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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전능하신 당신들의 적대자가 말하니.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24.01.11 06:45
최근연재일 :
2024.03.07 07:0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8,437
추천수 :
249
글자수 :
29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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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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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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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1)

DUMMY

종잡을 수가 없다.

언제는 서로 간에 정체를 절대 알아서는 안 된다고 하더니, 이제는 누구를 찾아보란다.


아니,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그 대답조차 희한하다.

나를 도와줄 누군가를 먼저 만나면 될 거란다.

아니, 그러면 그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그 찾아야 한다는 사람을 찾으면 되잖아?


그런데 왜 나야?

더구나 나를 담당하는 김지은, 그 여자에게는 일단 비밀로 하라고?


이해할 수도 없고,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까라면 까야지.

그래서 나는 일단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 곳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에 가는 중이다.


별 것 없는 마을.

그저 가는 길 중간에 있을 법한, 작은 여관 및 선술집과 몇몇 집, 그리고 주위의 과수원과 밀밭이 있는 마을이다.


벌써부터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주 오래된 소변 냄새와 닭, 돼지 똥의 냄새가 마구 뒤섞인 그런 냄새.


마을 NPC들은 나를 보며 카아아악, 하는 끓어오르는 소리와 함께 가래를 길에 퉤 하고 뱉는다.

옛날에는 이런 게 없었는데.

아니, 굳이 이런 것까지 만들어야 했나 싶다.


그렇게 사람들을 지나 선술집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퀴퀴한 냄새. 그 와중에 사람을 찾아야 한다.

붉은색 로브를 걸치고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은 없으니 일단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심심한데 음식을 한 번 먹어볼까?


다시 일어나서 주인에게 벌꿀주 한 잔과 훈제햄을 주문했다.

나무잔에 담은 벌꿀주, 그리고 윙위 파리소리 나는 상자에서 대충 꺼내 툭툭, 잘라 그릇 위에 얹은 염장 훈제 햄.


하몽같은 맛이려나. 혹은 프로슈토. 아니, 훈제라고 했으니 스펙 같은 맛이 날 수도 있겠다.


약간의 미끌거리면서도 진득한 무엇이 묻은 고기 한 점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

하몽? 프로슈토?

지랄. 한입 먹고 극도로 짠 맛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고기 누린내 때문에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었다.

훈제라면서 훈제향 따위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 씨발. 내가 만드는 음식이 진짜 맛있는 거였구나.

그나마 벌꿀주는 먹을 만 해서 다행이었다.


술로 재빨리 입을 가시고 맛도 없는 고기는 한 쪽으로 치워버렸다.

그렇게 술만 홀짝, 홀짝 마시고 있는데 과연 내가 기다리던 붉은 로브를 입은 사람이 선술집으로 들어왔다.

작은 체구.

딱 봐도 여자 캐릭터다.


로브에 달린 후드를 벗자, 금발벽안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의 얼굴이 보인다.


나는 대충 만들었는데.

제법 커스터마이징을 할 때 신경을 썼구만.


낮부터 술에 취한 남자 서너 명이 그 얼굴을 보고 휘파람을 불며 수작질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 여자가 손짓 한 번 스윽 허공에 젓자 그대로 뒤로 주르륵 밀려나는 녀석들.


마법사구나.

그것도 바람.


마법사라며 호들갑을 떠는 몇 명 사이에서, 나만 태연히 있으니 바로 알아차렸나보다. 나에게 바로 다가와서 내 앞에 앉는다.


“흠. 들은 대로 제법 좋은 망토네요.”

“아, 그럼······.”

“네. 안녕하세요.”

“네. 아, 안녕하세요.”


어차피 나와 현실에서 마주칠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 본사에서 접속하고 있을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그걸 시켰어요?”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훈제햄을 가리켰다.


“예. 맛없네요.”

“맛이라. 그렇죠. 맛이라는 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어때요? 요리 스킬로 만드는 음식은?”

“뭐······, 다들 맛있다고 말은 하니까.”

“그래요. 한 번 먹어보고 싶네.”

“아, 지금은 그냥 간단한 파이 몇 개 정도밖에 없어서······.”

“예. 나중에. 나중에. 뭐, 일단 나가죠.”

“예.”


그녀와 나는 바깥으로 나왔다.


“차원문은 대기 시간이 있으니까. 좀 걸어야 할 건데. 괜찮죠? 여기서 벗어나서 그······, 캠핑 스킬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럼 적당한 곳에 캠프를 차리고 제 차원문 대기 시간까지 기다리죠.”

“아, 네. 알겠습니다.”


맞다. 마법사는 차원문을 열 수가 있다.

뭐, 매번, 아주 쉽게 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 때마다 제법 희귀한 자원을 소모해야 하고, 또한 그리 짧지 않은 재사용 대기 시간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직접 어딘가로 가는 것보다는 그 대기시간을 기다려 차원문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은 더 빠르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마을을 벗어나서 필드를 걷는 동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녀였다.


“뭐, 안 궁금해요?”

“네?”

“아니, 원래 규정은 알잖아요. 서로 정체를 알거나 만나서 뭘 하면 안된다는 거.”

“아, 네. 알긴 아는데······. 사실 이 일을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알아요. 보고서는 다 봤으니까.”

“보고서요?”

“나는 그쪽과 달라요. 그쪽은 일반적인 실험 지원자. 그리고 나는? 정규 연구원.”

“아······. 그럼 연구원 분들도 게임 캐릭터가 있나요?”

“뭐, 몇몇은 있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군요. 그럼 그 규정이라는 건 결국······, 일반 실험 지원자끼리만 몰라야 한다는 말이네요.”

“대충은 그런 셈이죠.”


하지만 그렇게 그녀가 정보를 줌에도 나는 새로운 것을 묻지 않았다.

철저하게 내가 해야 하는 일에만 신경쓰려 했다.

괜히 쓸데없는 트집을 잡혀, 내가 알지 못하는 무서운 일을 당하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은 그녀 쪽이었다.


“그래서. 그 궁극기. 지금까지 몇 번 성공했어요?”

“어. 세 번이요.”

“세 번?”

“네. 지난 번 마지막으로 성공했죠.”

“흠. 몇 번 시도해서요?”


나는 하데스의 화신과 싸울 때 될 때까지 시도했던 것을 시도 횟수로 쳐야하나 고민했다.

정확히 나도 몇 번을 시도했는지는 모르니까.

그래서 그냥 보고서에 있는 대로, 처음 용을 만났을 때, 그리고 하데스의 화신, 마지막으로 코카트리스에게 시전해서 성공했다고만 말했다.


“그래요······. 운이 좋은 건가? 확률이 아주 낮다고 하지 않았나?”

“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 게임의 확률 시스템에는 어느 정도 확률 보정이 있거든요.”

“예?”


처음 듣는 소리다. 확률 보정이라니.


“그러니까 뭐 10퍼센트 치명타 확률이 있다. 그러면 실패하면 시스템 내부적으로는 조금 더 확률 보정을 받아 올라가고. 이런 식으로.”

“아······.”

“하지만 들어보니 결국 하데스의 화신과 싸울 때 성공하고, 다음에 바로 코카트리스한테 썼다는 거잖아요?”

“네. 그렇죠.”

“그럼 운이 좋은 거 맞네. 그래서. 다음 등급으로 오를 때까지 얼마나 남았어요?”

“예? 아, 궁극기요.”


나는 상태창을 열어 진척도를 확인했다.

정확한 수치는 숫자로 나와 있지 않지만, 진척도를 알려주는 막대의 한 4분의 3이 차올라 있다.


“세 마리에 4분의 3이라.”

“아, 그게, 용을 잡았을 때 한 번 많이 올랐고, 또 화신을 잡았을 때 많이 올랐고, 코카트리스는 얼마 오르지 않더라고요.”

“아, 괴물의 등급에 따라 주는 진척도가 다르구나.”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보니 작은 숲이 보였다.


“저 앞에서 잠시 기다리죠.”

“네.”


숲으로 들어서는 입구 앞에 텐트를 소환했다. 그리고 모닥불을 설치하면 끝.

내가 텐트와 모닥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마법사 여자도 참지 못했는지 피식 웃었다.


“진짜. 캠핑 올린 사람은 처음 보는데.”

“아예 없나요?”

“적어도 우리 쪽 사람들 중에서는. 뭐, 이 세계에 있는 망령들 중에서는 있거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망령?”

“망령이잖아요. 몸은 죽었는데, 정신만 이곳에 살아있는 거라면.”

“아, 네. 뭐······, 그렇네요.”


텐트 앞에 자리 잡은 그녀는 가만히 모닥불만 쳐다보았다.

나도 딱히 할 말은 없어 그냥 반대편에 자리잡고 앉았다.

그렇게 침묵이 이어지자, 이번에도 그 침묵을 깨는 쪽은 내가 아니라 그녀였다.


“뭐, 아예 묻고 싶은 것 없어요?”

“예?”

“아니, 궁금한게 그렇게 없냐고.”

“쓸데없는 것들을 알게 될까봐······.”

“겁난다 이 말이죠?”

“그렇죠.”

“문제가 되는 거면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되니까. 말 해봐요.”

“음······. 여자세요?”

“예?”


처음으로 당황하는 그녀. 나는 그냥 심각한 것을 묻기 싫어 그렇게 물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녀는 박장대소한다.


“아, 하긴. 이 세계에서 여자라고 해서 반드시 여자인 건 아니니까.”

“네.”

“여자 맞아요. 바깥에서도.”

“아······.”

“그게 다에요? 궁금한 게?”

“음······.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전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는데요.”

“예?”

“저희가 찾아야 할 사람.”

“아. 정보는 계속해서 들어와요. 이 안으로 올 수 있는 연구원은 나 혼자는 아니니까.”

“그렇군요. 그럼 외형을 아시나요? 이전에 만나보셨다 거나.”

“그렇죠.”

“그럼 혼자 찾으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네?”

“굳이 제가 같이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는데요. 규정까지 어겨 가면서.”


그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힌 듯한 여자.

당연하다. 그게 제일 중요한 질문이니까.

내가 대체 왜 필요한 건데?


그런데 역시나 그 질문에는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냥. 이유가 있다고 해 두죠.”

“이런 일이 예전에도 있었나요?”

“네. 있었죠. 자주는 아니고. 어차피 이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뭐 미국이나 한국, 여기서만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얼마나 많나요?”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이.”


대체 무엇을 위해? 라는 말을 하려다가 참았다. 어차피 말을 해주지도 않을 테니까.

나는 그저 일개 실험 지원자일 뿐이다.


“혹시······, 저에게 어떤 불이익은 없나요?”

“불이익이요?”

“네. 어쨌든 규정에 어긋나게 되는 거니까.”

“흠. 본인이 떠들지만 않으면. 그리고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더 알아내거나,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바깥에서 뭔가를 하려 하거나. 그걸 하지 않으면. 문제는 없겠죠?”

“계속 입을 닫아라. 딱 그거네요.”

“새로운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나요?”

“던전.”

“예?”


느닷없이 던전이라니.

아니, 그럼 우리가 찾아야 하는 녀석이 던전을 헤매다가 무슨 일을 당했다는 말인가?


“무슨 던전인가요?”

“그냥 뭐 딱히 대단한 던전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나 혼자서도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의 던전이니까.”

“아······.”


이러니 더 궁금해진다.

혼자서 클리어 할 수 있는 저레벨의 던전에 있다는 녀석을, 내가 왜 도와야 한다는 말인가?


“그래서. 뭐 필요한 거 있어요?”

“필요한 거요?”

“물품 지원은 내가 가지고 있는 거라면 줄테니까.”

“음······. 혹시 감정서 좀 있나요?”

“감정서? 어느 등급까지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데.”

“내가 가진 건 고유 등급까지.”

“아, 그거라도 좋네요. 마침 고유 등급 아이템도 두 개가 있어서.”


내 부탁에 그녀는 작은 가방에서 스크롤이 그려진 아이콘 두 개를 꺼냈다. 나는 그것을 받아 즉시, 가방 안에 보관된 두 아이템을 감정했다.

코카트리스에게 얻은 것이었다.


------------

날카로운 바람 발톱

신발

귀속됨.

마법 강화 불가.

등급 : 고유

민첩성 +5

방어도 : + 50

내구도 : 30/30

이동속도 : 10% 증가

지구력 재생 3 증가

특수효과 : 10초 동안 순간적으로 바람을 타고 허공을 가로질러 달릴 수 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30분.

------------


방어도는 저열하지만 이동속도 증가에 지구력 재생, 그리고 아주 괜찮은 특수효과까지 있는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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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습한 깃털 장식 관

모자

귀속됨.

마법 강화 불가.

등급 : 고유

방어도 : + 10

내구도 : 15/15

지능 +3

민첩성 +3

특수효과 : 자신을 따르는 동물이나 우호도 중립 상태 이상의 조류형 동물을 지정하여 스킬을 사용하면 그 동물의 시점으로 10초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을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이게 뭐야. 물론 내게도 나쁜 옵션은 아니겠지만 방어도나 기본 스탯 상승 보너스는 정말로 저열한 수치다.

사실 이건 나보다 사실 테이머들, 그러니까 동물 조련사에게 아주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테이머들은 동물을 조종할 수 있으니까.


살짝 실망하자 내 표정을 읽고 그녀가 물었다.


“별로인가봐요?”

“신발은 나쁘지 않은데······, 모자는 좀······.”

“왜요?”

“동물 시야 공유요.”

“시야 공유? 좋은 기술인데?”

“제가 뭐 쓸 데가 있겠어요? 조련사한테 딱 필요한 기술 같은데.”

“아, 동물 조종은 안 되는 건가 보네요.”

“네.”


일단 나는 신발을 갈아 신었다. 새로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죽 부츠는 이렇게 아이템 삭제 행이다.

모자. 이걸 써야 하나 고민했지만, 지금 당장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아직 감정할 게 남았어요?”

“용 잡을 때 얻었던 칼 하나요.”

“흠······, 뭐 던전을 쓸다보면 혹시 얻을지도 모르니까.”


나는 그리고 코카트리스를 잡고 난 뒤 얻은 레시피도 다시 확인했다.

맙소사. 코카트리스 수프란다. 그것도 뼈를 쓰지 않고 오로지 살점을 고아 만드는.

무슨 삼계탕도 아니고.


그때 그녀가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원문을 열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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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토라나의 연회(2) 24.03.07 30 3 12쪽
53 토라나의 연회(1) 24.03.06 35 2 12쪽
52 뜻밖의 유품(2) 24.03.05 49 2 12쪽
51 뜻밖의 유품(1) 24.03.04 46 3 13쪽
50 여왕의 재판장에서 (3) 24.03.03 50 2 12쪽
49 여왕의 재판장에서 (2) 24.03.02 49 2 12쪽
48 여왕의 재판장에서 (1) 24.03.02 52 2 12쪽
47 매드 티 파티(3) 24.03.02 68 2 12쪽
46 매드 티 파티(2) 24.03.02 54 2 12쪽
45 매드 티 파티(1) 24.03.02 54 2 12쪽
44 3월 토끼 (2) +1 24.02.26 62 2 13쪽
43 3월 토끼 (1) 24.02.25 71 3 12쪽
42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3) +1 24.02.24 76 4 12쪽
41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2) +1 24.02.24 68 2 13쪽
»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1) 24.02.23 85 3 14쪽
39 실종 24.02.23 78 4 12쪽
38 채식주의자의 정체 (3) +1 24.02.20 92 5 14쪽
37 채식주의자의 정체 (2) 24.02.19 86 4 13쪽
36 채식주의자의 정체 (1) 24.02.18 89 3 13쪽
35 재건되는 마을 (3) 24.02.18 85 4 12쪽
34 재건되는 마을 (2) 24.02.17 107 3 14쪽
33 재건되는 마을 (1) 24.02.16 114 2 12쪽
32 다시 마을로 (3) 24.02.15 111 3 12쪽
31 다시 마을로 (2) 24.02.15 106 3 11쪽
30 다시 마을로 (1) 24.02.15 112 3 13쪽
29 맥도날드 경의 탄생 24.02.05 124 5 13쪽
28 캐슬맨 (2) +1 24.02.04 130 4 14쪽
27 캐슬맨 (1) 24.02.03 126 5 12쪽
26 사연들 24.02.03 15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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