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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전능하신 당신들의 적대자가 말하니.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24.01.11 06:45
최근연재일 :
2024.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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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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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월 토끼 (2)

DUMMY

“아!”


그래. 3월 토끼. 혹은 미친 토끼.

머리에 지푸라기를 얹어놓고 있는 미친 토끼.

온전한 원서를 신경써서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중요한 몇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읽었기에 hare라는 단어를 잊고 있었다.

뭐, 보통은 토끼를 말하면 래빗을 생각하니까.


하지만 As mad as a march hare는, 내가 기억하는 것은 As mad as a hatter 라는 관용구와 비슷한데.


“As mad as a hatter (모자 장수처럼 미친)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 매드 해터.”

“As mad as a march hare는 3월에 발정이 나서 토끼가 발광한다는 속설에서 온 말이죠.”

“아, 그래요? 정말 토끼가 3월에 발정이 나는 건가.”

“아니요. 보통 2월에서 9월, 한 해의 절반 정도고 1년 내내 지속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래서 그냥 속설인거죠. 아니면······.”

“그것 역시 봄에 관계된 건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뜬금없이 왜 3월 토끼가 보스로 나오는 건가요? 그냥 이름만 따라 한 겁니까?”

“보면 알아요.”

“음······.”


그런데 어째 그 3월 토끼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 자체를 조금 불쾌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드는 표정을 짓는다.

힘든 상대인가?

그런데 딱히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마법사는 적어도 이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태도로, 말로 보여줬으니까.


“그럼 이제 몹은 더 이상 없는 건가요?”

“일단은요. 아까 말했잖아요.”

“곧바로 보스로 직행?”

“네.”


오히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로 쉽게 클리어할 던전이면, 물론 얻은 템빨이지만, 어쨌든 경험치를 좀 더 얻을 수 있는데.


“이리로 오세요.”


마법사가 손짓해서 그리로 가니 뭔가 작고 길쭉한 이등변삼각형이 보인다.

위로 삐죽 솟아 오른 삼각형의 모서리는 사실은 날카로운 각이 아니라서 차라리 이등변삼각형을 닮은 폐곡선인라고 해도 무방하다.


“뭘 닮은 것 같아요?”

“예? 이거요? 삼각형 아닌가요?”

“그렇기는 하죠. 그러니까 이게 뭘 닮은 것 같냐고요.”

“음······. 히든 보스와 관계가 있는 거니까 물어보는 거겠죠? 토끼니까······, 당근?”


당근 아닌가?

마법사가 약간 쓴 웃음을 짓는 것이 당근은 아닌 것 같다.

그럼 뭐지?


“이걸 혼자서 풀어야 해요. 답을. 그래서 소환을 할 수 있으니까.”

“소환? 토끼를?”

“네. 어떤 모양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 답을 제가 알려줄 수는 없고. 직접 생각해내셔야죠. 그래야 이소식씨한테 귀속되는 보스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 뭔가를 얻어내야 하고.”

“음······. 저기 혹시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서 계속 시간을 보낼 건가요?”

“예? 그래야 하나요?”

“아니오. 다른 사람을 불러와야겠죠. 그게 안되면······. 그 이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힌트는 없나요?”

“3월 토끼가 직접적인 힌트인데요.”

“네?”


3월 토끼. 미친 토끼. 그러니까 3월에 발정이 나서 발광을······. 잠깐. 발정?

그럼 설마······.

이런 씨발.


“설마 이거······. 아니, 그럼 여기서 뭘 더 붙여야 한다는 건데요?”

“없는 것.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 그것만 대충 붙이면 되요. 비슷한 것을 찾아서. 아무 거나.”

“예? 없는 것?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


우뚝 선 거시기가 있는데 없는 것?

아, 알이 없구나.

알 두 짝이.


“아무거나······, 비슷한 거로.”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 비슷한 것을 찾았다. 마침 둥근 공모양이서 약간 울퉁불퉁한 주름 같은 흔적이 있는 돌멩이들 여럿이 보였다.

적당한 크기의 돌멩이 두 개를 들고 다시 당근같은 그 무엇의 형상 앞에 왔다.


“그냥 밑에 놓으면 되요?”


답을 가르쳐주면 안 된다는 게 정말인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마법사.

어쩔 수 없이 나는 그 두 개를 삼각형 아래 양쪽에 붙여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건지 아니면 우스운 건지.


정말로 삼각형의 당근 아닌 당근을 그린 선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야 말하는 마법사.


“정답이에요. 이제 뒤로 물러나요.”


거시기 모양을 맞춰야 하다니. 이런 뭐 같은······.

의 반응은 실제로 나타난 3월 토끼의 모습을 보고 더 격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토끼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토끼 대가리를 달고 있는, 그리고 거대한 근육질의 털복숭이 남자.

그리고 중요한 건, 이 게임에서 내가 처음 보는 완전 나체의 모습이자, 거시기의 모습이었다.


빌어먹을.

빨갛게 달아오른 것이 정말로 당근 같다.

거대당근.


“저거······, 공략법은 그러니까 저 당근을 깨 부시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불로 태워요?”


내 물음에 잔뜩 인상을 찌푸리는 마법사.


“아니, 공격이 안 먹혀요.”

“와우.”

“일단 그냥 공격하는 겁니다. 어차피 공격 자체는 직접적으로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테니까.”

“직접적으로는?”

“아무리 공격을 해도 그걸로 죽일 수는 없다는 말이죠.”

“예? 그럼 불이 약점이니 뭐니 하던 것들은?”

“첫 번째 단계에요. 공격을 누적시키는 거죠. 뭐, 누적을 시키는 거니 아예 공격이 먹히지 않는 다는 말은 엄밀하게 말하면 틀린 말이겠지만. 하여간 패턴이 있어요. 계속해서 공격하다보면 그······, 저놈의 그······.”

“편하게 당근이라고 이야기 하죠.”

“네. 당근이 벌떡 설 때가 있을 겁니다.”

“서요? 저게?”

“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변태새끼로구나.


“그 다음은요?”

“그때 그걸로 마구 내려치려 할 겁니다.”

“몽둥이처럼?”

“네. 그걸 피하다보면, 스스로 녀석이 그 당근에 충격을 누적시키는 거죠.”

“아, 자해한다 이 말이죠? 자기 거시기······, 그러니까 당근을 내려친다고? 발정이 나서? 흠. 희한한 놈인데요.”


나는 그 당근을 이성을 잃고 스스로 내려친다는 것에서 또 뭔가 비슷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지만 가만히 제자리에 서서 그것만 생각해낼 여유는 없었다.


“어쨌든 그러다보면 머리 위에 뭔가가 생길 겁니다.”

“아, 지푸라기?”

“네. 지푸라기 왕관.”

“그걸 태우면 된다는 말이죠?”

“그렇죠.”

“공격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건가요?”

“제가 발을 묶으면 되니까요.”

“아······. 뭐, 그럼.”


우리를 발견한 놈의 새빨간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큰 당근을 덜렁거리며 콧김을 푹 내쉬더니, 나와 마법사를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이어 놈은 마법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아, 다행이 등짝을 보는 스타일은 아니구나.


더욱 거센 콧김을 몰아쉬는 녀석.

당근이 점점 커진다. 이런 미친. 땅에 끌릴 기세다.


“뭐해요! 공격해요!”


그 꼴이 보기 싫었는지 내게 공격을 재촉한다.


“일단 활로 쏴버리면 되는 거죠?”

“아무거나!”


놈이 마법사에게 다가갈 때, 나는 활을 겨누고 불의 화살을 쏘아 보냈다.

펑 하는 소리가 났지만 불길 대신 연기만 피시식 하고 피어오를 뿐.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먼지 털어내듯 화살을 맞을 곳을 손으로 툭툭 털면서 그냥 마법사에게 계속 다가간다.

그렇다면 뭐. 당근을 맞춰야겠지?


한 발을 맞으니 움찔. 그리고 슬쩍 나를 노려본다. 오호. 어그로가 좀 끌린다 이거지?

그리고 한 발 더.

그러자 이제야 나에게 몸을 돌리는 녀석.

마법사도 안도하는 눈치다.


“계속 쏴요!”

“이게 보기보다 연사가 힘들다고요!”

“쓸 수 있는 건 다 써 봐요!”


그런데 쓸 수 있는 공격 기술이라고 해봐야, 아직 대기 시간이 남은 내 궁극기.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활. 나머지는 망토다.

나는 망토의 힘은 녀석의 지푸라기 왕관을 태울 때 쓸 작정이었다.


“성수는 통할까요?”

“언데드가 아니라 안 통해요!”

“아니, 그것 말고요. 피해 합산! 피해가 직접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아도, 충격이라도 줄 수 있잖아요.”

“음······. 모르겠어요! 일단 불이 붙어야 합산되는 거 아니에요?”

“나도 모르죠.”

“일단 해 봐요, 그럼!”


성수 폭탄을 꺼내 놈의 몸통에 던졌다. 과연 불길은 붙지 않는다. 하지만 놈의 털에 맺힌 성수 방울들이 보인다.

그리고 화살을 쏘니 역시 불은 붙지 않았지만, 그래도 폭음과 함께 놈의 몸을 휘청거리게 만들 수는 있었다.


“언제까지 쏴야 해요!”

“계속! 녀석의 당근이 놈의 몸과 거의 일직선을 이루며 설 때까지!”

“아, 그놈 힘 한 번 좋은가보네.”

“닥치고 빨리 쏴요!”


와, 나보고 닥치란다.

하긴, 저런 덜렁거리는 기둥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좀 역겨울 만 하다.


나는 성수 폭탄을 녀석의 당근에 조준해서 계속 던지면서, 그리고 동시에 뒤로 물러나며 활을 쏘는 작업을 반복했다.

과연 점점 굵어지며, 그리고 위로 빳빳하게 자라는, 아니 솟아오르는 붉은 당근.

마법사의 말대로 마침내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서자, 녀석은 알 수 없는 이상한 주문 같은 괴성을 질렀다.


“됐어요!”


아, 드디어 다음 페이즈인가 보군,

녀석이 마치 토끼가 아니라 성난 황소처럼 콧김을 쉭쉭 내뿜고, 붉은 안광은 더욱 형형하게 빛이 났다.

당장이라도 나에게 달려들기 직전.

마법사는 이번에는 제법 본격적인 마법을 사용하려는 듯, 아예 발아래 마법진까지 소환했다.

그 말은 궁극기를 사용한다는 말.


궁극기를 사용한다는 표식인 마법진을 소환했다는 건, 아이템으로 인한 스킬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가진 본연의 스킬이겠지?

즉, 마법사의 진짜 속성 마법을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녀석이 이제 몸을 숙이고 나에게 달려올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녀석이 발이 땅에서 떨어지기 직전, 땅이 진동을 했다. 녀석의 힘이 아니다. 마법사의 힘이다.


땅의 울림과 동시에 3월 토끼 바로 아래에서 거대한 바위 손이 녀석의 등 뒤로 나타났다.

그리고 녀석의 몸이 결코 작지 않은데도, 그 몸뚱이를 가볍게 쥐어버리는 바위 손.

아, 대지모신의 손이라는 기술이군.

대지 속성 마법사의 궁극기. 거대한 손을 소환해 공격하는 기술이다.

즉, 저 마법사는 땅 속성의 대지 마법사라는 말.


저거라면 아예 괴물을 잡아두는 게 아니라, 사실은 땅에서 들어서 몇 번이고 내려치며 죽일 수도 있는 정도다.

하지만 그 손은 적을 잡고 들어내려 찍거나 공격하지는 않고 그냥 나에게 오지 못하게 잡기만 하고 있었다.


녀석은 발버둥을 치면서 동시에 미친 놈처럼 마구 당근을 잡고 땅을 내리쳤다.

녀석이 당근으로 땅을 내리칠 때마다 바닥이 부서지고 돌조각들이 사방으로 마구 튈 만큼 강력한 공격이었다.

엄청나게 단단한 장비를 갖춘 탱커라도 저건 버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강력한 공격.


그렇게 열 번 정도를 내려치더니 놈은 고통스러워하는 울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여전히 당근을 내려치는 것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다만 그 속도나 기세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다시 그렇게 열 번을 내려치자, 놀랍게도 놈의 입에서 사람의 말이 나온다.


“아파! 아프다고!”


아프면 그만 하라고 병신아.

나는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종잡을 수 없는 이 상황을 보며 마법사에게 물었다.


“더 기다려요?”

“이제 거의 다 됐어요.”


다시 한 번 외치는 아프다고 외치는 녀석.

이쯤 되니 녀석이 불쌍해진다.

놈의 당근도 피투성이가 되어 방금 전의 그 굵고 단단한 기세가 사라지고 축 늘어지고 있었다.


그러자 놈의 안광이 잠시 꺼졌다가, 다시 밝게 빛난다. 마치 회광반조처럼, 가장 밝게 불타올랐다.

그와 동시에 크고 우람한 기세를 다시 찾아가는 당근.

그리고 마침내, 녀석의 머리 위에서 지푸라기로 만든 왕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불태워요?”

“잠깐만요! 지금은 위험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요!”


나는 왜 기다리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녀석은 마법사의 궁극기인 대지모신의 손에 금이 갈 정도로 이제는 강력한 몸부림으로 탈출하려 하고 있었고, 동시에 처음보다 훨씬 강하게 당근을 바닥을 내려치고 있었다.

그 충격파가 무려 광역 공격기술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뭐 이런 미치광이 보스를 만든 거야?

다시 확신하는데, 이 게임을 만든 새끼들은 진짜로 제정신이 아닌 놈들이다.

하긴, 그러니 멀쩡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게임 속으로 튀었겠지.


그런데 순간, 마법사의 당황한 얼굴이 보였다.


“뭐, 뭡니까!”

“이, 이럴 리가 없는데.”

“뭔데요!”

“피, 피해요! 피해요! 어서!”

“예?”


그와 동시에 놈을 잡고 있던 바위손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놈은 나를 죽일 기세로 노려보고 있었다.

한마디로, 나는 좆되기 직전인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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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뜻밖의 유품(2) 24.03.05 45 2 12쪽
51 뜻밖의 유품(1) 24.03.04 43 3 13쪽
50 여왕의 재판장에서 (3) 24.03.03 48 2 12쪽
49 여왕의 재판장에서 (2) 24.03.02 47 2 12쪽
48 여왕의 재판장에서 (1) 24.03.02 50 2 12쪽
47 매드 티 파티(3) 24.03.02 66 2 12쪽
46 매드 티 파티(2) 24.03.02 50 2 12쪽
45 매드 티 파티(1) 24.03.02 52 2 12쪽
» 3월 토끼 (2) +1 24.02.26 59 2 13쪽
43 3월 토끼 (1) 24.02.25 68 3 12쪽
42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3) +1 24.02.24 74 4 12쪽
41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2) +1 24.02.24 65 2 13쪽
40 인스턴스 안의 인스턴스 (1) 24.02.23 81 3 14쪽
39 실종 24.02.23 76 4 12쪽
38 채식주의자의 정체 (3) +1 24.02.20 90 5 14쪽
37 채식주의자의 정체 (2) 24.02.19 82 4 13쪽
36 채식주의자의 정체 (1) 24.02.18 87 3 13쪽
35 재건되는 마을 (3) 24.02.18 83 4 12쪽
34 재건되는 마을 (2) 24.02.17 105 3 14쪽
33 재건되는 마을 (1) 24.02.16 112 2 12쪽
32 다시 마을로 (3) 24.02.15 108 3 12쪽
31 다시 마을로 (2) 24.02.15 104 3 11쪽
30 다시 마을로 (1) 24.02.15 110 3 13쪽
29 맥도날드 경의 탄생 24.02.05 121 5 13쪽
28 캐슬맨 (2) +1 24.02.04 12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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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사연들 24.02.03 15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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