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久渗

전능하신 당신들의 적대자가 말하니.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24.01.11 06:45
최근연재일 :
2024.03.07 07:0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8,439
추천수 :
249
글자수 :
298,498

작성
24.02.20 07:00
조회
92
추천
5
글자
14쪽

채식주의자의 정체 (3)

DUMMY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이 조약들도, 내가 생각해낸 것이니 이 마을을 떠날 때 떠나더라도 일단 마무리는 지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한숨을 쉬며 한스와 캐슬맨을 보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망할 대머리 놈에게 말했다.


“조만간 제가 공을 찾아뵙지요.”


그러자 화색이 되어 대답한다.


“아! 그리고 공께도 훌륭한 요리 솜씨를 보여주신다면, 더 많은 보답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아, 네. 그렇겠죠. 자, 그럼. 오늘 여기에 걸린 깃발을 임시로 이 성에 자랑스럽게 걸어도 되겠습니까?”


내 물음에 양쪽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녀는 이제 주황색 테두리를 두르고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

나는 말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그저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녀도 마침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에 기사들을 따라 장막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바깥에서 소란한 소리가 들린다.

지금쯤 바비큐를 다 먹고 배를 두드리고 있어야 할 기사 하나가 허겁지겁 달려와서 외쳤다.


“코카트리스입니다! 그것도 매우 큰! 매우 큰 놈입니다!”


갑작스러운 코카트리스의 출현에 놀라는 기사들. 나와 한스도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캐슬맨은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망할. 여기까지 따라와?”


그래. 그때 마차로 벌레구멍을 통과하기 직전. 그 펜던트.


“야, 캐슬맨. 뭐야? 설마 그때 싸우면 성가시다고 한 놈이 저거였어?”

“어.”

“어떻게 안 거야?”

“그게 말이지······. 마차로 벌레구멍을 열고 그 안을 달리려면 특수한 연료가 필요하거든.”

“연료?”

“정확히는 연료 재료.”

“그게 코카트리스하고 무슨 상관인데?”

“코카드리스의 피하고······.”

“피? 그리고?”

“알. 그것도 낳은 직후에 깬 알의 내용물 말이야.”

“그럼 저 코카트리스는······.”

“어미겠지? 아마도?”

“이런 미친······.”

“아, 뭐 어쩌라고. 어차피 괴물인데.”


그 와중에 성기사단 대장은 자세한 상황을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카트리스는 일정 거리 바깥에서 맴돌기만 할 뿐, 안으로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 그 이유는 설마······.”


젊은 기사의 보고를 들은 모두가 나무를 쳐다보았다.

당연하게도 나무의 힘이 일종의 결계를 친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은, 마을은 안전하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 마을을 나가야 할 이 기사들이다.


나는 성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쪽이 원래 모습을 드러내면 저깟 닭대가리 새끼쯤이야 하는 심정으로.

성녀는 내 눈을 보더니 휙 눈길을 피했다.


한스는 살짝 굳은 얼굴로 캐슬맨에게 물었다.


“보낼 방법은 있어?”

“없어.”

“끝내주네. 어떻게 하지?”

“뭘 어떻게 해? 싸워야지. 우리야 뭐 괜찮겠지만······. 저게 바깥을 돌아다니면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은 족족 죽을 거다.”

“그건 곤란한데.”

“그러니까.”


나는 그들에게 녀석의 레벨은 어느 정도 될지 물었다.


“못해도 80은 넘지 않을까? 더구나 저 크기는······, 정예급이야. 단순한 놈이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캐슬맨에게 핀잔을 주는 한스.


“그런 놈의 알을 훔쳤냐? 피는 또 누구 건데?”

“아마 저 놈 새끼?”

“어린놈까지. 잘했다.”

“누가 코카트리스 따위를 불쌍하게 생각한다고. 어차피 몹일 뿐이잖아.”

“그렇지. 그래도 상대를 봐가면서 건드렸어야지.”

“나도 이렇게 여기로 오게 될 줄은 몰랐지.”

“누가?”

“나하고 저놈. 둘 다.”

“연금술사가 없으면 힘든데.”


한스의 말처럼, 코카트리스처럼 마비 가스를 입으로 뿜어내는 놈들을 대항하는 방법은 역시 연금술사가 만드는 포션, 그리고 약병을 기화시켜 독기를 중화시키는 스킬이 최고다.

또한 역시 저런 놈에게는 불이 최고 약점이지.

그리고······. 그래. 가스. 놈의 입김을 한 번은 인페르날의 불길로 걷어낼 수 있지 않을까.


“어이. 그 화염 마법사 기술 중에 자기 몸 중심으로 불의 고리를 쫙, 펼쳐내는 기술 있잖아.”

“어. 그렇지.”

“그거 저런 독구름 같은 거 밀어내거나 없앨 수 있지 않아?”

“음? 아, 그럴 걸? 그건 왜······. 아! 네 망토!”

“놈한테 그렇게 가스를 몰아내면서 동시에 불길을 붙이고······. 다음에 활을 쏘는 거지.”

“승산 있겠는데.”

“네 녀석들은 할 게 없냐?”


캐슬맨은 양 손바닥을 위로 들고 어깨를 으쓱.

한스도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에이. 쓸모없는 놈들.”


어쩔 수 없다. 내가 가야지. 물론, 나도 대놓고 녀석이 날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녀석이 들어올 수 없는,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 그곳에서 싸워야 한다.


“잠깐. 그 전에······.”


궁극기. 마침 궁극기 쿨타임이 돌아와 있었구나.

하긴. 하데스의 화신과 싸울 때 쓴 이후로 제대로 쓴 적이 없으니까.


일단 궁극기를 시도하고 그 다음에는······. 최선을 다해보는 거지.

죽을 정도로 싸울 수는 없겠지만.


나는 먼저 앞에 나서 활을 꺼내들고 나섰다.

그 모습이 제법 비장해 보였나보다.

성기사단 대장이 모두 내 뒤를 따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대머리도 질 수 없다는 듯 싸움을 준비하라고 소리친다.

그 와중에 느껴지는 녀석의 목소리 속의 약간의 떨림.


와. 디테일 하네. 이런 것도 표현해주다니.


어쨌든.

나는 내 뒤에 기사들을 거느리고 졸지에 선봉에 선 대장처럼 괴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과연 무슨 쥬라기 공원의 티렉스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정도로 보이는, 거대한 닭대가리를 달고 훨씬 더 흉측하게 부풀어 오른 볏과 피부, 그리고 뱀눈깔을 이리저리 굴리는 놈이 보였다.


뒤의 기사들도 긴장하며 각자의 방패와 무기를 고쳐 잡았다.

나는 뒤를 돌아 그들을 잠깐 기다리게 했다.


“예? 하지만······.”

“아, 일단 제가 망토로 불길을 일으킬 겁니다.”

“용의 망토 말인가요?”

“예. 그러니까 잠깐 뒤로 물러나 주세요. 그리고 제가 만약 공격에 실패해서 이곳으로 다시 온다면······, 그때 작전을 같이 생각해보죠.”

“음······. 알겠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 성녀. 그래. 내가 어떻게 코카트리스를 상대하는지 보고 싶겠지.

우습게 보여서는 안 되는데······.


일단 궁극기를 장전한다.

나무야. 아니 나무님. 무슨 코드를 통해 버프를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주사위 신의 힘도 가지고 있기를.


그렇게 어이없는 기도를 하며 나는 궁극기가 장전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경계를 확인한다.


녀석이 눈을 번뜩이며 부리를 여닫아 딱딱 소리 낸다.

벌써부터 썩은 입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것도 독인가?

그건 아닐 테고.

녀석의 독을 맞으면 마비가 되니까.


다행스럽게도 아직 내 몸은 움직인다.

내 손 끝에서 한순간 번쩍이는 빛 덩이.


안 되겠지. 안 될 거야 아마.


그래서 곧바로 원래 계획을 위해 망토의 힘도 끌어 올렸다.

어.

그런데.


코카트리스의 거대한 몸뚱이가 순간 사라졌다.

나는 미처 망토의 힘을 쓰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불길이 일으켰고 내 몸 주위로 불길이 솟구쳤다가 이내 주위로 놈이 내뿜어 땅에 머무르고 있던 독구름을 화르륵 소리와 함께 태우며 퍼져나갔다.


성공인 거야? 아니면 녀석이 날 공격하려고 몸을 감춘 거야?


그런데 구수한 냄새가 맡아진다.

방금 전의 그 입냄새와는 다르다.

마치 불에 한 번 구워진 것이 한 번 더 구워진 것 같은 맛있는 냄새.

됐다. 궁극기가 또 성공했다!


“그렇지!”


나는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그렇게 외치고 말았다.

그리고 방금 전 코카트리스가 있던 자리로 향했다.


살코기 따위의 떨어진 요리재료들. 그 외 녀석의 깃털이나 발톱, 볏 껍질 같은 재료 아이템. 독 주머니. 요리 레시피. 그리고 두 개의 아이템.


하나는 깃털이 발목에 달린 신발이고, 하나는 마치 고구려 벽화에서 볼법한, 그런 식으로 깃털이 양쪽에 달려있는 모자다.

현재로서는 확인 불가. 즉 감정이 필요하다.

일단 그것들을 재빨리 인벤토리 안에 넣은 후에, 음식을 살폈다.


맙소사. 무지막지하게 큰 칠면조 통구이같다.

나는 그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너무 기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보는 모두가 마치 대체 자신들이 뭘 본 것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 망할. 이걸 어떻게 얼버무리지.

불길로 한 방에 죽였고, 동시에 내가 그걸 레시피에 따라 요리로 만들었다고 하자.


나는 그들의 얼빠진 얼굴과 커다란 통구이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그들에게 말했다.


“저······. 이것도 마저 드시고 가시겠습니까?”






******




기사단들은 그냥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갔고, 덕분에 코카트리스 통구이는 오늘 늦게까지 성벽 공사를 한 마을 주민들의 귀중하고 맛있는 저녁 만찬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또 한 방에 코카트리스를 잡은 무용담의 주인공이 되었고.

다만 역시나 한스와 캐슬맨은 대체 내가 뭘 한 것인지 계속 캐물었다.


“말 했잖아. 불길이라고. 그리고 코카트리스의 약점은 불이야. 몰라?”

“아니, 알지. 그런데 동시에 음식으로 만들었다고? 너 미친놈이냐? 아니면 그런 기술이 있는 거야?”


아직까지 이들 세계에 내 궁극기의 정체를 정확히 알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고기 대상으로는.”


그 말은 사실이다. 굳이 살점을 떼어내거나 재료를 채취하지 않아도 분명 내가 잡은 몬스터의 시체를 그대로 음식으로 변환하는 기술이 있다.

이렇게 간단한 통구이 바비큐 타입으로.

오히려 그것을 이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기술은 요리 스킬 중에서도 꽤 낮은 단계의, 좋은 음식을 얻을 수 없는 스킬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러니까 거기서 왜 그딴 식으로 더 좋은 음식을 만들지 않고 대충 통구이냐 만든 거냐고······.”


이대로 놔뒀다가는 하루 종일 내 스킬에 대한 정체만 물어볼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나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곳에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거야 뭐 녀석들 앞에서 쇼맨십으로 보여준 거고······.”

“쇼맨십? 아니, 이 미친놈이 진짜······.”


화제를 돌려야 한다.


“야, 통구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성녀 정체가 더 중요했다고, 오늘은. 너희들. 정말로 아무 것도 눈치 채지 못했던 거야?”

“뭐? 성녀? 아, 그래. 그때도 너 좀 많이 이상했지. 그런데 정체라니?”

“야, 이 멍청이들아. 성녀는 용이라고. 용.”


내 말에 두 사람 모두 경악했다. 한스가 말을 더듬거리며 먼저 물었다.


“그, 그게 사실이야? 아니, 어떻게?”

“몰라, 나도. 뭐, 숨겨진 스토리 퀘스트라도 있으려나?”

“아니, 그걸 어떻게 눈치를 챘냐고.”

“말했잖아. 용에 관련된 무구에 딱 트집을 잡는 게······.”


그러자 캐슬맨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야 이 미친놈아. 겨우 그걸로 법왕청 성녀가 사실은 용이다. 이렇게 의심하는 게 말이 돼?”

“차라리 극단적 채식주의자보다 더 높은 확률 아니야?”

“어?”

“판타지 세계에 씨발 채식주의자가 시비를 걸다니. 넌 그게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냐?”

“뭐? 그, 그건······. 그래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설정이지.”

“아, 그래. 좆나 자애로운 성녀님? 아무리 그래도 오늘 그 태도는 도를 넘었지. 다른 것도 아니고 용의 무구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 네가 미친놈이라니까? 그래서 성녀한테 그 이야기를 했다고?”

“대놓고 딱 물어보니까 꼼짝을 못하던데?”

“뭐? 아니, 그럼 성녀한테 너 용이냐, 이렇게 물었다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더 경악하는 두 녀석.


“너 진짜 보통 미친놈이 아니구나.”

“NPC들을 위해서 눈물나게 노력하는 너희들만큼은 아니지. 하여간 어쨌든, 나는 오늘 이 마을을 나갈 거다.”

“뭐? 왜?”

“못 들었어? 대리인으로 오라잖아.”

“아, 참. 그랬지. 야, 근데 마차는 네가 못······.”

“못 타는 거 알고. 타지도 않을 거다. 굳이 코카트리스 놈한테 쫒기고 싶은 마음도 없고.”

“어미는 죽었어.”

“또 어떤 괴물을 끌어들일지 어떻게 알아? 어쨌든 지도는 전에 샀으니까, 대충 도시 가는 길은 알아.”

“음. 하여간. 그래서 코카트리스 잡고 뭐 먹었냐? 재빨리 챙기는 것은 봤는데.”

“신발하고 모자.”

“감정 필요하고?”

“그래.”

“중간에 감정서 상인 보이면 꼭 사서 보라고. 보통 코카트리스나 괴조류 몬스터에게서 얻어낸 아이템은 속도 관련이 많으니까. 좀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겠지.”

“알았다.”

“지금 바로 갈 거냐?”

“어.”

“여관이라도 완공이 됐으면 귀환석을 찍고 갈 수 있었을 텐데.”

“됐어.”

“뭐, 그럼 조심해서 갔다 와라.”


캐슬맨의 인사에 이어 한스도 고맙고 조심해라는 인사를 했다.


“어, 그래. 뭐······. 적어도 하데스 주간 전에는 돌아올 테니까. 그때까지 잘 만들어 보라고. 마을을 말이야.”

“알았어. 그리고 깃발은······, 잘 통할까?”

“내 예상대로만 된다면, 적어도 망설이기는 하겠지. 전쟁을 거는 것을 말이야.”

“그래.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능하신 당신들의 적대자가 말하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24.01.24 106 0 -
54 토라나의 연회(2) 24.03.07 30 3 12쪽
53 토라나의 연회(1) 24.03.06 35 2 12쪽
52 뜻밖의 유품(2) 24.03.05 49 2 12쪽
51 뜻밖의 유품(1) 24.03.04 46 3 13쪽
50 여왕의 재판장에서 (3) 24.03.03 50 2 12쪽
49 여왕의 재판장에서 (2) 24.03.02 49 2 12쪽
48 여왕의 재판장에서 (1) 24.03.02 52 2 12쪽
47 매드 티 파티(3) 24.03.02 68 2 12쪽
46 매드 티 파티(2) 24.03.02 54 2 12쪽
45 매드 티 파티(1) 24.03.02 54 2 12쪽
44 3월 토끼 (2) +1 24.02.26 62 2 13쪽
43 3월 토끼 (1) 24.02.25 71 3 12쪽
42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3) +1 24.02.24 76 4 12쪽
41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2) +1 24.02.24 68 2 13쪽
40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1) 24.02.23 85 3 14쪽
39 실종 24.02.23 78 4 12쪽
» 채식주의자의 정체 (3) +1 24.02.20 93 5 14쪽
37 채식주의자의 정체 (2) 24.02.19 87 4 13쪽
36 채식주의자의 정체 (1) 24.02.18 89 3 13쪽
35 재건되는 마을 (3) 24.02.18 85 4 12쪽
34 재건되는 마을 (2) 24.02.17 107 3 14쪽
33 재건되는 마을 (1) 24.02.16 114 2 12쪽
32 다시 마을로 (3) 24.02.15 111 3 12쪽
31 다시 마을로 (2) 24.02.15 106 3 11쪽
30 다시 마을로 (1) 24.02.15 112 3 13쪽
29 맥도날드 경의 탄생 24.02.05 124 5 13쪽
28 캐슬맨 (2) +1 24.02.04 130 4 14쪽
27 캐슬맨 (1) 24.02.03 126 5 12쪽
26 사연들 24.02.03 155 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