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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전능하신 당신들의 적대자가 말하니.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24.01.11 06:45
최근연재일 :
2024.03.07 07:0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8,436
추천수 :
249
글자수 :
298,498

작성
24.0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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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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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캐슬맨 (2)

DUMMY

“한스?”


소매치가 되물어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한스. 거지 한스.”


안에는 여전히 반응이 없다. 다만 소매치기가 무척 반가운 듯 호들갑이었다.


“한스 아저씨 잘 있어?”

“아저씨?”


속으로 코웃음을 치는 나.

너도 어차피 성인이었을 거잖아. 그런데 무슨 아저씨······. 아, 한스가, 그러니까 한나가 그런 척을 했던 걸까.

나이가 많은 척. 그런데 굳이 나한테 여자였다는 것을 밝힌 이유는 뭘까?

아니면, 이 녀석도 그냥 이 세계에 적응하며 살기에 이런 관계를 받아들인 걸까.


“어, 뭐. 그래. 거지 아저씨. 잘 있지. 지금 날 기다리고 있고. 이 안에 계신 캐슬맨 선생을 데리고 오기를 말이야.”


내 말을 듣고 이제야 다시 말을 하는 캐슬맨. 다만 목소리는 조금 누그러진 상태다.


“그 녀석. 정말 잘 있어?”

“잘 있지. 구걸 스킬 궁극기는 나도 처음 봤다. 그런데 너희들, 그 기술 이름이 어디서 온 건지는 아냐?”

“궁극기? 누구와 싸웠나?”

“어. 드라우그.”

“뭐?”

“그것도 녀석들의 우두머리하고.”

“말도 안 돼!”

“그건 네가 정할 문제가 아니고.”


다시 잠깐 잠잠해지다가 캐슬맨이 마침내 들어가는 것을 허락했다.


나와 함께 소매치가가 들어가자 녀석을 보고 버럭 화를 내는 캐슬맨.


“넌 왜 들어와!”

“아 좀 들어가면 안 되냐!”

“꺼져! 망할 쓰레기 놈 밑이나 빨라고!”


나는 둘 사이의 말싸움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싸구려 술냄새가 가득한 이 방 안이 조금 괴로울 뿐이었다.


캐슬맨의 모습은 체구가 좀 큰 북유럽 여성의 모습이었다.

뭐 일부러 저런 모습을 택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딱 저런 여자 취향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한스와는 반대로 캐슬맨은 남자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 이 소매치기 꼬맹이도 물론이고.


아니, 이것도 선입견인가.


“야, 너! 똑바로 말해. 거짓말하지 말고! 그 놈을 처치했을 리가 없어! 둘이 있어야 가능한 상대야. 그럼 다른 한 녀석이 너였다는 말이야?”

“그래. 놈은 원한과 증오의 주술사였지. 성가신 저주도 걸고 말이야.”

“뭐? 그걸 어떻게······. 너 정말. 너희들 정말! 놈을 죽인 거야? 아니, 죽이지는 못했겠지, 하드코어 모드 기간이 아니니까.”

“사라졌어. 확실하게.”

“거짓말!”

“지하 묘실은 완전히 무너졌으니까.”

“무너졌다고?”

“어떻게?”

“커다란 나무가 자랐거든.”


내 대답을 듣고 실소하는 두 녀석. 나는 슬슬 짜증이 났다.


“이봐. 거짓말도 좀 적당히 해.”


이 녀석들을 단번에 기선을 제압할 방법이 없을까. 그래. 아이템. 아이템이라면 확실하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활을 꺼냈다.

그리고 소매치기에게 건넸다.

얼떨결에 활을 받은 소매치기가 깜짝 놀랐다.


“유, 유물 등급? 거기다 이 옵션은 다 뭐야? 그리고 이 추가된 마법부여는?”


캐슬맨도 활에 관심을 가지고 보여 달라고 했다. 그리고 역시 놀라는 것은 마찬가지.


“으, 음······. 너 뭐, 궁술 50이야?”

“아니, 그건 아닌데.”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럼 이걸 어떻게 얻었는데?”

“적어도 훔치지는 않았겠지.”

“그런······.”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리는 주술사를 처치했고, 마을은 다시 생겨날 거야. 그걸 위해 당신이 필요한 거고.”

“마을이 살아나? 하! 그래 그 주민이 지금 너희 둘이냐?”

“아니, 아닌데.”

“뭐? 그럼?”

“예전에 죽었다는 마을 주민들. 그러니까 NPC들 말이야. 그들이 살아났거든.”


두 녀석이 동시에 외친다.


“거짓말!”


나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가서 확인해보면 될 것 아니야. 내가 여기서 뭐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줄 수도 없는 거잖아.”

“이 거지 놈이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다른 녀석을 보내 뻥을 쳐?”

“그래서 일을 안 하겠다고?”

“당연히 헛걸음만 할 텐데, 뭐하러!”

“선금이라도 받지 그래.”

“선금?”

“한스가 그러더군. 무조건 선금부터 받고 일을 한다고.”

“그래서 얼마를 줄 건데.”

“음······. 한스가 전하는 말이야. 5천 골드를 주겠다. 그리고 선금은 그 반.”


다시 놀라는 소매치기.


“5천 골드?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난 거야?”

“구걸에다가······. 그리고 내가 오기 전까지 혼자서 그 드라우그 소굴을 매번 들락 나락 거렸던 모양이야. 드라우그 소굴 안에서 금화나 장신구 같은 게 리스폰 되니까. 그걸 계속 모았겠지.”

“그래도······.”

“아, 그리고 여기에서 뭘 가져가서 팔았다고 하던데.”


그러자 버럭 소리를 지르는 캐슬맨.


“그 망할 자식이!”

“아, 아. 진정해. 아직 완전히 넘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곧 팔릴 거다. 이렇게 전해주라더군.”

“거지 놈이 날 협박을 해?”

“협박 보다는 협상에 가까운 것 아닐까?”

“닥쳐!”

“나한테 그런 말을 해봤자. 난 한스가 뭘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뭐? 같이 계속 있었던 거 아니었어?”

“같이고 뭐고 며칠 전에 마을 폐허에서 뜬금없이 만나서 드라우그와 싸운 게 전부인데?”

“뭐? 그런데 넌 왜 여길 온 거야? 그리고 왜 그 마을을 신경쓰는 건데?”

“음, 그게······, 굳이 말하자면 그녀, 아, 아 그 녀석이 마을 NPC들을 신경쓰는 것에 약간······, 뭐 어느 정도는 공감해서라고 할까?”


그런데 캐슬맨의 표정이 아주 심각하게 변했다.


“야 꼬맹이 나가있어.”

“왜.”

“나가라면 나가! 확 망치로 얼굴을 뭉개버리기 전에!”

“치!”


투덜거리며 나가는 소매치기. 나는 녀석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뭐야. 내가 꼬맹이한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꼬맹이는 무슨.”

“뭐?”

“원래 배불뚝이 아저씨였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아, 그래. 그렇지. 아하하. 배불뚝이. 바로 그거야! 저렇게 귀여운 아이인 척 하는 게 재수 없다고!”

“뭐 그것도 약간은 공감해.”

“그래서 나가라고 한 거야.”

“음. 견디기 상당히 힘들었나보군.”

“아니.”

“그럼?”

“네가 그냥 한스가 이용해먹기 위해, 나를 꾀어내기 위해 보낸 심부름꾼이라면 녀석이 원래는 여자였다는 걸 말하지 않았을 테지.”

“음······.”


내 한 번의 말실수에서 녀석은 바로 중요한 점을 포착해냈다.

보기에는 난폭한 주폭 여자처럼 보여도, 뭐 나름 머리는 돌아가는 모양이다.


“정말로 신뢰하는 사람에게만 그걸 알려줘. 그런데 넌 겨우 며칠 전에 만났는데 그걸 알아. 그 말은······. 너희 둘이 정말 그 망할 주술사놈을 처리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겠지.”

“사실이니까.”

“하지만 NPC를 살려내? 그건 허풍이 지나치잖아.”

“그것도 사실이니까.”

“어떻게?”


녀석의 물음에 내가 앞에 다가갔다. 벌떡 서있는 덩치가 나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신장으로 설정한 나보다 크다.

가슴도 엄청나게 크고.


나는 그 앞에서 녀석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처리했거든.”

“뭘?”

“하데스의 화신 하나를.”

“하데스의 화······, 뭐? 아하하하. 아하. 아하하하하하. 뭐야! 같은 허풍쟁이끼리 친해진 거였어? 그런 거야? 그래. 그 망할 거지 녀석도 함께?”

“아니. 사실은 나 혼자서. 사실······, 운이 좋았지.”

“그게 운으로 될 일이냐!”

“어차피 그런 거잖아. 게임이라는 게.”

“뭐?”

“게임에 절대가 어디에 있어? 단 1%의 확률도 뚫고 성공할 수도 있는 건데.”

“그래서 네가 그 1%를 뚫었다? 운이 억세게 좋아서?”

“아마도? 아까 봤지? 마법 부여. 그게 하데스의 화신 하나를 잡고 얻은 거야.”

“그럼 활은?”

“활은 용을 잡았지.”


나는 입고 있던 망토를 벗어 녀석에게 건넸다.


“확인해봐.”

“음. 어? 인페르날 스킨? 이것도?”

“그래. 모두 한 용을 잡고 얻은 거지.”

“너 그래서 스킬이 뭔데?”

“안 믿을 텐데. 비웃거나.”

“뭐냐니까.”

“요리.”


역시나. 캐슬맨은 집이 떠나갈 정도로 웃기 시작했다.

폭소 반, 어이없다는 웃음 반.

그리고 그것은 나중에 경멸과 조소로 바뀌었다.


“어디서 운 좋게 슬쩍 먹고 튄 닌자새끼냐? 그러면서 더럽게 허풍을 떠는 군 그래.”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는데 말이지.”

“그럼 어쩔 건데?”

“어쩌겠어? 그냥 가야지.”

“뭐?”

“PVP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자신감이 넘치는 군 그래.”

“딱히 그런 것은 아니고.”

“이 새끼 뭐야?”

“뭐, 난 갈 테니까 술이나 계속 처마시고 있으셔. 배불뚝이 대머리.”

“뭐? 뭐라고?”

“씨발 내가 네 원래 모습이 배불뚝이 대머리 놈인지 아니면 말라깽이 찌질이인지 어떻게 알아, 병신아.”

“이, 이 새끼가······.”

“아가리를 확 찢어버릴 수도 없고. 안 올 거면 그냥 안 오는 거지 뭔 겁먹은 개처럼 악을 쓰며 짖어대는 거야.”


부들부들 거리는 캐슬맨.

오호. 이것 봐라. 역시나 한스의 조언이 맞았다. 잘 안 넘어오면 아예 세게 모욕을 하라고 했다.


“난 간다.”


몸을 돌려 집을 나오려는데 캐슬맨이 날 불렀다.


“기다려!”

“왜.”

“너. 그리고 거지 새끼. 거짓말을 한 거면 진짜로 가만히 안 둘 줄 알아.”


흠. 만국 공통이구만.

게임 안에서 긁히면 괜히 더 발작하며 센 척 하는 게.

결국 따라오고 싶었으면서 오기를 부리니 내가 그 구실을 만들어 준 셈이다.


그러면서 몇 가지 간단한 짐만 챙긴 캐슬맨이 나가자고 말했다.


“더 필요 없어?”

“필요 없어. 장비는 다 인벤토리 안에 넣었으니까.”

“아. 참. 그렇지. 건축 스킬은 특별한 인벤토리가 더 있지.”

“그래. 너 여기에 어떻게 왔냐?”

“걸어서?”

“병신이냐? 따라와! 마차를 타고 갈 테니까.”


오. 마차라니. 기대하지 못했다.

그렇게 캐슬맨을 따라 나서는데, 캐슬맨의 마차가 있는 곳에 소매치기와 장비를 잘 갖춰입은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봐, 캐슬맨. 어디로 가지?”

“무슨 상관이야?”

“상관있지. 곧 있으면······.”


녀석은 나를 힐끗 본다. 그리고 더 말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는 싫다는 뜻. 하지만 캐슬맨이 급발진했다.


“씨발, 그런 전투는 이제 너희나 나가라고!”

“이봐!”

“미친 새끼들아! 무슨 몬스터 소굴도 아니고, 멀쩡히 있는 NPC 마을을 치겠다고? 그것도 저주받은 물건을 이용해서? 스스로 저주를 걸어서? 미친 새끼들!”


당황한 남자는 다시 나의 기색을 살핀다. 그렇다고 해서 뭐 입을 막는다는 핑계로 나를 죽일 수도 없다.

나는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니까.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차분하게, 그러나 차갑게 말했다.


“그저 NPC일 뿐이잖나.”


나는 그 모습에서 어딘지 모를 서늘함과 기시감을 느꼈다. 한스와 처음 만났을 때의 내가 저랬을 것이다.

그래. 그저 NPC일 뿐이지.

하지만 이제는 나도 어딘지 함부로 대하고 생각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 같다.


“그렇게 NPC하고 전쟁질이 하고 싶으면 그 마을 말고 서쪽 도시를 쳐! 병신 쫄보새끼들아!”

“이봐!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모두를 위해······.”

“모두는 씨발. 에이온하고 해방단이 서로 싸우니까 그 사이에 꿀좀 빨아보겠다는 거지. 역겹다. 정말 역겨워!”


나는 캐슬맨의 말을 들으면서 어쩐지 이 녀석도 한스와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마지막 경고를 했다.


“지금 나가면. 길드 추방이다.”

“좆까. 마음대로들 해.”

“들어보니, 한스가 있는 마을로 간다고?”

“어쩌라고.”

“우리의 목표가······, 그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나?”

“뭐? 이 새끼들이 진짜······.”

“그곳에 모여들 NPC들. 그리고 너희 둘. 과연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데스 주간에.”

“이······, 이 새끼들이 진짜······.”


그때 나도 슬쩍 끼어들었다.


“음. 그곳 주민은 나도 있는데 말이야. 주민 앞에서 선전포고하는 건가?”

“흥! 그렇다면 뭐 어쩔 거냐?”

“싸가지없네.”

“뭐?”

“멍청하고.”

“이 자식이······.”

“거기서 너희들 스킬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무슨 말이야?”

“새로 생겨난 나무의 이름이 뭔지 아나?”

“나무?”

“영생의 나무다. 영생의 나무.”

“영생이라니······.”

“그건 믿어도 될 거야. 주술사놈을 잡고 난 뒤에 찾은 스크롤에 적인 거였으니까. 그 말은······, 이 망할 세계의 창조자들이 인증한 내용이라고 봐도 되겠지?”


내 말에 녀석은 물론이고 고자질을 한 소매치기, 그리고 캐슬맨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함부로 공격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서로 좋을 게 없잖아.”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었지만, 일단 녀석들에게 겁을 줘서 기선을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녀석은 소매치기에게 내가 유물급 활을 지니고 있다는 말도 들은 것인지 더 이상의 위협 역시 하지 않았다.


녀석이 조용해지자 마차의 줄을 잡은 캐슬맨이 말했다.


“길드 추방? 마음대로 해. 야, 타라.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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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토라나의 연회(1) 24.03.06 35 2 12쪽
52 뜻밖의 유품(2) 24.03.05 49 2 12쪽
51 뜻밖의 유품(1) 24.03.04 46 3 13쪽
50 여왕의 재판장에서 (3) 24.03.03 50 2 12쪽
49 여왕의 재판장에서 (2) 24.03.02 49 2 12쪽
48 여왕의 재판장에서 (1) 24.03.02 52 2 12쪽
47 매드 티 파티(3) 24.03.02 68 2 12쪽
46 매드 티 파티(2) 24.03.02 54 2 12쪽
45 매드 티 파티(1) 24.03.02 54 2 12쪽
44 3월 토끼 (2) +1 24.02.26 62 2 13쪽
43 3월 토끼 (1) 24.02.25 71 3 12쪽
42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3) +1 24.02.24 76 4 12쪽
41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2) +1 24.02.24 68 2 13쪽
40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1) 24.02.23 84 3 14쪽
39 실종 24.02.23 78 4 12쪽
38 채식주의자의 정체 (3) +1 24.02.20 92 5 14쪽
37 채식주의자의 정체 (2) 24.02.19 86 4 13쪽
36 채식주의자의 정체 (1) 24.02.18 89 3 13쪽
35 재건되는 마을 (3) 24.02.18 85 4 12쪽
34 재건되는 마을 (2) 24.02.17 107 3 14쪽
33 재건되는 마을 (1) 24.02.16 114 2 12쪽
32 다시 마을로 (3) 24.02.15 111 3 12쪽
31 다시 마을로 (2) 24.02.15 106 3 11쪽
30 다시 마을로 (1) 24.02.15 112 3 13쪽
29 맥도날드 경의 탄생 24.02.05 124 5 13쪽
» 캐슬맨 (2) +1 24.02.04 130 4 14쪽
27 캐슬맨 (1) 24.02.03 126 5 12쪽
26 사연들 24.02.03 15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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