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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nn 님의 서재입니다.

이색 콤플렉스 (블루 - 레드)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3.07.11 15:54
최근연재일 :
2023.08.28 18:12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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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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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436

작성
23.07.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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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홍콩 느와르와 현실 한국 / 양들의 반란

DUMMY

<홍콩 느와르와 현실 한국>


“아이고, 형님 이제 어떡하면 좋소.

우리 오늘 여기서 죽는 거 아니요.”


분명 뭔가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앞뒤 가리지 않고 형님을 따랐으나

패거리들 모두가 뚜렷이 자신들만을 표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해병대는 이제 인생 하직할 때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일 없을 테니까 걱정 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돼. 알았지?”

“알았소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해병대는 우리 형님이 뭔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 외에는 달리 수가 없었으나,

바로 눈앞에서 동료들이 봉변을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섰을 뿐

고수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딱히 무슨 수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실은 당시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찍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본인은 수십 명이나 혼자서 해치우는 홍콩 느와르의 단골 주인공인 주윤발이 아니다.

영화 속의 주윤발에게는 권총이나 어떤 때는 기관총, 심지어 수류탄까지도 있으니

비록 과장이라 하더라도 스토리가 성립이 되긴 하지만 여기는 엄연히 현실 한국이다.


자신이 아무리 예전에 알아주던 고수였든 간에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짜증날 대로 짜증이 난 패거리들 수십 명이,

이러한 상황에 대한 본보기로 찍혀버린 자신들만을 손봐줄 요령으로,

지금 한결같이 시퍼렇게 날이 서서 다가오고 있는데,

달랑 두 명이서 뭘 어떻게 해 볼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고수의 생각은 지극히 단순했다.

놈들이 웬만큼 다가올 때까지만 버티다가

어느 순간 체면 불구하고 회사 바깥으로 줄행랑을 치는 것뿐이었다.


사람에게는 각기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와 한계가 있는 것이다.

동료들을 위해 저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게 나선 것만으로도

자신은 할 만큼 한 것이니 그 이상까지는 어찌할 바 없는 문제였다.


그러나 일단은 버틸 때까지는 버텨야 한다.

당장 꽁무니를 빼는 것은 본인의 체면도 체면이거니와

오히려 상대에게 우습게 보이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요점은 어느 시점에 도망을 치더라도 이쪽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정도로만,

그리고 의외의 도발에 약간 당황하는 틈에 도망칠 시간도 조금이나마 더 벌 수 있을 정도로만,

앞서 오는 패거리들 중 한두 놈을 선제 타격할 것인가 말 것인가였다.



“야, 저 놈들한테 절대 겁먹은 모습 보이지마.”

고수의 요건 중 또 하나는 나중에 어떻게 될 값이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 글쎄, 알았다니까요.”

결국에는 꽁무니를 뺄 계획임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던

해병대는 수십 명도 더 되는 프로 싸움꾼과의 일전을 자신들 둘이서 벌일 것처럼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장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위압감을 주기 위해 처리해야 할 목표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던 놈들의 걸음걸이가 차츰 빨라지며

이제 제법 가까운 거리에까지 다가오는 순간

한두 놈을 선제 타격할 것인가의 판단 여부는 결정이 났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었다가는

대열을 갖추고 있었던 패거리들 전체와 곧바로 뒤엉켜서 도망을 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체면이고 뭐고 다 내던지고 오로지 삼십육계다.



그러나 고수가 해병대와 더불어 단둘이서 저 무지막지한 패거리들 전체와 맞서려는

순전히 가식적인 겉모습을 벗어던지고

망신스럽더라도 뒤꽁무니를 빼는 아주 솔직한 모습을 보이려는 바로 그 직전,

의외의 장면이 벌어졌다.


맨 앞에서 무서운 기세로 자신들에게 다가오던 두목이 갑자기 멈칫하는 기색을 보였고,

그러자 두목을 따르던 전체 대열 또한 주춤하는 것이 아닌가.


“예라, 이놈들아.”

고수와 해병대쪽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오던 두목의 앞에 뭔가가 날아든 것이다.

용기 있게 나선 자신의 동료들이 봉변을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지

주위 직원들 중 누군가가 두목을 향해 아무데서나 손에 잡히는 것을 집어 던진 것이다.



<양들의 반란>


다중이라는 익명 속의 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었는지는 몰랐으나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마치 그것이 신호가 된 듯,

그로 인해 두목과 패거리들이 고수와 해병대로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주춤거리자

또다시 여기저기서 보다 많은 뭔가가 이번에는 그들 전체를 향해 날아들었다.


아무리 험악한 놈들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의 몸은 건사해야 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럴수록 계속 뭔가가 패거리들을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패거리들의 입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자신들의 대열이 그렇게 다소 주춤하는 사이 직원들 중

그나마 강단 있는 몇몇이 저렇게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게 달랑 둘이서 맞서고자 하는 동료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만은 없었던지

공장 건물 주변의 공구나 자재 중에 쓰일만한 것을 들고 고수와 해병대 뒤로 합세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두목이 가장 우려하던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이제 직원들이 자신들처럼 대오를 짓고 있었던 것이다.

곳곳에서 계속 뭔가가 날아드는 마당에 앞에서 맞서고 있는 상대가 이젠 제법 수가 되는 상황까지 겹치자

두목은 고수와 해병대를 향해 쉽사리 덤벼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되자 난처한 것은 고수 쪽도 마찬가지였다.

저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게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신들에게 합세해 주니 한편으로는 그 지극한 동료애에 눈물 나게 고마우면서도,

그러지 않았으면 체면이야 좀 구겨지겠지만 해병대와 줄행랑을 치는 것으로 그만이었는데

이젠 그런 동료들을 뒤로 한채 도망은커녕 빼도 박도 못하고 저들과의 무시무시한 일전에 앞장서야 했기에

한편으로는 그 지극한 동료애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의도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단한 역사적 사건들의 이면에는 돌발적인 상황이나 우연이 함께 끼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후의 상황은 의외로 동료들에 의해 떠밀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봉에 설 수밖에 없었던 고수쪽으로 유리하게 급진전했다.


세라고 하는 것은, 이전까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단 형성되기만 되면

잠재해 있던 부분을 폭발시키며 급속히 불어날 수가 있다.


용기를 낸 일부 직원들이 다시 고수와 해병대에 합세하며 저들에게 맞서려 하자

단지 동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그냥 손에 잡히는 것을 주먹구구식으로 집어 던지고 있던 다른 직원들까지

연쇄반응처럼 우리도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각자 공장에서 쓰던 장비들을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순식간에 패거리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수와 해병대 뒤로 몰려드는 것은 물론,

그렇지 않은 직원들도 다들 돌부리라도 집어던질 만한 것을 모두 손에 하나씩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폭압적이라 하더라도 유사한 공포가 계속된다면

그러한 공포심에도 사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미 몇 차례의 공세를 겪으며 갈수록 폭력에 대한 공포가 무디어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누군가에 의해 촉발된 저항으로 이대로만 있을 수 없다는 각오가 생기자

다중을 가로막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의 족쇄는 여지없이 풀리고 있었던 것이다.


양들은 그저 당하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는 그때까지의 금기가 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막상 여기서도 무장을 하고 보니 오히려 패거리들보다 더 무시무시하고 현란했다.

생산 현장에서 쓰는 공구나 자재들이란 대게 단단하게나 날카로운 것들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 여기저기에는 흔히 작업대 같은 것의 지지대로 쓰기 위한 용도로 긴 원형 파이프가 쌓여 있곤 했었는데,

직원들이 단순히 주변에 널려 있던 그것들을 하나씩 들고 함께 모여 있기만 해도 마치 장창 부대처럼 위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자신들의 몽둥이보다 2~3배나 더 길고 단단한데다가 앞부분에 뭔가를 걸치기 위해 뾰족하게 튀어 나온 그것들을 그냥 들이밀기라도 할 경우

패거리들은 접근도 못하고 다들 물고가 날판이었다.


그 외에도 산업용으로 특수 제작된 대형 해머나 곡괭이, 쇠지렛대 같은 것은 오히려 평범한 것이었고,

이상한 모양의 갈고리, 걸개가 달린 쇠사슬과 같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잘 모르는 갖가지 기구들을 비롯해

심지어 어떤 직원들은 진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몰랐으나 전기톱이나 절단기까지 들고 나왔다.

그렇게 따지고 보니 패거리들은 재래식 경무장이었고 직원들은 첨단 중무장이었다.



패거리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얼마 전까지 자신들의 험악한 이빨에 여지없이 쫓겨나던 양떼들이 이젠 날카로운 뿔을 받을 듯이 들이댔고,

단순히 둘러싸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포위를 당해 버린 것이다.


두목의 입장에서 이제는 정회장과의 계약이 문제가 아니었다.

놈들도 몸으로 먹고 사는 놈들이다.

수적으로 자신들보다 월등하게 많은 직원들이 갖고 있는 것을 단순히 집어던지거나 들이밀기만 해도 피해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다들 이제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오긴 했지만,

아직 이쪽이 먼저 공격을 감행할 정도는 되지 않았기에 팽팽한 대치 상황이 전개되었다.


본격적인 싸움 직전의 그런 대치 상황에서는 먼저 말로 하는 싸움이 시작되는데,

원래 말싸움은 지존보다는 주로 아랫사람들끼리 하는 법이다.


처음부터 그 순간까지 순전히 겉으로야 일말의 흔들림 없이 의연한 모습을 하고는 있었지만,

실상은 도망 바로 직전까지 갔다가,

일부 용감한 동료들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 채 난감해 하다가,

이렇게 동료들이 모두 합세해 주자 조금은 안도하며,

잘만 하면 싸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게 된,

그러한 고수의 여러 복잡한 속내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우리 형님이 끄떡도 않고 버틴 덕에 직원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난 것을 보니

역시 뭔가가 있는 사람임을 확신하고

완전히 의기양양해진 2인자 해병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요놈의 쌔끼들이 어디 남의 공장에 들어와서..

당장 안 꺼져, 이 자식들아!”

뒤가 든든해진 해병대는 이제 대 놓고 패거리들에게 욕지거리를 해댔고,

그러자 패거리 쪽에서도 두목 바로 옆의 부두목급인 듯한 자가 화답을 했다.


“아니, 이 공돌이 쌔끼들이 죽을려고 환장했나.

너희들 다 오늘 제삿날인 줄 알아.”

여전히 위협적으로 으르릉댔지만,

은연중 말투에 이전과는 다른 불안이 깔려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된 말로 하는 싸움은

곧 싱겁게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판정이 났다.


“근데 이 쌔끼들이 자꾸 어따 대고 공돌이, 공돌이래.

그럼 너희들은 뭐하는 놈들이냐?”


자꾸 자신들을 비하하는 듯한 말이 신경 쓰여서 어디 한 번 따지고 들었더니

상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막상 그렇게 따지고 보니 자신들이 생각하기에도

딱히 뭣도 아닌 인간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란 주변에서 장사하는 만만한 사람들 돈이나 뜯어내고 빈둥거리다가

이런 일에 동원되어서 돈 있고 뒷백 있는 인간들 주구 노릇을 한 후 받은 돈으로,

어디 가서 퍼마시며 저급한 여자들 엉덩이나 두드리며 사는 놈들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람한 겉모습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제대로 놓고 보면 덩치 값 못하는 인간들이다.



비로소 폭압 속의 두려움에 가리워져 있었던

저들의 실체를 제대로 보게 되자 직원들은 격앙되었다.

따지고 보니 밤낮 뼈 빠지게 일하고 사는 자신들보다 하등 나을 것 없는,

아니 오히려 못해도 한참 못한 저런 인간들에게 멸시당할 이유가 도대체 없었기 때문이다.


패거리들을 응시하는 직원들의 성난 눈빛이 이글거리며

이제 저들은 분노의 대상으로 강등되었고,

저들에 대한 직원들의 두려움은 그만큼 사라졌다.



얼마 전에 고수가 해야 했던 판단은 이제 두목에게 주어졌다.

이대로 자신들의 희생도 마다않고 전쟁을 불사할 것인가

아니면 체면 불구하고 도망을 칠 것인가.


고수가 지극한 동료애를 가진 직원들에 의해

자신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떠밀리는 상황이 전개되었던 것처럼

두목 역시 결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압도적인 양상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한 쪽에서 엔진 소리가 심하게 진동하더니

패거리들 뒤편으로 뭔가가 돌진하고 있었다.


지게차 최씨였다.

최씨가 놈들을 다 밀어버릴 듯 패거리들의 대열을 향해

지게차를 전속력으로 몰며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 이 개쌔끼들아!”

“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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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협의회 사람 / 창조적 상속 23.07.25 27 0 13쪽
12 돌아온 기득권자 / 또다시 갈라진 세상 23.07.24 29 0 10쪽
11 그리고 그 그늘 23.07.22 3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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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간의 권리 23.07.20 34 0 9쪽
8 분노의 지게차 / 더 센 패거리들 23.07.19 45 1 9쪽
» 홍콩 느와르와 현실 한국 / 양들의 반란 23.07.18 4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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