어제였나? 그제였나? 아무튼 드림팀 사건이 있고 얼마 전에는 뇌부서에서 어떤 직원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대요. 그 직원 이름이.... 트라우마였나?"






(대근건설 - 제 1건물 브레인 - 사장실)



"그래서... 어제자 일일복권 당첨을 취소해달라고 나한테 요구하는 거냐, 브레인?"


사장실의 기다란 목재 탁자를 사이에 두고, 저번과 같이 브레인은 비굴한 자세로 뒤돌아 서있는 사장의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장 헨리는 손수 내린 커피잔을 들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창 밖으로 혈관버스 몇 대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이미 당첨이 된 것을 이제 와서 취소하면 어쩌자는 건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헨리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지만, 브레인은 나름 진지했다.


"사장님, 황대근 녀석은 이미 억대 연봉을 가져갔습니다! 뇌부서에서 그 놈에 관한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아십니까? 애초에 어째서 황대근을 낙하산으로 입사시키신 겁니까?! 그놈 이름이 황대근이라는 것도 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탁—


"걱정하지 마."


브레인을 향하던 헨리의 넓은 등은 어느새 커다란 창문을 등지고 있었다. 헨리는 브레인을 똑바로 쳐다보며 들고 있던 커피잔을 책상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자네는 나를 믿는가?"


난데없는 질문에 브레인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ㅇ, 예?"


멍청한 표정을 짓는 브레인을 딱하다는 듯 쳐다보며, 헨리가 말했다.


"지금은 일일복권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닐세. 아직도 모르겠나?"


브레인의 표정은 아주 멍청해 보였다. 그의 코 주변에 콧물을 하나 그려주면 완벽할 정도였다.


"저, 그런데 사장님. 비서 쉐도우는 어디로 갔습니까?"


그러고 보니 쉐도우가 보이지 않았다.

사장실에는 당연히 없었고, 사장실 밖에 있는 쉐도우가 앉아있던 의자에도 없었다.


"제가 미리 연락 드리고 오려고 쉐도우한테 연락했는데, 받지를 않더군요."

"잠잠해져서 그렇다네."

"잠잠...해져요?"

"당분간은 아주 불규칙적으로 잠잠해졌다가, 다시 활발해졌다가 할 거야. 자네가 신경 쓸 것 없네. 굳이 그런 것 신경 안 써도 대근건설은 잘 돌아가니까."


브레인은 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오늘 따라 헨리의 얼굴이 유독 차갑고 창백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분명 저번에 봤을 때만 해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중년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의 눈 앞에 있는 헨리의 얼굴은 유독 차갑고 서늘해 보였다.


"뇌부서 직원 하나가 발작을 일으켰다더군."


헨리의 말에 브레인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아! 그것은 별 거 아닙니다, 사장님! 뇌부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 겁니다. 확신합니다! 분명 트라우마란 직원 놈이 제 건강 하나도 제대로 못 지켜서 그런 걸 겁니다!"

"드림팀 사건과 관련되어있나?"


과하게 몸을 떨던 브레인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예?"

"뇌부서 드림팀에서 삭제되었던 자료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하던데. 인간 황대근의 '그 사건'과 관련된 자료 말일세."

"아......"

"물론 당연히 관련이 되어 있겠지. 관련이 없을 수가 있나? 내가 듣기로 트라우마라고 하는 그 직원은 인간 황대근이 '그 사건'을 겪은 후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하던데 말이야."

"......"

"지금 자네에게 뭐라고 하는 건 아냐. 확인해봐야 할 게 있어서 그렇거든."

"......."

"거 참, 고개 좀 들게. 내가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 지 모르겠군. 벽이랑 얘기하고 있나?"


브레인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드림팀 문제는 내게 맡기게. 자네는 메모리아 부서의 부장직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만 생각하게. 알겠나?"






(경기도 평택시 - 저마트)



석식을 먹은 황대근은 가방을 챙겨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왔다.

원래 같으면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야간 자율학습을 했겠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그는 학교에 남아있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다.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황대근은 여자사람친구인 이시연과 어쩌다 보니 함께 하교를 하고 있었다.


"잠깐 마트 좀 들리자. 살 게 있어. 여기서 기다려, 금방 나올 게. 필요한 것만 사오고 금방 나올 거야."


시내를 걷던 이시연이 잠깐 마트 좀 들리겠다며 근처에 있던 대형 저마트로 들어간 사이, 황대근은 마트 밖에 전시된 반값 세일하는 물건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제 가자!"


어느 새 장을 다 보고 마트를 빠져나온 이시연은 자기 몸의 절반 만한 짐을 든 채 황대근에게 말했다.

그녀가 든 짐을 힐긋 살펴보니 온갖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잔뜩 담겨있었다.


"넌 네가 직접 장보냐?"


황대근의 물음에 이시연이 대답했다.


"응. 기특하지?"

"딱히."


부정하는 황대근의 얼굴을 향해 이시연이 주먹을 뻗었을 때였다.


"4만원 이상 구매하신 분들은 여기로 오세요! 미성년자도 상관 없어요~ 영수증 보여주시면 경품 응모권을 드립니다! 응모권에 번호가 적혀 있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등 번호는 15795! 1등에게는 RG드럼세탁기 17kg 짜리를 드립니다! 2등 번호는 04173...."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큰 소리로 소리치며 손님들을 모으고 있었다. 그 덕일까, 장보기를 마친 손님들은 유니폼을 입은 직원 근처에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황대근과 이시연의 앞에 있던 홀쭉한 체형의 한 중년 남성은 당첨되지 못했는지 연신 욕을 퍼붓고 있었다.


"라면? 라아면~? 내가 겨우 라면 하나 받자고 4만원 어치 장을 본 줄 알아!"

"손님, 여기 가라면 있습니다! 순한 맛으로 드릴까요, 매운 맛으로 드릴까요?"

"매운 맛으로 줘! 이따 저녁에 소주랑 먹게!"

"여기 있습니다~!"


노련한 솜씨로 툴툴대는 중년 남성을 달래는 직원을 보며 이시연이 말했다.


"우리도 하자!"

"학생도 해도 되나?"

"뭐 어때? 저 직원 아저씨가 학생은 하지 말라고 안 했잖아. 그리고 만약 안 된다고 하면, 안 하면 되는 거지!"


그건 그렇다. 황대근은 이시연에게 얼른 해보라 말하며 등을 밀었다.


"아니, 네가 뽑아봐!"


황대근에게 등을 떠밀리던 이시연이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내가 왜 뽑아? 네가 장 본건데."

"넌 운이 좋잖아!"


이시연이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말했다.

그러다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황대근의 표정을 보더니 안심하라는 듯이 말했다.


"어차피 상품은 내가 가질 거야. 내 돈 내고 내가 산 것들이니까. 그냥 이번 한 번만 도와줘. 내가 다음에 밥 살게."

"4만원어치 밥?"

"와, 완전 양아치. 이런 날도둑새ㄲ....."

"알았어, 알았어. 내가 뽑아볼게. 뭐, 손해 보는 것도 아니고."


투욱—


영수증을 손에 들고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을 향해 걸어가던 황대근은 방금 막 경품 뽑기를 완료한 한 젊은 여자와 어깨를 부딪혔다.

그 여자는 분홍색 티쳐츠에 짧은 흰색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한 손에는 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 탓에 여자는 입 모양으로 황대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


"자! 한 번 뽑아보시죠!"


직원이 들고 있는 커다란 상자에 황대근은 손을 집어넣었다.

그는 고민 한 번 하지 않은 채, 상자 속에 있던 번호표를 뽑아 들었다.


"몇 번이 적혀있나요, 손님?"


15795. 황대근이 뽑은 번호표에는 15795라는 번호가 적혀있었다.


"이야! 1등입니다, 손님! 1등이에요! RG드럼세탁기 17kg! 저희 저마트가 쏩니다!"

"진짜 1등이야? 진짜로?!"


어느 새 옆으로 바싹 다가온 이시연이 그의 손에 들린 번호표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황대근의 머리속에는 1등을 축하한답시고 난리 부르스를 치는 직원과, 옆에서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시연, 그리고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여자의 목소리가 한데 섞여 소음을 만들어냈다.


"아, 그러니까! 네가 직접 와서 뽑으면 좋잖아? 왜 나한테 시켜? 뭐라고? 난 늘 운이 좋다고? 야, 내 운이 누군가한테 갔나 보지 뭐! 나라고 뭐 늘 운이 좋니?"


작가의말

오늘 새벽 트레일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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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 직원 21.09.24 37 1 13쪽
29 미미(美味)! 21.09.24 40 1 13쪽
28 체육대회 21.09.23 40 1 13쪽
27 하체의 꽃은 스쿼트 21.09.23 44 1 12쪽
26 목격자의 진술 21.09.22 46 1 13쪽
25 목격자의 기억 (4) 21.09.22 39 1 13쪽
24 목격자의 기억 (3) 21.09.21 43 1 12쪽
23 목격자의 기억 (2) 21.09.21 41 1 13쪽
22 목격자의 기억 (1) 21.09.20 44 1 14쪽
21 트라우마 (3) 21.09.20 43 1 13쪽
20 트라우마 (2) 21.09.19 50 1 13쪽
» 트라우마 (1) 21.09.19 51 1 13쪽
18 행운과 불운 21.09.18 48 1 13쪽
17 근손실 21.09.18 51 1 13쪽
16 그 사건과 그 사건 21.09.17 85 1 13쪽
15 21.09.17 58 1 14쪽
14 꼴랑? 21.09.16 58 1 14쪽
13 3번이냐, 4번이냐? 21.09.16 70 1 12쪽
12 거짓 보도 21.09.15 71 1 13쪽
11 케어와 플루 21.09.15 71 1 13쪽
10 it form bit 21.09.14 85 1 12쪽
9 월급루팡 21.09.14 90 1 14쪽
8 페스트(Past) 21.09.13 106 1 13쪽
7 WBC(White Blood Cell) 21.09.13 137 1 13쪽
6 삭제 21.09.13 171 1 14쪽
5 대회 준비 21.09.13 271 1 14쪽
4 첫 출근 21.09.13 420 1 14쪽
3 황대근과 황대근 21.09.13 869 3 13쪽
2 소문의 신입 21.09.13 2,200 6 8쪽
1 프롤로그 21.09.13 2,514 2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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